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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항목은 프란치스코(교황)의 바티칸 개혁 행보를 정리한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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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년
6월 12일
기사에 의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베네딕토 16세의 퇴위의 뒷배경이라고 지적한 교황청 내의 몸 친목질 동성애 로비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고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지역 종교인 연합의 대표들을 알현하는 과정에서, 교황청 내에는 진정한 성직자들도 있으나 반면 부패도 있다면서 동성애 로비와 동성애 편애도 실제 존재한다고 말했다는 것.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사적면담이라고 말하며 더 이상의 논평을 거부했으나, 사실상 지난 2월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의 보도와 연계되어 교황청의 부패가 다시금 주목받았다.
그러나 동성애 로비에 대한 인정은 사실 언론의 오도였다.
6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 바티스타 마리오 살바토레 리카 몬시뇰을 임시 바티칸 은행 담당 고위성직자로 승인했했디.
6월 27일
교황은 바티칸 은행이 돈세탁 의혹에 휘말린 것과 관련해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사실 바티칸 은행은 스위스 은행보단 덜 알려졌지만 불법 자금과 인연이 많다는 의혹을 받아왔는데, 1982년에 이른바 '하느님의 은행원'으로 불리던 암브로시아노 은행장 로베르토 칼비의 의문스러운 죽음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될 정도였다. 전임 베네딕토 16세 때 교황청 역사상 최초로 금융정보원을 만들어서 바티칸 은행의 불법 돈거래를 분석해 왔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국 재무성과 정보공유협정을 맺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6월 30일
이탈리아 검찰이 교황청의 회계와 바티칸 은행을 담당하던 눈치오 스카라노 몬시뇰을 공금횡령 혐의로 전격체포하였는데, 바티칸이 이전과 달리 검찰에 적극협조하여 부패개혁 의지를 보인다는 평이 나왔다.
7월 2일
이 여파로 바티칸 은행 이사진들이 책임지고 사임하였다.
7월 4일
교황청이 돈세탁을 감시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참여하는 에그몬트 그룹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불과 며칠 사이에 많은 일들이 일어난 것을 보면, 교황의 의지로 부패척결을 위해 신속한 행동에 나선 듯하다.
7월 19일
이탈리아의 주간지 <레스프레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측근이자 바티칸 은행의 개혁작업을 하고 있는 리카 몬시뇰이 주 우루과이 바티칸 대사 시절에 동성애 행위를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레스프레소>에 따르면 리카 몬시뇰은 1999년에 우루과이 대사 시절 스위스 경비병과 돈과 숙소를 주고 교제했고, 게이들의 교제장소를 전전하다가 폭행을 당하기도 했으며, 대사관에 남창을 몰래 불러들였다가 엘리베이터에 갇혀서 구조되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이런 행적이 발각되어 2000년에 바티칸으로 소환되었지만 이런 전력은 깨끗히 지워졌고, 이후 고위 성직자로 계속 남아있어서 교황청 내의 몸로비 때문이 아니었겠느냐는 것. 이런 전력을 깨끗히 지운 탓에 교황도 깜빡 속았다는 게 <레스프레소>의 주장이다. 교황청 대변인은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으며, 일각에서는 바티칸 은행의 개혁을 막으려는 교황청 내 다른 기득권층이 이를 흘린 게 아니냐고 보고 있다.
10월 14일
개혁파의 상징이자 바티리크스 사건 당시 사실상 내부고발자였던 비가노 대주교를 특별접견하여 본격적인 부패척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며, 10월 16일에는 말 많고 탈 많던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국무원장을 외교관 출신의 개혁파 피에트로 파롤린 대주교로 교체하였다. 개혁을 요구하는 추기경들은 이를 반기고 있다고. 물론 내부의 저항도 상당하고 스캔들도 연이어 터지고 있어 향후 개혁행보도 쉽지는 않겠지만, 교황 본인은 그만큼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와 같은 교황의 개혁 행보, 부패 척결 의지 때문인지 이탈리아 내 마피아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는 흠좀무한 보도가 나왔다.(연합뉴스의 보도) 교황청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인했다.
12월 20일
교황청은 맥킨지 앤 컴퍼니, KPMG와 계약을 체결해 대외창구 효율화와 국제기준에 맞는 회계처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2 2014년
1월 12일
추기경 서임시 이전에 비해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출신들의 비중을 높여 발탁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럽 및 북미 중심의 추기경단이 가진 지역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바티칸의 위계를 깨기 위한 의도가 보인다는 분석이 있었다. 특히 아이티와 부르키나파소, 니카라과 등 최빈국들에서도 추기경을 배출했다는 점에서 청빈을 강조한 교황의 의지가 보인다는 평가. 또한 대표적 진보개혁파 교황으로 꼽히던 요한 23세의 비서 로리스 프란체스코 카포빌라 대주교 역시 추기경으로 서임됐다는 점이 상징적이었다.
