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2016년 발생한 한파로 인한 사건에 대해서는 2016년 폭설 및 한파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寒波

몹시 추운 겨울 날씨를 이르는 말, 혹한이라고도 한다. ↔폭염.

1 개요

유라시아 대륙 동안인 동아시아와 대륙 서안인 북유럽의 스타일이 미묘하게 다르다. 한국이나 중국의 경우 눈은 많이 오지 않지만[1] 대신 엄청난 건조함과 미칠 듯한 찬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가 떨어져 마치 칼로 살갗을 에는 듯한 느낌이 든다.[2] 당연히 산불이 날 위험도 이 시기에 집중되고 가뭄도 여름보다 이 시기와 초봄이 더 심각한 피해를 준다. 흔히 여름 폭염에 비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평년 강수량이 적은 지역의 경우는 추위에다 물 부족 문제까지 겹쳐서 여름과는 다른 차원의 지옥, 생지옥이 열렸었다고 보면 된다.[3]

반면 유럽이나 일본 서부 해안,[4] 터키의 내륙 고원지대와 같은 지중해 연안의 고산지대같은 경우 습도가 고르거나 겨울에 습도가 집중된채로 바람이 잦은 경향을 보이는데 이럴 경우에는 소위 뼛 속까지 냉기가 파고든다고 표현되는 기분나쁜 느낌의 추위를 느낄 수 있다.[5] 한국에서도 동해안과 같은 해안 지역에서 체험판을 겪어볼 수 있는데, 기온은 높은데(영상이라도!) 기묘하게 추운 느낌이 든다. 이 탓인지 한겨울 건조한 칼바람에 면역인 사람이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아직 있는 늦가을이나 초봄에 오히려 추위를 타기도 한다.

다만 대한민국의 한파는 폭염에 비하면 비교적 견디기 쉬운 편이라 볼 수 있는데 폭염과는 달리 의외로 겨울철 내내 찾아오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삼한사온) 중부 이남지역의 경우 생각보다 일조량이 높기 때문에[6] 보통은 아침과 밤에 영하로 떨어지지만 한낮에는 영상으로 확 올라가는 무지막지한 일교차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대낮에 바람 안불면 생각보다 따뜻할수도 있다.

2 21세기 대한민국의 한파 사례

  • 2010년 12월 말 ~ 2011년 1월 한파 : 2010년 크리스마스 즈음을 시작으로 1월까지 계속되었다. 이 달 평균 기온은 서울이 영하 7.7도로 신의주의 평년 기온과 비슷했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간 시간이 1월 전체를 통틀어 48분에 불과했으며[11],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이하인 날이 20일에 달했다. 1월 16일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7.8도, 대구 영하 13.1도를 기록했다(...)
  1. 한파의 경계선에 걸릴 경우 폭설이 내리는 경우도 있다. 소나기와 비슷한 이유다.
  2. 다만 서울 기준으로 겨울의 평균 습도는 58% 정도로 그렇게 건조한건 아니다. 물론 잘 하면 최저 20%대까지 내려가는 경우도 볼 수 있긴 하다.
  3. 다행히도 대한민국은 겨울에도 그렇게 강수량이 극단적으로 적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좀 낫다. 문제가 되는 지역들은 주로 북한부터이다.
  4. 한국 입장에서는 동해
  5. 영어로 Damp라는 표현을 쓴다.
  6. 서울 기준으로 겨울철 내내 400~450시간 정도의 일조량을 보인다. 여름철 일조량이 200시간 내외인것과는 매우 대조적.
  7. 부대는 연천군에 주둔하고 있으나 GOP지역은 철원군에도 걸쳐져 있다
  8. 부대는 화천군에 주둔하고 있으나 GOP지역은 철원군이다.
  9. 경기도 포천시강원도 철원군에 주둔중이다. 참고로 당시에는 기계화보병사단이 아닌 일반 보병사단이었다.
  10. 화천군철원군에 주둔중이다.
  11. 부산도 흔치 않게 1월 중 단 하루도 최저기온이 영하를 벗어난 날이 없었다
  12. 흔한 오해 중 하나인데,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모든 계절이 전체적으로 따뜻해지는 것이 아니고 겨울은 오히려 추워진다. 우리나라 겨울 날씨에 큰 영향을 끼치는 대륙성 고기압을 가두는 제트기류가 전체적으로 따듯한 온도탓에 힘이 약해지게 된다. 그래서 차가운 공기가 우리나라에까지 내려오게 되는것이다. 폭염 항목을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