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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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부스터와 톡톡이와의 속도 비교 차이. [1]

관련 문서 :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주행 기술

1 개요

한 유저가 작성한 톡톡이 탄생의 개략적인 역사

직선에서 부스터를 사용할 때의 속도보다 코너를 돌 때의 속도를 거의 비슷하거나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 물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

카트라이더드리프트 기술. 이름이 톡톡이인 이유는 사용 방법에서 유래되는데, 드리프트가 아슬아슬하게 끊기지 않도록 키보드 방향키를 톡톡 쳐 주기 때문이다.

본래는 끌기드리프트라는 기술로 불렸으며, 연타나 숏풀이 주가 되었던 플라즈마 EXT/EXV때부터 HT엔진 초기 때까지 극소수만 쓰던 기술이였다. 그 이유는 드리프트 거리에 비해 게이지 충전량이 너무 적었기 때문. 즉 효율이 떨어져서 숏풀이나 연타, 최적화로 주행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였다. 그리고 그 당시의 끌기는 지금의 톡톡이와 다르게 속도를 유지시키거나 부스터 개수 관리용으로 쓰였다. 물론 끌기가 적절하게 맞아떨어지는 소수 코너에 한해서는 적절히 사용되었다.[2] 그리고 이 당시의 카트바디들은 드리프트 탈출력이 그리 높진 않았기 때문에 드리프트 탈출력보다는 감속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3]

정확히 지금 수준의 끌기는 세이버HT의 등장 이후인데, 다른 HT급 카트바디에 비해 드리프트 탈출력과 감속이 높고, 여기에 출변 333 강화가 가능했던 시절이기 때문에 끌기를 할 때 어느 정도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끌기드리프트에 톡톡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 역시 세이버HT부터다. 다만 이 당시에도 그리 널리 쓰이진 않았다. 세이버HT로 톡톡이를 시현하는 타임어택 영상

본격적으로 끌기를 사용하기 시작한건 뉴엔진이 나온 이후부터이다. 뉴 코튼의 경우 드리프트 탈출력이 무려 105였는데, 현재 그 어떤 카트바디도 하향 전 뉴 코튼의 톡톡이 속도를 따라잡을 수가 없다.[4] 물론 2013년 12월 12일 패치로 드탈과 함께 최고속도[5] 역시 깎였다는 것은 감안해야겠지만.

2 발생 원인

톡톡이라는 것을 만들어낸 가장 큰 원인은 카트바디의 드리프트 탈출력이다. 드리프트 탈출력은 원래 명목상으론 이름 그대로 드리프트에서 빨리 탈출하여 차가 질질 끌리지 않게 만드는 능력이다.[6] 근데 물리엔진 처리상 드리프트 탈출력이 드리프트를 끊어지게 만드는 방법은 카트의 속도를 증가시켜 드리프트를 끊기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드리프트 탈출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카트를 타고 드리프트를 아슬아슬하게 끌어주면, 드리프트를 끊으려고 카트의 속도를 증가시키려는 힘이 기존의 속도에 더해져 직선 부스터를 뛰어넘는 엄청난 속도를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드리프트 탈출력이 높을수록 톡톡이 가속도와 최고속도가 높아진다.

또한 코너 가속감속도 어느 정도 관여한다. 왜냐하면 톡톡이 역시 드리프트의 일종이기 때문이다. JIU 엔진 카트바디들은 드리프트 탈출력이 뉴 급 상위 카트들에 비해 낮음에도 불구하고 톡톡이 가속이 잘 붙는데, 이것에 대해서 JIU 엔진의 말도 안 되는 폭발적인 가속력[7]과 뉴 급 카트바디보다 훌륭한 감속[8] 때문이 아닐까 추측한다. 다만, JIU 엔진 상위권 카트바디는 드리프트 탈출력도 동급의 JIU엔진 카트바디들에 비해선 높은편이라 어느정도 속도차가 벌어진다.

그렇게 때문에 톡톡이는 드탈, 코너 가속, 감속 이 삼박자가 잘 맞아야 구사가 쉽다. 연카9처럼 감속은 평균 이상인데 드탈은 평균 이하인 카트들은 좀처럼 구사하기가 어렵다. 반대로 스펙터 9처럼 드탈은 대장급 평균 이상인데[9] 감속이 좋지 못한 경우 역시 톡톡이 가속이 잘 안 올라간다.

3 공략 영상

카트라이더 이중대 선수의 톡톡이 강좌. 톡톡이 부분은 3분부터 천천히 보면 된다.

카트라이더 BJ 박민수톡톡이 강좌. 키보드뷰어가 있어서 방향키를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알 수 있어서 유용한 영상이다. 단 UI를 보면 알겠지만 톡톡이 난이도가 올라간 2014패치 이전 영상인 만큼, 현재의 톡톡이를 위한 강좌로는 부적절하다. 하지만 근본적인 구사방법은 같기때문에, 대략 톡톡이가 이런거다라는 정도로 보자.

새로 촬영한 톡톡이 구사 영상.

4 향후 변화

패치 전에는 보통 부스터 최고속도가 260 후반~270 초반 쯤 하는 빠름 채널[10]에서 좀만 드리프트를 끌어주면 속도가 300을 넘어갔을 정도로 톡톡이의 위력이 강력했고, 수많은 유저들이 톡톡이를 극복하지 못해 좌절했다.

