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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명 |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
원제 | Exodus: Gods and Kings |
장르 | 신화 |
상영시간 | 154분 |
원작 | 오리지널 |
감독 | 리들리 스콧 |
제작사 | 20세기 폭스 |
개봉일 | 2014년 12월 3일 |
국내 개봉일 | 2014년 12월 3일 |
국내배급사 | 20세기 폭스 |
참가배우 | 크리스찬 베일,조엘 애저튼, 시고니 위버 |
목차
1 개요
2014년 개봉한 출애굽기/탈출기[2]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 발표 당시 감독으로 리들리 스콧이 내정되자, 일부 기독교에선 자질문제를 트집잡아 화제 아닌 화제가 되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리들리 스콧이 시대극에 자유주의사상과 저항정신을 집어넣어 "기적과도 같은 일은 인간의 손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데, 직접 신으로부터 계시받아 활동한 모세의 업적을 신이 아닌 인간들의 손으로 해낸 일로 묘사할 것을 우려한 때문이라고 한다. 역시 일부 반기독교와 무신론자 쪽에서도 헐리우드는 유대인들에게 얼마나 돈을 받아먹었냐면서 개봉 전부터 이 영화를 깠다. 역시 극과 극은 통한다
하지만 이러한 흠집내기가 통하지 않고, 오히려 홍보를 해준 꼴이 되자, 이에 전법을 바꾸어 이집트에 기독교의 인물이 재앙을 몰고 온 것에 대한 현지의 반발 등을 들먹이며 언론 플레이를 벌였다. 하지만 정작 이집트의 주류 종교인 이슬람에서도 출애굽기/탈출기가 있는 구약은 인정하고 있고[3], 모세는 이집트 지역에서도 존경받는 인물이란 점을 모르고 벌인 언론플레이였다. 애초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는 모두 같은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인데다, 심지어 이슬람교가 도래하기 이전에도 이집트는 골수 기독교 국가의 일부였다.
다만, 배우 캐스팅에 대한 논란은 다른 곳에서 점화 되었는데 할리우드에서 유대인 모세를 백인으로 캐스팅한 것에 대해 인종 문제가 제기되었다.
트레일러에 쓰인 노래들 중 하나는 콜드플레이의 'Midnight'.
2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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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지도자를 구하는자, 새로운 지도자가 될지어다
이민족 히타이트를 정벌하기 위해 이집트의 파라오[4] 는 출정식을 앞두곤 선공시의 승패여부에 대해 신을 섬기는[5] 신관에게 거위내장으로 점을 치게 한다. 신관은 누가 이길지, 언제 나가야 할지는 명확치 않으나 단 한 가지는 확실하다며 아래와 같은 예언을 한다.
전쟁 중에 한 사람이 지도자(leader)를 구할 것이며, 그는 이후 지도자가 될 것이다.[6]
뜬금없는 왕을 구하는 자가 새로운 왕이 될 것이라는 신탁에 모세는 점쟁이의 헛소리 정도로 취급하며 파라오가 왜 종교쟁이를 왕실에 놔두는지 모르겠다는 말과 함께 정통직계인 람세스가 왕위에 오르면 저 신관부터 은퇴시켜버리라는 발언을 하고 람세스도 이에 동의를 보낸다. 다만 신성국가인 이집트의 특징상 파라오 세티는 상당히 신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며 람세스 역시 만일 자신이 위험해지면 구하지 말라는 반쯤 정색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윽고 출정식 직전, 파라오는 람세스와 모세에게 두 자루의 검을 준다.
검을 받은 두 사람은 검자루에 새겨진 이름이 상대방의 것임을 알고 검을 바꾸려 하자, 세티는 제지하며 '그 검으로 언제나 서로를 도우라'는 의미로 일부러 바꾸어 새겼다고 말한다. "너희들은 형제와 같이 자랐으니 서로를 보호하거라"라는 요지의 말에 두 사람은 검을 마주치는 것으로 맹세를 나눈다.
2.2 이민족 토벌과 이루어진 신탁
히타이트군과 조우한 람세스와 모세. 람세스는 전군을 중앙집결 시켜야 한다는 모세의 말을 무시하고 한 군단을 뒤로 물린체 전개대형으로 돌격한다. 군단이 흩어지게 된 점이나 선두의 람세스가 위험에 빠지는 등 후의 기록화 부분처럼 카데시 전투로 보이는 부분.
이집트의 전차군단은 람세스가 전차에서 낙마하며 지휘체계가 틀어져 흩어지게 되고, 모세는 람세스를 덮치려던 히타이트의 전차의 바퀴살에 창을 던져넣어 전차를 뒤집어 람세스의 생명을 구한다. 출정식 이전 모세에게 정색하는 장면처럼 마음속에서 모세를 정적으로 여기는 듯 한 일면을 보이던 람세스는 "지도자를 구한 자"가 된 모세를 창을 던져 죽일지 갈등하나, 실행하지 않았고 신탁의 실현도 모세를 위하여 휘하 장수들이 알아서 입단속을 한 것인지 크게 반향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2.3 이스라엘 민족과의 만남
그대는 히브리인이오.
해당 사건이 일어난 직후 왕위를 노릴 생각이 전혀 없었던 모세는 형제와도 같은 람세스나 파라오 세티가 자신을 오해하지 않을지 걱정한다. 세티에게 불려간 모세는 대화중 자신이 람세스를 구했음을 고백한다. 모세는 "나는 결코 왕이 될 수 없다" 며 "네가 내 (직계) 혈통이 아니기 때문이냐?"[7]는 세티의 질문에 긍정한다. 람세스는 "내 아들인 람세스에게 이렇게 말하는게 뭐하다만, 네가 더 지도자감이긴 하지"라며 모세를 떠보는 발언을 한다. 극중 나오는 세티는 자비와 결단을 갖춘 왕으로 묘사되며 스스로 예언을 믿긴하지만,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모세가 왕이 될수 없다는투의 이야기를 이어서 한것으로 볼때 모세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것을 듣고 싶어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질문에 대해 모세는 '"나는 적통이 아니다"는 점을 강조하며 람세스를 보좌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추며 일단락된다.
이후 세티와 람세스는 이민족 토벌에 대한 기록을 "나(람세스)는 혼자 적진에 고립되었으나, 태양신 라의 화신이므로 무사히 헤쳐 나왔다"는 거짓기록을 승인하고[8] 그때 비돈의 총독에게서 모종의 보고가 올라오자 세티는 그 보고를 듣지도 않고 람세스에게 비돈으로 가서 총독을 만나고 오라는 명령을 내린다.
람세스는 이에 탐탁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세티는 "언젠가 네가 다스리게 될 땅인데, 보고 와라"는 식으로 등을 떠민다.[9] 이 후, 코브라와 놀고(?) 있는 람세스와 둘이 얘기하게 된 모세는 엉터리 예언은 신경쓰지 말라고 운을 떼지만, 람세스는 내가 너였어도 널 구했을거라 하면서도 시원치 않은 반응을 보인다. 모세는 왕위계승자인 람세스의 입장을 배려해 본인이 가겠다고 주장하고 [10] 결국 그가 대신 가게 된다.
