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오 카스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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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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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파비오 카스티요 (Fabio Castillo)
생년월일1989년 2월 19일
국적도미니카 공화국
포지션투수
투타우투우타
신체188cm, 110kg
프로입단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팀한화 이글스(2016)
한화 이글스 등번호 48번
알렉스 마에스트리 (2016. 3~2016. 6. 19)파비오 카스티요 (2016)현역

1 개요

2016 시즌 중에 웨이버 공시된 알렉스 마에스트리의 대체 선수로 한화 이글스에 영입된 우완투수.

2006년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마이너 리그에서 데뷔 한 뒤, 흔히 마이너 리거들이 옮겨다니듯 이 팀 저 팀 왔다갔다했던 선수로 한국에 오기 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14경기(13선발) 3승 7패 평균자책점 4.52를 기록 중이었다. 2014년에 베이스볼 아메리카에서 선정한 '시속 100마일(약 161㎞)을 던지는 유망주'로 뽑히기도 하였다. 메이저 리그 경험은 전무. 100마일 파이어 볼러가 제구가 잘된다면 여기 안왔겠지

몸값은 총액 25만 달러. 보도자료에 따르면 155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유형이라고 한다. 다만 삼진을 잘 잡으면서도 제구력이 문제였다고. 젊은 바티스타카더라 선발로 고정으로 뛰기 시작한건 최근이고 이전까지는 계투로 뛰었다는 듯. 그리고 한화의 용병들에다가 카스티요까지 모두 도미니카인으로, 김성근이 믿고 쓰는 도미니카산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을 일게 해 준다. 이글스 파크 전광판 문제로, 선수 이름이 네글자카스티로만 표기된다 카더라

한국에 오고 인터뷰를 했는데, 한계 투구 수를 경기당 130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 감독이... 작년 로저스같이 구르는 거 아닌가 싶어요

2 2016시즌

2.1 6월

6월 25일 롯데전 7이닝 105구 3K 4피안타 1실점으로 성공적인 KBO 데뷔전을 치뤘다. 팀이 승리하며 첫 승. 최고구속 159km, 7회에도 150대 중반의 구속을 유지하는 위력적인 피칭이었다. 1회까지만 해도 157km/h의 로저스를 연상시키는 미친듯한 구속을 보여주며 모든 팬들을 설레게 했으나 2회에 황재균에게 대형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이후 무실점 피칭으로 데뷔전을 완벽에 가깝게 마무리지었다.

경기후 인터뷰에서 "평소보다 구속이 잘 안나왔다. 다음번엔 101마일 이상 던질 수 있도록 해보겠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남겼다. 159km가 구속이 잘 안나온거면 대체...

그러나 3K 3사사구 1피홈런에서 볼 수 있듯 세부 성적은 안 좋은 피칭이었다.[1] FIP는 5점대 몇 경기 더 보고 성공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좋지 않은 세부 성적답게 4일 휴식 후 등판한 6월 30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는 2⅔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되었다. 제구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경기.

2.2 7월

7월 8일 삼성전 5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K 3실점으로 승패없이 물러났다. 아직 적응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불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7월 13일 LG전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깜짝 구원 등판했다. 7회말 동점 무사 1루에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무실점 투구했고 8회초 한화가 2점을 내면서 구원승을 챙겼다.

7월 17일 KT와의 1차전에서 2이닝 1실점으로 잘 막다가 3회에 4실점을 하며 급격히 무너진 탓에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구속만 빠른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게 되었으나, 상대 용병 로위가 평균자책점 54.00이라는 어메이징한 피칭을 보여주고 양 팀 다 7명씩이나 투수를 쓰는 총력전을 한 탓에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 편.

7월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K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묘하게도 선발로써 호투한 경기가 모두 롯데전이라 로나쌩이 될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2.3 8월

8월 2일 KIA전 9:8로 앞서던 9회말에 마무리 투수로 등판했다. 시즌 두 번째 구원 등판이었는데, 결과는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채 연속 3안타를 허용해 블론 세이브를 저질러 버렸다. 거기에 정우람이 2사 만루까지 잘 잡았으나 박찬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내줘 자신의 책임주자가 홈을 밟는 바람에 패전 투수가 되었다.

8월 5일 NC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경기 초반에 패스트볼 구속이 겨우(...) 140km/h 중후반 대에 머물러 3일전 불펜으로 등판했던 여파가 아닌가 했지만, 위기상황과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구속을 150km/h 초중반까지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6이닝 2실점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2회에 2실점을 내줄때는 정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듯하다가 하주석의 호수비로 겨우 탈출한 면이 있고, 이후에는 안정적으로 피칭을 이어나갔다.
카더라에 의하면 코치가 처음엔 변화구 위주로 피칭하다가 후반에 구속을 끌어올려서 던지길 주문했다고 한다. 느린공은 그럭저럭 타자들이 맞췄지만 갑자기 빨라지는 구속때문에 후반에 타자들이 맥을 못추렸다. 카스티요 말대로는 내년에도 한화 남을 마음이 있다고하며, 매 경기를 나가면서 배우려는 마음이 강한것 같다. 같은팀 기교파는?

8월 11일 롯데전 5⅔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사사구 5K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5회 2사까지 노히트 호투했으나 이후 난조를 보이며 6회 송창식과 교체됐다.

