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2: 그림자와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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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nce of Persia 2: The Shadow and The Fl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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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작의 인기에 힘입어 제작된 속편으로, 게임의 기본적인 시스템은 변한 것이 없었지만 시대에 맞게 유려해진 그래픽과 다양한 맵 구조, 풀 보이스 삽입 등 퀄리티의 상승으로 호평받아 상당한 인기를 끌었으며 옵션 화면, 세이브/로드 슬롯 제공 등 시스템적인 개선도 되었다. 하지만 개발당시 사양의 압박이 있었던 것인지 전작보다 동작 프레임이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2 스토리

전작과 기본 플롯은 같지만 이런 저런 내용이 좀 더 추가되었다. 주인공은 여전히 전작의 그 왕자로, 약간 각색된[1] 전작 내용이 언급되고, 그 후 잘먹고 잘사는가 했더니 고작 11일만에 공주와 나라를 NTR하려는 자파(이래서 안 죽은 걸로 처리…)에게 속은 왕과 공주에게 오해를 받고 성에서 도망가게 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리저리 방황하다 폐허가 된 옛 성터에서 자신의 과거를 전해듣고서 아버지의 검을 얻어 마법 백마를 타고 조로아스터 교단으로 쳐들어가 신성한 불을 훔쳐 그 불의 힘으로 자파를 물리치고 공주를 되찾는 것이 스토리. 조로아스터교는 무슨 죄냐 각본가를 꿈꾸던 조던 메크너가 신경을 좀 썼는지 전편에 비해 스토리가 굉장히 스펙터클해졌다.는데 죽은 자파가 다시 흑막으로 나오다니…

엔딩 후 속편을 예고하는 듯한 모습이 있지만 유통사가 망해버리는 바람에(...)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3 데드신

2에 들어서 그래픽과 사운드도 일신했지만 데드신도 마찬가지로 파워 업(?), VGA 풀컬러로 펼쳐지는 잔혹한 데드신은 당시 게임을 플레이하던 어린 플레이어[2]들을 완전 쫄아붙게 만들었다. 용량 문제가 발목을 잡던 디스켓 시절임에도 데드신용으로 할애된 스프라이트가 엄청 많다. 그야말로 데드 스페이스의 원조(...) 수준.

  • 기본
일반적인 사망법. 후반부 조로아스터 교단의 고단수 적들 때문에 많이 보게 된다. 기본 사망자세인 눕기. 이빨, 칼, 콩알탄, 독, 발판, 심지어는 최종보스의 파동권공격을 맞아도 다 그냥 땅에 털썩 눕는 노숙자형(?) 데드신을 보여준다. 데드신이라고 하기도 뭐하다.
  • 떨어져 죽기
쌩목 샤우팅이 일품이다. 떨어진 곳이 무저갱일 경우 쓸쓸한 페이드아웃 버전.
  • 돌문에 깔려 죽기
저속: OTL자세로 잠깐 버티다가 깔린다, 고속: 그냥 팍 엎어진다. (저속버전은 일부러 그러지 않는 이상 정상진행시에는 보기가 힘들다) 엎드려서 죽는 몇 안되는 동작이다.
  • 벽에서 튀어나오는 창살에 꿰창당해 죽기
구멍이 송송 난 벽면에 걷기 이외의 행동으로 접촉시 꿰창이 되어 매달린채 사망한다. 후반부 창살은 칙칙한 색인데, 왕자의 몸을 뚫고나온 부분은 금색이다(...).
  • 압사당해 죽기
후반부에서 볼 수 있는 2의 새로운 함정인 압사함정에 당하는 데드신. 함정 스위치를 누르면 천천히 밀려나오는 벽에 의해 천천히 압사당한다. 마지막 순간의 소리는 그냥 덜컹. 더 무섭다. [3]
  • 가로 칼날에 베여 죽기
중반부부터 등장하는 2의 새로운 함정. 가로선 하나가 벽에 그어져 있는데, 서서 지나가면 허리가 동강나버리는 데드신이다. 1의 세로베기를 가로베기로 변형한 함정으로 2에서 가장 잔혹한 묘사(스프라이트를 자세히 보면 상체와 하체가 완전히 분리되면서 내장이 흘러나오는)를 하고 있다. 절묘한 위치에 배치돼서 사람을 짜증나게 한다. 일반적으로는 기어서 통과하지만 칼날이 나오는 방향과 같은 방향(오른쪽에서 왼쪽으로)으로 달리다가 점프하면 빠르게 피해갈 수 있다.
  • 모래에 빠져죽기
2스테이지 한정. 동굴입구 퍼즐발판에서 점프미스를 하거나, 최초 진입시 닥치고 달리거나 점프하면 볼 수 있다. 동작은 달리기 중 유턴하는 동작을 재탕한 듯하다.
  • 천장에 으깨져 죽기
5스테이지 한정. 천정의 셔터를 제거하지 않고 양탄자를 탈 경우 양탄자가 떠오르다가 천정에 들러붙고 붉은 얼룩이 번지는 연출이 나온다.(...)
  • 물에 빠져죽기
오프닝 스테이지(1스테이지)에서 마지막에 점프실수를 하면 볼 수 있다. 그냥 '첨벙!'
  • 용암에 빠져 죽기
초반 동굴 스테이지에서 볼 수 있다. 몇개의 데드신이 있는데 개중 한개는 튀겨지는(...) 왕자가 벌컥 튀어나왔다가 가라앉는 무시무시한 연출도 있다.
  • 불타 죽기
보스전 바로 전 스테이지에서 무대뽀로 불을 훔치려 하면 볼 수 있다. 후딱 타버려서 별 연출은 없다.
  • 불타 죽기 2
역시 보스전 바로 전 스테이지에서 사망후 이번에는 '그림자 상태에서 불에 접근시' 발생한다. 위와는 데드신이 살짝 다르다.
  • 다구리 당해 죽기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배 타러 가는 반대방향인 오른쪽으로 진행할 경우, 무자비한 쇳소리들과 함께 피가 실시간으로 주루루룩 줄어들어 죽는 사운드(?) 데드신이다. 오른쪽에서 적들이 무한 스폰되는데, 이 적들 검술이 개판이라 본진 개돌할 심산으로 들이대는 플레이어를 막는 장치인 듯하다(...).