비돈에 도착한 모세는 총독이 상당한 사치를 부리는 것을 보게 된다. 총독은 히브리인들이 날이 갈수록 엄청나게 늘고 있으니 치안 유지를 위해 병력을 더 파견해 주지 않으면 자신이 직접 줄이는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에 모세는 노동력이 느는 건 좋은 일이 아니냐고 하지만 총독은 그놈들은 번식이 무슨 스포츠인 양 여긴다며 이대로라면 폭동이 일어날 것이라 주장한다. 모세가 그들이 폭동을 일으킬 근거가 있느냐고 묻자 그들이 스스로를 신과 대항하는 자라는 뜻의 말로 지칭한다며 그런 자들은 위험한게 뻔하다고 뜻을 굽히지 않는다.[11] 이에 모세는 직접 원로들을 만나서 그들이 폭동을 일으킬 기미인지 아닌지를 알아보겠다며 히브리인 마을로 간다.
원로들을 만나러 가는 도중, 채찍질을 당하면서도 웃고 있는 자를 보게 된 모세가 이유를 묻자 채찍질하던 병사가 "자기는 고통을 느끼지 않는답니다."라 답한다.[12] 이에 모세는 "그럼 뭐하러 계속 채찍질하는 거지?"라고 한마디 해 주고는 다시 갈 길을 간다. 참고로 저 얻어 맞는 남자는 여호수아, 즉 가나안에서 이스라엘을 이끌게 되는 모세의 후계자인 여호수아다.
원로들을 불러모은 모세는 그들에게 원하는 것이 뭔지 묻고,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답에 "너희 신이 너희가 특별히 선택받은 민족이라며? 그래서 가나안으로 가려고 한다지? 내가 말해주지. 너희 신은 틀렸다. 그리고 가나안에는 이집트 군대보다도 훨씬 잔악한 민족들이 이미 득실거려. 그러니 너희들은 불온한 생각을 멀리하고 여기서 얌전히 사는 것이 낫다." 라는 식의 대답을 한 후 그리고 저들의 이름을 기록하란 명령을 내리고 다음 그룹을 불러올 것을 명령한다. 이 때 모세와 대담을 나눈 장로는 그의 이름을 듣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총독의 저택으로 돌아온 모세는 총독이 부리는 왕과 같은 수준의 사치의 배경이 공금 횡령이라는 것을 서류 감사를 통해 알아내고 총독에게 이를 우회적으로 경고한다. 총독은 내가 불쾌하게 한 일이 있다면 어떻게 풀어드릴까, 라고 모세를 회유하려 하지만 모세는 "왕처럼 사는 것을 그만두시오. 그대는 왕이 아니니까."라고 쏘아준 후 총독부를 떠난다.
한편 원로와의 대담 중에서 모세와 얘기했던 눈이란 이름의 장로는 모세에게 밀언이 있다며 여호수아를 보내 그를 은밀히 초대해 모세가 사실 이스라엘 민족이라는 말을 하며 모세가 태어나던 해에 히브리인을 구할 지도자가 태어날 것이란 예언, 이에 대해 파라오가 행한 학살, 미리엄의 정체, 당시 공주가 모세를 아들로 입양한 정황에 대해 설명한다. 모세는 헛소리로 치부하며 기도실에서 나와버리지만, 그간 본인의 출생에 대해 석연찮은 점을 느꼈기에[13] 마음이 혼란스러워져 괴로워 한다. 때마침 로브에 달린 후드를 눌러써 히브리인으로 변장한 모세를 알아보지 못하고 노예라 부르며 불러세우려 하던 불운한 경비병 둘을 죽여버리는데, 눈과 나눈 이야기와 이 장면을 훔쳐들은 히브리인 둘[14]이 이 것을 총독에게 보고한다.
이 종자들은 은근히 보상을 바란 듯 한데, "도움이 된 것만으로도 큰 기쁨입니다만, 혹시 뭐 주실게 있으면 거절하진 않겠습니다"라는 식으로 말한다. 거기에 총독은 "이건 어떠냐... 네놈들을 죽이지 않아주지."라며 둘을 내쫓아 버린다.
2.4 추방령, 그리고 미디안족과의 만남
감찰에서 돌아온 모세는 총독의 횡령사실을 파라오에게 알리려 했으나, 파라오는 거머리를 사용한 치료를 받으며 죽어가고 있었다.[15] 모세가 돌아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파라오가 사망하고 람세스 왕자는 람세스 2세로 새로운 파라오로 등극하게 된다. 파라오가 바뀌었다는 사실을 핑계로 람세스를 만나러온 총독은 람세스에게 긴히 전할 말이 있다며 사람을 물릴 것을 요구하고, 파라오의 최고고문인 모세는 그가 공금횡령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러 온 줄알고 "이제와서 왕에게 용서를 빌어봐야 소용없다. 넌 이제 죽은 목숨이다."라고 말하지만 람세스는 모세를 포함해서 모든 사람들을 물릴 것을 명령하고 총독과 독대한다.
총독에게 모세가 히브리인이란 폭로를 전해 들은 람세스는 모세의 모친 비디아와 하녀로 일하던 친누나 미리암을 불러 추궁한다. 비디아는 이런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수치라며 역정을 내며 미리암 역시 침착하게 질문에 답한다. 모세의 누나냐, 히브리인이냐는 질문에 침착하게 "아니요.(No)"라 답하는 미리암의 팔을 탁자에 올리게 한 람세스는 "네가 모세의 누나가 아니라고? 이번 대답도 아니(NO)라고 말한다면...... 내가 할 일에 대해서 미리 사과하지."라 한다. 미리암은 이번 질문 역시 "아니요"라 답하고, 람세스가 검을 내려치는 순간 모세가 자신의 검을 뽑아 막 미리암의 팔에 닿으려는 람세스의 검을 막으면서 자신이 미리암이 자신의 누나라고 외친다.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누나라고 말 한 것이 아닌 질문을 긍정한 것인데, 람세스의 질문의 요지는 모세의 누나냐는 질문에 'Yes'or'No'로 대답하라는 것인데, 여기에서 Yes라 외침으로서 형 집행을 막은 것이다. 이는 곧 히브리인이라 자백[16]으로 이어져 수감된다.[17] 람세스 역시 그 소문을 믿는 것은 아니었지만 모세를 자신의 아들인 람세스의 유력 경쟁자로 여겨 눈엣가시로 여겨 이번 기회에 죽일 것을 요구하던 태후의 압력에 절충안을 내놓아 유배에 처한다.[18]
이 시점까지 모세는 자신이 이집트인이라고 믿고 있었다. 미리암을 구한 것은 그녀가 자신과 람세스의 유모였던 이 이기에 구한 것이며 상술한 대로 자신이 히브리인이라 선언한 것도 아니다. 결과적으론 그렇게 되었지만. 비디아가 가르쳐 주는 진실에 진심으로 충격을 받기도 한다. 람세스 역시 믿지 않았다. 모세가 히브리인이라며 자백했다며[19] 그를 죽이라는 모친의 강요에 "자백이라뇨? 그건 그 여자의 팔이 잘리는 것을 막은 것이었어요!"라고 항변하고, 오히려 "어머니는 믿고 싶으시겠죠. 늘 모세를 죽이고 싶어하셨으니까!"라고 역정을 낸다.[20] 게다가 상징적 의미가 담긴 자신의 검을 몰래 봇짐에 넣어두는 등 형제의 정을 버리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또한 미리암의 팔을 자르려 한 건 모세를 처리하고 싶어서 그렇게까지 했다기 보다는, 당시의 법도 때문일 가능성이 더 높다. 파라오는 살아있는 신이기에 파라오의 질문에 부정적 답을 하려면 팔 하나 정도는 내어놓아 진실성을 보이라는 식.법은 언제나 약자에게 더럽다
람세스의 모친이자 모세를 아니꼽게 여겼던 서태후선왕비는 추방령을 받은 모세를 확인사살하기 위해 암살자를 보내지만, 모세는 람세스가 미리 짐에 넣어준 검으로 암살자들을 제거한 후 템도 챙기고 자신의 여정을 기록하며 동쪽으로 가라는 추방령을 묵묵히 수행한다. 그러다 우연히 미디안족과 만나게 되고 미디안족의 사제인 이트로의 딸, 치포라[21]를 아내로 맞아 들여 그 곳에서 9년을 살게 된다.
