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제

1 사전적 의미

일정한 방침이나 목적에 따라 행위를 제한하거나 제약함

1.1 군대 용어

서로 다른 2가지 뜻으로 쓰인다. 첫 번째 뜻은 지휘와 대략 유사한데 (ex : 입소생들은 누구누구 통제를 받아서 행동해라.) 두 번째 뜻은 금지와 같은 뜻이다. (ex : 쟤 오늘부터 전화, 싸지방 통제다.)

2 온라인 게임에서의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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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같은 읍니다체는 덤.

2.1 개요

주로 대규모 온라인 게임에서 다른 유저가 정상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한 접근 권한을 특정인이나 세력이 장악하고 독점하는 행위를 말한다.

2.2 상세

경제학적 관점으로 봤을 때 독점하고 똑같다. 매우 희귀한 아이템을 떨구거나 돈이아 렙업 효율이 좋은 몬스터가 출몰하는 사냥터가, 진입로가 제한되어 있고 시스템적으로 PK 와 길막까지 허용될 경우 통제하기 매우 좋은 여건이 된다. 단, 이런 던전이 길드 내부에 있거나 해당 던전을 시스템적으로 쟁취한 길드원들만 갈 수 있다면 통제라고 부르진 않는다. 이건 길드전을 위한 보상이라고 보는 게 좋다.

일반유저들을 가장 빡치게 만드는 건 원래대로라면 일반 유저도 출입이 가능한 던전을 일부러 봉쇄하고 갈 수도 없게 만들어 버리는 것. 통제가 이루어지는 곳은 당연히 돈 벌기 매우 좋거나 레벨업하기도 좋은 곳이기 마련이고, 당연히 원래는 유저들의 발이 끊이지 않아야 할 곳이다. 그런데 특정 조직이 독차지하게 되면 그 조직은 풍요롭게 발전할 수 있게 되고 밀려난 사람들은 레벨업 및 장비 맞추기가 힘들게 된다. 이런 상황이 장기전이 되면 결국 던전을 통제를 하던 조직은 서버 자체를 통제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대부분은 아니고 특정 온라인 게임들에서 자주 분쟁의 원인이 되는데, 이는 정상적인 온라인 게임에선 통제를 비매너 행위로 규정하고 계정 이용정지등의 제재를 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 조직이 급속히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므로 서버를 통일시켜버려 게임 디자인 자체를 망쳐버리기 때문에 오게임이나 부족전쟁 등의 웹 게임은 서버가 통일되면 아예 서버 자체를 종료시켜버리고 새로운 웹서버를 열기도 한다.

결국, 통제가 허용되는 온라인게임은 운영진/회사가 이 통제 상황도 게임 디자인의 일부로 인정하고, 이로 인해 이득을 번다는 이야기다. 시스템적으로 생산력 자체가 달라지고 유저들간의 계급제도가 고착되어버린다는 점에서 통제를 성공적으로 행한 조직은 결국 서버 자체를 지배하게 되며, 이에 밀려난 중소형 조직이나 일반 초보 유저들은 해당 조직에 들지 않는 한, 절대로 통제 그룹이 누리고 있는 게임 컨텐츠를 즐길 방법이 없다. 게임은 현실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단순하고 논리적인 숫자 법칙 위에 시스템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파악하고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한번 올라가면 현피 말고는 이길 방법이 전무하다. 화려한 홍보를 보고 새로 게임을 시작해봤자 정작 단물은 기존 유저들만 보고 신 유저들은 착취 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이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봉건제를 유저들에게 강요하고, 이에 순응하는 유저들이 하는 게임이 나오다니 아이러니하다. 게임의 노예

2.3 폐해

통제 대상이 되는 컨텐츠는 희귀한 아이템을 주는 좋은 던전 같은 곳이 많다. 이런 컨텐츠에 통제가 이루어지면 대부분의 유저는 정작 던전 구경도 못 해보고 오래 전에 업데이트 된 소득이 없는 지역에서만 플레이 할 수 있게 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비유하자면, 불타는 성전이 나왔는데 거대 길드에게 아웃랜드가 통제돼서 대부분의 유저는 아웃랜드 구경도 못해보고 오리지널 지역에서만 놀게 되고, 리치 왕의 분노가 나왔는데 거대 길드에게 노스렌드가 통제돼서 일반 유저는 여전히 오리지널 지역에서만 놀게 된다는 이야기.

