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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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서 엄니, 송곳니를 뜻하는 단어.

엄니는 크고 날카롭게 발달한 짐승의 이빨[1]을 의미하며, 어금니의 사투리인 엄니와는 별개로 엄연히 국어사전에 등재된 단어이다. 본래 牙자에는 안쪽에 있는 이빨이라는 뜻에서 어금니라는 의미가 있음은 사실이나, 적어도 현대 일본어의 '키바'는 엄니·이빨·송곳니 등을 가리킬 뿐이며 어금니(구치)를 이르지는 않는다.[2]

창작물에서 사용되는 '키바'의 경우 동물간지나는 엄니를 의미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생각되는데, 엄니 = 송곳니는 아니지만(위에 달린 주석 참조) 엄니라는 말이 어색하다는 이유로 어금니라고 오역하느니 차라리 송곳니라고 하는 쪽이 그나마 낫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이라 엄니(키바)를 어금니라 착각하고 오역한 것이 널리 퍼져 버린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태양의 어금니 다그람이라든가,[3] 검은 어금니라든가...

2 동음이의어

  1. 육식동물의 경우엔 대체로 송곳니가 엄니에 해당하나, 코끼리의 엄니(상아)의 경우는 앞니가 변한 것이므로 엄니 = 송곳니는 아니다.
  2. 어금니라는 의미의 일본어 단어는 奥歯(おくば, 오쿠바)이다.
  3. 다행히도 나무위키에서는 이 문서의 표제가 엄니라고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