"그러니까, 신이 산꼭대기에 오르는 것을 금했다?"
장인어른이 종교인이고, 아내 또한 독실한 종교인이라 아들인 게르솜이 종교적 영향을 받게 되자 모세는 어이없어 하며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낫다는 자신의 신념을 얘기했다가 아내와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이후 방목하던 산양이 오르지 말라는 시나이 산으로 올라가 산양을 되찾기 위해 호렙산에 오른 모세는 산사태에 휘말려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치고[22], 푸르스름한 흰색의 불이 붙어 있으나 타지 않는 나무와 소년을 보게 된다.[23]
자신이 본 것을 이야기를 하자 아내인 치포라는 믿지 못한다. 하지만 결국 모세는 소년이 요구하는대로 이스라엘 민족의 상황을 확인 하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24]
치포라는 모세를 붙잡기 위해 "당신을 붙잡기 위해선 내 종교도 버릴 수 있다."라며 사제의 딸로서 할 수 없는 발언을 하며 모세를 말리지만 모세는 매일같이 닥달하는 소년을 떨처내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25]
9년 전 자신이 온 길을 더듬어 되돌아간 모세는 다시 이집트에 도착했고 람세스의 혹독한 궁전 건설에 많은 피해가 있었다는 점을 알게되고[26] 동족들도 별로 반기지는 않는 분위기였다. [27]이스라엘 민족의 장로인 눈과 여호수아를 찾아가 람세스와 담판을 지어보겠다는 말을 한다.
2.5 람세스와의 재회
"이제는 너를 위대한 파라오 람세스 2세라 불러야 하겠군."
모세는 히브리 해방군이 쓸 군마를 구하기 위해 멤피스의 마굿간을 털러갔다가 말을 쓰다듬고 있는 람세스를 포착해, 냅다 목에 칼들이밀고 람세스는 목에 검이 닿았음에도 살아서 다행이라고 기뻐하나, 모세는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날 죽이려 한 주제에"라며 차갑게 말한다.
람세스는 그건 자신의 뜻이 아니라 태후의 뜻이었다고 변명하고 누가 네 등짐 속에 검을 넣어줬겠느냐는 말에 마음이 움직인 모세는 계속 람세스를 협박하는 대신 사람들을 가나안땅으로 돌아가라는 포고령을 내려주면 조용히 돌아가겠다고 거래를 제안한다. 하지만 람세스는 이집트 내부의 경제 사정과 히브리아인들이 중요한 노동력임을 들어 이를 어렵다고 하며 시간이 더 필요하단 말을 한다.
2.6 테러리스트 모세와 이집트의 10가지 재앙
모세: 하느님께서 별빛으로 속삭이셨다. 그분은 징벌한다 하셨다! 재앙! 10가지 재앙이 내릴 것이라고...
"그것이 네 신의 뜻이야?" "그래, 신의 뜻이야. 신의."
냅다 목에 칼들이대고 계속 협박하는 모세의 행동에 9년전의 모세가 아니라 생각한 람세스는 조정의 신료들을 모아놓고 전날밤 모세가 살아서 자신을 협박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모세와 그 가족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란 명령을 내린다.
이는 모세가 "쉽게 허락할거라 생각하진 않았지만 쉽게 거절당하러 오지도 않았다"는 말과 함께 당장 사람들을 풀어주라 일방적인 협박을 했기때문으로 보인다.
병사들은 모세를 찾지만, 모세와 그 주위사람은 눈 노인이 지하 밀실에 숨겨주어 화를 피하고 수색명령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람세스는 무작위로 히브리인 일가를 잡아 교수형에 처하며 모세의 자수를 강요한다.
그러나 람세스의 의도와는 다르게 지금껏 억압받아온 히브리인들의 분노가 폭발하여 모세를 지지함은 물론이고 투쟁에 참여할 것을 자원한다. 모세는 그 자원자들을 훈련시키고 무기를 만들어내며 군대를 기르지만 아직 그 군사들로는 이집트군과 정면으로 붙을 수 없음을 알고 멤피스로 들어가는 모든 물자를 막고 이집트인들의 식량창고와 농경지에 방화하는 테러를 통한 소모전을 감행한다.[28] 그걸 멀리서 지켜보던 람세스는 다음날 히브리 거주지를 불태우고 학살하는 것으로 보복한다.[29]
그 때 모세는 외딴 곳으로가 불타오르는 히브리인 거주지를 보다가 그 소년을 만난다. 소년은 모세에게 "네 실패를 보고 있었다."라며 진척이 안난다며 나무란다. 모세는 "소모전이니 오래 걸립니다" 라고 답하지만 소년은 "이대로라면 적어도 한 세대는 지나야 탈출하겠군?" 라는 말에 모세도 지지않고 "저는 그 오랫동안 싸울 자신 있습니다." 라고 받아친다.
뜻을 굽히지 않는 소년은 "넌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마. 내가 나서겠다."고 말한다.[30]
그리고 이집트에 10가지 재앙이 찾아온다.[31]
악어들이 어선을 습격해 인명피해가 나서 그 사람들의 피로 강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더니 온 나일강이 피로 물들게 된다. 그리고 물고기가 떼죽음 당해 붉게 물든 강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32] 붉은 강물은 당연히 오염된 물인데 강에 의존하는 논의 특성상 오염된 물이 유입되어 농사가 망했어요. 그 때문에 람세스는 신관을 불러 강이 정화되기를 빌지만 물론 씨알도 안먹힌다. 또 강에서 개구리떼가 땅위로 몰려나오더니[33] 온 도시를 덮었다가 그대로 떼죽음당하고 그 시체들 때문에 파리들이 꼬인다.[34] 람세스는 개구리가 자신의 침실을 뛰어다니고 파리가 온 도시를 뒤덮으니 학술담당 관료에게 설명시키지만 해결책을 내지 못한다.[35] 모세는 말에다가 히브리인들을 풀어주라는 글을 써서 보내지만 열받은 람세스는 작업량을 두배로 늘리고 벽돌을 만들기 위한 밀짚 제공도 끊을 것을 선포한다. 모세는 이에 대해 대체 처음엔 인상깊었으나 누구를 벌주시려 하는거냐고 히브리인들의 마음을 대표하는 것일 말을 한다.
