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플라밍고

1 조류

플라밍고 항목 참조

2 실외 장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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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을 본따 만든 실외 장식물. 돈 페더스톤(Don Featherstone)이라는 조각가가 만들어서 Union Products에서 생산하였다. 1950년대 후반에 대 히트를 쳤었다. 하지만 도자기 노움 장식 수준으로 여기저기 남발해서 정원에 꼽아놓는 통에 지금와서는 "아 그땐 너무 오버했었지.." 정도의 흑역사로 치부되기도 하는 물건.(...)

그는 이 물건을 개발한 공로로 1996년 이그노벨상 예술부문을 수상했고, 실제로 이그노벨상을 수상하기 위해 나타난 첫 번째 인물이기도 하다.

참고로 심즈에도 나온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이 조각상에 대고 발로 차는 화풀이를 할 수 있다(…) Maxis 이놈들 플라밍고에 한이라도 맺혔나
폴아웃 4에서도 종종 등장한다. 핵폭발과 낙진을 버티고 주택가의 정원에 굿건히 남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피켓펜스의 특정한 이슈를 습득하면 정착지에 직접 장식으로써 건설할수도 있다.

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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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면 다들 감독을 보고 천하의 개쌍놈이라고 욕한다는 그 영화. 단, 이 영화를 이해한 극소수의 인간들은 열렬한 지지자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컬트'지만. 1972년 작. 감독은 존 워터스.[1]

주인공 디바인[2]세계에서 가장 추잡한 사람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는데, 그녀(...)를 시기한 마블즈 부부의 공격으로 인생이 망가지는하다가[3][4] 결국 디바인 일가가 그들을 기소하여 기자들을 부른뒤에 총질해서 살해하여 복수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물론 이게 다가 아니라 극중 등장인물들의 차마 필설로 표현하지 못할 갖가지 기행 또한 다루고 있다. 실제 남성의 성기가 등장할 정도로 강도 높은 영상이 나온다.[5]

자세히 말하고 싶지만, 내용이 워낙 추잡한지라 삭제될 수 있으니 여기서 끝내겠다. 참고로 마지막에는 주인공인 디바인이 개똥을 먹는 장면이 있다. 덕분에 배우가 기생충때문에 고생했다고...[6] 이쯤되면 거의 사우스 파크의 조상 수준...흠좀무...

과거에 국내 케이블에서 방영 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삭제판으로 방영하여 앞뒤 연결이 안되었다. 만화가 이우일은 캐나다 극장에서 아내와 같이 무삭제판을 보고 한동안 달걀을 못 먹었단다...[7]

컬트 영화계의 전설인 영화 감독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가 이 영화를 본 이후에 감독 존 워터스를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삼았으며[8] 이후에도 여러번 만났다고...

여하튼 괴작으로 욕을 먹는 영화이지만 동시에 전설이 되어버린 것은 사실이다. 영화 월간지 로드쇼 1991년 11월호 컬트영화의 전설 100편에 당당하게 들어가 있다보니 그걸 보고 흥미를 가지고 본 불쌍한 사람들도 많다. 참고로 이 리스트엔 엘 토포나 이레이저 헤드에서부터 텍사스 전기톱 학살, 브레인 데미지, 84 찰리 모픽 같은 영화들이 같이 들어가 있다.

영하자체가 괴작인것을 떠나서, 평가는 로튼토마토 신선도 80%로 상당히 수작취급을 받았다.

심지어 장르와 상관없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라는 책에도 당당히 수록되었다. 물론 실린 이유는 정말 쓰레기 영화이므로 봐야한다고 써져있다.

리뷰

참고로 영화 내에 2번의 장식물도 잠시 나온다. 그 외 디바인 대소동이라는 후속편격인 영화도 있다.

  1. 70년대 미국에서도 이거 보고 구토와 기절한 사람들이 속출했고 감독은 이전부터 영화로 인해 고소와 수감을 여럿 당했으나 컬트 장르에서 전설이 되었다. 하지만, 90년대 와서 만든 헤어 스프레이나 시리얼 맘은 전혀 다르게 일반인도 볼만한 영화이자 호불호가 갈리지만 흥행도 성공했다. 더불어 조니 뎁의 사랑의 눈물(1990/ 원제는 크라잉 베이비!)같은 영화도 감독했다! 지금은 예전과 달리 너무나도 얌전해졌다는 평이긴 하지만...시리얼 맘도 얌전하면서도 그야말로 세상을 비튼다. 경범죄자들을 마구 죽이는 캐서린 터너의 명연기도 주목해볼 것.
  2. 남자배우지만 영화에서는 드랙 퀸으로 나온다. 워터스의 페르소나.
  3. 사실 디바인의 가족은 이미 콩가루 집안이다. 또한 세상에서 제일 추잡한 사람 답게 디바인의 일생도 원래 엉망진창이었다(...).
  4. 마블즈 부부는 젊은 여성을 납치해 임신시킨뒤에 레즈비언 부부에게 파는게 직업이다.
  5. 이 다큐멘터리에서 감독은 찰스 맨슨 사건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고 있다.
  6.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의 유작, 살로 소돔의 120일에서도 똥을 먹는 장면이 나오지만 그건 초콜릿과 벌꿀로 만든 가짜 똥이다. 그런데 여기건 진짜 ...웩...실제로 화면에 강아지가 나타나고 똥을 누는데 주인공이 그걸 정말 집어 먹는다. 맨정신으론 불가능한 일이고 실제로 이 장면을 촬영할 때 존 워터스나 주인공 디바인 둘 다 마약에 취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7. 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간다(...).
  8. 그를 토하게 만든 유일한 감독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