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

1 Twelve

숫자 12를 뜻하는 영어

2 잔향의 테러의 등장 인물

3 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의 캐릭터


일러스트나 도트 그래픽을 보고, 귀엽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캡콤계의 모쿠진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스트리트 파이터 3 서드 스트라이크에만 등장한 캐릭터.

설정상으로 길 조직 측에서 만든 프로토타입 네크로의 완전체 양산형 버전으로, 완전무결한 살인기계라고 한다. ...라는 건 어디까지나 설정 이야기고, 실제로 써보면 안구에 나이아가라를 형성하는 답이 없는 캐릭터. 후일담으로는 트웰브는 실패작이다 카더라.

마치 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T-1000 계열과 같이 자신의 몸을 여러 형태의 무기로 변형시킬 수 있으며, 일정 시간 상대방의 모습으로 변신하여 기술까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상대방과 색상까지 동일하게 변형되지는 않는 듯하다.

스파 3 서드 캐릭터 중 유일하게 공중대시(활공)를 할 수 있으며, 퍼스널 액션 시 클로킹을 써 화면 상에서 완전하게 사라지는가 하면, 벽에 오랜시간 붙어 상대의 판단을 흐릴 수 있는 등 트릭키한 대전 스타일이 요구된다. 하지만 그래봤자 애들 재롱 잔치. 켄이 승룡권 한 번 쓰면 저 모든 게 박살난다.

일단 트릭키한 캐릭터답게 방어력이 약하다. 여기까지는 좋다. 부족한 방어력은 화력이나 캐릭터 운용으로 매꿀 수 있으니까. 하지만 트웰브는 그 두 개가 모두 부족하다. 화력은 들이는 노력에 너무나도 처참해 숀 마츠다, 레미와 함께 시궁창 배틀을 벌이기에 충분하다. 약 기본기에서 안정적으로 들어가는 필살기가 한 개도 없으며[1], 심지어는 중 기본기를 맞춰도 안심할 수 없다. 필살기라고 있는 것들도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을 모토로 만들었는지 끝을 맞춰 쓰건 뭐건 참 써먹기 힘든 것들밖에 없다. 유일한 장점이라면 강 기본기들이 스턴치가 크고 위력이 좋다는 것. 하지만 상대가 눈뜬 장님도 아니고 필살기도 아닌 강 기본기를 때려주십사 하고 맞고 있을리 없다. 가드만 하면 다행이지, 예측 후 블로킹이라도 하면 악 소리밖에 안 나온다.

캐릭터를 아무리 잘 운용하려고 해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블로킹을 여러 번 성공한다 치더라도 위에 적은 문제점 덕분에 웬만한 상황에서는 큰 반격을 할 수 없다. 패턴을 늘려보겠답시고 공중대시를 하자니 공중대시 중에는 블로킹이 안 되는지라 방어에 구멍이 생긴다. 게다가 필살기, 초필살기 모두 탈출기라 할 만한 게 없어 땅에 눕기 시작하면 대처법이 없다. 특히 더들리, 마코토 등등 똥창의 달인과 만나면...

하지만 그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트웰브의 트레이드 마크가 있으니...바로 기본잡기다. 다른 캐릭터는 패턴의 다양화와 가드 깨기를 위해 사용하지만, 트웰브는 여기에 생존이 걸려있다. 블로킹 후 기본잡기, 기본기 가드시키고 기본잡기, 활공 후 기본잡기 등등... 가능한 한 모든 상황에서 써먹도록 하자. 데미지와 스턴치가 타 캐릭터보다 높은데다가 고맙게도 구석으로 적을 던진다. 이후에는 재차 저공 활공이나 상대에 따라 퍼스널 액션(!)을 통해 게임을 이끌어가야 한다. 레버 중립 잡기는 연타잡기인데 본 작품에서 스턴치가 가장 높은 기본잡기인 것으로 유명. 이외 특징으로 걷는 자세가 낮아서 그냥 걷는 것만으로 웬만한 장풍을 피할 수 있다.

극상성 캐릭터로 켄 마스터즈가 있다. 트웰브가 뭔 짓을 하건 강승룡만 지르면 행동의 90%를 봉쇄할 수 있다. 활공 중이라면 구석에 붙어있지 않는 한 100% 맞는다. 그걸 막거나 쳐내기 시작하면, 켄은 근접전으로 붙어 약승룡만 지르면 된다. 공캔이 필요한가 싶을 정도로 여유롭게 한 방이 더 들어갈 것이다. 이걸 막거나 블로킹한다면 잡기 후 켄 특유의 지옥똥창이 펼쳐진다. 짤짤이 이후 질풍, 히트확인 질풍, 아니면 다시 잡기 등등... 뭘 하건 트웰브에게 미래는 없다.