재앙이 계속되며 더 큰 재앙이 찾아오는 것을 직관한 모세는 함께 자란 이집트인들의 고통을 받는걸 보다못해 소년에게 "나는 나와 같이 자란 사람들(이집트인들)이 고통받는 걸 더 이상 못보겠습니다"라고 항의하지만 이에 소년은 "아직도 그들(히브리인)을 동족으로 생각하지 않는구나"라고 답한 후 화를 낸다.[36]
"복수? 무려 400년을 억압당했어! 파라오들은 신처럼 행세하지만 그들은 인간에 불과해! 난 이집트의 왕이 무릎꿇고 간청하는 꼴을 보고야 말겠다!"[37]
자기 눈에는 야훼가 보이지 않아 혼잣말하는 것으로 보이는 모세를 불안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여호수아는 덤
이 시기, 람세스는 전염병의 도래로 가축이 죽어나가는 것과 장군, 관료, 신관을 비롯한 고위층들은 물론이고 자신과 왕비까지 병에 걸린 것에 대해 학술담당 관료에게 파리에서 이어지는 재해를 예상하지 못한 것을 추궁하고 교수형을 시킨다.[38]이 관료는 설명하는 말빨이 심하게 약장수스러워 신뢰감이 안가서 그렇지, 그 기반 논리는 탄탄했고 설명 또한 수 천년 후 과학자들의 이론과 일치하는 등 시대를 잘못 타고난 인재라고 할 수 있었다.눈치없는 천재
그리고 전대 파라오인 세트 1세때부터 점을 쳐온 신관이 무려 일곱명의 신에게 기도를 올리지만 응답이 없다는 말을 내놓으며 뻔뻔하게 굴자, 이번에는 신관을 교수대에 올려버린다.[39] 10년 전에 모세와 은퇴를 시켜버리겠다고 한 말을 과격한 방법으로 실현시킨 셈.
이렇게 여럿을 죽였지만 별 다른 방도없이 다음 재앙인 우박이 쏟아진다.[40] 이때까지도 람세스는 협상 따윈 없다는 고집을 부리고 뒤이어 메뚜기떼를 맞이한 뒤 이집트에 대기근이 들었다. 농사는 오염수로 망했고 비상식량으로 삼을 가축도 진작 병들어 죽어버린데다 우박이 그나마 남아있을 나무들을 죽이고 마무리로 메뚜기떼가 다 갉아버리니 뭐가 남아있을리 없다. 군수 관련 고문들이 군량미를 풀어 구휼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올렸지만 람세스는 그럼 날더러 굶으라고? 물은 있으니 당장 굶어죽진 않을거야. 참으라고 해. 라고 깡을 부린다. 결국 굶주리다 못한 이집트 군중들은 군량고를 털지만 람세스는 군대를 출동시켜 굶주린 시민들을 모조리 학살한다. 그리고 그 순간 암흑의 재앙이 와서 온 이집트를 암흑으로 덮어버린다. 어둠 속에 잠긴 궁전에서 람세스는 모세가 옆에 있다고 느낀다.
"만약에 한번만 더 재앙이 찾아오면 모든 아직 걷지 못하는 히브리인 아기들이 영원히 걷지 못하게 될 거야. 내가 나일강에 수장시켜 버릴거거든."
누가 듣고 있는건 맞았는데...... 모세가 아니라 야훼였다.
이집트에 반복해서 찾아오는 재앙에 절망한 모세는 소년에게 재앙을 내리지 말 것을 강요하지만 소년은 람세스의 말을 들었다며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겠다는 마지막 재앙을 내릴 것을 통보하고 모세는 "절대 동참하지 않겠다(I don't want any part of this!)"라고 격렬하게 항의하지만 뭐... 모세는 왕궁으로 찾아가 람세스에게 직접적으로 도울 순 없으니 우회적인 조언을 한다.
"이건 너와 나 사이의 문제가 아냐. 이집트의 운명[41]이 달린 문제지. 오늘 밤, 네 아들 곁을 지켜."
람세스는 이것을 모세가 왕세자를 암살하겠다는 협박으로 받아들여 직접 경호에 나서고, 모세는 양의 피로 칠한 표식이 없는 집의 자식들이 모조리 죽을테니 빨리 양을 잡아 집에 피를 칠해야 한다는 명령을 히브리인들에게 전한다.[42][43]
결국 해가 지고나서 하룻밤 사이에 이집트인의 장자들이 모두 죽게 된다. 이집트의 달과 별빛으로 나름 훤하던 하늘이 완전한 어둠으로 덮히는데, 어둠이 덮은 히브리 구역은 불빛이 그대로인 반면 이집트인들의 집은 어둠이 닿는 순간 집 안에서 새어나오는 빛이 사라지는 연출이 인상적. 이윽고 어둠이 걷힌 새벽속의 도시는 통곡소리로 가득찬다. 왕세자가 죽은 사실에 좌절한 람세스는 모세에게 히브리아인들을 데리고 꺼지라는 퇴거령을 내린다. [44]
2.7 엑소더스
퇴거령을 내린 후, 죽은 후계자들을 수습하고 왕세자의 미라를 만들어 안치시킨[45] 람세스는 왕세자의 죽음으로 미쳐버린 아내를 보며[46],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만 사실에 분노해 군대를 소집한다.
모세의 식량창고와 경작지 테러, 이어진 재앙으로 이집트 내의 상황이 워낙 엉망진창이 되어서인지 소집한 군단은 3개 뿐. 이것으로 40만명의 히브리아인들을 다시 잡아들이는 것은 불가능하단 부관의 보고에 람세스는 "아무도 생포하지 않을 것이다(=모두 죽여버릴 것이다)"라는 명령을 전하고 ,히브리아 인들의 추적이 시작된다.
척후병에게 람세스의 군대가 추적해온다는 보고를 들은 모세는 이집트로 돌아오던 당시 만난 노인 양치기가 가르쳐 준 산길로 도망쳐, 이집트의 전차군단의 발을 묶는 책략을 떠올린다. 직접 나오지는 않았으나 여호수아의 "그 분은 어디로 가라 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산."이라 대답한다. 이전에는 신의 계시가 미리 있었던 것으로 적혀 있었으나, 마지막 재앙 때 모세가 신과의 대화를 거부한 것이나 저 발언을 할 당시의 불안한 표정, 이후 신에게 하는 기도 등을 보면 신의 지시를 받지 못한 채 홀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 하지만 산을 넘은 후 갈래길이 나오자 모세는 길을 찾지 못하고, 신을 부르게 된다.
"도와주십시오.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불러도 야훼의 대답이 없고, 시간은 촉박해지자 모세는 "저들을 돕지 않으실거군요."라는 말과 함깨 괴로운 마음으로 독단으로 방향을 정하고, 모세를 추적해온 람세스의 전차군단은 전차로 산길을 주파하는 무모한 시도를 하게 된다. 그러나 3개 군단중 1개 군단은 람세스의 강행군을 버티지 못하고 이탈하고, 1개 군단은 산길에 낙반사고로 모조리 몰살당해 최정예이자 람세스 직속병사들만이 산길을 돌파한다.
모세, 당신의 명령이나, 이집트인들의 채찍이나 같은것 아니오?
한편, 바다에 도착한 모세는 이 바다가 아닌가베를 시전 예전에 자신이 온 얕은 길이 아니란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하고 히브리아인들은 "너 길은 아냐?"라고 추궁을 해오며 곤란한 입장에 처한다. 하룻밤 지켜보자는 절충안을 낸 모세는 아무리 생각해도 수는 나지 않고, 소년은 응답도 안해주는 상황에 좌절해 람세스의 검을 바다에 던진다.
"제가 저들을 잘못 이끌었습니다. 저는 제가 여기던 그런 사람이 아니었습니다."[47]
그리고 그날 밤 바다를 가로지르는 유성을 보며 잠이 든다.[48] 그리고 다음날, 바다에 던져버린 검이 바닥에 꽂혀 칼자루가 드러날 정도로 바닷물이 줄어든 것을 확인한 모세는 이대로 바다를 건널 것을 강요하고 자신의 말을 따르라 소리친다.주장한다.[49]
여기서 모세가 버렸던 자신의 검을 다시 잡는 장면은, 인간 지도자의 모습을 버리고 신이 선택한, 히브리 민족의 지도자로 다시금 태어난다는 묘사로도 보인다. 기독교의 세례와 비슷하게 바다 속에서 나타나는 검의 모습도 그렇고...
