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큐 레인보우/비판

1 개요

이 정도면 디자이너의 정신 상태가 의심스럽다.
전대 역사상 최악의 최종 메카 디자인.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열차전대 토큐저의 궁극 합체 메카인 토큐 레인보우에 대한 비판점을 담은 문서. 그리고 역대 전대 메카 중 최초로 비판 항목이 분리된 문서이다! 물론 그건 레인보우의 문제가 아니라 슈퍼전대 팬들과 장난감 수집가들이 할 말이 너무 많아서이지만

2 상세

2.1 쓰레기같은 디자인

그냥 통짜 소체에 렛샤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인데 생긴 게 딱 빨래판에 비누를 더덕더덕 붙여놓은 형태라서 합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는 점에서 대차게 까인다. 휘두르면 흉기로도 쓸 수 있을 듯하다 이미 1호 로봇의 궁극 합체인 초초 토큐다이오가 있는데 거기에 더 붙을 것으로 예상한 다른 사람들 뒤통수를 시원하게 후려까주셨다. 덕분에 역대 최악의 냉장고라고 까이고 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그랜드 고세이그레이트가 있는데, 둘 다 합체시 사용하는 무장용 헤더들은 그냥 헤더 하나가 자체적으로 하나의 메카닉이고, 본체가 있는 헤더들은 본체까지 전부 합체시킨다는 점에서 토큐 레인보우보다 낫다.

2.2 엄청난 잉여부품

파일:Junk Parts.jpg
합체 후 이만큼이나 통째로 남는다. 충격과 공포

게다가 합체하는 부분은 다 선단 차량뿐이라 궁극합체 주제에 잉여부품을 대거 쏟아내는 사태를 불러왔다. 성인에게 안 먹히면 어린이에게라도 먹혀야 하는데 문제는 이런 식으로 잉여부품이 잔뜩 남는 합체방식은 어린이에게 버림받기 딱 좋은 스타일이라는 것, 엘드란 시리즈가 왜 단명했는지를 생각하면 매우 이해가 편하다.[1] 당장 빌드 렛샤 2는 그냥 버려지는데다가 토큐오디젤오, 빌드다이오 모두 로봇 몸체가 덩그러니 남아버린다(...). 합체 로봇 완구에서 최종 합체 후 발생하는 잉여 파츠는 분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최종 합체 후에도 잉여파츠가 적고 설령 발생해도 보관이 용이해야만[2] 인기가 오래간다. 잉여 파츠를 분실해버리면 합체 분리 놀이를 하는데 큰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잉여파츠가 많이 남는 방식은 아이들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부모들도 관리해주기 번거로운 최악의 합체 방식이다.

거기다 잉여부품의 처리조차 제대로 안 되는데, 빌드다이오야 한쪽 팔만 없을 뿐이니 그 자리에 남아나는 파이어 렛샤나 폴리스 렛샤를 붙이면 된다지만 토큐오와 디젤오는 레드~그린이나 탱크~카 캐리어가 없으면 로봇이 구성이 되지 않는다.[3] 일단 열차 연결부위가 팔꿈치~발목 뿐이니 합체부위에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합체시키는 것 자체는 가능하나, 합체시키면 나오는 것은 오체불만족이 되어버린 로봇(...).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거열형이라도 당한 것마냥 몸체만 덩그러니 남고 팔 다리가 다 뜯겨나간 토큐오와 디젤오가 심히 처량해보인다. 심지어는 초 토큐오조차 필살기에서 써먹었던 카 캐리어와 파이어, 폴리스, 실드 렛샤의 변형기믹조차 제대로 써먹지 않는데다가 레인보우 블레이드 기믹도 전혀 재현되지 않았다.

