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진찬

1 개요

波珍湌

신라 때에 둔 17관등 가운데 넷째 등급으로 잡찬의 아래고 대아찬의 위다. 다른 이름으로 해찬(海飡), 해간(海干), 파미간(破彌干) 등으로 부르기도 했다. 원래 고유어가 있고 그걸 비슷한 음의 한자로 표기한 것인 듯. 이름으로 미뤄보아 원래 처음에는 바다와 관련된 직책에만 적용되는 이름이었다고 보기도 한다. 삼국사기에는 탈해 이사금 시대에 금관국과 싸워 공을 세운 길문(吉門)에게 파진찬을 내린 기록이 첫 기록이다.

자색 관복을 입었으며 신라에서는 진골만이 오를 수 있었다. 골품제 참조.

나중에 태봉, 후백제도 신라 17관등 체계를 받아들였다. 예를 들어 신덕(3번 단락)이 파진찬이었다고 한다.

2 기타

KBS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최승우이보시오 파진찬! 파진찬으로 나오는데 본명 최승우보다 오히려 파진찬으로 부르는 경우가 더 많다. 실제로는 최승우도 관등은 당연히 있었겠지만 같이 나오는 능환이찬이라고 실제로 기록되어있는 것과는 달리 최승우가 파진찬이라는 기록은 따로 없다. 사실 이 태조 왕건 드라마 덕분에 아무리 역사에 대해 잘 모르던 사람들도, 특히 신라 벼슬 직급에 대해 다른 관직은 몰라도 당시 이 드라마를 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파진찬 하면 견훤의 "아 이보시오 파진찬!" 아니 그게~! 하면서 저절로 머릿속에서 음성지원이 된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