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쓰는 ○○산

(믿고 쓰는 XX산에서 넘어옴)

1 개요

어떤 특정 단체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이 다른 단체로 이적했을때, 뛰어난 모습을 보이는 경우 쓰이는 표현. 혹은 특정한 물건들이 뛰어난 품질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이러한 표현이 붙는다. 보통 한두사례로 이러한 표현이 쓰이는 경우는 별로 없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경향이 보이는 경우에 붙는 수식어.

워낙 광고 같은 데서 클리셰 수준으로 남용되어 온 문구이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의미로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만든 기원은 2004년 9월 네이버 스포츠에서 최훈이 연재하던 MLB 카툰에서 "믿고 쓰는 도끼표"란 제목으로 에피소드를 짠 데서 비롯한다. 당시 애틀랜타를 나와 다른 팀으로 간 선수들 중 먹튀가 유달리 드물었다는 의미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의 갈락티코 1기 시절, 라리가에서 바르샤와 함께 초일류 유스시스템을 갖췄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리거나 유스에서 A팀으로 못 들어왔던 어린 유망주들이 리가 내 다른 팀으로 이적하여 좋은 모습을 보이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믿고 쓰는 레알산 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등, 스포츠계에서 많은 용례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간혹 특정 팀에서 데려온 선수들마다 줄줄이 별로인 경우에는 믿고 거르는 XX산, 속고 쓰는 XX산이라고 하기도 한다.(...). 특히 한화 이글스가 꼴찌의 나락으로 떨어진 뒤에는 한화 출신 선수가 이런 식으로 까인다. 그런데 어째 MLB 방면으론 믿고쓰는 한화산의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표현의 특징상 상당히 많은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배우에게 적용할 경우 믿고 보는 XX배우 등으로 쓰인다. 부정적인 의미로 쓰일 때는 믿고 거르는 배우로 쓰인다.

