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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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 8대 기보
화룡도	복마화령검	패왕귀면갑	추혼오성창	현무파천궁	괴명검	한옥신장	미공개

火龍刀

지옥화룡(地獄火龍) 화룡지보(火龍之寶).

만화《열혈강호》에 나오는 도(刀). 무림 8대 기보

최초주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전의 주인은 포문걸, 천마신군. 현 주인은 한비광.

무림 팔대 기보 중 으뜸으로 꼽히며 지옥화룡을 깨우고 화룡도의 주인으로 인정받는자를 도존이라고 부른다.

첫 등장시엔 위의 문구가 새겨진 상자에 담아 귀중품처럼 가지고 다녔지만 나중엔 그냥 허리 뒤에 차고 다닌다.

사용하는 무공의 내력을 어마어마하게 증폭해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중 한비광이 무공을 쓰면 대부분의 고수들조차 그 위력에 감탄하는데 화룡도가 아닌 무기를 들고 사용했을때는 몸이 부서저라 써도 제 위력이 나오지 않았다. 뭐 사실 이건 그 내력을 제대로 전달해줄 강도가 다른 무기에 없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마룡참 때리기도 전에 칼이 부서져나갔으니 말이다. 물론 한비광 본인이 써본 무기는 대체로 화룡도, 비상시에 복마화령검 정도.

영혼이 있는 검이다. 무림 8대 기보 모두 영혼이 있다고 추정은 되지만, 그 중 작중에서 확실히 언급된 것은 화룡도와 현무파천궁, 복마화령검, 추혼오성창. 한옥신장과 패왕귀면갑, 괴명검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아예 등장하지 않은 팔대기보도 하나 있음을 참고.

주인을 가리는 물건이다. 주인이 아닌 자는 손길조차 거부한다는 설정으로서 주인이 아닌 자가 집으면 엄청난 불길로 태워버린다고. 하지만 내력이 강한 자는 불길을 억누를 수 있는 모양이다. 일례로 문정후가 "좋은 칼이군..." 하고 집었을 때는 멀쩡했다. 최상희의 말로는 검이 아닌 물건으로서 그냥 집는 정도라면 괜찮다 했는데, 최상희 본인이 무기로서 제대로 들 수 있는지는 불확실하며, 진패운이나 이화의 경우는 도저히 집을 수 없어서 굴비처럼 매달아서 한비광에게 화룡도를 돌려주었다. 가끔씩 악당 중에서 내공이 강한 적이 집어들고서 "내공이 약한 놈들이나 불에 타지 않느냐"라고 말하자 곧바로 불길이 치솟아서 놓쳐버렸고 그걸 본 흑풍회 대원이 "화룡도는 내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다"라고 말한걸 보면 인물 됨됨이도 중요한 듯. 내공이 돼도 악당이라면 힘으로 100% 거부하는 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사실 화룡도에게 거부당한 인물 중 제일 강한 인물이래봤자 중간보스 포스를 풍겼지만 결국 지옥화룡에 떡실신당하는 혈뢰 정도라서 판단하기 애매하다.

현 주인이 한비광이긴 하지만 한비광을 태워죽이려고 한적도 있었다. 정확히는 한비광을 잠재적 주인으로 인정하긴 했지만 그가 지옥화룡의 폭주에 무의식으로 동조하자 자격이 없다고 간주했었다. 이후에는 그래도 힘을 좀 빌려주기로 했는지 장백산에 한비광과 담화린이 도착할 때 까지만 해도 한비광의 의식을 잠재우고 자신이 한비광의 육체를 제어해서 싸우는 식의 각성을 하도록 도왔었다. 다만 화룡에게 완전한 주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신물의 힘에 의존하지 않는 강한 의지가 필요한듯. 이와 관련해서, 백리향과의 결투에서 보여준 화룡과 한비광의 대사는 실로 백미이다.

(한비광이 화룡의 힘을 빌리는 첫 제의를 거절하자)

화룡도 : 무리다. 지금 네 힘으로 마령검을 상대하는건...
한비광 : 까불지마 새꺄!
화룡도 : !!
한비광 : 놀아 줄 사람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쇳덩이 주제에! 힘을 빌려줄 생각이 없다면 닥치고 있어! 나를 움직일 수 있는 건, 오직 나의 의지뿐이야!
자꾸 시끄럽게 굴면 너 버린다!

화룡도 : 어리석은 짓이다. 마령검의 사용자에게...

