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르마탄

  • 동음이의어

1 자연현상

Harmattan. 사하라 사막에 부는 북동 무역풍. 사막의 풍진(風塵)을 동반하는 건조한 열풍이다. 말리, 가나 등의 서아프리카 국가에서 건기인 11월 말부터 3월에 주로 발생한다. 이 바람을 겪으면 황사는 아이들 장난이라고 한다. 만화가 조주청은 말리 여행당시 하르마탄이 불어닥치는 걸 겪었는데 온 세상이 모래로 덮여버릴 위력이라고 치를 떨었을 정도였다.

2 군사작전명

2011년, 프랑스리비아 공습 작전 명칭이다. 1번 항목에서 따왔다. 자세한 것은 오디세이 새벽 작전 항목 참조.

3 아룬드 연대기의 지명

하르마탄 섬

4 판타지 작가 이상혁이 쓴 장편 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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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자식 구성으로, 외화는 마적 부두목 우실이 노년의 아샤트에게 이야기를 듣는 내용, 내화는 늙은 아샤트가 회상하는 자신의 옛 이야기이다. 배경은 이슬람쪽에 가깝지만, 어디까지나 뉘앙스가 그렇다. 일담이지만, 등장인물중 주요 캐릭터들은 실존 인물들의 이름에서 빌려온 것이다. 레카르도 전기-마법세기 르네상스-데로드 앤드 데블랑 등과 함께 테미시안 세계관이 이어지며, 아르트레스와는 시간대가 잠시 겹친다. 주 무대는 데로드 앤드 데블랑에도 나왔던 중앙대륙으로[1], 델필라르 산맥 이북지역이다.

4.1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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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루크마투 가문

  • 아후 루크마투 레브 이븐 아스마임 : 아샤트의 아버지. 전대 부족장인 후아문의 세 친우 중 한명이며 사막 제일의 영웅으로 불렸다. 명도 클리어뷸러스의 소유자였다. 칼을 훔치고 아내를 죽인 자들에게 복수하기위해 아샤트를 업고서 사막을 횡단, 그리고 칼을 되찾아 돌아오는 도중 사망했다.
  • 아후 루크마투 레브 이븐 아샤트 : 주인공. 사막의 칠현자중 하나인 클리어뷸러스의 소유자. 열세 살 때 요룡을 잡고, 그 이후로 피부가 짐승의 가죽 이상으로 단단해졌다. 성격은 무척이나 쾌활하고 명랑하게 보이지만, 무척이나 힘든 어린시절을 보냈다. 아드이람에게 맡겨져 길러졌다. 칼솜씨는 매우 뛰어나, 열 세살때 마을 어른들조차 두려워할정도로 무서운 실력이었다.
여담이지만, 풀 네임이 나오는 루크마투 가문 인물들의 경우 작명법이 좀 정확하지 못한 편이다. 아랍어 이름에 흔히 나오는 OOO 이븐 XXX는 XXX의 아들 OOO라는 뜻이니까... 아샤트의 이름에 이븐이 들어가려면 야사트 이븐 아스마임, 즉 아스마임의 아들 아샤트라는 식이 되어야 한다. 여담에 또 여담을 붙이자면, 아랍어권(특히 아라비아 반도의 베두인들)이 사용하는 성은 주로 그 사람이 어느 씨족에 속해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다. 즉, 주인공 아샤트의 풀 네임은 '아샤트 이븐 아스마임 알 루크마투' 라는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것. (다만, 이 작명도 정확한 것은 아니다. 씨족명 앞에 아랍어 정관사 AL을 붙이긴 했는데, 원래 이렇게 표기할때는 씨족명 '루크마투'의 형태 역시 변해야 한다. 현재 항목 작성자도 아랍어는 잘 모르니까, 참고만 하고 맹신하진 말자.) 이렇게 쓰면 '루크마투 씨족(또는 일족)에 속한 아스마임의 아들 아샤트' 라는 뜻이 된다. 그런데 작중에서는 사막 유목민의 씨족 개념과 우리에게 익숙한 동양적 가문 개념을 명확히 구별하지 않는 편이라... 뭐 어차피 가상세계인데다 작가도 아랍어를 참고한 것 같긴 하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이 아랍어 쓴다고 하진 않았으니 그냥 넘어가자.
또또 여담을 붙이자면, 전근대사회의 '성' 개념은 기본적으로 그 사람이 어떤 혈통을 가지고 어떤 혈연집단에 속하는지를 나타내기 위한 여러 장치들이 있다. 예를 들어, 서유럽 봉건문화권의 귀족들이 사용하던 성은 주로 그 사람이 다스리는 영지를 나타냈다. 때문에, 자식들에게 영지를 쪼개줄 경우 주 영지를 물려받는 장자 이외의 자식들은 분가한 것으로 간주하여 성이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플랜태저넷 왕조에서 분가한 요크/랭커스터 가문이나 카페 왕조에서 분가한 발루아 왕조부르봉 왕조등이 좋은 예. 이 때문에 혼인과 상속을 통해 영지 변화가 생기면 그것을 반영하여 작센-코부르크-코타 왕조라거나, 작센-바이바르-아이제나흐, 작센-마이닝겐이나 샤움부르크-리페왕조등 길고 복잡한 왕조명이 생기기도 했다. 하여간 독일놈들이 나빠. 특히 작센이 나빠. 이에 비해 부계 혈통을 이어받은 자식들은 모두 성을 물려받는 한국 문화에서는 동성 집단의 범위가 갈수록 넓어지게 되고, 이런 광범위한 동성집단에서 특히 어떤 계통에 속하는지를 표현하기 위해 중시조를 두어 파를 나누고, 돌림자를 통해 그중에서도 몇대손인지를 표현하였던 것. 이와 마찬가지로 아랍 문화권에서는 넓은 씨족 집단 내에서 자신이 특히 어떤 계통에 속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나는 누구의 아들인 누구의 아들인 누구의 아들 누구요!' 라고 설명했다고 보면 간단하다.