8월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96개(스트라이크 60개, 볼 36개)의 공을 던지며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K 4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퍼펙트를 이어갔고 팀도 4점의 득점지원을 해주었지만 결과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중반 행복수비가 나오며... 망했어요.

8월 22일 넥센전 3회까지 무실점 호투하다 4회 들어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와 행복수비까지 겹치는 바람에 결국 3실점을 했다. 반면 타선은 맥그레거에게 완벽하게 묶이며 패색이 짙었으나... 4회말 갑작스런 비로 우천취소.

8월 28일 SK전 6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김태균의 5타점과 로사리오의 3점 쐐기포 등 득점지원을 빵빵하게 받으며 선발승을 챙겨갔다. 얘라도 터져서 다행

2.4 9월 이후

마에스트리에 이은 외인 보직 파괴의 희생양

9월 2일 LG전에 구원등판하여 구원승을 또 챙겼다.

9월 6일 마산 NC전에서 선발 등판했다. 문제는 이 등판이 2일 LG전에 불펜 등판 이후 3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는 것. 5회에 투구수가 100개가 가까워오자 슬슬 맞아나가기 시작했고, 끝내 모창민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점수가 동점이 되고 말았으나 감독은 무슨 생각인지 카스티요를 내리지 않고 125개까지 던지게 내버려뒀다. 더 큰 문제는 이러고도 4일 휴식 후 일요일에 선발 등판을 해야 하며, 최악의 경우 일요일이 되기 전에 불펜으로 땡겨쓸 가능성이 0이 아니라는 것이 문제.

9월 11일 우려했듯이 결국 2⅓이닝동안 5실점하면서 조기강판되었다. 다만 팀타선이 폭발하면서 다행히 팀은 6:7로 승리.

9월 16일 롯데자이언츠 전에서 2⅓이닝 9피안타 6실점(6자책)으로 강판당했다. 평균자책점은 5.54로 상승했다.

가을야구를 위해서 압도적인 승률이 필요한 팀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모습이다. 재계약 가능성도 추락 중. 중간계투로 보직을 전환한 서캠프와 같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로사리오마저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하락하여 짐싸리오 모드로(...) 돌아가버린 탓에 어번 시즌 용병 농사는 완전히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 선수도 없고 구단도 돈이 없다고 한다

물론 전적으로 카스티요 잘못은 아닌데, 이미 카스티요가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별로 안좋은 모습이었는데도 9월 내내 4일 휴식 후 등판 일정으로 굴려먹고 있다. 더구나 16일 등판 이전 15일에도 하루종일 불펜 대기를 하고 있었으니 다음 날에 좋은 모습을 보이면 그게 이상한 것이다.

9월 20일 LG트윈스 전에서 불펜 등판 했으나 ⅓이닝 4피안타 4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카스티요 등판 전까지 한화는 4:3으로 간신히 역전의 희망을 보고 있었으나, 카스티요가 화려하게 불을 지르고 뒤에 윤규진이 주자를 모두 들여보내는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희망도 완전히 끝났다.[2] ???: 카스티요는 실패한 투수다

9월 22일 NC전에서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어 불안한 예감을 주었고 아니나 다를까 단 하루 쉬고 첫 번째 투수 이재우의 뒤를 이어 불펜으로 등판했다. 테임즈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도박이 먹히나 싶었던 찰나, 야수진의 송구 미스와 폭투로 이호준에게 결승 득점을 허용하였고, 끝내 불펜이 무너지고 타선이 무너지며 또다시 패전투수가 되었다.

9월 27일 두산전에서 5이닝동안 107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6사사구 3K 4실점(4자책)을 하고 내려갔다. 1회에는 무난하게 넘어갔으나 2회에 급작스럽게 제구난조를 겪으며 이원석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이닝도 여전히 볼질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꾸역꾸역 막고 5이닝을 마친 뒤 김재영에게 볼을 넘기고 내려갔다.

10월 3일 두산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을 90구 4피안타 2볼넷 1사구[3] 4실점(3자책)으로 막고 7회에 심수창과 교체되었다. 팀이 메가이글스포를 발동해 13점이나 득점지원을 해준 덕에 오랜만에 시즌 7승(5선발승)을 챙겨갔다.

2.5 총평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부족했지만, 분위기가 어수선할 때 왔고 나중에는 보직 없이 굴려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자기 몫은 해준 선수다. 불펜으로 성적이 명백하게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기용했던 김성근 감독의 바보같은 운용이 문제였지 선수 본인을 욕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외인 투수에게 건 기대에 비해선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탓에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볼넷 40개에 손시헌, 오재원, 강민호 등의 부상을 야기한 사구 10개 등 제구력 난조가 결정적인 요인인 듯.

3 역대 기록

역대기록
연도소속팀경기수이닝승률ERA피안타피홈런4사구탈삼진실점자책점WHIP
2016한화 이글스208474000.6366.431067506062601.74
KBO 통산(1시즌)208474000.6366.431067506062601.74
  1. 카스티요의 마이너 통산 BB/9는 4.2로 이정도면 평상시의 사사구 허용개수와 비슷히다고 봐야 한다.
  2. 이날 기준으로 카스티요가 로위(...)보다 평균자책점이 높아졌다. KBO 데뷔 초반 불안했던 로위가 오히려 적응을 하고 관리를 받으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에 비해, 카스티요는 점점 안좋아지기만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
  3. 오재원이 1회에 이 공에 맞고 최주환과 교체되어 경기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