4 클리어를 위해 알아야 할 사항

10면 독수리 신전 이후로 좌우로 뒤를 계속 돌아보면 체력 8칸을 소비하면서 왕자가 육신을 버리고 그림자가 남는다. 이 상태에서는 적과 트랩에 대해 무적에 빠트리는 함정과 무너지는 발판 위에 있어도 아래로 안 떨어지지만 이 상태로는 면 클리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최종스테이지가 아니면 별 의미가 없다.

최종보스 직전 스테이지(면수로 환산하면 13)의 벽화의 메세지가 의미심장하다. 그냥 직역하면 "불을 훔치려는 자에게는 죽음을" 인데, 말 그대로 맨몸 상태로 해당스테이지 맨 끝에 있는 성스러운 불꽃에 가까이 가면 그대로 타죽는다.[4] 다만 해당 메세지에는 또다른 의미가 내포되어있는데 "불을 훔치고 싶은 자는 한번 죽어봐야 한다" 라는 것. 성스러운 불꽃방 내에서 앞에 있는 적에게 죽은뒤 키 입력을 하지 않고 방치하면 약 10초 뒤 그림자가 튀어나와 해당 불꽃의 힘을 훔치고 육신으로 돌아오는데, 이 경우 독수리 병사들이 공격을 하지 않고 주인공에게 굽신거린다(…).

라스트 보스를 없애려면 칼로는 불가능하고 마법을 써야 하는데, 전술한대로 그림자로 분리하면 마법을 쓸 수 있는 상태가 되...지만 그림자 분리시 체력이 8 줄어들고, 마법 사용시 체력 2칸이 또 줄어드는지라 실질적으로 체력이 11 이상인 상황에서 시작해야 마법을 쓸 수 있다. 만약 총 체력이 모잘라다면 라스트 스테이지 체스판 시작부분에서 밑으로 내려가면 적들이 무한 스폰되는데 죽이다보면 체력 물약도 주니 이전 진행에서 11이상을 맞추지 못했다면 여기서 얻고 다시 위로 올라가면 된다. 참고로 체력 상한은 12. 보스에게 칼로 들이대면 칼을 날려버리고 득달같이 쫒아와서 마법을 갈기지만, 마법을 쓸 수 있는 상태가 되면 보스가 열심히 도망을 다니는데, 마찬가지로 열심히 쫓아가서 위로 기어오르는 동작을 한다던가 할때 컨트롤키로 쏴주면 클리어된다. 다만 이쪽의 기회는 한번이며, 그걸 놓치면 보스가 마법을 쏴서 일격사시키니 주의. 어차피 이쪽이 마법만 안 쏘면 계속 도망치고, 도망치는데에는 패턴이 있어서 여유있게 쫒아다니면서 패턴을 파악한 후 마법을 쓰면 된다. 더 쉽게 처리하려면 모든 가짜왕자의 분신들을 제거한 후 가짜왕자가 있는곳으로 가서 가짜왕자와 겹치는 거리에서 검을 뽑으면 주인공의 검이 날아가는데 이때 가짜왕자가 급히 도망치다 떨어져 다리를 삐어 움직이지 못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그림자 변신을 해 장풍을 한대 날려주면 깔끔하게 처리가 가능하다.