4.1.2 마문 가문

  • 후아문 : 사미드의 아버지. 그의 통치시절에 세개의 마을이 마문 부족에 합류했다. 네명의 아들을 두었다. 그중 사미드가 셋째. 멤피스의 아스케리(귀족)에게 암살당했다.
  • 예르삼 : 후아문의 첫 아들. 사람들이 말하길, 그를 '말이 통하는 용장'이라고 했다. 후아문이 죽은 직후 사미드에게 반란을 일으켰다 야크람의 죽음으로 뜻을 꺾었지만, 이후 사미드가 미쳐버렸을때 다시 반란의 칼을 들었다. ...하지만 그의 두번째 반란은 준비단계에서 더 진전되지 못했고, 그는 피를 토하며 죽는다.
  • 네무르 : 15세를 넘기지 못할거라는 의사들의 진단에도 불구하고 스무살을 넘게 살았다. 물론 단명하긴 했지만, 그가 죽는 장면은 하르마탄의 명장면중에서도 하나에 들 수 있다. 여색에 빠져있는것처럼 보이지만, 그가 처음으로 반한 여인이자 마지막으로 반한 여인은 하녀인 니아나였다. 할둔을 제외하고서, 마문 부족의 가장 뛰어난 참모였다.
  • 입파 마문 비온 사미드 : 주인공 아샤트의 친구이자 마문 대 부족의 부족장. 하지만 사막의 통일이라는 꿈때문에 모든것을 잃은 남자. 아샤트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저 이상주의자에 불과했지만, 아샤트와 만난 그 순간부터 그의 꿈은 그저 꿈이 아닌, 그의 일생의 목표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 유그라드 : 어릴적 사미드를 괴롭히다 아샤트에게 한번 크게 혼난 두사람중 하나. 그 이후 격리시키는 바람에 반 미치광이가 되었다가, 아샤트와의 대면 이후 나았다. 후에 사제가 되기위해 성지 카퓨림으로 떠났다.

