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풍백


원숭이 유승빈의 등짝을 느긋하게 감상하고 있는 폭풍간지 혈우악마 진풍백.

천마신군의 여섯 제자
백강도월천진풍백초운현최상희한비광

1 소개

열혈강호의 등장인물. 천마신군의 셋째 제자로 일명 '혈우를 부르는 악마'. 한비광이 넘사벽으로 부른 사나이이다

사실상 작중 처음으로 천마신군의 제자가 왜 정파에서 악명이 높은지 독자들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캐릭터다. 앞서 최상희도 나름 강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여리고 무른(...) 데가 많아서 그리 강한 인상을 주지 못한 데에 반해, 이쪽은 진짜 괴물 같은 강함을 보인 것에 시종일관 잔인하기 그지없는 성격까지 더해져 충격과 공포 그 자체.

1.1 무공과 천음구절맥

주력 무공은 "천마군황보" 라는 각법과 각기공을 바탕으로 구슬 형태의 암기 "혈우환(血雨丸)". 무기가 내쏘는 암기 형태 판넬 이기 때문에 원거리 전투용인 것처럼 보였으나 오히려 근접전이 더 강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천마신군의 첫째 제자인 백강이 신지에서 천마신군의 밀명으로 신지의 정보와 비밀을 풀려고 애초에 등장을 못하면서 그 존재부터가 희미하다보니 둘째 제자인 도월천에 이은 사실상의 No.2인 셈... 이었다가 이미 스토리가 많이 진행되어서 백강이 포스를 드러내줬기 때문에, 제자 순서대로 No.3 확정. 다만 바로 윗 사형인 도월천과 실력 차이가 그렇게까지 크지 않은 것 같다. 현재도 도월천>=지현=진풍백이다...

진풍백의 강함은 천음구절맥의 무한내공을 바탕에둔다. 도월천을 도발할 정도로 강하다. 애초에 이 캐릭터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천마신군>백강>독고결=황보웅과 천하오절을 제외하고는 상대할 자가 몇 없다'로 그의 강함을 인정하는데... 어느 정도 성장한 한비광을 상대로 벽 같은 존재란 실력 차이를 제대로 각인시킨 인물이다. 쉬지도 않고 대도문을 멸문하고 바로 거대 정파 송무문으로 쳐들어가는 담력을 생각해볼 때 상당히 비범하고 냉혈한 인물로 차갑게 묘사되었다. 송무문도 진풍백을 상대하는데 몇 단주 사망과 부상 송무문 무사들을 압도하여 송무문을 멸문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내공을 거의 무한하게 운용할 수 있지만 그 대가로 자신의 생명력이 깎여나가며 일반적으로 7살을 넘기기 전에 죽는다는 천음구절맥이라는 특이한 체질을 지니고 있다.[1] 이때문에 늘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곤 한다고 한다. 성격은 잔학무도하며 오만한 성격. 한가하기만 한 정파와 사파 간의 소강 상태를 끝내고 다시 한 번 전쟁을 일으키고자 단신으로 정파의 여러 문파를 공격하고 멸문시킨다.

