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후

1 한국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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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가 성룡과 닮은 느낌

그림은 2010년대의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약간 90에서 2000년대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지만. 인물들의 싸움이 주변 풍경을 박살내놓는 묘사가 작가만의 특징적인 패턴이 있고 일품이라서 그림만 봐도 누가 그린 건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는 작가.

박봉성 화실에서 작가 생활을 시작. 약 5년간 뎃생맨, 배경맨 등을 하다 동료 만화가 류기운이 같이 만화를 그려보자고 제안, 스토리는 류기운이 작화는 문정후가 맡기로 하여 탄생한 것이 용비불패의 초안이다.

박봉성의 평가로는 당시의 초안은 수준 이하. 이후 상경하여 여러 화실을 전전하고 류기운과도 헤어져 전화로 연락하던 차에 간신히 상봉하여 초안을 수정하여 현재의 용비불패에 근접한 만화를 그렸다.[1]

이후 간신히 잡지 연재를 하게 되어 2002년 용비불패를 완결냈다.(용비불패는 연재 6개월 만에 대만에 수출했고 프랑스, 태국 등 10여개 나라에도 수출했다.)

이후 괴협전, 소용돌이(3번 항목) 같은 무협만화(그 밖에 웹툰 코믹플러스에서 2000년 초반에 모처럼 무협물이 아닌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SF 액션물(외계인도 나오고 초능력 대결을 벌인다)을 연재했다가 오래 못가 연재중지하던 적도 있다)를 발표하였고 '용비불패 외전'을 2013년 초에 완결했다.

어린이 학습만화 시리즈 중의 하나인 살아남기 시리즈 중 "동굴에서 살아남기"를 그린 적도 있다. 어린이 만화에서 절대 볼 수 없는 고퀄리티 배경과 역동적인 화면 구성이 포인트. 이거 그리느라고 비공개 동굴 탐사 체험을 했다고.

2011년 1월 18일, 다음 만화속세상을 통해 웹툰 신작 팔라딘을 내놓는다는 예고를 했으며 연재 완결했다.

2003년 그린 5권짜리 "영웅 초한지"로도 인지도가 있다. 경력답게 각 인물들과 전투신을 파워풀하게 잘 그린 편이고 특히 수수 전투해하 전투신에서의 항우의 무시무시한 패기가 볼만하다.# 다만 한신이 젊게 나오고 장자방이 소년의 동안이 아닌 지긋한 중년의 느낌으로 나온게 조금... 수수깨끼의 장수 포 장군에 대한 묘사도 인상 깊다. 겉표지만어린이용 학습만화로 분류됐지만 작화나 연출의 박력이 엄청났기 때문에[2] 초등학교 남학생들의 마초 근성을 깨워주며 항상 인기가 많던 서적. 지금봐도 이게 과연 어린이용 학습만화에 적합한 장면이였을까 싶은 것도 있을정도. 그때의 향수때문인지 인터넷 중고시장들에서도 항상 간간히 보인다.

2012년 일본에 진출해 류기운 작가, 매니저 천창욱과 함께 Team MOON 명의로 월간 영 매거진데빌맨 대 암흑의 제왕을 연재하기 시작, 1화가 좋은 평을 거두면서 출발했다. 1권은 2013년 8월 출간.

공포의 외인구단의 작가이자 만왕 이현세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고 한다. 용비불패를 보고 성공을 예상했다고 잠깐 스토리는 류기운이 썻는데?! 참고로 문정후 작가가 존경하는 작가도 이현세라고.훈훈

또한 엄청난 노력파 작가로 추정되는데, 계속해서 그림체가 발달하는데 최근 연재작인 데빌맨용비불패외전 마지막 권과 작화를 비교해보면 또 진화했다(...).

2015년 3월 16일부터 류기운과 함께 레진코믹스에서 '초인'의 연재를 시작했고 2015년 8월 11일에 총 29화로 연재 종료했다. 떡밥은 잔뜩 뿌려놓았지만 정말 최소한의 것을 제외하고는 하나도 밝혀지지 않은 채 마지막화를 배경 설명만으로 채운 소드마스터 야마토식으로 완결지었다. 세계관이 겨우 모양새가 잡히자마자 연재가 끝나버린 것이다.. 팔라딘에 이어 또 다른 국내연재 조기완결 작품으로, 이쯤되면 그 용비불패를 그린 작가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실망스러운 행보만 보여주고 있다. [3] 다만 이건 스토리 작가의 영향도 생각해 봐야 한다.[4]