결과적으로 대부분의 업데이트가 무의미하게 되며, 통제가 나타나는 게임은 유저수가 줄어들게 된다.(리니지의 경우에도 통제가 심한 서버는 인원이 적다.)

공성전 같은 컨텐츠에서는 통제가 이루어지는 탓에 부익부 빈익빈이 극도로 심해져서 공성전 컨텐츠가 무의미해지는 일도 벌어진다.

2.4 예시

가장 흔한 통제는 리니지의 던전 통제. 리니지1의 통제는 역사가 대단히 오래되어서 바포메트데스나이트가 최강급 보스였던 시절에도 던전 통제가 존재했다. 한 강력한 혈맹이 좋은 아이템이 나오는 던전을 독식하고 '해결사'들이 거기 근처를 지나가는 다른 혈맹원이나 사람들을 마구 죽인다. 그래서 던전 내에서만 나오는 좋은 아이템을 모조리 한 혈맹이 독식하겠다는 속셈이다. 리니지의 경우에는 매우 단순하고 직관적인 이유가 있는데, 바로 . 소위 린저씨들 때문에 현거래가 워낙 활성화되어서 게임 내의 재화 = 현실의 재화가 되어버린 상황이라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심각한 통제가 일어나고 있다.

물론 통제하는 쪽의 논리와 이유는 대단히 어이없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도 없다. 통제하는 이유를 물어보면 내가 열심히 싸워서 얻어냈는데 니들이 무슨 상관임?이라든가 내가 강해서 내 맘대로 하는데 왜? 라든가.... 그냥 답이 없다. 솔직히 돈 필요해서 한다고 하던가

거기에다가 강한 혈맹의 통제가 풀리면 그 통제를 풀기위해 노력했던 혈맹이 다시 그 던전을 통제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가 있다. 거기에다가 통제하는 혈맹끼리 니가 잘났니 내가 잘났니 싸우는데 전부 병림픽이다. 개중에는 서버 기자나 플레이포럼 기자 등을 이용해 공식 사이트나 팬 사이트에 대놓고 언플을 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내가 열심히 통제를 풀었는데 너희들은 안 도와줬다. 그래서 통제한다.라는 개소리도 자주 들린다. 그냥 돈을 위해서 하는 짓을 대의로 포장하다보니 그렇다. 이쯤 되면 정치판이랑 다를 게 하나도 없다.

바람의 나라의 경우 연식이 오래 된 만큼 1999년(!)에 통제가 있었다. 바람의 나라에서는 1차 승급을 하려면 팔괘라는 아이템이 필요한데, 이 아이템은 8곳의 던전의 막굴에서 젠 되는 보스몹을 잡았을때 나오는 8가지 괘를 조합해서 만드는 아이템이다. 당시에는 굉장히 만들기 어려웠었다. 공성전이 도입되면서 성문파의 특권으로 '팔괘방'이라는 성던이 생겼었는데 여기에는 괘를 주는 8마리의 보스몹만 젠이 되었다. 여기에서 나오는 괘를 독점하기 위해서 문주를 비롯한 소수 인원이 팔괘방을 통제하였다. 문주의 명령이기 때문에 일개 문원들은 시스템 상으로는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어도, 사실상 갈 수 없었다. 반발하면 문파에서 짜르면 됨

또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일부 고렙들이 승급 던전, 보스를 독점하면서 일정 게임머니를 줘야만[1] 승급을 진행할 수 있게 해 주는 독점 문제가 있었다. 이는 하단의 유명 사례 항목 참조.

횡스크롤 방식의 게임인 메이플스토리에서는 게임의 한계 상 자리 개념이 정착되어 있는데, 역시 인기 던전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제작사에서는 이를 위해 한 번 입장 시 2시간 동안만 머물 수 있는 인던 형식의 미니던전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경매장 시스템이 없이 자유시장에서 거래를 해야 했던 RED 이전에는 여러 장사꾼 길드들이 담합하여 자유시장의 좋은 자리를 독점하며 횡포를 부리기도 했었다.

