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린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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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Kirin Tor.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단체.

마법도시 달라란을 대표하는 고위 마법사 의회이며 달라란의 통치단체이기도 하다. 마법사로서 키린 토에 소속되는 것은 대단한 영예이고 마법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마법사들이 키린 토에 가입을 희망하나 키린 토에 가입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야만 한다.

2 상세

키린 토는 본래는 마법 연구를 위한 아카데미로 어떤 정치적인 단체는 아니지만, 상위로 1명의 수장과 6명의 대마법사를 두어 마법에 대한 체계적 연구와 마법이 남용되지 않도록 규율을 유지하고 있다. 키린 토의 행동강령은 극단적인 행동을 피하고 중도를 지키는 데에 있으며, 반드시 강경한 대응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가급적 외부의 힘을 빌린다고 한다(이 때문에 호드의 조력도 받는 것이다).

다만 공홈 소설 태양의 그림자에 따르면, 가리토스가 켈타스를 포함한 블러드 엘프들을 모조리 붙잡아다 달라란의 지하감옥에 가두었을 때 키린 토(대표적으로 모데라와 엔자이럼)는 지켜보고만 있었고 고생해보라는 듯 마법을 차단해버리는 비전마법 감옥을 안내하여 거기다 가두게 했다. 심지어 갇혀서 마법 중독으로 괴로워하는 블러드 엘프들을 고소하다며 비웃기까지 했다고 한다. 더구나 그 때 블러드 엘프들은 아직 악마의 마력을 빨아들이는 단계에 이르지 않았었다. 덕분에 마법 감옥에 갇혀서 고생한 블러드 엘프 지휘부는 키린 토를 믿지 못하게 되었다. 어쩌면 달라란과 마법의 쌍벽을 이루는 실버문을 제거하려는 술책이었는지도 모른다.

키린 토는 비전 마법이 불타는 군단을 불러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비전 마법의 과도한 연구를 금하고 불타는 군단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해 하이 엘프실버문 의회와 연동하여 티리스팔 의회를 만들어 티리스팔의 수호자를 임명했다.

그러나 결국 메디브어둠의 문을 열어 아제로스로 넘어 온 오크 호드와의 전쟁에서 키린 토의 마법사들은 '키린 토의 심장'이라 불리는 대마법사 안토니다스의 지휘 아래 용감하게 싸웠으며, 아서스 메네실이 이끄는 스컬지와의 전투에서도 분전했다. 그러나 아키몬드의 압도적인 강력함 앞에 달라란은 잿더미로 변했고, 키린 토는 달라란을 재건하기 위해 달라란 주변에 마법으로 거대한 보호막을 펼쳐 그 누구도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키린 토의 수장 안토니다스의 사후 엔자이럼 룬위버가 수장직을 물려받았으나, 푸른용군단의 수장인 말리고스의 이변을 눈치챈 후 대마법사 로닌에게 수장을 물려주었다. 어쩌면 엔자이럼 룬위버는 해적되겠다고 집을 뛰쳐나간 딸래미 케이틀린 때문에 정신적 여유가 없었던 듯도 하다.

인간 7대 국가 중 달라란의 통치단체이고 오크 호드와 맞서 싸웠던 단체이기 때문에 당연히 얼라이언스의 소속으로 등장할 줄 알았으나 현실은 중립이었다. 이는 바로 대마법사 에이타스 선리버 때문인데, 키린 토 소속이었던 에이타스 선리버가 블러드 엘프의 호드 가입 이후, 달라란에도 호드의 세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득했기 때문. 덕분에 선리버 성소라는 변칙적인 구역으로 호드가 달라란에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다만, 그 이전부터 호드, 정확하게 말하자면 포세이큰과는 간접적인 갈등관계가 있었던 것 같은데 달라란 구덩이 근처를 중심으로 은빛소나무숲과 언덕마루 구릉지에 달라란의 잔존세력들이 있었고 포세이큰과 적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격변 이전부터 호드유저들의 공격대상이었으며, 대격변 이후로는 호드플레이어에게 이곳의 마법사들이 대대적으로 학살당하고 발키르에 의해서 언데드가 되어버리며, 잔존세력들은 결국 여기서 도망치는등 갈등이 더 격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베리사 윈드러너가 대항하여 조직한 것이 은빛 서약단이다.

평판을 확고 찍고 돌아다니면 유저더러 '완벽한 아가씨(남자일 경우 청년)의 표상이 바로 저 XX님이십니다'이라는 실로 낯뜨겁기 그지없는 칭찬을 한다. 설령 그것이 고블린이나 드워프 여캐라도(…).