이후 카트라이더 제작진이 팀장 김진수를 중심으로 톡톡이 제거를 위해 노력하여 2014 업데이트에서 속도증가폭을 줄이고, 드리프트 탈출력과 코너가속을 낮추는 대신, 변신부스터 가속도를 올리는 것으로 조정을 하였다. 하지만 이후에 들 성능이 다시 올라가버려 재발. 이 넷의 드탈은 무려 100이다. 그리고 JIU 엔진(9세대) 카트바디가 출시된 지금까지도 톡톡이는 꾸준히 판을 치고 있다.

이로 인해 카트라이더의 진입 장벽이 더욱 높아져 신규유저의 진입 장벽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리고 카트라이더는 지금까지도 톡톡이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서 망했어요.

다만 톡톡이 현상이 오래 지속된 지금은 처음 생겼을때에 비해서 그 정도가 줄어들었고[11] 톡톡이 이전의 기존 빌드에서 끌던 부분에 대해 왜 끌게 되었는지 대중적으로 더 알려졌다. 때문에 톡톡이가 카트 실력을 가르는 척도 정도로 여겨지고 있으며 선수들도 아무렇지 않게 경기에서 톡톡이를 쓰는 모습을 보인다. 아예 게임 공인 기술로 봐도 무방할 수준.[12][13]

5 트리비아

중국 카트라이더는 한/중/대 카트 중 유일하게 2014 패치 당시 변신부스터 가속을 깎아먹는 대신 드리프트 탈출력을 낮추지 않아서 여전히 패치 전의 톡톡이를 구사할 수 있고, 상위 9엔진 카트바디들의 드리프트 탈출력도 한국과 대만에 비해 높게 나오는 편이라 한국에 비해 톡톡이 구사가 매우 쉽다. 다만 상위 카트들에 비해 일반급 카트들은 한/중/대 모두 비슷한 수치로 나오는 일이 많아서 중국의 카트 순위는 한국/대만과 비교하면 천지차이. 예시를 들자면 한/중/대 모두 뉴 세이버의 드탈은 90인데, 한/대 카트는 모든 카트바디의 드탈이 하향되었던 상태라 뉴 세이버가 나름 선전했으나 중국 카트에선 드탈 105의 뉴 코튼드탈 110의 벌쳐가 여전히 있는지라 나오자마자 사장되었다. 흑기사 9 또한 한/중/대 모두 드탈이 80대 중반[14]으로 비슷비슷한데 반해, 백기사 9은 한카 91.25, 대카 87.5, 중카는 95, 파라곤 9은 한/대는 90 중카는 100, 제니스 9은 한카 90 대카 91.25 중카는 97.5 이런 식으로 나왔기 때문에 한카와 대카는 흑기사가 파라곤에 맞먹는 대장카트지만, 중카에서는 솔라나 스펙터같이 2진급 카트로 내려앉았다.

프로 라이센스가 나오지 않은 이유와도 관련이 있을 법 하다. 모 유저가 프리서버를 이용해서 강제로 확인한 결과 속도를 견디지 못하고 톡톡이가 되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
  1. 부스터+그립, 부스터+드리프트, 부스터+톡톡이/끌기.
  2. 대표적으로 Z7시절 차이나 동방명주 트랙에서 스타트/피니쉬 라인 바로 전 U자 코너에서 풀드립 직후 살짝 드리프트를 끌면 시간단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발견된 후 이 구간에서 많이들 끌었다.
  3. 이 시기까지의 톡톡이는 물리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부분이다. 드리프트를 한 순간의 속도보다 더 높게 올라갈 수 없었기 때문.
  4. 그나마 지금 카트에 있는 카트바디중 네메시스 프라임, 사자탈시리즈(등급상 HT/드탈 95~100), 4뉴 하운드 골드 풀강 풀파츠로 빠름에서 292가 전부 찍혔고, 언급된 카트바디중 감속으로는 제니스 9과 비교해도 압살하는 사자탈이 294가 찍혔다. 다만, 사자탈과 네메시스의 경우, 측정을 위해서는 다른 카트바디에 비해 적응 시간이 상당히 길기때문에, 그 이상으로도 가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5. 2014이전 버전의 프리카트에 있는 뉴 솔리드로 확인해본 결과, 순정상태로 직선부스터 292가 찍혔던것이 280대 중후반으로 내렸다.
  6. 당장에 드리프트 탈출력이 0인 C1급 카트를 타면 드리프트가 끊어지지 않는다는걸 확실히 느끼게 된다.
  7. 웬만한 지우엔진 카트가 뉴 엔진 상위권 카트들의 부스터 가속력을 뛰어넘는다. 실제로 측정을 하면 뉴엔진보다 5km정도 더 높은 가속력이다. 물론 평균성능을 기준으로 했을때의 차이.
  8. 지우 대장급 카트바디들은 대체로 뉴 대장급 카트바디보다 감속 부분에 있어서 더 우세다. 파라곤 9의 경우 매우빠름 채널에서 감속이 130대 중~후반.
  9. 92.5로, 파라곤 9보다 2.5 높은 수치이다.
  10. 자세히 보라. 매우 빠름(S2=L3) 채널이 아니다.
  11. 2014패치 이후 매우빠름채널에서 톡톡이 최고점이 300대 초반(네메시스의 경우는 예외)이다.
  12. 그래서인지 요즘은 톡톡이를 연습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에 추가해 달라고 하는 의견도 있다. 신규/복귀 유저들을 위해서 어느 정도 고려해볼만한 부분.
  13. 실제 카트라이더 리그에서 해설로 있는 김대겸이 각 트랙과, 선수들의 기본 전략에 대해 설명할때, "톡톡이"라고 말하면서 끌고 나간다는 표현을 통해 기술적인 측면으로 이미 자리잡았다는 것을 알 수있다.
  14. 한국 86.25, 중/대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