2.8 바다를 건너다[50]
모세의 설득으로 신께서 함께 하신다고 외치며 바닷물에 뛰어든 이스라엘 민족은 의외로 건널만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바다를 건너게 되고[51], 모세를 추적해온 람세스의 마지막 군단은 바다를 반쯤 건넌 그들을 몰살시키기 위해 추격을 벌인다. 소수의 기마병단과 함깨 무리의 후미에 진을 친 모세는 바닷물이 용오름을 동반해 밀려오는 것을 보고[52] 자신 외의 나머지를 모두 돌려보낸다. 람세스 군단 역시 돌격하라는 람세스의 명령과는 달리 부관[53]의 독단으로 후퇴하게 되고, 홀로 계속 전진한 람세스는 모세와 대면한다.
밀려오는 바닷물과 함께 대치한 람세스와 모세는 일기토를 벌이려 하지만[54], 몰려오던 바닷물에 휩쓸려 각자 가나안과 이집트 쪽으로 밀려난다.[55] 수면으로 떠오른 모세는 해안으로 기어나와 살아있음을 느낌과 동시에 자신이 없어지자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이스라엘 민족을 보고 뭔가를 깨닫고, 람세스는 바닷물에 해안가로 밀려나온 군단의 시체 사이에서 "람세스, 위대한 파라오......"라 읊조리며 자조한다.[56]
2.9 십계명
가나안으로 향하며, 형인 아론에게 자신의 가족이 주변에 있으니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모세는 10여년 만에 귀성하게 된다.여호수아는 가족을 데려온다는 말을 열렬히 환영한다
모세:당신이 했던 말, 정말로 한거야? 치포라:뭘요? 모세:나를 붙잡을 수 있다면 종교도 버릴 수 있다고 한 거. 치포라:아니요, 그러지 않았어요. 모세:이제 어느 때보다도 그래야 할 거야.(어느 때보다도 굳은 믿음을 가져야 할 거야) |
부인과 아들을 설득하여 함께 가나안 땅으로 향한다.
하지만 4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 국가를 만들수 있는 정도의 인원을 제어할 필요성을 느끼던 모세는 시나이산에 올라 십계명을 조각한다. 오랜만에 나타난 소년은 "이대로 십계명을 완성하게 되면, 네가 죽더라도 이 사상이 후대에 이어진다. 불안하다면 그만 둬라"라는 경고를 하고[57] 더 이상의 만남은 없을 거란 이야기를 한다. 모세는 홍해에서 본 이스라엘 민족의 모습과 제어할 필요성을 느낀 것인지 쿨하게 십계명(사상이 후대에 이어지는 것)을 수용한다.
십계명이 담긴 성궤가 실린 마차를 타고 가나안으로 향하는 나이가 지긋해진 모세. 마차가 흔들리자 성궤를 조심스래 손으로 쓸어본 모세는 무심코 마차의 장막 너머를 보고, 평범한 복장과 지팡이를 든 소년과 눈을 마주친다. 소년은 미소를 지으며 걸음을 멈추고, 마차 밖으로 고개를 내민 모세는 소년이 인파 사이로 사라지는 모습을 지켜본다.[58]
3 고증
거두절미하고 요점만 말한다면 막장이다. 약 10년전 고증의 끝을 보여주었던 킹덤 오브 헤븐과는 매우 대조적이다.[59]
제 19왕조라는 시대적 배경에도, 이집트 문명이라는 공간적 배경에도 거의 부합하지 않는다. 몇 가지를 추려내자면 다음과 같은데,
- 람세스 2세의 이름 : 항목 상단에 있는 포스터에서 람세스가 차고 있는 허리띠에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 잘못되었다. 극중 람세스가 저 갑옷을 착용한 시점은 파라오로 즉위하기 전의 황태자이므로, 카르투슈에는 탄생명인 람세스를 새기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허리띠의 성각문자는 람세스의 즉위명인 웨세르마트라도, 탄생명인 람세스도 아닌 전혀 이상한 문자의 조합이다.
- 카데시 전투의 시점 : 항목 참조. 람세스가 파라오로 등극한 뒤인 B.C 1286년의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세티 1세의 치세 중에 일어난 것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카데시 전투의 부조를 세티 1세가 감독하고 람세스에게 확인하기까지 한다.
- 이집트군의 무장 : 전차는 힉소스 침입 이후 전래되었으므로 고증에 부합하나... 갑옷. 카데시 전투의 부조에서 알 수 있듯이 당시 이집트는 전체적으로 철기가 보급되지 않았던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와 람세스를 비롯한 이집트 고위층은 하나같이 완전무장에 찰갑을 걸치고 있다. 또한 전차가 아닌 단독 기마병이 많이 나오는데 모두 등자를 장착하고 말위에서 적을 썰어댄다... [60] 사실 그보다 더 고증이 엉망인 것은 히타이트군의 고증이다. 히타이트는 그리스인들이 여자로 착각할만큼 머리를 길게 기르고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옷을 입었으며, 전반적으로 수염도 깨끗이 깎는 관습이 있었다. 그리고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선진화된 군대를 갖춘 강력한 제국이었다. 그런데 영화상의 히타이트인들은 무슨 유목민들이나 부족군대처럼 그려놨다.
- 수도 멤피스의 도시구조 : 도시 한복판에 있는 피라미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이집트의 지형 : 국경도시 비돔을 비롯해서 작중에는 산지나 절벽이 상당히 많이 묘사된다. 하지만 이집트엔 산이라고 할 만한 지형이 없다. 사구, 그리고 데이르 엘 바흐리나 아부심벨 대신전과 같이 암벽을 깎아 만든 구조물이 있을 뿐... 더군다나 고대 이집트의 도시는 나일 강의 지류를 따라 수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곳에 형성된다. 다만 검은 사막같은 예외도 있고 본토는 아니지만 시나이 반도만 해도 호렙산, 시나이산 같은 지형이 있어 산이 아주 없는 수준은 아니다.
- 아부심벨 대신전 : 세티 1세의 장례식이 아부심벨 대신전에서 치러진다. 아비도스에 있는 역대 파라오들의 왕명표가 새겨진 세티 1세 장제전이었다면 나았을 것을...
- 성경에서는 모세의 계모가 되는 파라오의 딸과 모든 사람들은 모세가 히브리인인것을 알고있지만 영화에서는 다들 모르는 상태이다. 오죽하면 모세가 히브리인이라고 할 때 람세스 2세 조차도 그럴리 없다고 한다.
결국 이 영화는 고대 이집트의 고증에 있어서는 사실상 실패했다. 다만 이는 글래디에이터와 같이 스토리나 이미지를 위해 고증을 상당 부분 포기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출애굽기에서 나타나는 이집트의 거대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해당 시기나 장소와 맞지 않는 구조물을 차용했다는 것. 다만 킹덤 오브 헤븐 급의 고증을 기대한 소수의 역덕들은 십계만도 못한 고증에 그저 충공그깽...
한편 코난 오브라이언은 고증 논란이 지속되자 이를 패러디하기도 했다.