다만 , 켄과 함께 작품내의 깡패로 불리는 춘리하고는 비슷하게 싸울 수 있다.[2]

일반적으로 장난/관광용으로나 하는 캐릭터이나... 이 캐릭터에 숙달됐을 시 서드 전반의 근거리 밀착 기본공방 패턴에 숙달되게 되며, 타 캐릭터가 트웰브 하듯이 근거리 공방을 하면서 캐릭터 전용의 중/하단 이지선다 패턴을 하나쯤만 섞어줘도 근거리에서 상대가 뭐가 나올지 몰라 블로킹도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만든다. 열심히 파보자(?)[3]

특징으로는 승리 대사가 0과 1로 이루어진 2진수로 표시되는데, Q를 상대로 승리했을 경우 어째서인지 (NEVER!)라는 승리 대사를 날린다. Q 본인이 수수께끼의 인물인지라 이것에 대한 의미는 역시 불명.

3.1 필살기 공략

  • 특수기

활공(공중에서 ←←/→→): 트웰브의 상징이자 잘못 쓰면 개털리는 일종의 특수 이동기. 길티기어 시리즈처럼 수직으로 똑바로 날아가는 게 아니라, 약간 포물선 궤도를 그린다. 동작이 나온 후에는 언제든지 기본기로 캔슬할 수 있다. 보통 상대를 쓰러뜨려 두고 ↗→→로 쓰는 게 기본이 된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썼다가는 온갖 기본기와 필살기에 능욕당하니 주의.

  • 필살기

N.D.L.(↓↘→+p): 팔을 지면에 넣어 가시처럼 솟아나게 한다. 일명 성큰. 약중강에 따라 바늘의 위치가 달라진다. 약은 자신과 가까운 곳, 중은 화면 중간쯤, 강은 맨 끝 정도다. EX로 사용시는 상대의 위치를 추적하며, 위력이 올라간다. 약 기본기에서는 죽어도 연결이 안 되며 근접 중손, 근접 중발 정도나 되어야 좀 안심하고 콤보로 넣을 수 있다. EX는 은근히 느려 중거리에서 견제하겠답시고 썼다가는 다진 찹쌀떡이 된다. 원거리에서 상대가 견제나 기채운다고 뭐 하고 있는 경우, 또는 대공(?!)으로 간간히 써주면 의외로 잘 맞는다. 콤보도 안되고 데미지도 별로인데 밥줄기(?). 사용시 몸이 걸을 때와 같이 많이 낮아지므로 상황에 따라 회피/반격기로도 쓸 수 있으나... 보통 같이 맞는다(...)

A.X.E(↓↙←+p): 팔을 도끼 모양으로 휘적거린다. 연타시 히트수가 늘어나며, 공중에서도 쓸 수 있다. 약 기본기에서 들어가기는 한다. 다만 기본기 끝을 맞추고 쓸 시 안정적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대체 왜... EX버전은 연타수와 데미지가 늘어나며 다 맞을 경우에는 트웰브답지 않은 딜량을 볼 수 있다. 하지만 EX버전을 다 맞출 수 있는 상황은 거의 안 나온다고 보면 된다. 다단히트라 블로킹이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깔짝거리는 용도나, 공중에서 사용해 역가드를 내는 등으로 써먹을 수 있다.

D.R.A.(공중에서 ↓↙←+k): 공중에서 다이빙을 한다. 약, 중, 강에 따른 차이는 떨어지는 궤도다. 약은 약 15도, 중은 45도, 강은 60도 정도의 각도다. EX로 사용시에는 중의 각도로 돌진하는데 데미지가 올라가며 상대방을 바닥에 눕힌다. 막혔을 때는 적을 뚫고 간다. 나름 데미지가 괜찮고, 트웰브의 다양한 패턴을 늘릴 수 있는 필살기다. 하지만 블로킹 당하면 비행기 타고 파리에서 커피 한 잔 하고 다시 귀국해서 스틱을 잡아도 반격할 수 있는 틈이 생긴다.[4] 맨땅에 대놓고 쓰면 떼구루루 구르고 다시 일어나는지라 역시 빈틈이 생기므로 주의.

  • 슈퍼 아츠

X.N.D.L.(↓↘→↓↘→+p):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다시피 N.D.L의 강화판. 화면 처음부터 끝까지 N.D.L을 무식한 속도로 깐다. 데미지도 그럭저럭 나오고 약발에서 연계되는데다가 게이지도 2줄이다. 서서 중손 히트확인으로도 쓸 수 있다! 다만 약발에서 이어주는 경우 약발이 이상하게 들어가면 역시 안 들어간다. 게다가 그 빈틈은 정말 못봐줄 정도로 길다. 의외로 블로킹이 쉬운데, 그냥 바늘이 온다 싶으면 앞으로 2~3번 밀어주면 된다. 엄청난 다단블로킹이 일어나며 다 막아낸다.

X.F.L.A.T.(공중에서 ↓↘→↓↘→+k): D.R.A의 강화판으로, 히트시 수십개의 분신이 적을 꿰뚫듯이 때린다(맥시멈 스파이더??). 적이 지상에서 히트했을 경우와 공중에서 히트했을 경우의 내용이 조금 다르다. 지상 히트시가 데미지가 조금 더 높다. 근접 중K 하이점프캔슬로 콤보로 쓸 수 있...지만, 게이지가 진승룡급 한 줄인데 그 만큼의 데미지를 뽑아내지 못하고, 맞출 수 있는 상황도 한정되어 있는데다가 타이밍도 개같다.[5] 막혔을 경우에는 이하생략.

