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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C10F18-01.jpg
Perfluorodecalin
C10F18
대학생에게 아주 위험한 물질이다
플루오린과 탄소의 화합물인 플루오린화 탄소가 산소를 매우 잘 녹이는 성질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킹왕짱인 화합물이다. 퍼플루오로를 빼면 데칼린[1]이 남는데 데칼린의 수소를 모두 플루오린으로 바꾼 화합물이 이것이다. IUPAC 이름은 1,1,2,2,3,3,4,4,4a,5,5,6,6,7,7,8,8,8a-octadecafluoronaphthalene.
공기 중의 산소 농도와 비슷한 21%(최고 45%까지 가능)의 산소를 녹일 수 있는 액체. 재미있게도 이 물질이 생물의 폐에 들어가더라도 일반 공기와 마찬가지로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작용이 이루어진다. 즉, 이 액체 속에서는 공기 속과 마찬가지로 숨을 쉴 수 있다. LCL용액은 실존했다![2] 그래서 미 해군에서는 이 물질을 항상 과도한 압력을 견뎌야 하는 심해 잠수 실험에 이용하기도 했다. 심해 잠수의 가장 큰 난점은 깊은 바다 속의 강한 압력 때문에 폐 속 공기의 부피가 급격하게 변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액체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공기를 대체할 수 있고 심해 속에서도 부피가 크게 변하지 않는 퍼플루오로데칼린을 이용하면 인간의 활동영역을 더 깊은 바다로 넓힐 수 있다. 현재는 그 뿐만이 아니라 대체 혈액, 대체 양수, 기능성 화장품 등으로 그 활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
파일:Attachment/C10F18(2).jpg
출처: Kenneth C.Lowe. J.Mater.Chem.,2006,16,4189-4197
위의 사진은 고등학교 화학1 교과서(7차)에 실린 사진. 쥐가 퍼플루오로데칼린 속에서 숨을 쉬는 모습이다. 참고로 실험 후 쥐는 살아있다.
미국 피츠버그대학에서는 7개월만에 조산한 아기의 폐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자 아기를 퍼플루오로데칼린에 집어넣고 산소를 공급하여서 살려낸 적이 있다. 한국에서도 신생아의 호흡부전 치료를 목적으로 대학병원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
영상과 함께 더 자세한 설명은 여기로 .
이쯤되면 수영장을 이걸로 가득 채워보고 싶은 생각을 할 사람도 있을텐데, 문제는 이게 1L에 약 $1700 정도 하는 지랄맞은 가격을 자랑한다. 그러므로 10만 리터 용량의 수영장을 가득 채우려 한다면 2000억원 이상 드는 셈. 게다가 휘발성도 제법 있어서 가만히 놔두면 서서히 증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