4 평가
로튼 토마토 | |
신선도 27% | 관객 점수 35% |
메타크리틱 | |
스코어 52점 | 유저 점수 4.7점 |
리들리 스콧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압도적인 시각 예술
지금까지 모세를 다룬 종교영화들의 경우, 이집트인들에게 이스라엘 민족이 핍박을 크게 받았다는 피해의식, 모세의 신기한 출생, 신에게서 받은 먼치킨 능력을 강조하고, 모세오경의 여러 과장된 묘사를 더욱 과장해 영상화 한다는 비판을 항상 받아왔는데 엑소더스:신들과 왕들은 아예 무신론자인 모세(...)[61]를 다루고 있다.[62]이제 모세가 게이로 나오거나 트랜스젠더만 되면 한번씩 다 해보는 셈이 될 듯... 초반부 모세를 무신론자로 묘사한 것은 이야기 구조상 타당한 해석으로 보인다. 모세가 이집트 지배자에서 히브리인 신앙인으로 변모하는 모습은 모세 이야기에서 가장 극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예 모세를 무신론자로 설정한 뒤, 남들은 못보는 신을 보고 횡설수설하는 종교인으로 변하는 모세를 보여주는 건 이 이야기의 드라마를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모세의 후계자이자 후에 천사를 직접 대면하는 여호수아는 혼자 횡설수설 떠드는 모세를 미친놈 보듯 멍하니 바라보다, 재앙이 닥쳐오자 두려워하고, 모세가 이젠 혼자라는 말을 솔직히 하기 전까지 그의 심경을 읽어내 못하며 두려워했다.[63] 그리고 산사태에 크게 다쳐서 갑자기 신을 찾는 모세를 보고 맛이 간 듯한 남편을 크게 걱정하는 치포라의 모습도 굉장히 신선하면서도 그럴듯 한 연출이다. 무신론자를 자처하던 사람이 갑자기 신을 보았는데 나한테 중임을 맡기셨다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제정신인지 걱정할 테니까.
그저 무자비한 폭군으로 묘사되곤 했던 람세스 2세도 이집트 내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발언과 마음대로 잘수도 없는 심정을 토로하고, 자식의 죽음에 목숨을 건 강행군을 벌이는 인간적인 면모를 보인다.그건 늘 나오는데 또한 왕정시대의 왕위계승자로서 가졌을 불안감과 모세를 향한 우애 역시 비춰진다.
다만, 이집트의 10대 재앙도 이집트의 관료가 여러 분석을 내놓아 재앙이 아닌, 여러 상황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연쇄적인 문제라는 해석을 제시하면서도 막바지 재앙인 어둠이나 아이들의 죽음은 이렇다 할 해명없이 강제로 진행해 시대극이 아닌 종교영화로서의 틀을 벗지 못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이 영화는 일반적인 '종교영화'와는 거리가 멀다. 굳이 표현하자면, 구약을 종교가 아닌 '히브리 신화'로 보고 그 신화를 소재로 삼고 재해석한 영화에 가깝다.
단 이집트 관료의 분석이 재앙에 대한 객관성을 준다는 부분은 확실지 않은 것이...극 중 재앙에 대한 나름 논리적인 분석들은 신화적인 연출과 동등한 비중으로 다뤄지지 않는다. 당장 설명을 듣고 있는 이집트의 왕과 관료들부터 '헛소리하고 있네' 식의 태도를 보인다.
애초에 이 영화는 '성경이 허구인가, 진실인가?'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완전한 무신의 세계에서 신의 섭리인지 그저 우연한 사건인지 구분할 수 없는 지점을 지나 마지막에는 완연한 신의 현존을 보여주는 구성을 가지고 있다. 문제제기는 오히려 '이 신이 과연 누구에게나 정의로운 존재인가?' 내지는 '신의 정의를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가?' 쪽...
마지막 재앙이 신화와 현실 사이의 모호함을 깨버렸기 때문에 아쉬운 지점이기는 하다. 그 이전 까지는 모세가 진짜 신을 만난 것일수도, 정말 산사태에서 머리에 돌을 맞아서, 혹은 큰 정신적 고난 끝에 허상으로 신의 화신을 만들어 낸 것일 수도 있는 연출을 보여주었다. 나머지 재앙들도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자연재해로 묘사해 신의 분노일 수도 있지만 자연현상으로 있을 법한 재앙으로 묘사했다. 하지만 10번째 장남의 숨을 거두어 가는 재앙은 신의 분노 이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딱히 없다. 리들리 스콧이 킹덤 오브 헤븐에서도 병원기사단원의 신비적인 묘사를 통해 신앙을 묘사한 걸 보면 딱히 기독교라는 종교 그 자체에 큰 반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종교나 신화적인 면을 제외하고 본다면, 이 영화는 리들리 스콧의 사극들이 늘 그렇듯이 '압도적 비주얼'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초반의 전투씬과 마지막의 홍해씬은 그야말로 백미. 다만 중간과정들이 '탈출기(출애굽기)의 에피소드를 모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지루하다는 평도 존재한다. 다만 비판하는 의견들 다수에서도 '마지막 장면 만큼은 예술이다'라는데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한 감독판을 기다려보자는 의견도 많다. 쉽게 말하면, 전형적인 리들리 스콧 영화
여담으로 역시 리들리 스콧 감독이 십자군 전쟁을 소재로 만든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모세에 대해 회의적으로 말하는 대사가 있었던 것[64]을 생각해보면 뭔가 이어지는 듯 하면서도 미묘하다.(...) 또한 람세스 역을 맡은 배우 조엘 애저튼이 상당히 후덕한 체형인지라, 십계에서 람세스 역을 맡았던 율 브리너 만한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불평도 있다.
5 흥행
한국 박스오피스 1위 영화 | ||||||||||||||
인터스텔라 (2014년 48주차) |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2014년 49주차) |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014년 50주차) |
한국에서는 개봉 첫날에 인터스텔라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대형교회등지에서 해당 영화를 홍보하거나 단체관람을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생긴 현상으로 12월 8일까지 전국 84만 관객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런 요소로는 흥행에 한계가 있는 고로 11일에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에게 1위 자리를 빼앗기며 2위로 밀렸고 인터스텔라에게도 밀리며 3위로 추락했다. 13일까지 123만 관객을 기록하며 사실상 더 이상 흥행 여부는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12월 23일까지 전국 150만 관객을 넘겼으나 평일 관객이 이제 5천명도 되지않아 사실상 거의 막을 내리고 있는 상황. 그래도 아직 전세계적으로 개봉이 별로 안되었던 상황인데 한국흥행을 달러로 치자면 1120만 달러가 넘는다.
미국 흥행도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 12월 12일 개봉하여 22일까지 4022만 달러를 벌어들였고, 1월 중순 인터스텔라보다 극장수가 줄어들어 더 이상의 흥행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태에서의 수입은 6천 4백만불을 조금 넘는 수준.어찌보면 망했어요. 물론 해외 흥행까지 합치면 1억 달러를 조금 넘기긴 했으나 제작비 1억 4천만 달러를 생각하면 본전치기로 2억 8천만 달러는 벌어들여야 할 상황이다.그래도 이 분의 신작의 흥행과 비교하면 양반이다. 결국 최종 전세계 흥행 수익은 2억 6820만 달러를 넘긴 수준으로 멈춰서 본전치기도 실패했다.
