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센던스

1 개요

한 마디로 요약하면 IMMANENT.[1]

다크 나이트로 유명한 크리스토퍼 놀란이 제작을 맡으며 다크 나이트인셉션의 촬영 감독였던 월리 피스터[2]의 첫 감독 데뷔작이다.

조니 뎁모건 프리먼이 출연한다. 미국에서는 2014년 4월 18일, 한국에서는 5월 14일에 개봉하였다. 배급은 한국에서는 롯데 엔터테이먼트, 미국에서는 워너브라더스, 해외에서는 서밋 엔터테이먼트가 배급을 맡았다. 링크

2 줄거리

인류가 수억 년에 걸쳐 이룬 지적능력을 초월하고 자각능력까지 가진 슈퍼컴퓨터 '트랜센던스'의 완성을 목전에 둔 천재 과학자 '' (조니 뎁)은 기술의 발전은 인류의 멸망이라 주장하는 반 과학단체 'RIFT'의 공격을 당해 목숨을 잃는다. 연인 '에블린' (레베카 홀)은 윌의 뇌를 컴퓨터에 업로드 시켜 그를 살리는데 성공하지만, 또 다른 힘을 얻은 그는 온라인에 접속해 자신의 영역을 전 세계로 넓혀가기 시작하는데…

3 출연 배우

4 흥행 및 평가

제작비는 1억 달러가 소요되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개봉 첫 주에 1천 88만 달러로 4위에 그쳤고, 2주차에는 그보다 60%정도 감소하여 420만 달러에 그쳐 2주간의 흥행 성적이 1800만 달러. 3주차에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7주차에는 2293만 달러. 결국 최종 흥행수익 2302만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쫄딱 망했다. 해외에서의 흥행도 8천만 달러를 겨우 넘겨 본전치기인 2억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극장 측과 수익을 나누고 홍보비에 세금까지 내야 하며, 해외 배급도 당연히 그 나라에 세금 내고 극장과 수익을 나누기에 제작비의 수 배 이상을 벌어야 겨우 본전치기임을 생각하면 망한 거다.

조니 뎁론 레인저에 이어 조니 뎁 주연 영화로 쫄망 영화 2연타 달성 중. 심지어 2015년에 개봉한 <모데카이>까지 쫄망했다. 사실상 조니 뎁은 2017년에 개봉하는 자신의 출세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의 새로운 시리즈인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에 모든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

한국에서는 개봉 첫날 361개 스크린에서 5만여명 가까이 동원하였으며, 이후 상영관을 417개로 확대하여 첫 주말에 32만명, 총 4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여 3위을 기록했으며 2주차에는 주말에 11만명으로 총 64만명을 기록했다. 3주차에는 큰 폭으로 하락하여 총 68만명 관객으로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으나 조니 뎁의 전작인 론 레인저의 38만명보다는 흥행에 성공했다. 링크 로튼토마토에서는 평점이 19%로 좋지 않은 편이다. 링크

섬세한 CG를 통한 영상미는 상당히 멋지지만, 스토리 상의 헛점이 대단히 많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평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한가지 예시로 윌과 에블린이 점점 기술력을 현용 기술보다 몇 세대나 앞서는 수준으로 미친듯이 끌어올리며 세력을 불려대는 것을 보면서, 브리를 필두로 한 리프트는 '저걸 우리가 멋대로 나서서 박살내도 의미가 없다. 민중들이 스스로 일어나는 걸 기다려야 해'라고 언급한다. 그런데 결국 영화가 끝날 때까지 일반 시민들이 들고 일어나는 묘사는 물론이고 현재 어떤 반응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언급 자체가 아예 없는 등 해소되지 않는 떡밥이 상당히 많다.

그 외에도 윌이 전산망을 모조리 차지해버린 탓에 디지털 병기들을 전혀 사용할 수 없어 구식의 아날로그 무기들만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것을 제외하더라도 윌을 제압하기 위해 보내진 군대의 인원수와 구성이 너무 비정상적이라든가... 참고로 해외 관객들에게는 국가적 위협으로까지 판단된 윌과 하이브리드들을 제압하기 위해 출동하는 병력이 지나치게 적은데다가 소속도 경찰이나 군인이 아닌 것에서 위화감을 느끼기도 한다. 작중에서 맥스와 뷰캐넌 요원이 협상하는 것으로 병력을 동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일이 잘못됐을 경우에 발뺌하기 쉽게 리프트의 병력을 동원하도록 합의한다.[3] 따라서 정규 병력이 아니라 극중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리프트의 병력을 동원했기 때문에 인원수가 적은 것은 그나마 어느 정도 설명된다. 또한 밝혀지고 보니 무작정 악역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조직이었을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리프트는 윌을 비롯해 수많은 연구원들을 살해한 테러리스트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절친이었던 윌을 살해한 것도 리프트였고 자신의 삶을 말아먹은 것도 그들이었는데, 맥스가 무슨 생각으로 리프트와 협력을 하는 것인지에 대한 묘사가 너무 적다.[4] 그렇지, 캐롤라인?