한비광 : 쫑알쫑알, 떠들지 말란 말이야!
화룡도 : 마령검의 각성자는 인간의 힘으로 상대할 수 없다!
한비광 : 무기면 무기답게 조용히 입 다물고 있으라고.

화룡도 : 마지막 기회다, 내 힘을 받아들여라. 네 녀석의 상대가 아니다!

한비광 : 웃기지 마라.
화룡도 : !
한비광 : 이건 내 싸움이다. 죽어도 내가 죽는다. 그게 나 한비광이란 말이야.

라는 일갈과 함께 죽음을 앞두고도 자신의 제의를 뿌리치는 한비광에게서 되려 강한 의지를 느끼고 그를 진정한 주인으로 인정하여 한비광이 죽음을 각오하며 마지막으로 날린 일격에 자신의 힘을 실어보낸다.

여기서 마령검에게 날린 대사인

마령검 똑바로 봐라. 이게 내가 선택한 주인님이다.

라는 대사는 꽤 간지.
다만 이후에는 묵직하게 말을 하던 화룡도 특유의 멋이 사라지고 묘하게 츤데레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치잇! 고집쟁이 주인 같으니라고!

벼, 별로 힘을 빌려주고 싶어서 빌려주는건 아니니까
심지어 각성하면서 나온 대사가

믿음직스럽진 못하지만, 넌 내 주인이니까...

위험하다. 뭔가 미연시 느낌이 강렬하게 풍겨온다. 남자 목소리면 BL물?

화룡도를 각성한 후 화룡도의 기운을 완벽히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사용자를 몹시 불편하게 만든다. 물 속에서 싸우는 듯이 묵직하게 느껴진다고.

그 후에는 백리향이 마령검의 힘에 의해 자멸하고 괴개의 무공을 전수받게 된 한비광이 장백산 내의 신지 내통자들과 싸울 때 한비광이 자신이 천마신군의 제자임을 숨기기 위해 깊은곳에 숨겨 두었었다. 하지만 적에게 쫓기고 있는 담화린과 매유진의 기를 찾기 위해 한비광이 기를 느끼는 기술로 주위에 있는 큰기가 있는 장소를 찾아가니 거기에는 완전한 불의 용의 모습을 한 화룡도가 있었다. 화룡도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드러내며 한비광의 큰 성장을 칭찬하고 완전히 한비광의 의지에 자신의 힘을 함께 보태기로 하며 자신을 잡고 담화린과 매유진을 구하러 가자고 한다.

이에 응한 한비광이 자신을 들고 담화린과 매유진을 구하러 왔을때 가볍게 휘두르는 공격마저도 맞은 상대를 뼈만 남기고 모조리 화장시켜버리는 힘을 보여줌으로서 한비광의 의지로 쓸수 있게 힘을 보태주게 되었다.

이후에도 한번씩 그 존재감을 표출한다. 이때부터는 전형적인 에고소드 에피소드가 등장. 별것아닌 시비에 가볍게 휘둘렀는데도 파이어볼을 발사해버리는 어이없는 사태도 속출한다. 뭐 화룡도의 주인이라면 압도적으로 위압을 줘야한다나 어쨋다나? 한비광의 기억속에서 종종 등장하는 검마로 추정되는 이의 배경이 항상 불타고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단행본 60권에서 비하인드 스토리가 조금 나온다. 과거에 신지에서는 8개 종파가 신지의 우두머리를 두고 내전에 돌입했었다. 이 같은 내전 속에서 8개 종파는 이를 끝낼 각 종파의 정수를 담은 무구를 만들었고 이것이 8대 기보 였다. 그러나 8대 기보가 완성되어 전선에 투입되기 전에 검종에 의하여 신지가 일통되었고 8대 기보는 자취를 감춘다. 이 시기가 백년 전이었는데, 신지를 일통한 검종은 무림에 침공하나 신지에서 사라진 8대 기보가 무림에서 출현하게 되고 8대 기보의 주인에 의하여 신지의 야망은 저지당한다. 이 8명의 영웅 중 화룡도의 주인이 으뜸이었고, 그의 이름은 포문걸이라고 한다.

신지 입구에서 한비광이 기혼진과 싸우는 과정에서 지치자, 스스로 도존임을 자처한 한비광에게 자신이 그의 일부임을 자각시켜주고 지옥화룡으로 현신해서 기혼진을 한방에 박살냈다. 기혼진을 땅 밑에서 한방에 부숴버렸는데 지금까지 열혈강호에 나온 무공이나 기술 묘사중 가장 강력하다.

관련 항목

• 가공의 무기
• 무림 8대 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