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왜 이래의 인물이다. 배우 견미리가 연기했다.
50대 초반. 권효진의 엄마. 교양이 넘치는 우아한 부잣집 마나님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권위주의적인 남편 권기찬과 살면서 많은 상처를 받아 온 사람이기도 하다. 이것이 딸인 효진에 대한 광적인 집착으로 표출되어 효진이 30이 다 되었는데도 딸의 인생에 사사건건 간섭하는 헬리콥터 맘이 되었다. 평범한 소시민 가정인 강재네 집안을 대놓고 무시하며, 차강재에게 "결혼을 하더라도 효진이는 시가(媤家)에 데려가지 마라"고 부탁한다. 여러모로 나쁜 사람이라기는 그렇지만, 과하게 돈 외의 것들을 과소평가하는 전형적인 졸부 아줌마. 강재에게 혼인 계약서를 들이밀다가 권기찬에게 혼쭐이 나고 사과하고 오라는 말을 듣지만, 오히려 다시 애 낳을 때까지는 혼인신고를 하지 말라고 요구하는 등 계속 트집을 잡는다.
의외로 집안의 실권을 장악하고 능력이 있다.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악역이라기 보다는 현실적인 캐릭터다. 특히 차강재를 웃으면서 간단히 설득하고, 서예진이 필요한 것이 돈이라는 것을 파악하고는 간단히 설득해버리는 등, 단순한 졸부 아줌마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권위주의적이라고는 하지만 남편 역시 이렇다할 병크를 저지르지만 않으면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차강재가 아무렇지 않게 카드를 받고, 딸이 올 때 카페를 나오면서 "돈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니까." 라고 말하는 뼈있는 장면이 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속으로는 경멸하는 모습은 그녀의 무서움을 잘 보여준다.
그러나, 사위 차강재가 유산을 미리 받아내도록 꼬드김으로써 천하의 개쌍놈으로 만드는데 일조하여 결국 본인도 천하의 개쌍년 인증. 그리고 괴로워 하는 차강재에게 비싼 와인 혹은 보드카를 주면서 회유하는 치밀함도 보인다. 이는 차강재가 죄책감을 덜어주어 결국 아버지에게 비수를 꽂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차강재는 자신이 살기 위해 이 집안과 결혼했다고 했지만, 정작 자신은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있다.
모든 일을 돈으로 계산하는 황금만능주의자. 그녀의 가치관이 드러나는 것이 바로 딸과 대화 할 때인데, 얼마 안 되는 돈 가지고 미친듯이 싸우는 것을 보았다고 하는데 이게 그녀 집안의 이야기인지 아니면 들은 이야기인지 알 수 없다. 만약 이 이야기가 그녀 집안의 일이라면 상당한 복선이 될 것 같다. 어찌되었든 신문이나 뉴스의 나오는 모든 것을 돈으로 귀결하는 속물이며, 돈 이외의 모든 중요한 것들을 부정하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한 인물. 무엇보다도 본인이 '이러는 쪽이 이익이 된다'라고 생각한 모든 일들이 차씨 집안에 불화만 일으키고 있다. 24회에서는 재산에 있어서는 형제도 믿을 수 없다며, 오로지 자신들만 믿으라고 차강재를 이간질한다.
미스 고와는 옛날에 알고 지냈던 사이로 보인다. 미스 고가 자신을 알아보자 패닉에 빠져 도망가게 된다. 알고 봤더니 '왕십리 빤스 고무줄'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직 양아치. 그리고 아버지께서 사채업(자기 말로는 제 2 금융권)을 하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녀의 황금만능주의는 사채업을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답습한 것으로 보인다.
결혼 생활은 굉장히 불행했다. 특히 품위 하나를 위해서 혹은 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는 힘든 삶을 살았을 것이다. 회가 진행 될 수록 그녀의 인생 또한 바뀔지.
그리고 37화에서는 사돈댁에, 38화에서는 딸에게 흑역사를 다 들켜버린다. 욕을 아주 찰지게 하면서 삐-와 이모티콘이 난무하는 것이 최고의 개그 포인트. 왕십리 빤스 고무줄의 최후 이 시점에서부터 점차 개그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39회에서도 욕하는 장면을 또 딸에게 들켰으나 미스 고가 무마해 주었고, 이로 인해 미스 고와 화해한 듯. 고고장에서 같이 신나게 노신 후 41회에서는 중국집에서 함께 밥을 먹으며 남편 험담을 했다. 그리고 어김없이 남편이 이걸 다 들었다. 도대체 전화기는 왜 안 꺼 놓은겨?[1] 험담하고 들어와선 남편에게 주사를 부리며 마음속 말들을 죄 털어놓는다. 그리고 그 다음날부턴 본 모습을 드러내며 막 나가기 시작한다. 본인 曰 교양과 품격을 내려놓으니 자유가 보였다. 그리고 깨알같은 효진이의 '엄마!' 이로 인해 남편 권기찬과 제대로 냉전 중. 47회에서는 술에 취해 자기가 진심으로 바라는 건 사랑이라면서 방에 자기를 데려다 주고 나가려던 남편을 붙잡았다. 하루밤 지대로 보낸 듯 하다. 난 그런거 몰라요 아무것도 몰라요! 50회에서 남편에게 사돈 차순봉의 병에 대해 들었는데, 51회에서 강심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왔다가 순금을 만나 딴에는 위로한답시고 순봉의 병에 대해 말을 꺼냈다가 멘붕이 온 순금이 결혼식장에 나타나지 않아 결혼식이 중단되는 소동을 빚게 만들었다(...). 53회에서 남편 기찬과 탱고 클럽에서 춤을 추는 도중 딸 효진의 임신 소식을 들었다. 이걸 듣고 외손주 영어 유치원에 보낼 생각부터 하는 참 대책없는 외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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