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와 거북이

1 이솝 우화 중 하나

옛날에 토끼거북이가 달리기 경주를 했다.

처음에는 당연히 토끼가 많이 앞섰다. 하지만 토끼는 거북이가 뒤처진 걸 보고 방심하여 도중에 늘어져서 잠을 자 버렸고, 거북이가 그동안 열심히 기어서 골인. 토끼는 '거북이에게 달리기로 졌다'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달게 되었다.

능력보다 노력이라는 주제의식 덕분에, 이솝 우화 중에서는 아이들 교육용으로 많이 쓰이면서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래봐야 토끼가 잠을 안자는 이상 거북이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될 뿐인생은 실전이야 토끼야[1]

토끼를 깨우지 않은 거북이가 페어플레이 정신이 부족했다는 해석도 있다. 이 해석은 최근들어 많이 쓰이기 시작했는데 주로 유치원,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공정한 정신을 가르치거나 입시경쟁에 찌들어 우정을 버리는 일이 없게끔 교육시키는데 사용하곤 한다.그래봤자 중, 고등학교에서 경쟁교육을 강요하면서 도로묵

변형으로 토끼가 잠을 안 잤는데 거북이가 13 쌍둥이라서 각 구간마다 대기 타고 있다가 동일 거북이처럼 사기를 쳐서 승리를 쟁취한다는 내용. 이런 경우 굳이 거북이가 아닐 때도 있다. [2]

패러디로 거북이가 느려서 토끼가 발로 차버렸더니 슈퍼마리오의 엉금엉금처럼 슝 날아가서 골인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토끼가 이를 악물고 열심히 달렸는데도 결국 져서 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묻자, 거북이가 "난 사실 닌자 거북이야." 하고 대답했다는 바리에이션이 있으며
루니툰에서는 거북이가 등딱지에다가 아예 고출력 엔진을 숨겨놓기까지 한다. (...)

그리고 우스갯소리로 토끼가 우승상금이 걸려있지 않아 의욕이 떨어져서 그냥 잠을 잤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상금이 걸렸다면 그 상황에서 잠을 자겠느냐는 것이다.

한 컷만 추가해도 새로운 교훈(?)을 준다

후속작으로 이런 이야기가 있다고도 한다.

이후 토끼는 다시 거북이에게 달리기를 신청하고, 이번에는 자만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 이긴다. 이에 마음이 상한 거북이는 강이 있는 곳을 포함한 코스를 골라서 또 달리기를 제안했고, 토끼는 물을 건너지 못했으므로 거북이가 당연히 이기게 될 뻔했는데, 얼마 안 있어 거북이는 자기가 너무했다고 생각하고는 되돌아와서 토끼를 태우고 강을 건넌다.

관련 항목(?) : 제논의 역설

사쿠라다 네네샌드백 토끼에 의하면 이 이야기는 토끼들한테 제일 굴욕적인 이야기라고 한다카더라.

2 한국의 설화 중 하나인 별주부전

토끼전이라고도 한다.

주인공 동물들이 비슷해서인지 이 두 이야기가 가끔 혼동되기도 하는데, 토끼전에 나오는 바다 속 용궁의 충신인 별주부는 자라다. 자라가 민물에서 생활하는 종이라는건 일단 제쳐두고 거북이와는 엄연히 다른 종이니 잘 구분하자.[3]

참고로 1번 항목과 2번 항목을 결합하면 을 놓고 벌이는 생존경쟁의 레이스가….아니 생존경쟁인데 잠을 잔다고? 어린이용 비디오 만화 '동화나라 ABC' 시리즈 중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이런 이야기가 진행된 적이 있었다. 또한 어떤 패러디에서는 달리기를 뛰기 전에 거북이가 에너지 드링크를 먹으려다가 토끼한테 빼앗기는데, 사실 이것은 오히려 거북이의 속임수. 그 에너지 드링크의 정체는 다름아닌 수면제라서 결국 토끼는 잘 수 밖에 없었고, 패배의 대가로 간을 적출당할 위기에 처한다.

3 아이스크림

3.1 롯데푸드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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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구 롯데삼강)에서 출시한 아이스크림으로, 토끼 아이스크림과 거북이 아이스크림 2종을 묶어서 광고 했다. 토끼는 평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고, 거북이는 같은 내용물에 초코렛 코팅을 추가한것. 인기가 좋았는지 거북알이라는 후속 제품 까지 출시 했다.

3.2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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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아이스크림이 인기를 끌자 등장한 미투 상품[4]

  1. 취소선이 있지만 이것도 생각해보면 의미가 있는것이 결국 토끼가 자만하지 않았다면 이길수 있었다는 소리다. 즉, 자기 능력만 믿고 방심하면 안된다는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
  2. 예를 들면 개구리가 멧돼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기와 완전 똑같게 생긴 친구들 여럿을 불러다가 멧돼지가 개구리에게 어디쯤 왔냐고 물어보면 저만치 앞에서 놀려대고 사기를 쳐셔 달리기에서 승리를 쟁취한다는 내용 등...
  3. 사실 원전에 나오는 수궁은 '바다 생물들' 뿐만 아니라 '수중 생물 전체'를 관장하므로 자라가 수궁에 들락거리는게 딱히 이상한건 아니다. 참고로 판본에 따라서는, 자라가 원래 바다에 살았는데 토끼 사건 이후로 후손들이 민물로 이주했다는 내용도 있다.
  4. 표절과는 다르다. 선두업체가 형성해 놓은 시장에서 같은(비슷한) 제품을 출시해서 고객을 빼앗아 오자는 판매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