2 사례

2.1 믿고 쓰는 사례

  • 믿고 쓰는 AT
공격수 하나는 믿고 쓸 수 있다.현재 디에고 코스타세르히오 아궤로가 각각 첼시 FC,맨체스터 시티 FC에서 대활약 중
다만 이 분은 리버풀 시절 한정 첼시가서 폭망했어요 이 분도 원래는 엄청 쓸만했는데
잉글랜드 유망주 사서 쓸 때는 꽤 믿을만하다. 과거에는 조나단 우드게이트, 앨런 스미스, 해리 키웰 등으로 사기치는 리즈산 이미지였으나 리즈의 강등 이후로는 리즈 유스에서 나오는 유망주를 적절하게 미리 사들이면 꽤나 쓸만한 선수로 자라나는 편이다. 대표적으로 제임스 밀너, 아론 레넌, 대니 로즈, 파비앙 델프 등이 리즈 강등 이후에 리즈 유스를 떠나서 EPL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그러고보니 토트넘과 맨시티만 믿쓰리로 재미보는듯
꼭 리즈만 믿쓰리는 아니고 2000년 초반에는 웨스트햄 유스[2] 등도 믿고 쓰는 편이었으나 2015년 현지 유스에서 크게 성장하는 잉글랜드 선수가 없는 상황이다보니 저 정도의 로테이션급 선수가 나와도 믿고 쓸수밖에 없는 상황.
남미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과반수가 아르헨티나 출신 감독을 쓰고 있다. 2015년 코파 아메리카 출전국 절반이 아르헨티나산 감독을 채용하고 있으며 4강에 들어간 팀 전원이 아르헨티나산 감독을 채용하고 있다.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만큼은 믿고 쓸 수 있다. 유럽의 4대 리그 중 분데스리가를 제외한 나머지 3개 리그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 믿고 쓰는 포항 유스 - 다른 팀에 비해 수십년 앞서 유스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에 포항 선수들 중에 구단 산하 유스팀 출신들이 많고, 이들이 1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기 때문에 다른 팀에 거액에 팔려나가는 것은 기본이고 아예 포항에 데뷔 하기도 전에 강탈당하는 것도 예사였다.[5] 때문에 포항팬들에겐 결코 좋게 들리지만은 않는 표현이다.
  • 믿고 삼성산 1(야구): 셋 다 삼성 시절에는 1군 백업 또는 2군에 머물렀으나 이적 후에는 1군 주전 멤버로 활약중. 덤으로 2014 시즌 1군 감독 중 염경엽 넥센 감독과 양상문 LG 감독을 제외하면 선수 시절이든 감독 시절이든 모두 삼성 유니폼을 한 번씩은 입어 봤을만큼 배출한 지도자도 많다. 물론 지도력 수준은 비례하지 않는다
  • 믿고 쓰는 삼성산 2(배구): 삼성산의 전설은 배구계에도 존재하는데, 차이점이라면 선수보다는 지도자만 엄청나게 나온다. 프로 감독으로는 신영철, 김세진, 서남원 김상우, 최태웅 등이 있으며, 대학팀으로는 박종찬(홍익대 감독), 프로 코치로는 손재홍(IBK기업은행), 차상현(前 GS칼텍스), 김태종(KGC 인삼공사), 김구철(前 흥국생명), 손정익(LIG손해보험), 권순찬(대한항공), 김기중(현대캐피탈)등... 수원 현대건설을 제외하고는 삼성출신을 안 찾는게 어려울 정도로 엄청나게 많다. 오죽하면 리그 시작 전 단합 대회를 열면서 조언을 듣고 써먹을 정도다. 물론 LIG의 천안 원정 25연패나 흥국의 화성 원정 9연패는 조언도 소용이 없었지만. 관련기사 심지어 통합 3연패 했던 감독도 대담을 나누면서 부러워 정도.이야기 전문 단, 몰빵배구가 성행한다는 문제점도 드러난다.] [9] 재밌는건, 정작 삼성의 15-16시즌 감독은 현대에서만 뛴 임도헌이었다.[10]
  • 믿고 쓰는 현대산 : 한국 프로 배구에서 현대 출신 선수들은 FA나 방출로 나오는 순간 바로 모셔가서 더 잘 써먹는다. 그만큼 타 팀들이 선수들을 못 키운다는 반증이지만. 단, 삼성산과 달리 선수가 잘 터지는 데에 비해 코칭스텝은 해당이 안 된다.
여자부의 경우 이전날 뛰었던 장소연, 한유미, 정대영, 이숙자, 한수지, 백목화, 윤혜숙에 외국인 선수로 브라질서 날아다니는 브란키차면 바로 알짜배기 팀이 될 수 있다. 13-14시즌 종료 후 김수지도 이걸 노리고 이적한 것 같다. 문제는 이적한 팀이 배구판 탈쥐효과로 유명해서 되려 망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김진희가 조건없이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는데 워낙 레프트 라인이 허접한데다 14-15시즌 백목화의 폭망으로 백목화까지 제끼면 사실상 주전 무혈입성이나 다름없다. 14-15시즌 현재 하위권이자 가장 이득을 많이 본[11] 인삼과 GS에게 있어서는 누가 나오든 노릴만 할 수도. 일단 지난시즌 종료후 임탈로 묶인 박슬기가 0순위 타겟 다만, 비슷한 연령대의 날개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는 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제니스만 해당 사항이 없다.
남자부의 경우, 포지션 상관없이 다 잘 나가는여자부와 달리 강점인 센터진의 경우에만 한정이 된다. 신경수(은퇴 이후 실업서 뛰다 대한항공으로 가서 쏠쏠한 활약을 했으며, 현재는 심판이다.), 방신봉, 후인정[12], 이선규, 하경민아 대표 케이스. 어째 모 팀이 쏠쏠하게 써 먹는다고 보이는건 기분 탓이다. 그리고 그 팀이 14-15시즌 더 잘 나가고 처지가 정반대가 되었다.
  • 믿고 쓰는 넥센산 혹사를 하면 상품가치가 떨어지죠 그리고 잘 골라야지, 안 그러면 불량품을 고를 수도 있습니다.
  • 믿고 쓰는 시애틀산: 빌 버베이시 단장 시절 시애틀 매리너스 한정. 시애틀 매리너스 역대 단장들 중 최고의 대인배이자 호구로 불리는 빌 버베이시가 트레이드라던가 그 외 여러 이유로 다른 팀에 건네준 선수들이 포텐을 터트렸다. 빌 버베이시 항목을 보면 그 화려한 전적을 감상할 수 있지만 여기서 국내 야구팬들에게 가장 유명한 사례라면 유망주이자 마이너리그에서 더는 있을 필요가 없던 추신수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트레이드를 통해 내준 것이 있다.
  • 믿고 쓰는 쿠바산: 전통적으로 아마야구와 복싱 강국이자 뛰어난 피지컬을 가진 인재들이 많다. 특히나 야구에 경우 메이저리그 해외 스카우터들은 쿠바에서 뛰어난 야구 선수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수들에게 항상 군침을 흘려 그들이 쿠바를 탈출할 경우 신속히 그들이 망명해 숨은 곳으로 찾아가 그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즉시 스카웃하는 일이 많다.
  • 믿고 보는 베트남발 루머: 애플 직원이 테스트 도중 술집에서 분실하여 유출된 아이폰4까지만 해도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루머는 그리 신뢰도가 높지 않았으나, 이후 유난히 베트남쪽에서 나온 루머들이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베트남발 루머는 믿고 보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이는 애플 제품뿐 아니라 베트남쪽에서 부품이 생산되는 업체들 모두 해당되는 사항.
  • 믿고 쓰는 밴씨 가문 투수: 물론 농담이지만 영입된 세 투수 모두 2014년 호투를 보여주었다. 마지막 분은 그 밴이 아니지만 아무튼
  • 믿고 쓰는 aAa산 : 한국에 제닉스가 있다면 유럽에는 aAa가 있다. MoMa가 있을 당시에는 불화, 그 이후로는 성적이 안나온다 싶으면 선수 로스터를 갈아엎었다. 그러다보니 들어갔다 나간 선수들이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 캔디판다, Shushei[15]는 커리어의 처음을 여기서 시작했고, sOAZ, YellOwStaR는 창단 당시부터 들어와서 시즌 1의 준우승을 이끌었고, LCS가 처음으로 생길당시에는 fredy122가 뛰기도 했다. 그 외에도 어메이징, nRated, MoMa 등등 한 번씩은 머물러갔다.
  • 믿고 쓰는 제왑 연습생 : JYP 연습생으로 있다 JYP를 나가서 대박을 터뜨리는 일이 많다. 항목을 보자면 이 정도 인원 가지고도 레전드급 그룹을 몇 개나 만들 수가 있다. 가히 아이돌계의 레알 마드리드 유스, 믿쓰제. 물론 여기서 혜림같은 경우는 박진영이 조져놓았던 사례. 한때 아이돌계 메날두 구도를 세운 원걸을 골로 보내는 박진영의 떨어진 안목도 문제. 박재범이나 김현아, 산이처럼 JYP 멤버였다가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2.2 믿고 거르는 사례