2 작중 행적

호협곡 관련 에피소드가 끝나고 송무문 에피소드가 시작될 때 그는 천마신군의 명령으로 사파 내의 배신자들을 처리하고 있다가 송무문을 치라는 명령을 받고 송무문으로 향한다. 도중에 송무문 근처에 있던 대도문이라는 작은 문파를 멸망시키는데[2] 이 대도문의 생존자가 8대기보 중 하나인 현무파천궁의 주인 탈명일섬 매유진이다. 이렇게 말하면 위험해보이지만 1:1이라면 진풍백이 이긴다[3] 그 때문에 매유진이 천마신군의 제자들을 원수로 여기게 되어 애꿎은 한비광만 죽을 뻔했다. 어쨌든 매유진도 한비광과 친해진 이후로는 원수를 갚으려는 모습을 더이상 보이지 않고 있으니 진풍백이 매유진과 싸우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한비광과 첫 대면하자마자 뺨싸다구를 날려주는 대범함과 송무문의 문주 유원찬과 4대 장로 전원과 마주쳤음에도 오히려 5명을 싸잡아 식은땀을 흘리게 만드는 포스를 내뿜었다. 이후 한비광 왈, "미치지 않은 이상 누가 대놓고 그 큰 문파를 혼자 상대하겠어?" 했지만...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정파의 최대 문파 중 하나인 송무문을 단신으로 공격해 상대하러 나온 자칭 문주 유승빈 이하 전원을 쳐바르며 송무문을 멸문 직전까지 몰아붙인다. 이후 그를 저지하기 위해 진정한 문주인 유원찬이 등장하고 유원찬과 싸움을 벌이지만 한비광담화린의 등장으로 어느 한쪽이 리타이어될 때까지 길게 싸우진 못했다. 일단 정황상 결판을 못 냈지만 만약 끝장을 보게 되었다면 유원찬에게 밀렸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체력적으로도 온전한 상태였다면 유원찬이 도리어 밀릴 가능성도 있을 듯. 어쨌든 천음구절맥으로 인한 내상의 고통을 간신히 억누르던 중 한비광이 무의식적으로 날린 자하신공을 정면으로 받아낸 뒤 결국 리타이어. 죽지는 않았다.

담화린과의 싸움 도중 무림팔대기보라는 복마화령검의 날을 맨손으로 잡았다.[4] 뭥미? 사술이나 내공으로 육체를 강화시킨 걸 무력화 시키는 복마화령검을 맨손으로 잡은 걸로 보아 외공도 상당한 수준인 듯 하며 비록 손을 베이긴 했지만 거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한 손으론 검을 잡고 한 손으로는 담화린의 목을 조르고 있었다. 담화린과의 싸움에서 우연히 담화린의 가슴에 장을 날리면서 담화린이 여자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3 과거

사실 진풍백은 원래부터 잔학무도한 성격은 아니었다. 어렸을 때는 상냥한 아이였고 혜화라는 여자아이에게 반해 그녀에게 고백하기 위해 절벽 위에 핀 꽃을 따기 위해 절벽을 오르고 있었다. 결국 꽃을 따는 데는 성공하지만 절벽에서 떨어지는데 마침 근처를 지나고 있던 천마신군에게 구조된다. 천마신군은 당시 정파의 동태를 살펴보러 간 건데 천음구절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살아남은 진풍백의 자질을 보고 그를 제자로 삼는다.

진풍백 역시 혜화를 지켜주기 위해 천마신군의 제자로 들어가 수련하지만, 뒤에 고향에 찾아왔을 때 이미 마을은 근처의 어느 정파 문파에게 공격을 당해 주민들이 학살당한 상태였고 혜화 역시 그 과정에서 살해되었다. 복수를 결의한 진풍백은 그 문파를 혼자서 멸문시켰으며 이후 정파를 증오하기 시작하였고 잔학무도한 성격으로 변했다. 그런 심리변화에는 자신의 천음구절맥이 불치의 병이며 자신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에 따른 자포자기의 심리로 인해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진 부분도 있다.

4 등장시점, 강함

등장 초만 해도 괴팍하고 잔인한 인물로만 비춰졌으나[5] 그의 과거와 몸 상태가 점점 밝혀짐에 따라 폭풍간지 캐릭터로 변모, 그것은 남자의 츤데레 명대사도 줄줄 토해낸다. 즉 일부러 악역을 자처한 것이라는 옵션이 붙은 것. 진풍백을 수호하는 제3흑풍회 대장 남중보만큼은 그런 진풍백의 속내를 알고 있었던 듯하다. 그렇다고 그간 진풍백이 학살한 사람들이 살아 돌아오는 게 아니므로 악당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6]

송무문 공격 에피소드 이후로는 출연이 뜸하다. 송무문 공격 때 원체 심한 내상을 입은 것도 있고 해서 현재는 요양하는 중인 듯. 하지만 한비광 및 담화린과 플래그가 성립되었기에 추후 어떤 형태로든 재등장할 확률이 크다.[7] 일단 지금까지 한비광이 싸웠던 상대 중에서도 특히나 강력한 상대였다. 아니 애초에 좀 싸울 때부터 애가 송무문까지 단독행진+안 쉬고 송무문 혼자 때려잡기 도중이었다. 완전한 상태에서 싸웠으면 어찌 되었을지 모른다. 내공은 체질 때문에 그렇다치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으니 말이다.