6 트리비아
- 카데시 전투가 파라오 세티가 람세스와 모세를 파견해 치러진 것으로 묘사되고 있으며, 전투의 전개 과정도 알려진 역사적 사실과는 판이하다. 람세스가 신의 힘을 받아서 혼자 히타이트군을 대학살하고 이겼다고 역사왜곡(...)하는 장면에서 확인사살.[65] 물론 카데시 일대는 세티 당시에도 히타이트와 뺏고 뺏기던 지역이었으니만큼 이러한 정황에 기초한 영화적 장치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 소년의 정체는 신이 아닐 수도 있다. 극중에서 모세가 "대리인(Massenger)과 대화하는 것은 신물이 납니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보이지도 않고, 볼 수도 없고, 인간과 같은 시각적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보증도 없는' YHWH가 모세와 대화하는 장면을 넣기 위해 이렇게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교본이나 교리등으로 전해지는 내용을 충실하게 묘사하자면 모세는 어떤 '존재'와 대화하지만 그 '존재'를 시각화 하지 못하고 소리만 들어야 한다.에덴에서 아담과 이브가 강퇴먹은 후 야훼는 자신이 모습을 드러내는 경우는 거의없고, 그나마 목소리로 전하는 선에서 끝나며[67] 보통 대리자로 천사를 보내기 때문인데[68] 바꾸어 말하면 메신저 발언과 여호수아가 모세가 혼자 횡설수설하는 것을 보고 기이하게 여기는 것은 모세가 계시를 받았거나, 아니면 진짜로 상태가 안 좋은 상황
미쳤거나 신들렸거나이라 유추하게 하는 초월 연출이 된다.[69] 이러한 면으로 볼때, 소년의 정체는 신의 사자, 즉 천사로 보는것이 적절할 것이다.
- 구약에서의 신의 모습을 아이같고 치졸하다고 디스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다. 대표적으로 듀나 같은 경우. 그러잖아도 강경한 반종교주의자로 잘 알려진 인물인데, 영화 속 신의 모습이 구약 속 신의 모습을 잘 드러낸다고 말하면서, 딱 "학교에서 애들 괴롭히다가 교무실에 끌려온, 얄밉고 재수없는 악동 영국인 남자아이" 처럼 생겼다고 평했다.(…)# 그런데 거꾸로 개신교 월간지인 《신앙계》(a.k.a.플러스인생) 2015년 1월호에서 김성권 씨는 "신의 모습을 어린이로 설정한 것은 탁월하고도 성경적인 선택" 이라면서 이 영화가 최고의 종교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어? [70]
- 이 소년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으로 인해 탈출기를 다룬 영화 중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히브리족이 400년이나 고통 받아왔다고 화를 내기도 하고, 모세가 일 제대로 못한다고 갈구거나 나중에 이집트에서 뺑이치던 모세가 힘들어서 "왜 내가 가족을 버리도록 했습니까!"라고 따지자 "강요한적 없다"고 내빼기도 한다.
신이란 양반이...이때의 신의 모습이 큐베 같았다는(...) 평도 있다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굳이 신격을 갖춰주자면 모세를 지도자로서 다듬어 가는 과정, 혹은 모세에게 품은 과도한 기대에 대한 묘사로 볼수 있다.
- 여호수아는 혼자 떠드는 듯 보이는 모세를 보며 미친 것 아닌지 의심하는 눈치지만, 그가 격렬히 화낸뒤 여러 자연재해가 날아오자 그의 발언을 주시하게 된다
- 소년의 마지막 재앙인 양의 피가 칠해진 표식이 없는 집의 자식을 모조리 죽이는 저주는 모세가 그 대응책을 알고 있었음에도 람세스에게 "오늘밤 조심해라"는 말만 한 것으로 일부러 방조했다. 물론, 소년이 팀킬방지용으로 알려준 대응책인만큼 이집트인들에겐 알려주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대응책 알려준 것이라 계약을 지킨 것으로 볼수도 있다. 단, 이 경우 소년의 최초 제안이 이집트에 있는 모든 신생아를 싹 죽여버린다는 천하의 개쌍놈이나 할 제안이어야 한다. 물론 애초에 이 영화 자체가, (비록 현대 그리스도교의 교의와는 괴리가 있지만) 출애굽기에서 묘사되는 신의 모습을 문자적으로 옮긴 것이기는 하지만(...)
- 십계명을 깨먹지 않고 한번에 통과시켜 버린다. 단, 십계명이 깨지는 것은 송아지로 우상숭배하는 것을 보고 깨버리는 것이니 이 부분은 생략 된 것일수도 있다.
상영시간 얼마 안남았다감독판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추가 이벤트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데, 감독판이 언급되면 나도는 제작진의 립서비스나 배우들의 삭제된 장면에 대한 언급이 없어 십계명은 한번에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
- 4D로 관람시, 전쟁씬에서 말에 탄 상태와 전차에 탄 상태의 진동이 다르다. 4D효과가 엄청나니 기회가 되면 4D로 봐야한다는 의견이 대세다
- 극 후반부에 람세스는 '이집트 장자들에 대한 재앙'으로 목숨을 잃은 왕세자의 유해 앞에서 "깊이 잘 자는구나. 네가 왜 그렇게 잘 자는지 아니? 네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지."라는 말을 한 후, "난 한번도 깊이 자 본 적이 없어."라는 말을 한다. 이집트를 이을 왕자로서 어린시절부터 엄청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았거나, 몇 장면 안 나오지만 노골적으로 람세스의 왕위계승을 서포트하려는 어머니의 행동을 오래 전부터 겪은 것으로 보인다.
- 현재 이스라엘이 주변 아랍진영을 상대로 가하는 행태를 에둘러 비판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한 묘사들도 등장한다 . 성경에는 없는 모세 휘하의 이집트 테러나, "누구를 벌주려는 것이냐?"고 신에게 묻거나, "그들에게는 우리가 침략자가 될 것"이라는 모세의 대사 등등...간단하게 이야기해서 극 중 이집트를 현재의 이스라엘, 히브리 민족을 팔레스타인으로 놓고 보면 제법 그림이 나온다. 사실 굳이 의도적인 연출 없어도 요즘 이스라엘 행태는 출애굽 이야기 속 이집트와 별 다를 게 없지만...
헐리웃이라고 늘 유태인 편만 드는건 아니라는 알리바이 만들기? - 개봉 2년 전 자살로 별세한 리들리 스콧의 동생 토니 스콧 감독을 추모하는 문구가 엔딩 크레딧에 나온다.
- ↑ 다만 영화 작중에서 두 사람이 포스터처럼 서로 칼을 들이대며 맞서는 장면은 없다. 포스터 속 람세스는 영화 후반부 모세를 추격할 때의 모습으로 보이고, 모세는 초반부 이집트의 장군으로 있었을 때의 차림.
- ↑ 'Exodus'의 번역을 두고 개신교 성경에서는 출애굽기, 가톨릭 성경에서는 탈출기라 표기하고 있다. 이하 병기.
- ↑ 심지어 코란에도 모세의 이집트 탈출 이야기가 짧게 언급된다.
- ↑ 배우는 존 터투로.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시몬스 역을 맡았던 그 사람이다.
거기서는 피라미드 위에서 거대 강철 고환을 쳐다보더니 이젠 거기 묻혔네?물론 우스갯소리다. 터투로는 개그치는 역을 맡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진지한 역도 많이 맡았다. - ↑ 이집트에는 수많은 신이 있으며 각 담당하는 분야가 많은데, 세트는 악신으로도 유명하지만 밤에 어둠의 세계를 건너는 태양신 라를 삼키려는 거대한 뱀 형태의 마신 아포피스를 유일하게 상대 할 수 있는 먼치킨이기도 하다. 애초에 동일인물이 후의 십제앙때 셰크메트의 이름을 부르기도 한다.