2.3 타 메카들과의 비교

이런 합체의 전례로 통짜 빨래판 합체라는 점에서 초신성 플래시맨그레이트 타이탄초력전대 오레인저킹 피라미더를, 덕지덕지 합체라는 점에서 천장전대 고세이저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수전전대 쿄류저기간트 쿄류진을 예로 들 수 있는데, 문제는 그 둘과 비교하기에도 상당히 민망한 것이, 그레이트 타이탄이나 킹 피라미더와 비교하면 덕지덕지 붙은 열차들이 난잡해보이고[4] 마찬가지로 고세이 헤더를 덕지덕지 붙인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나 기간트 쿄류진과 비교해봐도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와 기간트 쿄류진은 최소한 로봇으로서의 기본적인 형태는 갖춘데다가 잉여부품을 거의 남기지 않는 반면 토큐 레인보우는 그냥 빨래판(...) 형태에다가 잉여부품이 엄청 많이 남아난다는 점.[5] 정리하자면 그레이트 타이탄과 킹 피라미더,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에서 장점을 빼고 단점을 섞어서 만든 로봇이라고 보면 된다. 비슷하게 잉여부품이 잔뜩 남아난다는 점에서 칸젠 고카이오와도 비교가 가능한데, 칸젠 고카이오는 DX답지 않게 외형에도 신경을 써서 매우 멋지고 DX완구답게 다양한 기믹이 탑재되어 있지만 토큐 레인보우는 그런 거 없다.

21년 전 제작된, 같은 열차 컨셉의 작품인 용자특급 마이트가인그레이트 마이트가인도 DX의 인체 비율이 잘 맞지 않지만,[6] 그래도 다리가 벌려 있고 잉여부품이 적다.[7] 아니, 오히려 DX 그레이트 마이트가인이 더 멋지다.[8]

2.4 여담

그나마 장점이라고 할 점은, 전술한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처럼 토큐 렛샤 선단차량이 식완으로 나와있기에 하이퍼 렛샤 테이오만 사면 나머지는 식완이나 가샤폰으로도 합체가 재현 가능하다는 것.[9] 다만, 이건 일본에서만 가능하기에 식완이 판매가 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그야말로 헬 오브 지옥...

그런데 미니프라도 이 문제점을 전혀 개선하지 못한 데다가 오히려 DX 토큐 레인보우에서 가동되는 어깨 관절을 삭제해버리고 나온지라 농담삼아 빨래판이라고 불리우는 DX와 달리 미니프라는 진짜로 빨래판이 되어버렸다. 이젠 어느 쪽을 선택해도 100% 헬게이트. 이런 개판 오분전 상황을 반다이도 못 버틴 건지 몰라도 가동&프로포션 위주의 토큐 레인보우를 낸다고 하지만...

결국 파이팅 액션로봇 버전이 12월에 출시되었다. 파이팅 액션로봇 시리즈답게 분리합체는 아예 포기하고 가동성에 올인해서 그나마 볼만한 토큐 레인보우가 됐다. 가격도 싼 편이고...

3 총평

기차로 이렇게 구리게 만들기도 힘들 텐데...

- 루리웹 리뷰 3번째 베스트 댓글
내 살다살다 이런 그지같은 최종메카는 첨보겄네...덕지덕지가 아니라 그냥 주렁주렁 붙여놨잖아ㅋㅋㅋ
- 루리웹 리뷰 1번째 베스트 댓글
하나하나 따져봅시다.
일단 말한대로 최종메카인 주제에 원판 합체 개무시
다리부터 몸통까지 통짜;;;;
기체 변형이 얼굴 밖에 없음
나머지는 한석봉 어머니가 떡자루 썰듯이 죄다떼다 박아놈
어린아이들이 갖고 노는 기능도 충실하지 못한 최악 최흉의 기체가 탄생했습니다.
- 루리웹 리뷰 5번째 베스트 댓글

이 평가들이 토큐 레인보우의 모든 단점을 대변해준다.

디자인도 쓰레기, 갖고 노는 재미와 합체하는 재미도 없음. 잉여부품은 한가득.

결국 그 덕분인지, 토큐저 로봇완구가 다들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하이퍼 렛샤 테이오 혼자 중고가 1000엔까지 떨이를 쳐도 안팔리는 신세를 면치 못했다(...). 전작의 기간트브라기오가 정가에서 4200엔 가까이 떨어졌는데 하이퍼 렛샤 테이오는 그것보다 더한 셈. 토큐오를 보더라도 디자인이 안 좋아도[10] 합체하기 간편해서 갖고 놀기 좋고, 변신기와 연동이 되는 점으로 긍정적인 평을 받았지만 토큐 레인보우는 디자인이 최악이고, 가지고 놀기 힘들다는 점으로 구매욕구를 상실하게 했다.