5 기타

  • 2편부터는 공주가 잠에 든 후 3스테이지를 클리어하거나, 2~3스테이지 내에서 한번 죽었을 때부터 시간이 카운트 된다. 고로 안 죽고 3스테이지까지 깨는 게 타임어택의 기본. 제한시간은 75분. 중간중간마다 공주의 생명을 암시하는 나무의 잎이 하나씩 떨어진다. 마지막 스테이지의 3D 같지 않은 3D 미로는 나름 신선했다는 평. 그리고 2는 1편보다 버그가 현저히 적고, 스테이지 내에 숨겨진 체력증가물약을 모두 먹어야 자파를 죽일 수 있다는 설정[5][6]이라 1편과 같은 광속 타임어택은 없다.
  • 더 클래식의 노래 마법의 성의 모티브가 된 게임이 바로 페르시아의 왕자 2라고 한다. 비록 양탄자를 타진 않지만 같이 공주와 유니콘을 타는 엔딩의 그 장면은 이 노래가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
  • 2에서 추가된 동작으로 특정 스테이지의 구멍이나 가로 칼날 트랩을 통과하는 용도의 높은 포복(앉기 + 바라보는 쪽 방향키)이 있는데, 팔꿈치에 아무것도 안 대고 무릎도 천옷 달랑 하나인 왕자의 초고속 포복을 볼 수 있다(...)[7]. 물론 이 동작은 무방비상태라 뒤에서 특정 스테이지에 출현하는 뱀이 추격이라도 한다면 그대로 망했어요.
  • 이식의 경우 컨슈머게임기로는 TITUS사를 통해 메가드라이브슈퍼 패미컴으로 다운그레이드 이식되었는데, 최종결전의 왕궁성이 통째로 생략되었다. 일본에서는 인터프로그사에서 FM-TOWNS, PC-9801, MAC 이 세기종으로 원판에 충실하게 이식. 엄청나게 낮은 인지도를 갖고있으나 나레이션 부분의 일본음성 지원이 있다는게 특이점이다. 여자 성우는 불명, 남자 성우는 TV판 검은 삼연성 가이아와 루 샤코, 가면라이더 BLACK RX의 나레이션으로 유명한 마사무네 잇세이. 끝으로 XBOX판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에도 본작이 수록되어있는데, 아마 일본층에서는 이 시간의 모래에 동봉된 버전으로 접한 사람이 많을것이라 예상된다.
  • 치트키 (도스 프롬프트 상태에서 prince 입력 시 한칸 띄고 그 뒤에)
makinit - 초기작
yippeeyahoo - 1.0 이후
  • XBox 기종의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에 특전으로 담겨 있는 클래식 페르시아의 왕자 2
  • 1편의 MS-DOS 이식작과 마찬가지로 맵에디터가 있다.
  • 유비소프트에서 그래픽과 게임성을 일신하여 스마트폰게임으로 새로발매했다. 페르시아왕자1 클래식과는 비교도안되게 좋은 조작감과 그래픽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페르시아왕자2를 즐길수있다.
  1. 1에서 사악한 자파를 죽인것으로 되어 있는데, 2의 스토리영상에서는 그 부분은 어물쩡 넘어간다(...).
  2. 그때 당시만 해도 심의 그딴거 없던 시절이라(...) 애들이 둠이나 듀크 뉴켐 3D(!)같은 게임을 여과없이 하곤 했다.
  3. 간혹 푸직하는 효과음과 함께 왕자의 쌩목 샤우팅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4. 그런데 사실은 그냥 해당 불이 있는 제단으로 건너가서 바라보기만 해도 자동으로 출구가 열리는 구조라서, 돌아다니는 공략의 대부분을 보면 그림자로 불 훔쳐오는건 기재되어있지 않다.
  5. 모두 먹고 마지막 스테이지에 갔다고 했을 때, 자파와의 대전시 에너지 게이지가 4칸인데, 장풍발사를 위해선 에너지 게이지 2칸이 필요하므로 1개는 빼먹어도 된다.
  6. 나중 버전에선 회복물약을 무시하고 진행한 유저를 배려해선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노가다로 체력증가물약을 구할 수 있고, 보스전 지역에도 회복물약이 스폰된다.
  7. 심지어 무릎이나 발을 거의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