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Frank Miller
미국의 그래픽노블 작가, 즉 만화가. 그림도 그리지만 스토리 작가로 유명하다. 《배트맨 이어 원》, 《다크 나이트 리턴즈》 등으로 '다크한 배트맨의 시대'를 연 사람 중 한 명이며 《씬시티》 등의 선굵은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300》과 《로닌》도 이 사람의 작품. 마블 코믹스의 데어데블을 살려낸 것도 이 사람이다. 다만 최근에는 좀 부진한 듯하다. 영화 《로보캅 시리즈》 2편, 3편의 극본을 썼고 누크를 만드는 케인의 부하 화학자로 까메오 출현도 했다. 그 밖에는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하기도 했다.
사실 2000년 이후 프랭크 밀러가 그린 배트맨 작품들은 미국의 배트맨 팬들 사이에선 상당히 까이기도 한다. 배트맨이 왜 독특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해서 배트맨을 죽였다는 소리가 나오기까지 한다. 심한 경우는 미쳤다고 깔 정도. 좀 더 자세한 자료(?)는 이쪽을 참조. 단순히 소재뿐 아니라 캐릭터들의 대사,[1] 작화력도 깐다.[2] 또한 후술될 정치석 시각 문제도 있는데, 만화에서도 본인의 편향적인 시각이 때때로 읽는 이를 불쾌할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나곤 하기 때문에 이런 작품들은 대부분 좋은 평을 못 받는다. 그러나 이러니저러니해도 프랭크 밀러는 침체되어가던 배트맨 프렌차이즈를 살린 작가 중 하나이며, 80년대에 그가 만든 배트맨 작품은 센세이션을 불렀고 《다크 나이트 리턴즈》나 《배트맨 이어 원》 등의 작품은 현재까지도 명작으로 꼽힐 정도이다.
비록 작품 내적인 면, 외적인 면들 때문에 쉴 새 없이 까이지만 서구 만화계 최고의 작가를 꼽으면 항상 열 손가락 안에는 꼽히는 부정할 수 없는 미국 만화를 대표하는 거장 중의 한 사람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본인의 정치적 시각이 어느 정도 배제되고, 특유의 스타일이 작품과 적절하게 시너지를 일으키는 경우에는 불후의 명작이 나오지만, 이게 안 좋은 방향으로 결합하면 괴작(...)이 나올 정도로 때에 따라 결과물의 편차가 큰 작가. 다만 항상 세 손가락 안에서 노는 앨런 무어나 그랜트 모리슨에 비하면 기본적으로 평가가 비교적 박하긴 하다만...
2 작품 목록
- 《올스타 배트맨 & 로빈》
-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 《다크 나이트 리턴즈》
- 《다크 나이트: 마스터 레이스》
- 《300》
- 《크세르크세스》
- 《로닌》
- 《씬 시티》
- 《배트맨 이어 원》
- 《홀리테러》
- 《데어데블 본 어게인》
2.1 영화 각본
2.2 국내 정발 목록
- 다크 나이트 리턴즈
-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
- 데어데블 본 어게인
- 로닌
- 씬 시티
- 300
- 울버린
- 배트맨 이어 원
3 영화 감독으로서의 프랭크 밀러와 최근 근황
영화에 관심이 많은건지 《로보캅》의 스토리를 담당했으며 로버트 로드리게즈와 《씬 시티》라는 영화도 공동으로 감독했다.
2010년에는 《더 스피릿》이란 영화를 감독하기도 하는데...《더 스피릿》이 완전히 망해버렸다....
그리고 짐 리와 함께 《올스타 배트맨 & 로빈》이란 만화를 만들었지만 신통치 않았던듯.
만화 《300》의 후속작을 만든다고 했으며 후속작 역시 영화화된다고 한다. 감독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잭 스나이더였지만 현재는 노암 머로 감독으로 변경되었다. 제목은 《300: 라이즈 오브 언 엠파이어》
2014 코믹콘에서 급격할 정도로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주변을 경악하게 했다. 번즈 빠와! 언리미티드 빠와!
수염을 기른 사진들을 보면 수염빨을 많이 타는듯.
4 여담
4.1 로빈을 싫어하나?
여담으로 1대 로빈이자 나이트윙인 딕 그레이슨을 싫어하는것인지 작중 취급이 좋지 않다.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에선 배트맨에게 해고된뒤 찌질대다가 사망한다. 올스타 배트맨 & 로빈에서도 학대에 가까울 정도로 괴롭힌다. 그렇다고 다른 로빈이 취급이 좋은 것도 아니라 2대 제이슨 토드는 리턴즈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오고 로빈이었던 소녀는 어게인에서 로빈 코스튬을 벗고 캣 걸로 바뀐다. 사실 로빈보단 슈퍼맨을 더 싫어한다.
4.2 한국 한정
같은 미국의 만화가인 마크 밀러와는 성씨가 똑같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프랭크 밀러는 Miller이고 마크 밀러는 Millar이므로 완전히 다르다. 게다가 애당초 Miller는 엄청나게 흔한 성이다.
5 프랭크 밀러의 정치적 성향
5.1 비판적 시각
작품의 주인공들이 마초적이고 상당수 여성캐릭터들이 창녀 혹은 성적대상이라 이에 대한 비판이 있다.
만화의 내용을 설명하자면 "창녀가 아닌 여자 등장인물이 나오는 스토리를 짠다면 살려서 보내주겠다."고 했는데도 밀러는 who라고 썼다가 결국은 꿋꿋하게 whore로 종이를 꼭 채운다. 끔살
또한 300등의 작품이 서구 우월주의적이란 비판도 일부 있었다. 홀리 테러 이후는 정설이 되었다(...)
