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야구에서 타자가 투스트라이크 이후 계속 파울을 쳐내며[2] 투수로 하여금 되도록 많은 공을 던지게 하는 타자의 행위. 투구 수 테러 이 상황에서 안타를 치거나 볼넷 등으로 나가면 투수는 힘이 빠지게 마련이다. 15구 이상 넘어가면 아웃을 잡게 되어도 투수입장에서는 힘빠지는 것은 마찬가지.
특이한 점은 막상 이용규는 한 시즌 전체로 보면 타석당 평균 투구수가 리그에서 한손에 꼽힐만큼 적은 편에 속하는 선수라는 점이다.[3] 어쩌다가 투스트가 걸리면 그때부터 파울을 많이 치는 경우가 있지만, 평소에는 웬만하면 빠른 타격 승부를 한다는 이야기.
다만 주자가 있는 경우 본의 아니게 자기팀 주자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팀킬행위가 되기도 한다.
2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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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래는 2010년 8월 29일 당시 KIA와 넥센의 무등 야구장에서 7회말 원아웃에서 교체되어 7구를 던지고 투아웃을 잡아 이닝을 마치고 8회에도 이어서 나온 나온 넥센 투수 박준수와 8회말 공격 KIA 첫 타자 이용규의 20구 승부에서 나왔다. 동영상보기 볼도 열심히 치고 있다. 지쳐가는 박준수 선수는 덤. 결과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그리고 이날 박준수는 이용규만 상대하고 내려갔다. 한 이닝에 던질 공을 한타자에게 다 던졌어 종전 기록은 2008년 9월 28일 두산 베어스:히어로즈 전 투수 장원삼:타자 정원석의 17구로, 결과는 2루주자가 아웃되고 타자 주자가 세이프되는 땅볼. 2011년 초반 용규놀이 열풍이 절정에 달했을땐 프로야구 중계를 하던 MBC LIFE와 MBC Sports+에서 이용규 타석에 별도로 중계 화면에 커트한 개수를 표시해주기도 했다.
그리고 2015년 8월 22일. 이용규는 양현종 투수를 상대로 또 다시 17구를 던지게 만들고 아웃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결국 양현종 투수가 6이닝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2016년 4월 29일, 또 다시 이용규는 장원삼을 상대로 16구를 던지게 만들었다.
결국 2016년 4월 30일, 오재원이 지크를 상대로 14구 끝에 홈런을 만들었다. 관련 영상
3 해외의 경우
해외의 용규놀이 사례 중 가장 유명하고 성공적인 사례는 2004년 5월 19일 알렉스 코라의 18구 혈전. 이는 메이저리그 공식 한 타석 최다 투구 기록으로 상대 투수는 시카고 컵스의 맷 클레멘트였다. 빈 스컬리 옹의 박장대소를 함께 들을 수 있다. 결과는 18구째의 홈런. 비공식 기록 중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유격수인 루크 애플링이 28구(…) 승부를 펼친 전설이 있지만 공식기록으로 인정된 것은 코라의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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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4년 6월 18일 폴 골드슈미트가 기록을 갱신하였다 [4] 6스트라이크 노아웃
일본의 경우, 고시엔/유명 일화 항목에 나와있는 '치바 쇼타'라는 선수의 고의적인 용규놀이때문에 경기 규정이 변경되기도 했다.
4 기타
타자에게 타석당 공의 개수가 많은 선수를 '용규놀이를 잘한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2013년 기준 타석당 공 4개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 듯. 관련기사
그만큼 상대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는 것은 한국프로야구에선 타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아웃이 되더라도 쉽게 아웃되지 않고 선구안과 커트로 물고 늘어지면 그만큼 연봉 고과에도 반영이 된다고 한다. 모 팀의 타자들은 상대투수가 6구 이상 던지게 만들 때 고과점수를 얻는다고. 기사 7구부터 1점씩 가중된다고 하니 예의 20구 승부의 경우 무려 14점이 가중되는 셈이다.
이 용규놀이에 대해서, 최훈 카툰에서 지옥이라는 제목으로 다룬 적이 있다. 최훈카툰
더 쇼 등 투수를 플레이할 수 있는 야구게임을 할 경우 투구수가 1구, 1구 늘어날 때마다 타자에 대한 증오를 느끼며 실제 투수들이 겪는 멘탈의 흔들림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0-2 등 유리한 카운터를 잡았다가 용규놀이 끝에 결국 포볼이나 안타로 타자가 출루하면 그 충격이 훨씬 심하다. 간신히 범타 처리했는데 수비진의 적극적인 협조로 타자가 살기라도 하면 충격은 제곱으로...
