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washing
1 개요
Whitewash는, 백인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문화보다 백인 서양 문화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쓸 때의 경우에 "너 너무 백인 같다"하고 다시 스테레오타입에 집어넣는 어휘이다.
Whitewashing이란, 공식적으로 백인이 아닌 캐릭터나 백인이 아닌 현실인물을 영화나 TV시리즈로 만들 때 백인으로 바꾸는 행위를 가리키는 어휘이다.
반대 개념에는 흑인화가 있다.
2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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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일본 애니메이션: 물론 진짜는 아니고 대부분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총천연색 안구와 머리카락을 가진 서구권 스러운 외모기 때문에 생긴 일종의 드립.
- 라스트 에어벤더: 주연은 물론이고 조연마저 모두 동양인을 백인으로 바꿨을 뿐만 아니라, 동양인은 엑스트라밖에 등장하지 않았다. 원작 자체의 배경이 동양을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인종 또한 동양인 혹은 동남아/인도계 아시아인이 대다수인 것을 생각하면[1] 고증에 전혀 들어맞지 않는 캐스팅. 심지어 주조연 아역 배우들의 연기가 역대급으로 눈갱이라 더욱 욕을 먹었다.
- 인크레더블 헐크: 헐크의 사이드킥이자 현재 한국계와 아시아계 만화 캐릭터 중에 제일 성공적인 아마데우스 조의 비중을 공기화시키며 굳이 출연시켰을 뿐만 아니라, 그것도 엑스트라 백인을 사용하였다. 굳이 왜 넣었는지, 넣었다면 대체 왜 동양인도 아니고 백인 엑스트라로 등장시켰는지 아직도 마블팬들을 갸우뚱하게 만드는 점.
- 21: 실제 모티브가 된 실화의 주인공들 대부분이 동양인인데 영화에서는 주인공들 팀 대부분이 백인들로 캐스팅되었다.
- 갓 오브 이집트: 이집트 영화인데 이집트 출신 인물이 거의 없는 건 둘째치고 흑인의 비율도 많은 편은 아니어서 욕을 먹었다. 이집트 출신 배우를 데려오는건 힘들다 치더라도 적어도 흑인은 데려와야 하지 않냐는 비판이 많았다. 주역 배우 중 유일하게 흑인인 토트 역의 채드윅 보스먼도 "이 문제가 제기된 게 다행이며 자신이 배역을 맡은 이유는 토트가 지닌 지식의 신의 면모를 제대로 보이고 캐스팅에 다양성을 주고 싶어서였으며 또한 영화계에서 1억 달러가 넘는 돈을 들이는 영화에 유색인종을 캐스팅하지 않는다."고 언급했을 정도.
- 닥터 스트레인지: 아시아계의 동양인 티베트인 캐릭터인 에이션트 원 역할에 백인 배우인 틸다 스윈튼을 캐스팅했다. 이는 분명한 화이트워싱이긴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영화의 주 수입원이 된 중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게 티벳을 피하려는 원인도 작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동양인을 아예 백인으로 바꾼 것은 화이트워싱이다.
3 비판
21세기 들어서 인종차별에 대한 얘기가 많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여러모로 자주 얘기되는 편이나 반대로 너무 민감하다는 평 또한 많다.
위의 영상서 Nostalgia Critic이 말하듯, 영화가 리메이크 등으로 원래의 스토리와는 다르게 각색되면서 배우들의 인종이 바뀌는건 흔한 일이다. 공각기동대 영화의 경우 원작을 만든 일본 측에선 스칼렛 요한슨의 캐스팅에 대해서 "꽤 어울린다."는 평을 들었다.
또한 다른 면을 보면 많은 영화에선 게이, 장애인, 환자 역할이 많이 나오는데 이 역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양성애지거나 장애가 없거나 아님 다른 장애를 가졌거나, 병이 없기도 하다. 이런 쪽에서는 장애인을 차별한다, 동성애자를 차별한다는 얘기가 잘 나오지 않는다. 이를 이유로 유독 인종 쪽 면에서만 너무 민감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화이트워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그 역할을 가장 잘 연기할 수 있는 소수인종 출신 배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백인을 캐스팅한다는 점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보통 인종적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일례로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백인 배우 미키 루니가 연기한 일본인 캐릭터를 보면, 전형적인 영어 못하고 고지식한 '백인의 눈에서 본 아시아인' 캐릭터를 그대로 답습한다. 또한 영화사를 보면 최초의 장편 영화인 국가의 탄생과 최초의 유성영화 재즈 싱어 등 고전 영화부터 최근에 개봉한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페르시아의 왕자, 알로하, 갓 오브 이집트 등이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