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호조 우지마사(전국 바사라)/ef.jpg
전국 바사라 시리즈의 등장 무장. 싸울 수 있기는 한가 속성은 얼음.
시대상을 생각하면 분명 노년은 아닐 텐데 어째서인지 바사라 시리즈에서는 할아버지로 나온다. 뭐 이 시리즈가 역사 왜곡을 하나 둘 하는 게 아니니까.
또다른 할아버지 캐릭터인 시마즈 요시히로는 젊은 무장들조차 감히 손을 못 댈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하는 데 비해 이 사람은 툭하면 조상님 타령을 하고 고유기 한 번 쓰면 허리를 부여잡고 헐떡거리는 모습을 보여 안쓰러워진다. 특히 도발을 사용하면 탈혼 현상을 보여준다.(…)
적으로 나올 때의 무대는 항상 오다와라 성이며 맵이 상당히 넓다. 그리고 1편과 2편에서는 맵에 항상 거대한 문이 있다는 것도 특징. 1편에서는 이 거대 문을 공작병을 이용해 폭파시켜야 하며 2편에서는 거대 문이 닫히기 전에 성 안으로 돌입하거나(성공하면 특별 은상을 받는다) 후마 코타로를 물리치고 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후마 코타로 혹은 오본창을 중간 보스로 만나게 되는데 둘 다 은근히 짜증나는 난이도를 지니고 있다.
3편의 오다와라 성 재건전에서는 거대한 문은 없고, 대신 초반의 진 3개를 제한시간 내에 점령하면 성 동쪽으로 잠입하는 비밀 길이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끝까지 가는 데 성공할 경우 호조를 뒤에서 기습하면서 특별 은상을 받는데 문제는 이게 끝까지 가기가 더럽게 어렵다는 것. 지도를 보기가 불편하고 어디에서 점프를 해야 하는지 애매하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은 도중에 거의 100% 아래로 떨어져서 말짱 도루묵을 만들게 된다(...). 게다가 현상범 역시 이 기습 루트를 타지 않으면 절대로 잡을 수 없다.
참고로 이 맵의 또다른 특별 은상 조건은 모든 진 점령이다. 이 때문에 기습 루트를 타면 진 점령이 불가능해져서 특별 은상 두 개를 동시 획득하는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사실 동시 획득이 가능하다. 호조를 기습할 경우 적 무장 전원이 호조를 보호하기 위해 우르르 몰려오고 이 때 문이 열린 틈을 타 밖으로 나가서 진을 죄다 점령해버리면 된다. 물론 1, 2편 만만치 않게 맵이 크기 때문에 귀찮기는 하다.
전국 바사라 2에서부터는 호조를 상대로 전투를 하면 당신은 나의 동반자전용 BGM이 나오는데, 이걸 들으면 도무지 때릴 맛이 안 난다. 분위기를 순식간에 다운시켜 버리는, 엄청나다면 엄청난 전술. 그리고 이 BGM은 3편까지도 이어진다.(…) 그리고 위에서 기습 루트를 탄 후 진 점령을 강행하여 특별 은상 두 개 동시 획득을 노릴 경우 진 점령하는 동안 이 음악을 계속 들어야 한다
전국 바사라 3에서는 비 플레이어블 무장이지만 여전히 등장하는 저력을 선보인다. 후마 코타로의 스토리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후마가 말이 없는 캐릭터이다보니 대사는 우지마사가 대부분 차지한다. 선조님 타령만 해대면서 당황해하던 2편와는 다르게 굉장히 인자한 할아버지가 되었다. 다른 사람들을 걱정해주기도 하고 영지의 마을 사람들에게도 잘 대해주는 듯. 그렇지만 허리는 여전히 안 좋고 개그 캐릭터 기믹도 여전하다.
그리고 혼다 타다카츠 스토리 모드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다와라 성으로 혼자 벚꽃놀이를 가는데 이를 이에야스가 호조에게 납치당한 것으로 오해하여 주군을 찾으러 온 혼담에게 얻어맞는 안습 장면을 연출한다. 혼담은 무적전 루트를 제외한 어느 루트를 가더라도 결국 마지막에는 오다와라 성으로 쳐들어가 아무 죄 없는 호조를 두들겨 패게 된다(...). 물론 그 직후 이에야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나타나면서 오해는 해소된다. 갑자기 사라진 이에야스 때문에 괜한 고생을 한 것이 억울했는지 이에야스를 노려보는 혼담의 모습이 가관이다.
전국 바사라 3 연에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복귀했다. 여기서의 그는 강하다. 정말 엄청나게 강하다. 처음에는 그놈의 허리 때문에 매우 답답한 캐릭터로 보이지만 레벨을 올려 4, 5번째 고유기를 얻는 그 순간부터 180도 다른 캐릭터로 변한다. 게다가 고유오의까지 익힐 경우 그 놈의 허리를 잠시나마 빳빳해지게 만들 수 있다. 복잡한 조작도 필요없이 모든 행동을 더 빠르게 하는 고유기 버프를 달고 4, 5번째 고유기만 반복해서 써도 충분히 밥값을 하며 여기에 모든 행동을 파워업시키는 고유오의 버프를 달면 기술성능들이 무시무시해진다. 비틀비틀대던 3번째 고유기가 갑자기 적들을 쓸어담는 연속기로 변하며, 4번째 고유기는 아예 창을 타고 날아다니게 되는 등 엄청난 버프이므로 언제나 달고 다니자. 버프가 꺼지면 무시무시한 후딜이 생긴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바사라기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전각 부스트나 드라이브 중에는 버프의 지속시간이 무한이 되므로, 안심하고 날아다닐 수 있다. 후마 코타로를 플레이하면 가끔씩 자신의 젊은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데, 사실인 것 같다(...).
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했던 캐릭터임에도 전국 바사라 4에서는 전국 바사라 3 연의 모든 등장인물 중 혼자서만 짤려서 등장하지 못하게 되었다. 지못미... 호조의 이름 자체는 자주 언급되지만 4편의 시점에서는 생사 불명이다. 오다와라 낙성 직전에 코타로가 호조를 깊은 산속 마을에 숨겨두었는데, 마츠나가 히사히데가 이 사실을 알고 해당 마을을 통째로 태워버렸다고 한다. 호조의 부활을 바라는 사람들이 꽤 많았지만 4황에서도 끝내 등장하지 못했다.
애니판에선 본격 등장인 1기의 2화에서 후마 코타로가 다케다 신겐에게 발렸고 자신도 신겐에게 덤볐다가 선조님들의 망령과 함께 잿더미가 되었다. 그리고 2기에서 부활하지도 않았다. 게다가 2기 후반에서는 오다와라 성까지 도요토미와 마사무네간의 최종결전에 휘말려 개발살나 버렸다...
2014년 신작 애니 Judge End에서 재등장, 1화에서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오다와라 침공으로 산하 병사들이 거의 괴멸당하고 본인도 위기에 몰리지만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모반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그리고 스핀오프작인 전국 바사라 사나다 유키무라전에서는 플레이어블은 아니지만 공개된 정보를 통해 등장 자체는 확인되었다. 텐모쿠잔 이후에 진상을 모르고 있던 유키무라에게 '사나다 가는 너의 형이 이에야스를 통해 오다 노부나가를 따른다고 결정했다'라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주변의 커다란 세력의 흐름에 휩쓸리기만 하는 지방의 작은 호족에 불과한 사나다 일가의 약함을 비웃으면서 본인도 연줄을 통해 호죠 가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하지만 신겐이 이 세상에 없다는 사실에는 진심으로 슬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