웹젠에서 서비스중인 R2online역시 리니지의 아류게임답게 꾸준히 통제가 존재하는 게임이다. 게임 초창기에는 텔레포트 조종반지[2]와 투명망토[3]를 드랍하는 보스만을 통제했기에 '공성전과 전쟁 수행을 위해서, 전쟁관련 필수 아이템을 적이 먹지 못하게 한다'는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있었고, 이에 불응하는 대다수의 유져들이 들고 일어나는 바츠 해방전쟁같은 아름다운 모습들이 잦았으나 서비스 기간이 11년이 다 되어가고 린저씨들만 남아 게임을 하는 요즘은 그런거 없다.

6개월마다 리뉴얼되는 스피드서버의 경우[4]서버 리셋 후 1주일이면 특정 필드 통제가 시작된다. 필수아이템에 가까운 기간제 악세사리를 드랍하는 곳이기에, 일반 유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사서 사용해야할 판. 본 서버의 경우 필드 통제가 없는 서버도 있긴 하지만... 이는 사람이 없는 서버에서 서로서로 축썹 만들어서 유져들 끌어오자고 분위기 만드는[5]것에 가깝고, 규모가 좀 되는 사버는 보스나 특정 필드, 특정 던젼중 한두가지는 꼭 통제가 존재한다.

2.4.1 유명 사례

2.4.1.1 리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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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캐릭터로 인해 막힌 라스타바드 입구)

아래 내용은 과장이나 픽션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과거 리니지 1에는 '라스타바드' 라는 던전이 존재했다. 이 던전이 2006년에 나왔는데 정작 선택받은 몇몇 유저들을 제외하면 2011년까지 구경조차 못 했다. 이유는 당연히 통제. 여기서 나오는 아이템이 바로 그 현으로 수천만원이 넘는다는 '진명황의 집행검'이다. 당연히 서버내 거대 세력들[6]이 이 던전을 통제하고 자기들끼리만 사냥을 했고, 진명황의 집행검과 기타 좋은 아이템들을 전부 독식했다. 이 던전에서 순간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입구를 '막자 캐릭터'로 막아놓고 자기들만 들어가 사냥을 하는 것.

아무리 리니지에서 자유PK가 가능하다지만 당연히 막자 캐릭터를 공격하면 라스타바드에서 나온 온갖 좋은 아이템을 둘둘 만 '해결사' 들이 나타나서 공격한 사람을 도륙한다. 이런 식으로 일반 유저들은 입장조차 불가능했고 그냥 '라스타바드라는 던전이 있더라' '진명황의 집행검이라는 아이템이 있더라' '그렇구나' 하면서 침이나 흘렸다.

그리고 결국 5년이 지난 2011년에 와서야 NC쪽에서는 늑장패치를 시도해서 마을에서 순간이동을 통해 던전에 들어올 수 있게, 그리고 캐릭터별 던전 체류시간(일주일에 5시간)을 설정해 테스트 서버에 우선 업데이트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는데, 사무실 관계자들이 NC 본사에 쳐들어와 항의 데모를 했다. 적반하장...[7]

어쨌건 이 패치 후에는 일주일에 5시간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수정되면서 드디어 일반 유저들도 라스타바드 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2012년부터는 일주일에 2시간으로 줄어들더니 결국 2015년 11월 개편을 통해 해당 던전이 사라지고 다른 곳으로 대체되었다...지만 또 어떤 던전에서 무슨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통제를 시도할 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BJ 인범은... 위에서 언급한 진명황의 집행검으로 사망 플래그를 쌓아버렸다.