모건 프리먼이나 킬리언 머피와 같이 굵직굵직한 배우들을 상당히 많이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등장하지 않았어도 될법한 캐릭터들이 꽤 많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전술한 두 명의 배우가 맡은 캐릭터들은 왜 등장하는 건지 잘 이해되지 않을 정도로 실제로 하는 일이 별로 없어서[5] 왜 등장한 건지 의문이 들 정도로 관객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인공지능이 된 이후로 윌의 행동과 대사에 대한 묘사가 별로 구체적이지 않은 관계로, 인간적인 면과 기계적인 면이 혼재됐다기보다는 그저 소름돋을 정도로 기계적인 면만이 강조된 탓에 최후의 결말에서 윌의 행동과 그가 선택한 방법의 당위성이 관객들로서는 납득하기 힘들었다는 점이 이 영화에서 가장 치명적인 문제. 눈썰미가 좋은 소수의 관객들의 경우조차도 '뭘 의도한 건지는 알겠는데 꼭 이렇게 알아보기 힘들게 묘사를 했어야 했나?'고 평가할 정도로 메세지 전달이 매우, 아주 좋지 못한 편이다. 엔딩 자체는 감동적이고 극 초반에 윌과 에블린이 나눴던 대화 속의 떡밥을 회수하면서 상당히 큰 인상을 주지만 거기까지 이르는 과정이 영 매끄럽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 기본적으로 이 영화 자체가 액션이나 비주얼보다는 메세지가 중시될 수밖에 없는 타입인지라, 다른 부분들에서는 다소 헛점이 있었더라도 이 점을 제대로 묘사했다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들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메인 컨텐츠인 메세지 전달조차도 매우 불명확하게 한 탓에 평이 상당히 안 좋은 편인 것.

1992년에 가상현실을 다룬 흥행작 론머맨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평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꽤 많다.

웹툰 덴마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God's Lover'와 유사하다는 얘기가 있다. 작가 양영순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링크
  1. 영화 제목인 TRANSCENDENCE를 번역하면 "초월"인데 그거의 반대말인 "내재"의 영어말. 어쩌면 모든 영화를 "초월" 하려다 흑역사에 "내재"당한 이 영화를 잘 설명해주는 단어일지도...
  2. 이외에도 메멘토, 인섬니아, 이탈리안 잡, 배트맨 비긴즈, 프레스티지, 머니볼 등 수많은 작품에서 촬영감독을 맡았던 인물이다.
  3. 참고로 이는 미국인들에게나 설득력이 있는 장면으로, 외국 관객들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약간의 설명이 더 필요하다. 미국은 독립 당시부터 만의 하나라도 군대가 민중을 향해 총구를 돌리는 사태가 날까봐 걱정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법을 제정할 정도로(법에 국민들의 저항권과 무장권을 명시했다), 미국 정부와 그 힘이 미국인의 자유와 목숨을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국가적 기조를 정했다. 이후 남북전쟁을 겪으면서 자국 군대가 자국민에 대한 치안 활동에 나서는 것마저 법에서 금지하게 되었다.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미국 정부기관이 비밀리에 군대를 출동시켜 국내에서 자국민을 살해한다거나 하는 일은 그야말로 국가 초유의 사태가 된다. 현실에서 실제로 벌어졌다가 발각된다면 대통령조차 가차없이 옷을 벗어야 할 것이다.
  4. 그나마 극중 조셉이 우리가 알던 윌은 이미 몇개월 전에 죽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긴 하다.라고 서술되어있었으나 해당 대사는 윌이 아니라 마틴(린치로 죽을 위기에서 윌의 나노 요법으로 살아난 첫번째 주민)이 몇개월 전에 죽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론 나노요법이 아니었다면 그때 죽었을 것이므로 자신들의 공격으로 죽게 된 것은 살인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것.
  5. 킬리언 머피가 연기한 요원의 경우, 등장하는 씬부터가 한손으로 셀 정도로 너무 적고, 대부분 리프트의 테러 행위에 대한 조사라든가 마지막 결전에 엑스트라로 참여하는 등 극의 메인 스토리 라인과는 크게 상관없이 그것에 그냥 끌려가만 하는 캐릭터라 주역 중 하나인 것처럼 등장한 것 치고는 너무 과도하게 비중이 낮다. 윌의 은사로 등장하는 모건 프리먼은 그나마 맥스를 설득하거나 하는 등 존재감을 내비치는 장면히 간간히 있지만 그래도 역시 굳이 별도의 캐릭터로 존재할 필요까지는 없을 정도로 비중이 없어서 눈에 띄게 나은 부분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