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 이두
1 慨夭[1]
恨者慄逗壽老逸懼免
整床籍易覓,
大路嫩 詣 省縣疑
抹崇妻簾 嬌焄乙
周能 乃勇逸
對徒 翊多
何止慢
限字意 蔭優勞
一究勉
鎭者 杜矢 那墮亂多
代替 務巡 少吏揶
1.1 해석
당연히 한시를 짓는 규칙 따위는 개나 줘 버렸다(...).
1.1.1 훈독
한을 품은 이의 두려움은 늙을 때까지 목숨이 머무르더라도(살더라도), 편안함은 두려움 때문에 면하게(잃게) 한다.
정돈된 평상의 문서는 쉽게 구할 수 있다.
큰 길이 연약하기에 이르자 고을을 살피고 의심하다.
바르고 높은 아내의 밭에는 아리따운 향내의 새가 있다.
(만사에 )두루 능하니 이에 용감하고 편안하다.
대답하는 무리를 많이 도우다.
어찌 거만함을 그치지 않겠는가
한정된 글자의 뜻은 넉넉한 수고를 덮어버린다.
하나를 궁리하는 데 힘쓰다.
진압하는 자가 화살을 막으니, 어찌 난(의 기세)이 많이(크게) 떨어지지 않겠는가.
대신하여 춤을 추는 젊은 관리를 희롱하다
1.1.2 음독
한자률 두수로 일구면(한자를 뜻으로 읽으면)
정상적이멱(정상적이며)
대로눈 예 성현의(때로는 옛 성현의)
말숭처렴 교훈을(말씀처럼 교훈을)
주능 내용일(주는 내용일)
대도 익다(때도 있다)
하지만(하지만)
한자의 음우로(한자의 음으로)
일구면(읽으면)
진자 두시 나타난(란)다(진짜 뜻이 나타난다)
대체 무순 소리야(대체 무슨 소리야)
2 상세
한문 뜻으로 해석할 때도 말이 되어야 하고 음으로 읽을 때도 말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한자사전 검색하면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만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단 음을 정한 다음 문장구조 따위는 신경도 안 쓰고 뜻만 대충 끼워맞추는 경우가 태반이라서, 한문을 이해하는 사람이 보면 굉장히 재미없을 뿐만 아니라 오글거려서 돌아버릴 것 같은 느낌이 된다. 이 항목에 소개되어 있는 드립들이 그 대표적인 예. 色水河高十多도 있다 명작은 결코 쉽게 만들 수 없다.
이 한문드립의 원조격 인물은 다름아닌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삿갓이다. 물론 이 사람은 제대로 된 시를 지으면서 이 드립을 친 거라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드립과는 수준이 비교가 안 된다. 두 언어가 다 말이 된다는 점에서 이중으로 옳은 복면산과 비슷하다.
3 예
同耉夢 悅苦胥 동구몽 열고서같이 늙는 꿈을 꾸면서 서로가 기뻐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하며
夫志祗志職 부지지지직
지아비로서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토지의 신의 뜻인 것인가
設思可 价俗 설사가 개속
남에게 베풀며 옳은 생각을 하고 선해야만 하는 풍습을 준수할 수 있는
夫志祗志職 부지지지직
지아비로서의 책임을 져야만 한다는 토지의 신의 뜻인 것인가
烋祉姻夜 휴지인야
경사롭구나 이 밤중에 내게 혼인복이 오다니
嶪壻 업서
사위가 되는게 매우 험할지라도
欽 契俺 悲代胥惹智 흠 글엄 비대서야지
그녀를 공경할 것이요 나와 맺어진 그녀를 슬퍼하게 하지 아니할 것이며 대신 서로 지혜롭게 이끌어갈 것이니라.
卓枳抹固 施粹世要 鏤鏤 탁지말고 시수세요 루루
저 높은 탱자나무와 같이 굳고 바른자세로 그녀에게 순수한 마음으로 베풀것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히 내 안에 새기고 새기리.
我 壽沽彛 企慕熾怡 아 수고이 기모치이
내 목숨을 내팔아서라도 떳떳하게 그녀만을 바라고 기쁜 마음으로 사모하리라.
- 소년들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82화 베댓
뜻만 보면 뭐 그냥저냥한 산문시같이 보인다. 그런데 음을 읽으면...
발부(撥府)가 인수(引受:넘기어 받음)을 제의(提議)하자 노치(努治)가 말하길, 내가 발부(撥府)를 만들 기회다라 답(答)하였다. 이는 마인구라푸투(䣕鈏捄鎯䬌鬪)의 배타(排陀:비탈길을 밀어 냄)의 일로, 땅에서 주석을 퍼 담으니, 곡괭이가 바람에 흔들리는구나라는 뜻의 시구인 마인구라푸투(䣕鈏捄鎯䬌鬪)는 모장(帽章)의 것이다.모장(帽章)의 모명(帽名:모자의 이름)이 마인구라푸투(䣕鈏捄鎯䬌鬪:땅에서 주석을 캘때, 곡괭이가 흔들리는 모양새)라는 시구인 것이다. 모자의 시구가 마인구라푸투(䣕鈏鎯䬌鬪)임을 두번째로 께닫은 사람은 재부(諸父)이다. 제부(諸父)의 본명은 배루간수탄(裵鏤間首坦:칼과 칼 자루 사이가 잘 맞는다)으로, 노치가 아이탐(硪圯探:바위와 흙을 찾음)에 나의 모자를 숨겨 두었다-노치전 中
4 역한문드립
역으로, 멀쩡한 단어에 한자를 달아서 풍자와 해학의 의미를 담는 형태의 한문드립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한자어가 아닌 단어에 한자를 붙이거나, 기존의 한자어를 음이 같은 다른 한자로 고쳐서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수학首虐
머리 수 / 모질 학
머리를 모질게 대하는(학대하는) 것
프랙티컬 잉글리시[2]不核直葛剩屈履弑 (불핵직갈잉굴리시)
아닐 불 / 씨 핵 / 곧을 직 / 칡 갈 / 남을 잉 / 굽힐 굴 / 밟을 리 / 죽일 시
핵심도 없고, 말도 되지 않으며[3],재수하는남은수험생을이들을 굴복하게 만들고,수험생을밟아서 죽인다.
능률보카 어원편凌律覆駕 禦願鞭 (능률복가 어원편)
업신여길 릉 / 법 률 / 덮을 복 / 멍에 가 / 막을 어 / 원할 원 / 채찍 편
세상의 질서를 거스르고, 멍에를 덮어씌우며,수험생의염원을 가로막는 채찍
중간고사/기말고사이런 방식은 '한자부회'라고 해서 옛 선조들이 고유어를 해석할 때도 자주 쓰던 방식이다. 예를 들면 '생각'을 '살면서(生) 깨닫는(覺) 것'이라고 하거나, '여름'을 '더워서(熱) 그늘(陰) 밑으로 숨는 때'라고 하는 등이다. 현대 중국어에서 대상을 음차하여 이름을 지을 때 뜻도 최대한 대상과 어울리게 짓는 것과도 맥락이 같다.衆姦苦死/企抹膏祀
무리 중 / 간사할 간 / 괴로울 고 / 죽을 사 | 계획할 기 / 바를 말 / 기름 고 / 제사 사수험생무리들을 간사하고 괴롭게 죽이고, 기름을 발라 제사지내는 것을 계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