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 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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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주의 군사 시설

파일:Pinegap.png
구글 어스로 본 파인 갭.

호주 중부 내륙 사막지대의 비밀 군사기지로 미국호주의 국방부 및 정보기관들이 합동 운영하는 곳이며 양국 정상들도 허가 없이 못 들어가는 1급 기밀시설이다. 정황 상 전술핵이 배치되었을 수도 있다.

호주군미합중국 육군 그리고 미합중국 공군, CIA, NSA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비밀 군사기지로 호주 정보부도 들어서 있다고 알려져 있다. 기지의 경비는 1차적으로는 호주 연방경찰, 2차적으로는 미 육공군 헌병대의 책임이며 호주인들 사이에선 AREA 51이 완벽하게 이주한 제2의 비밀 지하기지라는 소문이 파다하다.[1]

그럴리는 없겠지만 가보려는 위키러들은 자제하자. 엄연한 군사기지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다간 총알이 날라오거나 경고없이 체포된다.

평범한(?) 호주의 군사기지[2]인 이곳이 대중적 관심을 끌게 된 것은, 1991년 9월 15일에 공개된 이하의 영상 때문이다.

1.1 STS-48 사건

폭스 뉴스의 원본 보도를 보고 싶다면 이쪽으로.

파일:STS-48 UFO incident.gif
(GIF파일 출처)

NASA스페이스 셔틀 "디스커버리" 호의 궤도선 STS-48 호를 사출하여 지구 오존층 대기를 관측하고 있었다. 당시 NASA는 지상의 시청자들에게 그 모습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주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제의 영상이 이어졌고 세계가 발칵 뒤집혔다. 위키러 여러분의 눈에 저 장면은 어떤 장면으로 보이는가?

구태여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건 누가 봐도 우주전쟁의 한 장면이었다. 부주의한 UFO 하나가 지구 성층권 언저리에서 얼쩡거리는 모습, 지상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이는 갑작스런 섬광, 그 즉시로 방향을 틀어 급히 우주로 도망치는 UFO, 그리고 바로 직후 UFO가 있었던 자리를 통과해 지나가는 한 줄기 빛. 이건 지상에서 누군가가 UFO를 향해 강력한 요격 무기를 발사한 것으로밖에는 설명이 되질 않았다. 영상 직후 생방송 중계는 갑작스레 중단되었고 다시 중계가 이어지는 일은 없었다.

시민들은 경악했고, 문제의 장면은 녹화되어 각 방송국에 전달되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NASA에 해명을 요구했다. NASA의 답변은 간단했는데, "여러분이 본 것은 우주 공간의 미세한 얼음 결정들입니다. 말씀하신 바는 알겠습니다만 단지 착시일 뿐입니다." 였다. 물론 시민들이 이런 해명에 납득할 리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NASA는 문제의 영상을 대중들에게 비공개로 돌려버렸다.

이에 대해 오마하 지역의 네브라스카 대학교에 재직 중인 물리학 교수 잭 캐셔(Jack C. Kasher)를 비롯한 UFO론자들은 그것이 얼음 결정이 아니라고 반론했다. 이들은 자체적으로 조사에 착수했는데, 그 결과는 그야말로 충격적인 것이었다. 문제의 비행물체는 지름이 1km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것이었으며, 얼쩡거리던 당시의 속력은 마하 73,[3] 도주 시의 속력은 무려 마하 285,[4] 발사된 빛줄기가 스쳐 지나가는 속도는 심지어 마하 500(?!!)[5]에 달한다는 것. 한편 전체 영상에는 사실 한 건의 빛줄기가 더 있는데, 그 중 첫번째 것은 호주의 노스웨스트 케이프 군사기지에서 발사된 것이고, 두번째 것이 다름아닌 파인 갭 군사기지에서 발사된 것이라고 했다.[6] 발사된 무기의 정체는 다름아닌 플라즈마 포격. 이제 에일리언 아포칼립스 정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문제의 기지에 방문을 요청했지만, 호주 정부에 의해 모든 방문은 일괄적으로 거부되었다. 근처를 어슬렁거리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전원 체포당했다. 그럼에도 세간에는 이 기지 지하에 엄청난 규모의 시설이 있고 이곳에서 우주전쟁에 대비해 각종 최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1.2 그러나 진실은...

위 이야기는 고스란히 믿으면 안 된다.

히스토리 채널에서 NASA의 연구자들이 영상의 원리를 재현해 보이는 모습.

실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서 영상 속 하얀 부유 물체들이 얼음 결정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들이 NASA의 엄청난 금권력으로 전부 사주를 받고 로비를 받았다고 할 거라면 할 말은 없다만 위 유튜브 영상에서 강조하는 것은, 우주 공간을 찍고 있는 카메라의 바로 앞에서 얼음 결정들이 떠다닌다면,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로 그것이 왜곡된 모습으로 촬영된다는 것이다. 우주에서 찍은 동영상들은 잘 보면 이런 하얀 부유 물체들이 종종 보이는데, 얼음 결정이거나 혹은 단순히 우주 쓰레기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나 1991년이 아니라 지구 궤도가 수많은 쓰레기들로 인해 훨씬 너저분해진(…) 2010년대에는 더욱 그렇다.

또한 어느 미스터리 반박 블로거에 따르면[7] 우리가 접하는 영상은 사실 원본 영상이 아니라고 한다. 원래는 좌측에 더 영상이 있는데 그쪽을 잘라놓은 버전이라고. 왜냐하면 좌측에는 STS-48의 모습이 찍혀있기에 임의로 잘라낸 거라고 하는데, 사실 여기에 힌트가 있다고 한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번쩍이는 섬광은, 사실은 지구에서 연유한 것이 아니라 STS-48의 점화 장비가 작동하면서 만들어졌다는 것. 또한 캐셔 교수가 주장하는 속력이나 규모 같은 수치들도 (단순히 좀 더 그럴싸해 보이게 할 뿐) 어디까지나 자의적인 추정치에 불과하다고 한다.