2.4.1.2 바람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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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는 3차 승급을 하기 위해서, 보스몹을 잡아서 나오는 아이템을 바쳐야 한다. 그런데 게임이 오래 된 만큼 시스템상에 헛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보스몹이 젠 되는 자리에 케릭터가 있으면 아예 보스몹이 젠이 되지 않는 것이였다. 이것을 특정 유저가 악용해서 보스몹이 젠되는 위치를 멀티를 이용하여 막아놓고는, 자신에게 돈을 바치지 않는 이상 승급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처음에는 사람이 제일 많은 서버인 연 서버에서만 독점꾼들이 있었는데, 도저히 승급을 할 수 없자 이를 피해서 다른 서버로 유저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옮겨갔더니 그 서버에서도 독점꾼들이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 (...)

이 문제가 거의 2년이 가까이 해결이 되지 않자, 그제서야결국 운영자가 칼을 빼들었다. 해당 유저들을 영구 제재하고 보스몹이 랜덤한 위치에서 젠되며, 보스를 쓰러트렸을 시 자동으로 귀환되도록 변경하며 퀘스트 방식을 독점이 불가능 한 형식으로 바꾸었다.

2.5 통제를 없애는 법

예시를 보면 알겠지만 시스템적인 방지장치가 없다면 거의 불가능하다. 유저들이 자율적으로 통제를 없앨 수 없는 것은, 통제를 하는 그룹은 단순히 재미로 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경제적 이득이 걸려 있기 때문에 밥줄을 걸고 통제를 하며, 일반 유저들은 하나의 게임에 그들 만큼 시간과 노력을 쏟을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그딴 게임 안 하면 그만이기 때문. 결국 통제를 푸는 것은 제작사의 의지에 달려있다.

  • 운영자의 통제 행위 제재 : 이 방법은 간단하게 보이지만, 사실상 PK가 통용되는 게임 시스템에 대한 부정이다. 운영자의 과도하고 자의적인 간섭을 정당화 한다. 게임 운영의 측면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 던전 디자인 변경 : 통제를 하기 어렵도록 던전의 입구를 넓히거나, 여러 곳에 입구를 두거나, 순간이동으로 손쉽게 들어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꾼다.
  • 길막 방지 : 시스템적으로 길막이 안되도록 바꿔버린다.
  • '아이템 귀속 시스템'의 도입 : 던전 통제의 목적이 아이템 판매로 이득을 얻는 것임을 고려하면, 귀속 시스템이 도입되면 통제할 이유가 줄어들게 된다.
  • 인스턴스 던전 : 통제를 99% 없애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여기에 덤으로 순간이동을 통한 인던 진입 기능이 있으면 금상첨화.
극히 일부... 아니 유일한 사례로 일반 유저들이 서버 지배 세력을 몰아낸 바츠 해방전쟁이 있다. 다만 바츠 해방전쟁의 경우 후일담을 보면 알겠지만 순수한 의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밥그릇 싸움이었다. 겉으로는 정의를 내세웠지만 실상은 그냥 통제로 인한 이권이 누구에게 넘어가느냐의 문제였을 뿐. 부좆전쟁 제1서버의 헤게모니 쟁탈전은 게임 자체가 통제 구역을 넓혀가는(...) 디자인이므로 정치싸움이지 직접적으로 통제를 없애기 위해 약한 유저들이 들고 일어난 사례라고는 보기 어렵다.
  1. 당연히 이들은 게임머니를 현금화하여 이득을 취한다.
  2. 리니지의 이동반지에 해당
  3. 이반과 투망 모두 상대 길드와쟁(전쟁)을 하기 위한 핵심 아이템이다.
  4. 드랍률과 경험치가 타 사버보다 높고, 사냥가능한 기본아이템을 주는주제에 현금거래가 꽤 활성화 돼있어서 유져수가 가장 많다. 사실상 뮤 온라인을 제외한 웹젠의 밥줄서버.
  5. 그래야 아이템 현금거레가 활성화되므로
  6. 보통 '사무실' 이라고 부른다.
  7. 이런 패치가 되는데는 아프리카 BJ '인범'의 역할이 컸다. 리니지 관련 방송을 하는 BJ로 '리니지클린캠페인' 이라면서 린저씨들을 박멸하겠다며 NC 본사에 방문하거나 작업장의 진실 같은 내용을 방송으로 보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