여태까지 한비광이 싸웠던 수많은 무림 초고수 중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강캐인 데다 "시건방짐"이 캐릭터 아이덴티티인 한비광에게 처음으로 "수준 차이" 라는 것을 인식하고 인정하게 만든 것 때문에 그 존재감이 배가 된다.[8][9] 담화린과는 좀 오묘한 관계가 되었는데 자신에게 계속해서 덤벼드는 걸리적대는 담화린을 이상하게 죽이지 못했는데 이유가 "죽은 혜화와 외모든 성격이든 판박이라서" 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후 담화린은 자신을 쳐바른 진풍백에 대해 재도전을 결의하고, 진풍백 또한 내상으로 의식을 잃었다가 눈을 뜨자마자 담화린의 신변에 대해 묻는 것을 보면 무언가 떡밥이 던져진 듯. 남중보 왈 "도련님이 다른 사람에 대해 물어보는 건 처음인 듯 합니다" 라는 것으로 더더욱 확신 중.

그리고 9년 만에 재등장한다. 홍균이 이끄는 흑풍회가 신도곡의 정파 연합과 대치 직전에 나타난 송무문을 뒤따라 정파 영역에 진입하는 것을 보고 흥미로워하고 있었다. 어째서 진풍백이 남중보와 그 휘하 흑풍회와 함께 신도곡에 나타났는지는 의문이다만 정황상 천마신군이 홍균의 흑풍회가 전멸할 것을 염려해 파견한 듯 싶다. 만약 진풍백이 신지까지 따라간다면 한비광과 담화린하고 재회할 가능성도 있을 듯. 7살 되면 죽는다더니 아직도 안 죽었다 노안이라 그렇지 사실 5살

보유 속성은 츤데레, 넘어서야 할 적, 간지폭풍, 시한부 인생,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 사람을 막 죽이는 걸로 보아 좋은 녀석은 아닌 듯함

작중에서 사용했던 무공에는 혈우환을 이용한 무공으로 혈우만건곤(血雨萬乾坤), 혈우폭풍(血雨暴風), 도수무공으로 천마군황보(天魔君皇步), 천마봉익장(天魔鳳翼掌), 천마반탄기(天魔反彈氣)가 있었다.

5 명대사

명대사로는

"오너라... 그리고 이 끝없는 따분함으로부터 날 벗어나게 해다오."
"손대지 마라. 부축하면 난 죽는다... 남의 부축을 받는 순간 나 진풍백은 이 세상에서 살 가치가 없어져... 난 언제나 홀로 걷는다. 죽음까지 말이야..."
"죽이기엔 아까운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 돌아가라. 그리고 오늘의 패배가 분하다면 실력을 키워 다시 도전해 봐라. 내가 살아있다면 말이다."
"남중보... 왜 내가 그걸 모르겠나? 그렇기 때문에 나는 더욱 그만 둘 수 없음을...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이 지옥 같은 고통 속에서 점점 나약해지는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음을 말이다. 어차피 맞아야 할 죽음이라면 난 그에 당당히 맞섰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것이야."
"네가 내 삶의... 의미가 되어주겠다는 거냐?"
"아깝군... 이 고통스럽고 지겨운 삶을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6 온라인 스토리

열혈강호 온라인에 따르면 2대 천마신군을 뽑는 자리에 도전하여 최상희와 함께 마지막으로 남아 최상희에게 양보를 받으나 갑자기 갑툭튀한 교천락이라는 천마신군의 일곱번째 제자에게 3합만에 패배한다고 한다. 엉? 아무리 그래도 천마신군 사후 30년 후의 진풍백을 3합만에 쓰러트리다니... 그것보다 금방 죽는 것처럼 말하더니 잘만 살아있는 진풍백. 물론 열혈강호 온라인과 원작은 스토리 라인이 아예 다르지만 말이다.

