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영명 | Kinndy Sparkshine |
종족 | 노움 |
성별 | 여성 |
직업 | 마법사 |
진영 | 달라란, 키린 토 |
상태 | 사망 |
지역 | 테라모어 |
인간관계 | 윈들 스파크샤인 · 잭시 스파크샤인(부모),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스승) |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등장인물. 직접적으로 게임 내에서 등장하지는 않으나, 소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전쟁의 물결》의 중요한 조연 중 한 명이다. 성씨가 사망플래그
킨디는 22세의 젊은 노움 여성 마법사로, 달라란의 마법사 윈들 스파크샤인과 잭시 스파크샤인 부부의 딸이다. 노움 중에서도 유달리 활달하고 발랄한 성격으로, 복슬복슬한 밝은 분홍색 머리카락을 뒤로 땋아내린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으며, 동안이라 십대나 다름없는 외모를 지녔다.
2 행적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수습생으로, 테라모어에 거주하며 제이나를 보좌하고 그 밑에서 수련하는 동시에 로닌에게 테라모어를 둘러싼 정세를 보고하는 역할을 맡고 있었다.
제이나는 '다음 세대를 훈련시키는 게 어떻겠느냐'는 로닌의 추천을 통해 킨디를 받아들이게 되었는데, 마법에 대한 재능이 출중할 뿐 아니라 날카로운 통찰력을 지니고 있으며,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누구보다 높아서 제이나에게 '자랑스럽게 성장할 제자를 둔 스승'으로서의 만족감까지 안겨줄 정도로 뛰어난 제자로 평가받았다.
비단 제자로서만 뛰어난 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굉장히 재기발랄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제이나는 킨디를 옆에 두면서 각별하고 애정어린 태도로 보살피며 소중한 제자로서 아꼈다. 노움답게 통통 튀는 듯한 일면도 갖고 있어서, 용의 위상인 칼렉고스 앞에서도 쫄지 않고 되려 마력 전쟁에 관해서 칼렉고스에게 독설을 날릴 정도다.
아버지 윈들 스파크샤인은 게임 내에 구현된 NPC로, 영웅의 쉼터 여관 바깥쪽에 서있다. 달라란에서 가로등에 불을 밝히는 직무를 맡고 있는데, 이는 게임 내에 구현되어 있어서 게임 내 서버 시간으로 매일 밤 9시가 되면 윈들이 달라란을 돌아다니며 가로등에 마법으로 불을 붙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레이어가 윈들에게 마법봉을 구입해 직접 불을 밝혀볼 수도 있는데, 이는 윈들이 이 일을 매우 즐기고 좋아해서 다른 사람들이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일회용 마법봉을 파는 것이라고.
윈들과 잭시는 나이가 많은 노움 노부부인데, 킨디는 부부가 아이를 가진다는 희망을 거의 버리다시피 한 상황에서 가진 외동딸이라 부부에게 있어서 매우 소중한 존재. 킨디를 '우리의 작은 기적'이라고 칭할 정도다. 이들 부부는 자신의 딸을 받아들이고 훌륭하게 보살펴주는 제이나에게 깊은 믿음과 지지를 보내며 신뢰해주고 있다.
유쾌하고 활기찬 태도로 주변인들을 당혹스럽게 하거나, 짓궂은 농담을 던지는 등 소설 중반까지의 감초 역할. 칼렉고스와 제이나가 집중의 눈동자를 탐색할 때는 그들을 도와 달라란과 테라모어를 오가며 도움을 주었으며, 테라모어를 둘러싸고 호드와 전투가 벌어졌을 때에는 제이나를 따라 전투에도 참가해, 관문을 보호막으로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제대로 된 전쟁을 겪은 것은 처음이다보니, 전투가 일단락되었을 때에는 전쟁의 참화에 대한 충격으로 기진맥진하여 제이나에게 매달려 울음을 터뜨리는 등 모에한의외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가로쉬 헬스크림의 책략으로 테라모어에 마나 폭탄이 투하되었을 때, 킨디 역시 다른 모든 테라모어 거주민들과 마찬가지로 목숨을 잃게 된다. 가까스로 살아남은 제이나는 테라모어에 돌아와 킨디의 시신을 찾아내지만, 시신이 마력에 완전히 포화된 나머지 제이나가 무심결에 킨디의 몸을 건드리자 그만 빛나는 보랏빛 가루가 되어 형체조차 남지 않고 부서지고 만다. 제이나는 비명을 지르며 킨디가 남긴 것의 전부인 가루를 그러모으나, 곧 킨디의 시신은 아무 것도 남지 않고 흩어져 버리게 된다. 안 그래도 심각한 멘탈붕괴 상태에 있던 제이나는 모래가 되어 비참하게 죽어버린 킨디 때문에 미친 듯이 울부짖고 오열하며 괴로워하고, 이 때의 상실감, 슬픔, 죄책감 등의 감정은 온전히 가로쉬 헬스크림에 대한 분노와 복수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 부분은 소설 중 가장 비통하고 슬픈 장면으로 회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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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디의 아버지 윈들 스파크샤인은 사건 이후 달라란 의회에서 특별 허가를 받아, 매일 밤 가로등을 밝힐 때마다 마법으로 킨디의 웃는 얼굴을 그린 형상을 만들어내며 킨디를 기리고 추억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군단에서 구현되었다. 위의 스크린샷에서 가로등위에 보이는 조그마한 노란색 여자노움이 킨디.
킨디의 죽음은 제이나에게 가장 큰 PTSD로 남게 된 듯하다. 소설 《전쟁 범죄》에서 벌어진 가로쉬의 재판 과정에서 테라모어 파괴 당시의 광경이 재연될 때, 이전까지는 마음을 추스르며 힘겹게나마 말을 이어가던 제이나가 킨디의 시신이 바스라지는 장면이 보여질 때만큼은 손수건에 얼굴을 묻고 고개를 들지 못 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