1월 15일
바티칸 은행 감독 추기경 위원회 위원 5인 중 4명을 잔여 임기가 남았음에도 교체했다. 특히 이번에 교체된 위원 중에는 국무원장 자리에 있다가 경질된 타르치시오 베르토네 추기경도 포함되어 있어, 이사진과 최고경영진 선임권을 가진 해당 위원회를 물갈이해 교황이 바티칸 은행 개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2월 17일
바티칸 여권을 갖고 있는 교황이 아르헨티나 여권과 신분증을 갱신했다. 여권에 들어간 이름을 교황명이 아니라 세속명으로 하고 갱신 과정에 필요한 수수료도 사비로 지급하는 등, 교황으로서의 특권을 내려놓은 조치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2월 24일에는 재무담당 기구로서 한국으로 치면 기획재정부와 감사원을 묶어놓은 경제사무국을 창설하였는데, 바티칸은행을 개혁하기 위한 조처라는 평이다.
6월 21일
마피아에 대해 내린 파문 조치와 바티칸 재정 개혁 문제가 겹쳐서 교황에 대한 위해 시도가 있지나 않을지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7월 1일
에른스트 폰프라이베르크 바티칸 은행장이 바티칸 은행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이번 사임은 1단계 개혁의 마무리로, 2단계 개혁은 교황청의 새로운 재정 구조에 바티칸 은행을 통합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11월 8일
교황청의 대표적 보수파 추기경인 레이먼드 버크 대심원장이 경질되었다. 교황 즉위 이래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마찰을 빚은 버크 대심원장이 사실상 좌천된 것.
12월 22일, 사도 궁전 클레멘티나 홀에서 교황청의 문제점을 15가지 질병으로 비유해 질타했다. 바티칸의 전면적인 개혁을 염두에 둔 새해 연두교서와 다를 바 없다는 전문가들의 반응이 지배적이다.
3 2015년
3월 13일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기념해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특별 희년을 선포했다. 특별 희년은 25년마다 오는 정기 희년 사이에 교황이 정하는 것으로, 이번 희년은 성모 마리아 대축일인 2015년 12월 8일에 시작해 2016년 11월 20일에 끝나게 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현대 교회에 끼친 영향을 고려하면 교황이 교회를 개혁하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분석이 다수이다.
5월 25일
바티칸 은행이 2014년 6,930만 유로(약 832억 2,000만원)의 순익을 내 전년보다 24배 증가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2013년 5월 이후 휴면 계좌 4,000여개가 폐쇄되는 등, 국제 금융 규정에 미흡한 부분을 손질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중론.
6월 27일
교황이 교서를 발표해 교황청의 모든 미디어 및 홍보 관련 조직을 통합하기 위한 홍보원을 신설하고 홍보원장로 다리오 에도아르도 비가노 몬시뇰을 임명했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달로 교황청의 정보 체계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교황의 지적에서 비롯되었다.
8월
교황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가져온 변화에 대한 저항을 끝장낼 생각이라고 예수회 아시아태평양지역 관구협의회 의장 마크 레이퍼 신부가 인터뷰에서 밝혔다.
9월 7일
이혼과 동성애를 포용하고 사회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교황의 개혁 행보에 대해 교회 내 보수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나왔다.
4 2016년
3월 10일
부자의 후원을 받는 인물이 쉽게 시복·시성된다는 언론의 폭로에 대해 이와 관련한 바티칸 은행 계좌의 외부 감시를 도입하는 교황청의 개혁안이 발표되었다.
7월 5일
교황이 바티칸 개혁에 반대하는 기득권층 고위 성직자 및 관료들과 전면전을 치르면서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시성식 거행에 사용되는 돈의 불분명한 용처, 교황청 소유 부동산의 불투명한 거래, 바티칸 은행의 마피아 연루 돈세탁 의혹, 교황청 내부에 만연한 성범죄 등 각종 현안에 대해 교황이 칼을 뽑아들자 기득권 세력이 이에 반발하면서 교황의 안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
8월 31일
교황청 산하 이주사목평의회, 정의평화평의회, 보건사목평의회, 사회복지평의회 등 네 개 평의회를 통합시켜 단순화하고, 이 새로운 조직의 수장으로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피터 턱슨 추기경이 임명되었다. 새 조직의 업무 대부분은 턱슨 추기경이 담당하지만 난민 문제만큼은 교황이 직접 관여한다. 비대해진 교황청 기구의 개혁과 더불어 빈자를 섬기는 교회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는 교황의 즉위 초 발언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