7 무공 상대성

팬카페에서 나온 내용으로, 셋째 제자인 진풍백의 경우 사파에서 천마신군과 첫째 제자, 흑풍회 1·2대장과 정파 천하오절[10]들 정도를 제외하면 진풍백을 상대로 확실히 이길 수 있다고 하기 어렵다. 둘째 제자 도월천 경우는 근소하게 진풍백보다 강하지만, 전체적으로 4흑풍대 대장 지현 및 진풍백과 동급이라고 한다. 그리고 세외사천왕 중 하나인 남림야수왕 황건우의 경우 진풍백과 싸울 시 상성 때문에 이기는 데 애먹을 수 있다고 한다.(...)

여담으로 생긴 건 되게 젊어보이는데 작가의 언급에 의하면 실제 나이는 30대 중후반이라고 한다. ㅎㄷㄷ. 유병장수...
  1. 작가 왈, 내공의 질은 한비광이 최고 고수급이지만 내공의 양만은 진풍백이 최고라고 한다.
  2. 대도문을 멸문시킨 이유는 간단한 시비 때문이다. 진풍백이 송무문으로 향하면서 대도문 영역 내의 객잔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근데 당시 사냥 나갔다가 비를 피해서 객잔으로 들어온 대도문 소문주 일행이 진풍백에게 시비를 걸었다. 매유진 사건도 그렇고 더러운 성격 탓에 자기 무덤을 파는 문파였던 듯 그래서 진풍백은 대도문 소문주를 전령으로 삼아 그 혼자만 남겨놓고 일행을 전멸시킨다. 그리고 잠시 후 대도문을 공격해 매유진을 제외한 모든 대도문 무사들을 전부 죽여버린다. 시비가 붙었던 소문주를 맨 나중에 남겨놓고 송무문으로 가는 지름길을 물어보는데 대답을 들은 뒤에 바로 죽여버렸다.
  3. 매유진이 약한 건 아니지만 진풍백을 이길 수 있는 자는 사파 내에서는 천마신군과 백강, 그리고 흑풍회 1, 2대 대장 뿐이고 정파에서도 이길 수 있는 자는 천하오절 뿐이라고 한다. 거기에 상성 때문이라지만 세외사천왕의 황건우조차 진풍백을 상대로는 이기는 데 제법 애먹는다고 한다. 매유진으로서는 답이 없다.
  4. 맨손으로 싸우는 캐릭들은 검사들과 대결할 때 주로 칼을 잡거나 받아내는 스타일인데, 복마화령검의 경우엔 일반 칼과는 달리 사술을 제압하는 능력을 지녀서 자칫 잡으려다가는 치명상을 입게 된다. 대표적으로 환영문의 문주 엽민천남궁현배와 대결할 때는 칼을 잡아 꼬아서 간단히 날려버렸지만, 담화린과 대결할 때는 복마화령검은 영물의 칼날이라 잡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하며 고전했다. 심지어 초반에 세외사천왕인 단우헌조차도 복마화령검을 철장공으로 잡아냈다가 부상을 입었다. 다만 진풍백의 경우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이고 언젠가 누군가 자신을 쓰려뜨려주길 바라는 성격인지라 가벼운 부상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인지라(...)
  5. 한비광이 사형이라고 불렀다고 죽이려고 했다.
  6. 사실 생각해보면 죽인 인물들은 모두 정파쪽 사람들로 정파와 사파의 대립 관계를 생각하면 그들의 시각에서 봤을 때 악당이라고 보긴 어렵다. 열혈강호 내에서 정사파 끼리 눈에 띄면 죽이려고 드는 건 일상적인 일이기 때문
  7. 특히 담화린에게는 "패배의 굴욕+차후 재도전 약속" 이라는 플래그가 성립되었기에 더 확실하다.
  8. "확실히 느껴졌다. 이 녀석은 내 상대가 아니야... 이 녀석은 벽 같은 놈이야. 넘어서기엔 너무도 거대한 벽 같은..."
  9. 그리고 이 당시에 한비광도 무공에 대해 제대로 눈 뜨기 시작한 상태였기에 더더욱 그런 벽을 확실히 느꼈다.
  10. 천하오절을 상대로 이기지는 못할지라도 어느 정도 상대하는 건 가능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