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핼포드

Terry Halford. 모노리스의 FPS 게임 F.E.A.R. 시리즈의 등장인물.

프로젝트 패러건과 프로젝트 하빈저에 관여하고 있는 아마캠 테크놀로지의 과학자로 그런만큼 이미 다크 시그널 요원들의 진실을 알고 있었다. 생김새나 하는짓은 전형적인 Nerd 형 인물로, 전작의 노턴 메입스를 어느 정도 계승하고 있다.

포인트 맨의 활약으로 프로젝트 오리진 시설이 파괴된 다음 그 충격의 여파로 마이클 베킷 병장이 기절해서 하빈저 시설에서 초능력 증폭 수술을 받고 깨어났을때 다크 시그널의 무전 주파수를 잡아내서 베킷 병장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해준다. 이 때 스스로의 이름을 스네이크 피스트(Snake Fist)라고 소개한다...참고로 이 스네이크 피스트는 피어 세계관 내에서 꽤 잘나가는(4부까지 나온) 영화 시리즈의 제목이였다(……)

말투나 행동가짐이 그야말로 파격적인데, 생긴것에서도 우러나오듯이 상당한 덕후끼가 있다. 일단 사무실부터 상태가 덕후의 센스가 느껴지는데다가, 중간에 왜 알마가 베킷을 쫓는지에 대해 설명해주는데 대략 코믹월드 행사때 제공되는 무료 시식코너의 피자같은 존재라서 그렇다나. 이 녀석 역시 Nerd 맞다 하지만 큼지막한 개인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실력은 확실한듯 하다.

이후 웨이드 초등학교(를 가장한 패러건 시설) 지하의 비밀 기지 내에서 제네비브 아리스티드와 투닥거리는 것을 들을 수 있다. 대략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는대로 몽땅 내놓으라는 아리스티드와 그렇게 하기 싫다고 뻐팅기는 대화이고, 결국 자료를 내놓게 된다.

이후 아리스티드는 도망가면서 시간을 좀 벌기 위해 시설 내에 감금되어있던 하빈저 실패작들을 잔뜩 풀어놓고 튄다. 스네이크 피스트를 뒤에 남겨두고서...결론적으로 스네이크 피스트는 뒤로 가면 실패작, 앞으로 가면 복제군인, 가만히 있으면 ATC 사병 이라는 최악의 포지션에 놓이게 된다(……) 베킷 병장을 처음 만났을때에도 "토스트 샌드위치가 되는 줄 알았네요!" 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

다행히도 ATC 사병들이 난입하기 전 베킷 병장이 먼저 도착하였으며, 그는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자료 전부를 다크 시그널 요원들의 APC로 전송한 다음 베킷 병장에게 프로토타입 12식 에너지 병기(Type-12 Energy Weapon Prototype)를 건네준다. 그러나 이후 "이제 여길 빠져나갑시다!(Now Let's get the hell out of here!)" 라고 외치자마자 갑툭튀한 복제 암살군에게 머리와 몸이 분리돼서 죽는다(……) 게다가 이후 시설 내 락커룸이 가득한 공간에서 목이 아이템들과 함께 진열되어 있게 된다(……)

나중에 살아남은 다크 시그널 요원들 역시 그가 전송한 자료들 덕에 ATC가 진행했던 각종 프로젝트들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테리가 생전에 남긴 의견대로 알마를 제거하기 위해 스틸 섬에 있는 아마캠의 옛 프로젝트 오리진 시설에 있는 초능력 증폭기의 힘으로 베킷 병장의 초능력을 강화시켜서 알마와 맞서기 위해 스틸 섬으로 가는 계기를 낳게 된다. 문제는 이것도 아리스티드의 계획의 일환이였다는 것이지만... 참고로 이 때 그가 남긴 연상들 중에서 '알마를 물리치는 법' 이랍시고 나름 그림 실력을 발휘해서 간단한(?) 브리핑 자료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영상이 있다. 그 결과를 보면 암만 봐도 Nerd 맞다

게임 설정과는 무관하게 이런저런 숨겨진 요소가 많은 인물인데 이 작자의 방에 있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복제군인들과의 최종 결전에서 나오는 그 음악이다. 그리고 그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 적혀있는 글은 다름아닌 SHOGO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