  • 믿지 못할 롯데산 : 2015 시즌 이들의 행위를 보면 당장이라도 잘라버리고 싶은 충동이 들 것이다. 결국 한명은 2015 시즌이 끝나고 짤렸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2016 시즌이 끝나면 짤릴거 같으며, 마지막 한명은 좀 두고봐야 알 것 같다.
  1. 슈틸리케 감독은 레알의 레전드였으니 엄연히 믿쓰레가 맞다.
  2. 이 시기에 프랭크 램파드, 조 콜, 로버트 그린, 리오 퍼디난드, 마이클 캐릭, 저메인 데포등이 나왔다.
  3. 사실 이동국은 포항제철동초-포항제철중-포철공고-위덕대를 나와 포항 스틸러스에 데뷔한 포항 성골이다. 해외진출 실패후 포항이 아닌 성남으로 이적했고, 부진한 시즌을 보내다가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4. 이전까진 취소선이 그어져 있었는데, 제주 유나이티드 이적후 서서히 폼이 살아나기 시작해 2016년 대표팀까지 승선했다.
  5. 대표적인 예가 박주영황희찬.
  6. 특히 롯데 자이언츠에서 두산 포수의 덕을 가장 많이 보았다. 트레이드로 얻어온 최기문은 비록 암흑기 동안이지만 타격, 리드 둘 다 준수한 롯데의 주전포수로 자리매김했었고 FA로 사온 홍성흔은 前 포수(지명타자로 활약)지만 롯데에 있는동안 중심타자로 두산 시절보다 더 안정적인 타격 컨디션을 보였다. 더군다나 2012시즌에는 과거에 주전 포수도 했었던 용덕한을 트레이드로 모셔오고 그도 강민호의 백업으로서 깨알같은 활약을 보여주니 롯데로서는 약 10년 동안 두산 포수덕을 봤다 할 수 있겠다.
  7. 나주환, 김성배, 박정배, 이재학
  8. 진필중-박명환-정수근이 대표적. 물론 진필중은 FA 직전 시즌이 기아이긴 했지만....이종욱이나 손시헌은 못하는건 아니지만 두산 만큼의 성적은 아니다. 물론 최준석같이 맹활약하는 예외도 있지만, 롯데로 친정복귀한 셈이라... 게다 박명환을 제외하면 공백을 메웠다는게...역시 화수분--
  9. 선수쪽에서는 아예 없는 건 아닌데 토종은 최태웅, 여오현, 강민웅, 방지섭 정도에 불과하고(그나마도 퇴보하는 모습을 보이며 속을 태운다. 물론 앞에 둘은 나이때문도 있다.), 07-08, 08-09 시즌 당시 뛰었던 안젤코가 한국전력으로 복귀해 활약한 적이 있긴 하다. 만날 1위만 하니까 좋은 선수가 들어오기 어려워져서 그런 거다. 참고한 전문 보면 요새는 팀이 외인 부대라 할 정도니.
  10. 물론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어진 신치용과의 인연때문에 삼성의 코치로 10년이나 있었다. 그리고 현대에서 임도헌을 반강제로 은퇴시킨터라 사이가 나쁜 점도 있고..
  11. 둘 다 현대 출신 선수들을 영입한 이후 두번의 챔피언 결정전 우승(특히, 인삼은 그 우승의 희생양이 현대였다. 정규리그 1위는 인삼 한 번, GS 두 번)을 맛봤다. 반대로 현대는 단 한번만 챔피언 결정전 우승(정규리그 1위는 두 번 했다)을 했다.
  12. 날개 공격수라고는 해도 블로킹 잘 잡는다고 한전으로 이적하면서는 센터로 뛰고 있다.
  13. 좌완 선발 카와구치 카즈히사, 거포 3루수 에토 아키라, 슈퍼 유틸리티 키무라 타쿠야
  14. 다만 알폰소 소리아노는 스쳐지나가 듯한 거라 히로시마 2군 거친 것이 크게 부각되진 않는다.
  15. 프나틱의 전신 myRevenge로 옮김. 그리고 롤드컵 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