WBC의 경우 투수의 투구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용규놀이를 잘하게 되면 상대 투수를 빨리 내릴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강우로 인해 노게임 선언이 되기는 했지만, 2015년 4월 2일에는 이용규와 같은 팀 소속이었던 최용규가 메릴 켈리를 상대로 1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만들며 또 다른 용규놀이를 만들어냈다. 이 16구 승부로 출루한 최용규는 이후 포수 정상호의 포일과 브렛 필의 적시타로 귀중한 적시타를 만들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날 4회말을 마친 후 강우 노게임 선언이 되었는데 이 용규놀이가 없었다면 KIA는 5회초까지 점수를 내지 못한 채 강우 콜드 패를 기록할 뻔 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기록되지는 못했어도 귀중한 파울볼 커트가 되었던 셈.
가끔 다른 선수가 용규놀이를 시전하면 이런 기사가 뜬다
용규놀이는 가라 이젠(장)성호놀이
용규놀이 아닌 신수놀이
5 한 타자 상대 최다 투구수 기록(10구 이상)[5]
| 투구수 | 투수 | 상대 타자 | 날짜 |
| 20구 | 박준수(넥센 히어로즈) | 이용규(KIA 타이거즈) | 2010년 8월 29일 |
| 17구 | 장원삼(우리 히어로즈) | 정원석(두산 베어스) | 2008년 9월 24일 |
| 양현종(KIA 타이거즈) | 이용규(한화 이글스) | 2015년 8월 22일 | |
| 16구 | 한희민(빙그레 이글스) | 강영수(삼성 라이온즈) | 1990년 6월 12일 |
| 고효준(SK 와이번스) | 박한이(삼성 라이온즈) | 2014년 7월 11일 | |
| 메릴 켈리(SK 와이번스) | 최용규(KIA 타이거즈) | 2015년 4월 2일 | |
| 박진우(NC 다이노스) | 김회성(한화 이글스) | 2015년 8월 28일 | |
| 장원삼(삼성 라이온즈) | 이용규(한화 이글스) | 2016년 4월 29일 | |
| 배장호(롯데 자이언츠) | 백상원(삼성 라이온즈) | 2016년 5월 14일 | |
| 15구 | 양현종(KIA 타이거즈) | 헥터 고메즈(SK 와이번스) | 2016년 7월 12일 |
| 14구 | 봉중근(LG 트윈스) | 채태인(삼성 라이온즈) | 2014년 7월 30일 |
| 채병용(SK 와이번스) | 손주인(LG 트윈스) | 2014년 8월 29일 | |
| 지크 스프루일(KIA 타이거즈) | 오재원(두산 베어스) | 2016년 4월 30일 | |
| 김재호(두산 베어스) | 2016년 6월 14일 | ||
| 13구 | 조쉬 로위(kt wiz) | 이용규(한화 이글스) | 2016년 9월 8일 |
| 12구 | 앤서니 르루(KIA 타이거즈) | 오선진(한화 이글스) | 2012년 8월 31일 |
| 윤석민(KIA 타이거즈) | 오선진(한화 이글스) | 2013년 5월 22일 | |
| 김광수(KIA 타이거즈) | 최주환(두산 베어스) | 2016년 8월 28일 | |
| 11구 | 브라울리오 라라(SK 와이번스) | 박찬호(KIA 타이거즈) | 2016년 9월 7일 |
| 장민재(한화 이글스) | 서동욱(KIA 타이거즈) | 2016년 9월 19일 |
- ↑ 그런데 이 사람도 같은 놀이를 시전한 적이 있으니 틀린 말도 아니다.
- ↑ 스트라이크 존에서 근소한 차이로 빠지면서 헛스윙을 유도하는 투구, 다시 말해 쳐도 정타가 나오지 않을 공을 쳐내면서 투수가 던질 구역을 좁히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걸 커트를 한다고 표현한다.
- ↑ 3이 안 넘는 편
- ↑ 사실은 네이버 문자중계의 오류로 인해 생긴 결과로 실제로는 5회말 2사 상황에서 6구만에 볼넷을 얻어서 출루했다. 여담으로 저 골디놀이는 51구(!)까지 간 7회초가 되어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당시 네이버 문자중계 링크.
- ↑ 이 항목에 누락된 기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