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게임에서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배경 덕분에 피부가 까무잡잡하게 보이고 눈 부분이 특히 밝게 강조되어서 보인다. 보면 은근히 귀엽다?
폴아웃: 뉴 베가스 4번째 DLC Lonesome Road의 적.
온몸이 비늘로 덮여있는 파충류 같은 인간형 생물체로, 포자 운반체의 뒤를 이은 또다른 트로그 짝퉁시리즈의 일원이다. 본래 모하비 황무지나 다른 황무지에서는 보이지 않는 생물체이며, 오직 디바이드에서만 등장한다.
율리시스와 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터널러들은 전쟁전 호프빌 지하에서 살던 사람들이 방사능에 찌들어 변이된 종족으로 바깥 세상에 대해 모르고 있었으나, 호프빌의 파괴와 함께 디바이드 협곡이 생겨나면서 그들의 보금자리가 드러났다고 한다. 율리시스는 이들이 데스클로에게 단체로 달려들어 찢어 죽이는 모습을 보았다고 하며, 집단으로 행동한다는 점과 빨리 번식한다는 점 때문에 곧 이들이 모하비 황무지의 심대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디바이드의 환경과 이들을 잡고 나서 동굴 버섯을 루팅할 수 있는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터널러가 되기 전 혹은 후에도 식인을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실제로 상대해 보면 율리시스가 경고한 바와 같이 끔찍하다. 약해빠진 트로그는 물론이거니와 포자 운반체 따위는 명함도 못내밀 정도. 지하에 터널을 파고 이동하면서 곳곳에 파둔 구멍에서 단체로 튀어나오는데, 배달부는 메트로 2033에서 노살리스와 맞서싸우던 아르티옴의 심정을 체험하게 된다. 물론 노살리스 보다는 터널러 쪽이 상대하기 더 끔찍하다. 노살리스는 몇 방 맞으면 죽는데 이건 잘 죽지도 않아 먹을 것도 없는 환경이라 빌빌거릴 거 같은데 뭘 먹으면 그냥 손바닥 따귀가 미사일보다 강한지
이동속도가 굉장히 빨라서 도망치기도 마땅찮고, 굴에서 튀어나오는 데다가 단체로 달려들 뿐더러, 나오는 공간이 대부분 터널같은 좁은 공간인지라 폭발물도 자신이 휘말리지 않고 사용하기 힘들고 저격이나 연사속도가 느린 총기로 대응하기 힘들다. 더군다나 부위 데미지도 상당하고 공격에 넉백 까지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습격당하면 어느순간 드러누워 몰매를 맞다가 저 세상으로 가는 배달부를 볼 수 있다. 게다가 공격계열 스킬을 감소시키는 독이 있는 변종도 있어 상대하기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Old World Blues의 종결자 로봇 전갈이 무지막지한 탱킹 능력으로 상대한다면 이쪽은 딜링이 무시무시한 수준. 괜히 율리시스가 이들이 황무지의 재앙이 될 거라고 경고하는 게 아니다.
이들을 상대할 때 추천하는 무기는 퍽을 다 갖춘 폭동 진압용 산탄총. 아니면 매그넘탄 같은 특수탄으로 재빨리 넉백시킨 뒤 제거하자. 또는 생존전문가의 소총이나 올 아메리칸같은 반자동소총류나 연사무기가 터널러를 상대하기 편하다. 잔뜩 리젠되면서 뭉쳐있을 때 섬광탄 한번 까주면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오체분시를 낸다. 멀찌감치서 구경하다가 남은 잡어들을 안전하게 잡아주면 완벽. 혹여나 아직 DLC를 클리어하지 않고 ED-E가 동료로 있는 상태에서 들킨다면 ED-E를 먹잇감으로 던져주고 ED-E가 맞는동안 쏴버리자. 참고로 여기서의 ED-E는 두들겨맞아 박살이 나도 자동 수복 기능이 있어서 되살아난다. 하드코어 모드에서도! 그리고 터널러는 DT가 0이므로 슬리피타임 같은 연사무기에 HP탄을 씌우고 쏘면 좀더 잡기 편하다.
다만 터널러가 한번에 다섯마리 이상 몰려있고 LR에서 추가된 수류탄류 무기인 섬광탄이 있다면 오히려 양학이 가능해진다. 터널러가 못올라오는 자리에 캠핑하고 섬광탄만 던져대고 있으면 자기들끼리 프렌지가 걸려서 서로 때려죽이는데 경험치는 경험치대로 고스란히 들어온다. [1] 특히 터널러 퀸이 등장하는 구간에서 이러한 전법이 효과적.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2~3마리가 몰려다니는 정도며 플레이어는 등반 가능한데 터널러가 못올라가는 캠핑 장소도 흔하지 않으니 항상 유효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하에 살기 때문인지 은신을 감지하는 데는 둔하다. 적절히 숨은 후 무소음 무기를 써주면 간단히 잡거나 그냥 지나칠 수 있다. 다만 걸리면 곤란해지니 주의. 하지만 도중에 엘리베이터로 이동하게 될 때는 스텔스 보이를 쓰지않는 이상 은신이 불가능해 고생하게될 것이다.[2]
검은 색에 인간형, 원래는 인간이며 지하에서 살고 인간에게 적대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메트로 시리즈의 검은 존재와 유사성이 많다.(폴아웃 시리즈와 메트로 유니버스 둘 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이고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