3 판다리아의 안개

대격변 시절에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나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스토리상 다시 부각되었는데, 가로쉬 헬스크림테라모어를 공격하자 제이나의 요청을 받고 키린 토의 수장이던 로닌이 직접 테라모어로 나섰다가, 가로쉬의 계략으로 집중의 눈동자가 테라모어에서 폭발할 때 제이나를 구하고 자신은 사망하고 말았다. 이후 키린 토의 수장은 로닌의 유지를 따라 제이나가 맡게 되었다. 호드에 대한 맹렬한 증오만을 불태우던 제이나는 키린 토의 수장으로서 사적인 복수심은 잊고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분쟁을 중재하려 했지만, 또 문제가 터져버리고 말았는데... 자세한 내용은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페이지를 참고.

4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탈라도르의 장가라에 카드가의 탑이라는 기지를 주기지로 세웠다. 그 밖에 상록숲 필드 지역에서 비행 수단을 제공하고 어둠달 골짜기에서 대마법사 모데라와 소수 키린토 요원이 소크레타르의 마루에서 살게레이 주둔지 대장정 관련 퀘스트의 진행을 맡고 있다.

상록숲 에서는 숲 한가운데 전초기지를 세우고 스톰윈드로 향하는 차원문을 열었다가 신록지기 세력에게 전초기지를 점령당하고 이들이 아제로스로 입성하는 사태를 만든다. 플레이어가 발로 뛰어 신록지기의 진출을 막는다.

5 군단

불타는 군단이 살게라스의 무덤을 통해 아제로스로 쳐들어 오자 카드가에 의해 달라란이 부서진 섬으로 이동한다. 또한 군단과 맞서기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며 카드가의 주선에 의해 이 문제가 6인의회의 표대결에 붙여지고 결국 4:2로 제이나가 져서 호드가 다시 달라란에 발을 붙이게되자 이에 반발하여 키린 토를 떠난다. 참고로, 카드가는 호드플레이어의 활약을 인상깊게 보고 이를 근거로 이런 제안[2]을 한 것인데, 문제는 호드 플레이어가 제이나 입장에서는 테라모어 공략전 당시 테라모어의 대공방어시설을 파괴하고 탈렌 송위버를 빼내간 가로쉬 다음가는 원수라는 것이다(...).[3]

화염 마법사와 수양 사제 유물 무기 퀘스트에서 밝혀지기를 현재 키린 토의 의장은 카드가이며, 6인의 의회는 그를 포함해 모데라, 칼레인, 바르고스, 엔자이럼 룬위버, 칼렉고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칼렉고스는 비전 마법사와 수양 사제 유물 무기 퀘스트 중에 아주어고스와 함께 조력자로 등장한다.

또한 전역 퀘스트에서는 사절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키린 토 관련 전역 퀘스트는 모두 수수께끼를 푸는 식이다.[4] 완료하면 다른 사절 퀘스트와 달리 군단의 6개 평판 중 하나를 대량으로 올리는 아이템을 주며, 깨알같이 리치 왕의 분노 시절 키린 토 평판이 올라간다.

6 키린 토 소속(혹은 소속이었던) 마법사들

얼라이언스에서 이름을 남긴 마법사 중 키린 토 소속이 아니었던 마법사를 골라내는 것이 더 빠르다.

  1. 2차 대전쟁 이래 엔자이럼과 함께 키린 토의 원로 인간 대마법사 중 하나로서 오랫동안 6인의 의회 의원으로서 재위해왔는데, 매우 교활한 성격의 소유자로서 후술된 캘타스 감금시에서의 모습까지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원로 정치가의 표상인 인물. 다만 키린 토 의원직은 겉치레가 아니라서, 자신의 힘만으로 소크레타르의 마루를 살게레이들까지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다고 말할 정도의 실력은 갖춘 것으로 보인다. 마법의 힘으로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2. 얼라이언스 플레이어일 때는 "당신도 마음에 들지는 않겠지만..."이라고 말을 좀 흐린다. 카드가는 만약을 대비해서 플레이어를 불렀고 플레이어도 말을 못해서 별 말을 안했으니 일단 둘다 군단과 싸우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상호동의한 걸로 넘어간다.
  3. 다만, 드군에서 호드 플레이어를 노려보고 경고만 남긴 후에 퇴장한 것을 감안하면 호드 플레이어가 한 것인줄은 모르는 것 같다. 안다면, 그정도로 넘어가지 않았을 테니.
  4. 길을 기억하고 올바르게 빠져나간다던지, 마나 방울을 타고 높은 곳에 있는 비전 유물을 얻어야 한다던지...
  5. 전쟁의 물결 때까지만 해도 6인의 의회 의원이었으나,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선리버의 배신행위로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에 의해 선리버가 숙청당하면서 추방당했다. 이 때문에 6인의 의회의 일원은 5명으로 줄었다. 다만 군단에서 제이나가 달라란을 떠나고 카드가가 지도자가 되면서 펠로멜로른에 대한 정보를 모데라에게 넘겨주는 조건으로 키린 토에 복귀했다.
  6. 전쟁의 물결 최후반부에 제이나를 따라 키린 토에 가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