4.1.3 토우루소 가문

  • 무후쿠 : 후아문의 세 친우중 하나. 마라슈인. 상인 출신에다 후아문을 포함한 네명중 유일한 지장(智將)이다. 후에 사미드의 멤피스 정벌을 위한 포석의 희생으로 죽는다.
  • 바스테트 토우루소 : 무후쿠의 딸. 정식 이름은 작중에 등장하지 않았다. 아샤트, 사미드의 죽마고우이다. 작중에서 사미드와 아샤트를 도와 마문을 일으키는데 일조한다. 그리고 사미드가 마문의 왕위에 오른 후에는 사미드와 아샤트 양쪽으로부터 구애를 받아 고민하게 된다. 하지만 사미드의 왕권 강화 시도 와중에 엔키르의 모략으로 사미드의 계획과는 달리 토우루소 가문이 몰락하게 되었다. 이 때문에 사미드와의 관계는 완전히 틀어져 버리고, 결국 아샤트와 함께 마문에서 도망쳐 나오는데 그 와중에 초졸하게나마 아샤트와 혼인식을 치룬다. 하지만 도피한지 이틀만에 엔키르의 사주를 받은 추격자들에게 따라잡히고, 이 와중에 총탄에 맞아 아샤트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이를 계기로 사미드와 아샤트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틀어지게 되는데... 작중에 바스테트가 입을 요룡의 갑옷의 가슴부분 한 조각이 떨어져 나갔는데, 이는 바스테트의 죽음에 대한 복선을 이룬다.

4.1.4 엘투투 가문

  • 야크람 : 후아문의 세 친우중 하나. 네사람중 낙타를 타는데 가장 뛰어났다. 아들 알투시와 아타르가 아샤트에 대한 질투때문에 반란에 가담했다는것을 깨닫고 자결한다
  • 아타르 : 반란이 실패한 이후 네무르의 부장이 되었다.
  • 알투시 : 사미드를 괴롭히다 아샤트에게 당한 이후로 아샤트를 매우 꺼린다.

4.1.5 그 외

  • 루에나 : 마문의 세 하녀장중 하나. 평민신분을 가지고 있다. 아샤트의 집사가 되었다가, 후에 아샤트의 세번째 아내가 된다.
  • 할둔 : 성별조차 알 수 없는 인물. 마문 부족의 중추적인 두뇌였으며, 군정관장이었지만 행정, 외교 등등 그의 재주가 닿지 않는 부분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장난을 매우 즐기며(예를들어 군사회의에서 스무고개를 즐긴다든지...) 알 수 없이 말을 한번정도 꼬아서 이야기하는것역시 즐긴다. 사미드가 자신 외에 다노드 제국을 다스릴 수 있는 자가 누구냐고 묻자, 그는 자신과 아샤트만이 가능할것이라 이야기했다. 후반부에, 그는 마문을 떠나면서 자신의 다른 이름을 말하는데, 그 이름은 바로 아르헬이다.(이후, 아르트레스에서도 데름과 등장한다.)
  • 데름 : 검은 피부의 이민족 소녀. 노예시장에서 구출한 이후 할둔과 붙어다녔다. 주 무기는 활인데, 아샤트에게서 반 강제로 선물 받았다.(정확히는 아샤트가 뺏겼다.)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활을 무척이나 잘 쏜다.
  • 아불 하샨 아마할리 아쉬-샤드힐리 : 아샤트의 수제자(?). 알조프에서부터 그를 졸졸 따라다니는데, 아샤트가 직접 가르쳐서인지 실력이 만만치 않다. 나중에 파샤와 대련을 할때 파샤가 속으로 '기술로는 내가 발끝조차 미치지 못하는구나!'라고 탄식했을 정도. 후에 아샤트가 남긴 부대의 사령관이 된다.
  1. 엄밀히 말해 DD에 나온 것은 마이다탄트. 하르마탄의 배경인 다프칸은 마이다탄트의 동북쪽에 있는 또 하나의 대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