2015년 9월 8일부터 네이버에서 고수란 작품을 수요일 주간으로 연재 시작. 댓글을 보면 문정후란 작가를 언제 어떻게 접했느냐에 따라 용비불패를 기억하는 사람과 살아남기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으로 양분되어 있다. 이 와중에 초한지 한표 1화는 작화가 많이 간략해진 탓에 걱정이 많았지만 2화 이후부터는 제대로 묘사하는 것으로 보아 1화의 내용상 연출이었던 걸로 보인다. 작화의 질로는 네이버 웹툰에서 따라올 작품이 없을 정도. 고퀄리티의 작화와 재밌는 내용이 어우러져 현재는 네이버 수요일 웹툰에서 복학왕과 조회수 1위를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으며, 평균 9.98의 별점을 찍고있다. 덤으로 내용도 매우 긴 것 역시 호평을 받고 있다.

2 만화열혈강호》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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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검은 옷의 인물이 문정후. 1번 항목이 아니다

열혈강호의 천하오절
검황도제괴개약선신공
담신우문정후백리사우천유현이름불명

모티브는 1번 항목의 인물. 이름도 똑같고, 별호 또한 용비불패(龍飛不敗).[5] PC판 게임의 성우는 노민.

천하오절의 한 사람으로 별명은 도제(刀帝). 학산파의 조사이기도 하다.

거대한 도인 용비도(龍飛刀)를 무기로 사용하며, 착을 비롯한 고유 도법인 학산도법을 구사한다. 검황 담신우와는 숙명의 라이벌인 듯... 검술을 상당히 멸시하며(화려한 움직임이라 쓰고 본인은 얍삽이 취급하는듯 때문에 검이 킹왕짱으로 보이는 것 뿐이라고 주장) 최고의 무기는 이며, 최고의 무술은 도술(刀術)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인지 한비광이 '검황'을 언급하자마자 한대 후려치면서 "검황과 도제가 아니다! 도황과 검제다!"라고 벅벅 우기기까지 했다.

성격이 의외로 단순해서 사파의 인물인 한비광의 꾐에 넘어가 잠시 제자로 받아서 훈련까지 시켜줬을 정도.[6]

약선과 마찬가지로 작중 초반에 등장한 천하오절중 한명으로서 작품이 진행할 수록 파워 인플레가 가속화 됨에도 불구하고 그 강함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이지는 않은 인물중 하나이다. 마령검에게 잠식된 유세하의 일격을 상처 없이 튕겨내거나, 마검랑편에서 한비광의 뽀록샷으로 옷이 긁힌것 외에는 신지 검사나 그 외 인물들이 손도 못대는 모습을 보인다.[7] 자섬풍을 절단낸[8] 마검랑 유세하를 그냥 강시정도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튕겨내기까지도 한다. 이후에 검황의 엄청난 검법이 작품에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그의 도법이 크게 드러나는 장면이 없다는 것에 아쉬워 하는 팬들도 많은편.제대로 된 모습을 보였다면 이겼다! 마검랑편 끝!이 되었겠지만은

다만 개그캐릭터의 특성상 자섬풍이나 한비광이 날린 무공 때문에 떨어진 바위덩어리들에 깔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리고 무공실력과는 별개로 한비광이나 유세하에게 경공으로는 상대가 안 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본인 말로는 무림기준으로 자신도 상당한 경공술의 소유자인듯 하지만, 한비광과 유세하는 경공 중 가장 빠르다는 질룡운중행을 사용하는 작중 세계관 경공술 최강자들인지라..

처음엔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결국 한비광의 재능과 품성을 인정하여, 자신에게 더 배우고 싶으면 학산파로 찾아오라는 말까지 했다.

여담이지만 이사람과 관련된 설정구멍이 몇 개 있다. 하나는 작가들도 인정한 담화린과의 관계, 그리고 또 하나는 처음 한비광을 만났을때 화룡도와 천마신군의 관계를 어느정도 유추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비광의 정체에 대해서 전혀 짐작을 못했다는 점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한비광이 들고 있는 무기가 화룡도라는 걸 알고 있는 것 같았으면서도 복마화령검과 화룡도의 영기가 충돌할 때 화룡도인 걸 이제야 안 것처럼 나오기도 했다. 다만 한비광의 정체에 관해서 파악한 천하오절은 검황과 약선뿐으로, 이 둘은 각각 신지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 만한 근거가 있었다. 반면 도제와 괴개는 이런 정보에 대해 미처 파악할 만한 여지가 부족했던 편. 심지어 오절 중 유일하게 신지한테 붙은 신공조차도 한비광의 흡기공에 직접 당해보기 전까진 이를 알아차리지 못했다.