X.C.O.P.Y.(↓↘→↓↘→+p): 상대방으로 변신한다. 변신 후에는 상대방의 EX 필살기와 슈퍼아츠를 제외한 모든 행동이 가능하다. 또한 원본에 비해 데미지가 1.25배 올라가게 된다. 심지어는 퍼스널 액션도 가능하다. 변신 자체는 굉장히 빠른 편이며, 이를 이용해 한정된 상황에서 콤보를 넣어줄 수도 있다(적이 율리안이고 히트판정이 남은 채 공중에 떴을 때 율리안의 태클 콤보가 가능). 하지만 정말로 노리고 있지 않는 한은 불가능에 가까우니 잊고 지내자. 게이지가 길어 모으기 힘들지만 그만큼 변신 시간이 길다는 걸 위안으로 삼자. 아... 카피가 풀릴때쯤 묘한 모양으로 변신이 풀리는데, 이 때의 방어력은 고우키도 울고 갈 정도로 낮아지게 된다. 웬만한 한방급 필살기로 원턴 킬이 나올 정도. 이건 구석에 몰려 처맞고 쓰러진 후에도 생기는 현상이니 변신 후에는 컨트롤을 잘 하자. 자동차 부수기에서 이 슈퍼 아츠를 사용할 경우 차로 변신하는건 무리인지 절규하는 듯한 자세를 잡는다. 일부 캐릭터의 퍼스널 액션은 재현이 불완전하게 된다. 카드 파이터즈 시리즈에서는 해당 능력의 바리에이션이 두 가지인데, 네오지오 포켓의 경우는 응전하는 경우 상대의 BP와 동일하게 되어 반드시 더블 KO가 가능해지는 고성능의 카드가 되며, NDS 버전의 경우는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100의 BP가 초기 능력치가 된다[6]. HP가 400이기 때문에 전작처럼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

휴고 앙드레 : 포이즌 소환 퍼스널 액션을 해도 포이즌이 나오지 않고 혼자 퍼스널 액션을 한다.
숀 마츠다 : 던지는 동작을 하는데 공이 없어서 당황한다. (원래는 숀으로 퍼스널 액션을 한후 화면상에 공이 남아있을때 다시 퍼스널 액션을 하면 나오는 동작)
더들리 : 장미가 한개뿐인지 손에 쥐고서 팔만 휘두르고 던지지는 않는다. (카피한 상태에서 이겼을때는 승리포즈에서 장미를 던진다.) 공은 못만드는데 장미는 어디서 나온거지?
트웰브 : 클로킹이 되지 않는다. 원래 자기 능력인데?

이 슈퍼아츠가 제일 빛을 발하는 때는 VS길. 이외에도 VS고우키의 경우 변신을 성공하면 제대로 깡패가 되기도 한다. 안그래도 공격력이 강하고 방어력이 약한 고우키인데 125% 데미지로 기본콤보를 복사판한테 맞으면 원본 라이프바의 길이에 따라 반 이상이 아주 쉽게 증발하는 공포를 보이기도 한다. 심지어 X.C.O.P.Y.는 방어력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에 고우키로 변신했다고 방어력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여러가지를 길게 써놨지만 직접 한 번 해보면 모든 것이 이해가 될 것이다. 오오 찬양하라 트웰브.

우연인진 모르겠지만 동명의 이름을 지닌 KOF XII도 망작 취급을 받는 걸 생각하면 뭔가 오묘하다. 사실 이 캐릭터의 모티브 자체가 울트라 세븐 환상의 12에 등장하는 스펠 성인. 이 캐릭터는 애초에 망할 팔자였다(...)
  1. A.X.E가 들어는 가는데... 그냥 기본잡기를 해도 데미지 차이도 별로 안 나고 이후 니가와 심리전에 우세하기 때문에 그냥 잡자. 슈퍼아츠라면 X.N.D.L.도 가능은 하며 주력(?) 슈퍼아츠인 X.C.O.P.Y. 대신이라면 약공격 히트시 반드시 우겨넣어줘야한다
  2. 그래봐야 윤이나 켄보다 낫다는 거지 기본 견제력에서 춘리의 원거리 강펀치와 앉아 중킥(이후 봉-_-익-_-선)에 밀리고 안 쓸수도 없는 트웰브 원거리 강발 견제를 예측당할 시 봉익선을 쌩으로 처맞아야 되는데... 구석에서 레버 비비다 죽는게 아니라는 점이 위안일뿐.
  3. 물론 그렇다고 트웰브가 답이 있다는 소리는 아니고...
  4. 하지만 EX의 경우 발동이 워낙 빨라 보고 치긴 무리가 있으므로 뛰다가 기습용으로 질러주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5. 전방 하이점프로만 가능하며 허용범위 2프레임, 만약 입력타이밍이 2프레임이라도 늦으면 가드당한다.
  6. 경우에 따라서 주사위를 던지지 못하게 된 경우 초기 BP는 100이 아니라 0으로 시작한다. 즉 이 경우엔, 상대를 직접 공격해도 대미지가 나오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