그 외에도 굉장히 간단한 사실관계를 왜곡한 것이 있는데, 알려진 것과는 달리, 문제의 영상이 송출된 직후 NASA는 영상 송출을 황급히 중단한 적이 없다고 한다. 멀쩡하게 방송 잘 마쳤다는 모양.

사실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충분한 내공이 있는 위키니트라면 교양인이라면 누구나 의심해 볼 만한 두 가지가 있다.[8] 첫째는 바로 플라즈마 언급. 지상에서 우주를 향하여 발사하는 무기인데, 굳이 "플라즈마" 라는 메커니즘을 채택해야 할 합리적인 이유는 없다는 것. 오히려, 1991년 당시의 관점에서 "플라즈마" 라는 단어가 갖는 뭔지 모를 최첨단스러움, 신비스러움, 킹왕짱일 것 같은 느낌(…)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9] 아마도 뭔지 몰라도 하여튼 강력한 에너지 무기라고 설명하려다 보니 나온 용어인 듯.

둘째 문제는 다름아닌 섬광에 대한 것이다. UFO론자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실제로 저런 요격 시도가 있었다고 가정해 보자. 지구 궤도 위에서 보는데도 저렇게 순간적으로 환해질 정도로 거대한 섬광이라면, 대체 지구에서는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까?(…) 호주 국민들은 웬 날벼락 어지간한 불빛이라도 우주에서 보면 지구의 어느 한 부분에서 미세하게 반짝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으며, 2차대전 당시 서치라이트도 궤도 위에서 저렇게 보일 정도의 어마어마한 빛줄기를 쏘지는 않았다. 저런 무기를 가지고 비밀리에 작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애초에 불가능한 소리다. 극단적으로 보자면 이미 민폐를 넘어서 재앙 수준일 수도 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조금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면 이상한 부분들이 금세 나오는 뜬소문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역시나 시각적인 어필은 강력하고, 대중은 센세이셔널한 것에 반응하니... 당장 여기서 다시 위로 올려서 GIF 파일을 다시 본다 해도 그게 얼음 결정으로 보이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짚어볼 만한 것은 파인 갭 기지의 출입에 대한 것이다. 군필 위키러들은 이해하겠지만, 입장 바꿔 놓고 생각해 본다면 군사시설의 경비에 있어서 의심스러운 민간인들이나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그 나라 정부 입장에서 당연한 일이다. 아니 애초에 대한민국 국군의 표현을 빌리면 이 사람들은 그냥 "거수자" 들일 뿐이다.(…) 무단으로 진입을 시도했다간 위병소 근무병력이나 초병들에게 실탄을 얻어맞아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인 것이다. 물론 군사시설인 이상 대외비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딱히 뭔가 UFO에 관련된 것이 숨겨져 있어서 비밀로 부치는 게 아니라, 속된 말로 원래 코렁시설은 다 그런 것이다. 국가안보에 관련된 사항이 고의적이건 의도치 않았건 언론을 타고 떠도는 것은 호주 정부 입장에서는 결코 반가운 일이 아니고, 그 이상으로 의중을 헤아릴 이유 자체가 없다.

물론 어디까지나 해당 영상이 뜬소문이란 거지 기지 자체는 엄연히 존재하는 실존 장소이고, 국토안보부, CIA, NSA가 합동으로 인공위성 및 무인 정찰기를 이용해 세계 각국을 염탐하는 에셜론 프로그램이 이 곳을 중심으로 가동되며 리비아의 공군기지 활주로, 이라크군의 걸프 전쟁 및 이라크전 사진 당시 배치, 소련의 조선소 건설, 북한의 핵기지 등을 이 곳에서 염탐하고 위성사진도 모두 공개했다. 현재 북한의 핵 프로그램 등 한반도 정황도 지리적으로 한국 및 북한과 가까운 이곳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10]

캐틀 뮤틸레이션과 관련하여 파인 갭에 대한 뜬소문이 돌기도 한다. 해당 문서 및 관련 링크 참고.
  1. 즉 어슬렁 거리면 호주 경찰에게 잡혀서 경을 친다. 운좋게 경찰을 피하더라도 미군 헌병대에 의해 총에 맞아 벌집이 되거나 군견에게 물려 체포된다.
  2. 물론 평범한 곳은 절대 아니다. 전술한 것처럼 정보기관이 두 곳이나 들어서 사용중인 비밀기지로 이 곳에서 미국이 전 세계를 감시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
  3. 환산시 약 24km/s
  4. 환산시 약 96km/s
  5. 환산시 약 170km/s
  6. 파인 갭 기지가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사실 이 발표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에도 이 사건이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루어진 적이 있다.
  7. 과학적 회의주의자들의 커뮤니티인 CSICOP의 회원이라고 한다.
  8. 위에서 인용한 블로그에서도 이를 지적하고 있다.
  9. 사실 이런 식으로 이상한 유명세를 얻고 있는 과학 용어들이 몇 가지 더 있긴 하다. 대표적인 다른 예시로는 티타늄 합금이 있다. 어째서인지 대중적으로는 졸라짱센 초강력 합금(…)으로 인식되는 모양. 레일건 역시 예외는 아니다.
  10. 에셜론 프로그램으론 맘만 먹으면 24시간 북한 지휘부의 동향을 모니터링 하는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