5.2 프랭크 밀러를 위한 변명
5.2.1 프랭크 밀러는 극우 보수주의자다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에서는 부시 행정부에 대한 조소가 꽤나 담겨있다. 설령 밀러가 공화당을 지지했다고 한들 그것은 개인적인 정치적 시각일 뿐, 보수적인 정치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수구꼴통이라고 마녀사냥하는 건 빨갱이라고 마녀사냥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행동이다.
게다가 애초에 밀러는 거의 커리어 내내 '반정부적인 작품'들을 만들어왔던 작가다. 밀러의 숨겨진 걸작 중 하나인 《마타 워싱턴》 시리즈는 《브이 포 벤데타》만큼이나 정부에 대한 저항이 극단적으로 묘사된 만화다. 《다크 나이트 리턴즈》, 《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만 봐도 밀러의 정치적인 성향은 극우가 아니다. 오히려 슈퍼맨을 통해서 대놓고 80년대 레이건 보수 정부를 그 누구보다 신랄하게 비판한 작가다.
당시 보수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의 맹점을 신랄하게 깐 게 《다크 나이트 리턴즈》였다. 이런 밀러의 80년대 보수 정부에 대한 비판은 《데어데블-본 어게인》의 후반에서도 보인다. 《데어데블-본 어게인》의 후반은 람보로 상징되는 당시 미국의 허황된 이상을 캡틴 아메리카를 통해서 까고 있다.
5.2.2 파시즘적 성향
밀러 만화의 파시즘적 성향은 《다크 나이트 리턴즈》나 《300》 같은 만화들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는데. 이러한 점에 대한 지적에 관해서 밀러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코믹스 저널에서 있었던 코멘트로는 밀러는 "항상 '민주주의 사회 속에 전체주의적인 요소가 잠재해 있다'는 아이러니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예를 들어 전쟁이 나면 민주주의 국가라고 할지라도 군대를 파견한다. 그리고 군대는 가장 전체주의적인 계급 체계로 구성된 조직이다. 밀러는 민주주의 사회가 전체주의적인 조직을 최후의 보루로 가지고 있다는 점이 굉장히 아이러니했던 것이다. 《300》은 그걸 가장 잘 표현한 만화로 밀러는 《300》에서 그리스가 당시 민주주의와 자유라는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서 가장 전체주의적인 스파르타를 내세웠다는 아이러니에 주목했다. 밀러가 이전부터 탐구하던 주제와 가장 잘 부합하는 소재였고 밀러의 배트맨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가 가능하다.
5.3 하지만...
2007년엔 npr이라는 라디오 방송국의 방송에 나와 미국은 2차 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맞서 싸웠고 지금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며 이라크 전쟁이 정당하다고 주장했는데[3],더군다나 이게 후세인 정권을 독재 정권이라고 깐것 조차 아니고 아랍 사람들 자체를 '야만인'이라며 중동의 문화와 종교 자체를 까는 짓거리라 짤없다.
2011년 미국 월가 점령 시위를 “얼간이, 도둑, 강간범에 불과한, 우드스탁 시대 노스탈지아나 빨아먹는 자기정당성에 쩔은 폭도들”라며 공격하고[4][5] 알 카에다, 이슬람 극단주의와 싸우는 슈퍼 히어로물에 계속 집착하는 등[6] 이와같이 보수적인 언행이나 행동을 계속해서 보여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난까지 받고있다. 홀리 테러[7]로 코믹스팬들은 거의 사실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상황.
간혹 프랭크 밀러를 옹호하려는 부류들은 밀러를 가리켜 "그는 극우보수주의자나 파시스트, 혹은 레이시스트가 아니다. 다만 프랭크는 자유의지주의자일 뿐이다." 고 변호하기도 하되 "아랍의 테러리스트에 맞서 싸우는 미국"이라고 프랭크 밀러가 수없이 강조하는 것처럼, 즉, 밀러의 정부와 국가의 가치를 숭배하는 사상은 무정부주의에 근거한 자유의지주의와 근본적으로 공유하는 바가 없다.- ↑ 지나치게 거칠고 마초적인 느낌을 강조하려 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에 가끔은 오히려 유치하고 캐릭터를 미성숙하게 보이게 할 정도로 이상한 대사도 튀어나오곤 한다. 이 문제점은 특히 《올스타 배트맨 & 로빈》에서 제일 심각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 ↑ 사실 그림 실력이 다소 애매한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인체 비례나 옷의 주름 등의 묘사에 상당히 약한 편이기 때문에 일부 컷에서는 괴상한 작화붕괴가 일어날 때도 있다.
- ↑ 약 31분부터가 프랭크 밀러 인터뷰
- ↑ 여기에 앨런 무어는 시위를 옹호하면서 "300은 비역사적인 작품" 이라며 밀러를 공격했다
- ↑ 이후 비판이 거세지자 마크 밀러는 자유주의란 자신과 다른 주장을 펼치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게 아닌 어떤 종류의 발언이든 할 권리가 주어지는게 자유주의라면서 자신은 프랭크 밀러의 의견에 반대하지만 프랭크 밀러에 대한 린치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 ↑ 월가 점령 시위를 비판할 때는 미국은 이슬람주의와 싸우는 전시상태기 때문에 이러면 안된다는 뭔가 한국의 북한타령이 생각나는 발언까지 했다. #
- ↑ 배트맨을 닮은 픽서라는 히어로가 알 카에다와 싸우는 만화다. 그랜트 모리슨도 이 아이디어에 대해 비판했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