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Planet Glassing
여러 공상과학 작품에서 등장하는 용어. 그냥 유리화(Glassing)라고도 부른다. 수학시간에 배우는 그 무리수 분모의 유리화가 아니다 행성의 표면에 궤도 폭격 등으로 초고온 공격을 가해 표면을 녹여버리는 무기 혹은 전술로, 유리화라는 이름은 이렇게 녹아버린 행성의 지각이 식은 후 마치 유리처럼 변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1]. 유리화를 당한 행성은 지표면이 말 그대로 유리처럼 변할 정도의 엄청난 고온이 가해졌기 때문에 어지간한 생명체들은 그대로 쓸려나가게 되며, 설령 공격 자체에서 살아남았다고 해도 그 여파로 인해 대기의 산소가 고갈되고 행성 표면의 수분이 전부 증발하며 지면이 유리가 되는 등 생태계가 망가져버리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 된다. 행성을 생물이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플래닛 킬러의 하위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행성을 통째로 날려버리는 것보다는 부담이 덜하다[2]. 또한 행성을 통째로 파괴하는 것이 아닌 표면만 날려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테라포밍을 통해 복구가 가능한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그 과정에 드는 비용은...
2 행성 유리화가 나오는 작품
- 헤일로 시리즈 : 유리화란 표현을 정착시킨 작품. 코버넌트의 우주 함대는 강력한 플라즈마 무기를 궤도에서 쏟아부어 행성 표면을 유리화시킬 수 있다. 작중에서는 인간의 식민지를 파괴할 때 주로 쓰였으며, 플러드 확산을 막을 때도 유리화로 그 지역을 소독해버리는 식으로 처리한다. 유리화 참고.
-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 프로토스의 우주함대는 강력한 빔 공격을 가해 표면을 초토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초토화 공격에는 수많은 전폭기들의 화망이나 강력한 빔 공격을 행할 수 있는 우주모함과 모선[3]이 주로 이용되며, 코믹스에서는 공허 포격기가 유리화 작업을 맡기도 했다. 1편에선 태사다르의 함대가 저그들이 상당 부분 침식한 차우 사라를 향해 실시한게 대표적이며, 2편에서도 셀렌디스의 함대가 헤이븐을 이렇게 정화하려다 레이너 특공대와 맞닥뜨리기도 했었다. 다만, 행성 유리화를 당해도 저그는 지하 깊은 곳까지 굴을 파고 살아남기 때문에, 완전히 정화하려면 지상군을 투입하거나 젤나가 사원을 이용해서 행성 전체를 쓸어버려야 한다.
- Warhammer 40000 : 전 은하계 단위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세계이다보니 행성 초토화가 심심치않게 벌어진다. 인류제국은 갖가지 방법으로 행성을 '정화'하는 엑스테르미나투스를 실행하며, 여기에는 바이러스 투하, 행성 대기 소멸, 행성 유리화 등 여러 방식이 이용된다. 타우제국도 다크엘다를 조지려다가 애꿎은 앨다 행성을 유리화 해버렸다는 설정이 있다. 타이라니드의 경우 직접적인 유리화는 없지만 침략한 행성의 대기 자원 유기물을 모두 함대의 함선들이 빨어 먹기에 유리화와 비슷한 효과가 난다.
- 홈월드 : 히가라인들이 모선을 건조하여 카락 행성을 떠나려고 했더니 타이단 군대가 나타나 카락 행성을 불태워버렸다.
- 스타워즈 : 영화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베이스 델타 제로라는 이름의 유리화 작전이 있다. 대표적으로 유리화 당한 행성으로 타투인이 있는데 유리화이후에 오랜 세월이 지나 유리들이 풍화되어 사막행성이 되었다. 설정상 행성차폐막이 없는 경우 은하제국 해군의 임페리얼 스타 디스트로이어 한척으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작중 젠트라디 함대가 일제폴드하여 지구를 둘러싸고 포격하여 초토화 시켰다. 지각을 녹일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지상의 대부분의 생명체를 말살시켰다.
-
헤일로 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