4 기타

파일:Attachment/토큐 레인보우/토큐 레인보우 첫 등장.jpg

진격의 토큐오
그런데 슈트 디자인은 그나마 나름 괜찮게 최소한 팔다리는 움직일 수 있게 나와서 실제 영상으로 보면 그렇게 나쁘지 않다. 어딜 봐서?! 슈트와 완구 간의 괴리감이 굉장히 차이나는 케이스. 슈트는 좋았다! 하지만 합체하는 모습을 볼 때 적들도 어이없었는지 "섰다...그것 뿐?"이라는 개그 신이 나왔다.[11]

어느 팬이 그린 토큐 레인보우의 모습(후방주의)
  1. 첫번째 작품인 절대무적 라이징오갓 라이징오는 잉여부품이 거의 없었지만, 후속작인 원기폭발 간바루가그레이트 간바루가열혈최강 고자우라킹 고자우라모든 메카들이 합체한 후 대량의 잉여 부품이 발생했고, 이는 시리즈의 수명을 끊어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 예를 들어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수납 또는 부착할 수 있다던가 잉여파츠끼리 뭉쳐놓는게 가능하다던가 등등. 슈퍼전대 시리즈에서 전자의 예로는 슈퍼 데카레인저 로보가 있고 후자의 예로는 다이카이 신켄오가 있다. 게다가 다이카이 신켄오는 잉여파트를 뭉쳐둔 걸 필살무기로 활용하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3. 사실 덴오렛샤랑 다른 렛샤 하나 더있으면 나름대로 괜찮은 로봇이 나온다.
  4. 킹 피라미더의 경우에도 버스터 오레인저 로보오블로커가 같이 합체하지만 최소한 몸통 뒤의 공간에 수납하여 난잡해보이지 않게 하는 성의는 보였다.
  5. 당장 살펴봐도 기간트 쿄류진은 남는 부품 제로,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는 드래곤 소드가 남지만 토큐 레인보우는 장애형태가 된 로봇 3대가 그냥 남아나 버린다. 게다가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의 드래곤 소드는 헤더 위치를 바꿔서 합체하고 손에 들려주는 식으로 정리가 되지만 토큐 레인보우는 그렇지도 못하다.
  6. 이건 팔에 붙은 카이저 2, 3 때문에 그렇다. 그걸 제외하고 보면 적어도 앞뒤로만 봤을 때는 비율이 괜찮은 편
  7. 끽해야 마이트카이저의 카이저 캐리어가 남는 정도. 근데 카이저 캐리어 자체가 거의 그레이트 마이트가인 크기 만해서 도저히 잃어버릴 수가 없다(...) 거기다 용자 시리즈 완구는 대부분 합체 시 남는 잉여파츠를 완구에만 존재하는 무기 등으로 재활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잉여파츠들도 본체가 아닌 대부분 합체전에 사용하던 무기 부품들인 경우가 많았다.
  8. 물론 어디까지나 지극히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평가이다. 파고들어보면 그레이트 마이트가인도 생긴 것만 정상적이지 토큐 레인보우 이상의 막장을 자랑한다. 그냥 둘 다 철덕후들을 모독
  9. 허나 꼭 식완을 사서 합체시킨다고 해결되는 것 또한 아닌데, 만약 식완만을 사서 합체시키면 초초 토큐다이오같은 로봇합체 기믹 외에도 빌드 렛샤의 파워쇼벨 기믹이나 카 캐리어 렛샤의 슬로프 전개 기믹, 폴리스 렛샤의 권총 기믹 등 열차합체 시리즈의 각종 플레이밸류를 즐길 수 없다는 또 다른 단점이 생긴다. 식완과 DX가 서로 호환이 되는 바람에 잉여가 되어버린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의 브라더 헤더와는 다른 의미의 단점이라 할 수 있다.
  10. 역대 디자인 중에서 제일 최악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토큐 레인보우가 나오면서 이것은 그나마 나았다는 평으로 바뀌었다.
  11. 사실 적이 아군 로봇을 보고 멘붕한 전례로는 초신성 플래시맨그레이트 타이탄이 최초이고, 최근에는 천장전대 고세이저에서 유성의 데레프타가 "뭐냐! 그 괴물은!!"이라며 기겁했던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가 있다. 그레이트 타이탄은 강해서 그런 거고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는 끔찍하게 생겨서 멘붕했잖아 정작 하이퍼 고세이그레이트는 멘붕했었던 데레프타를 깔끔히 털어버린 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