어떻게 보면 (劍)과 (刀)의 차이점을 맹렬하게 주장하고 황(皇)과 제(帝) 가운데 황(皇)이 더 높은 것이라고 주장하여, 미묘한 오해가 한국의 양판소 계통에 스며들게 만든 주범.(…) 대표적으로는 정파 삼황오제에서 삼황을 오제보다 더 높게 쳐주는 묵향이 있다.

《열혈강호》 PC 게임판에서는 흑풍회 4돌격대장 지현이 도제를 '소중한 사람'이라고 한다. 두 사람간의 모종의 관계는 PC판에서 '추후 원작에서 확인하십시오' 라고 했는데 몇 년째 감감무소식이다. 다만 최근 연재분에서 도제가 한비광 쪽으로 이동하고 있으므로 여기서 떡밥이 풀릴 가능성이 있다.아니면 맥거핀으로서 묻히던가.

정파 육대신룡중 하나인 진패운이 문정후의 제자로 학산파 출신이다.

괴개와 더불어 한비광에게 실속있는 가르침을 준 사부 중 한명이다. 도제를 통하여 도술의 기본인 베는 기술을 단련시키고 또한 초식과 변초등 실전에서 사용되는 기술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쳐 주었다. 또한 응용기술인 '착'을 이용하여 유세하에게 피해를 입히는등, 도제가 행한 특훈의 성과는 나름대로 한비광 내부에서 살아가고 있다.

여담으로 PC판 게임 《열혈강호》 패키지에 포함된 특전 CD에 수록된 NG모음집에는 용비도를 용작두라고 말하는 NG가 실리기도 했다.(……) 판관 포청천포청천과 도제를 동일 성우가 맡았기 때문에 이런 NG가 날 수 있었던 것. 덧붙여 문제의 NG가 난 장면은 게임 중반부에서 치명상을 입은 도제가 한비광에게 자신의 용비도를 맡기며 뒷일을 부탁하는 상당히 진지한 장면이었다(…).

게임에서는 전투력 측정기 포지션. 등장인물의 강함을 설명하기 위해, 꼭 싸우다가 털리는 굴욕을 당한다. PC판에서는 갈뢰한테 털렸고, 모바일에서는 풍연한테 털렸다. (...)

  1. 이 류기운과의 인연은 정말 대단해서 수십년간 문정후의 작품은 학습만화인 살아남기 시리즈까지 포함해서 모두 류기운과의 합작을 통해서 만들어졌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아무래도 작화가라 눈에 띄는 위치에 있는 문정후에 비해 스토리전문인 류기운은 개별 항목조차도 없다(...) 물론 이는 류기운 작가가 자신을 드러내는것을 상당히 꺼려하는 성격인것도 한몫했지만.
  2. 이 당시의 다른 학습만화들과 마찬가지로 A4 사이즈에다가 풀칼라로 출판되었기 때문에 작화의 멋은 심지어 기존의 단행본 무협만화들보다도 더했다.조선에서 그래픽 노블을 그리려면 학습용 만화를 그리세요
  3. 그나마 팔라딘은 별로 회수할 떡밥이 없어서 완결이 그렇게 어색하진 않았는데, 초인의 경우는 설정만 잔뜩 짜놓고 활용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4. 문정후의 개입으로 소드마스터 야마토식으로 완결되면 모를까 스토리에 대한 문제는 스토리 작가인 류기운의 문제가 있다.
  5. 이것은 용비불패의 작가 문정후와 사전 협의된 것으로, 각각 작가 자신을 상대방의 작품에 등장시키기로 했다. 용비불패에 등장하는 파황신군 현재양이 그 결과물. 현재양의 이름을 뒤집으면 열혈강호의 작가 이름이 된다.
  6. 그것도 착(着)이라는 고급기술이자 도제의 주요 기술을 배워버렸다.
  7. 지금이야 파워 인플레가 심화되서 폭주한 유세하는 잡몹 수준으로 격하되었지만 마검랑 편이 진행될 당시만 해도 "저걸 대체 누가 이기나?" 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막강한 케릭터였다. 어찌나 무지막지했던지 파워 밸런스 조절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던 상황이었다.
  8. 실제 실력으로 보면 자섬풍은 유세하에게 살짝 밀리는 정도였지만, 마령검으로 폭주한 유세하는 자섬풍을 간단히 바르는 실력. 그리고 소혼술을 쓴 자섬풍은 폭주 유세하보다 약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소혼술의 부작용이 한비광의 흡기공으로 인해 내상이 너무나 빨리 발생해서 그 사이에 유세하에게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