- ↑ 이집트의 지도자 파라오를 구한 모세가 이후 히브리인을 구하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복선. 다만 당시 모세의 위치 때문에 파라오가 될 것이라고 주변 사람들은 받아들였을 것이다.
- ↑ 일단 공식적으론 모세는 람세스의 사촌이고 세티의 조카이니 왕족은 왕족이다.
- ↑ 본인이 그렇게 시킨 것은 아닌듯 하나, 진실을 모세에게 들은 파라오가 사초를 기록하는 자리에서 람세스에게 "(저렇게 기록한다는데) 고칠 것은 없느냐
찔리는 거 없냐"고 물어보자 람세스가 고칠게 없다고 답했다. 조작을 적극적으로 했다기보단 진실을 숨기는 걸 묵인한 꼴. - ↑ 람세스는 지역감찰은 왕위계승자인 자신이 하기에는 격이 낮은 일이라 생각했고, 세티는 람세스의
업적질실무경험도 늘릴 겸,총독이 적당히 유야무야 하려는 수작을 부릴 수 없는 위치의 사람을 보내려고 선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 ↑ 모세: "너한테는 천한 일이야(It's beneath you)" 람세스: "장군한테도 천한 일이지(It's beneath any general)"
- ↑ 이 때 모세가 곧바로 '신과 "레슬링"하는 자'라는 뜻이라고 지적한다. 국내 성경의 씨름보다는 레슬링이 옳은 표현일 듯. 히브리인들은 야곱 이후로 자신들을 이스라엘이라 칭했으므로 옳은 말이다.
- ↑ 맞을때마다 신음하는 것을 보면 고통은 느끼지만 일종의 반항일 것이다.
- ↑ 모세의 양어머니인 비디아 공주가 만든 '시나리오'에 따르면 모세는 이집트 군(Pharaoh's army) 장군 중 한 사람과 비디아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며, 그의 아버지는 모세가 태어나기 전 사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눈은 이 때 모세에게 "그런 장군은 존재하지 않으며 당신의 어머니는 자식을 낳은 적이 없다"고 말한다. 또한 모세의 어머니인 비디아 공주는 람세스의 아버지인 세티왕의 딸은 아니고 선임 파라오의 딸로 보인다. 만약 비디아가 세티의 딸이라면 모세는 세티의 손자가 되어 람세스와 삼촌-조카 관계가 되지만, 작중에 모세는 람세스에게 "Cousin(사촌)"이라고 부른다
- ↑ 후에 총독은 람세스에게 보고시 이들을 첩자라 햇는데, 포상 과정이라거나 이들의 행동을 보면 내부 밀고자로 보인다
- ↑ 이는 후술하듯 람세스의 짓일 가능성도 있으나, 아닐 가능성 역시 있다. 자세한 것은 트리비아 항목 참조
- ↑ 파라오와의 대화 등을 보면, 모세가 자신의 혈통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던 듯 보인다. 다만 히브리인이라 눈치챈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히브리어 어원에 대한 실수를 지적하거나 히브리어로 된 표찰을 찾아오는 것은 왕의 최고고문으로서 가지는 교양이었다.
- ↑ 다만 사형이나 다름없는 추방형에 처해진 것을 보면 파라오에게 검을 들이댄 것이 더 큰 죄목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유배형이라고는 하나 호위역 하나 없는데다 사막 한 가운데 남겨두고 알아서 유배지까지 가라는 것은 가다 죽으라는 뜻의 추방형이다.
- ↑ 모세의 부관 키언은 모세가 추방될때 그가 이미 죄인의 신분이었음에도 "죄송합니다, 장군님(Sorry, sir)"이라고 했고, 이때 같이 간 병사들 역시 떠나면서 "모세!"를 연호했다. 이때 추방이 사실상 사형에 가깝다는 걸 감안하면 모세가 몰락한 이후에도 부관들이 충성의 뜻을 표할 만큼 그의 능력과 신망이 두터웠다는 걸 알 수 있다.
- ↑ 그리고 이건 반역행위라며
- ↑ 람세스가 은연중 모세를 경계하던 것도 왕비의 영향이 있는 듯 보인다.
- ↑ 개신교 표기는 십보라.
- ↑ 이 때, 산에는 폭우가 쏟아지지만 산을 올려다보는 십보라, 즉 마을과 산을 제외한 모든 곳은 맑은 하늘이다.
- ↑ 단, 이 소년이 진짜 YHWH인지는 불명이다. 소년은 누구냐는 질문에 "'나'다.(I am)"라고 하는 등 YHWH로 생각될 만한 행동을 하며 대화하는 어체로는 아무리 봐도 신 본인이 현신한 듯 하나, 신이 천사 등을 시켜서 자신의 언행을 그대로 전달하게 했을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 내용은 트리비아에 후술한다
- ↑ 소년은 첫 등장시 마치 주사위처럼 잘 다듬어진 검은 돌을 가지고 있다. 산사태에 휩쓸려 얼굴만 내민 모세와 대화하며 그 것을 쌓아 삼각형을 만든 후 손으로 쓸어 무너뜨리는데, 이후 아들과 대화하던 모세가 뒷모습만 보여주는 아들 옆에 같은 돌로 된 피라미드 형태의 입체도형을 보고"이게 뭐니?"라고 묻자 고개를 돌려 "뭘 것 같은데?"라고 되묻는데, 얼굴이 그 소년이다. 놀라서 다시 봤을땐 아들의 얼굴로 돌아왔으나 모세가 떠나는 계기가 된다.
- ↑ 출발 전 자신이 이집트에서 가져온 검들을 손질하는데, 치포라가 어디 쓸거냐고 물으니 다시 돌아와서 당신을 볼 거라고 답한다.
치포라는 내려놓으면 계속 볼 수 있을거라 답한다. 씁쓸해진다.이 때는 단순히 호신용으로 쓸 생각이었던 듯. 하지만 출발할 때 쯤엔 가족이 다시는 못 볼 것처럼 슬퍼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을 보면, 히브리인을 어떻게든 도울 생각까진 가지게 된 것 같다. - ↑ 좀비아포칼립스라도 일어난 마냥 시체들이 커다란 소각장에서 밤낮으로 태워지고 있다. 그 만큼 일이 고되어 진 듯.
- ↑ 아론이 아들에게 "여기는 그 유명한 모세 삼촌이야. 한 때 이집트의 왕자였지."라고 비꼬는 식의 소개한다.
- ↑ 자세히 보면 무언가 담긴 항아리를 불태우는 장면이 더욱 많은데, 향유같은 물품일 것이다. 당시 향유는 일상에서 벌레를 쫓거나 방향제, 화장품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었으며 신성국가인 이집트에서 너무나 중요한 신전에서도 쓰였으며 물물교환의 화폐가 되기도 하는 값비싼 물건이기도 했다.
- ↑ 묘하게 이 때의 연출이 현대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연상케한다. 모세가 하마스나 헤즈볼라처럼 히트 앤드 런으로 테러를 저지르고 숨자, 이집트군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히브리인 거주지에 들어가 현대 이스라엘군처럼 학살을 벌이는 모습은 마치 가자 지구를 떠올리게 한다.
- ↑ 야훼의 성격대로라면 자신이 지시하고 말해주는 길이 아닌 군사적 행동으로 자유를 얻으려는 모세가 못마땅해 보였을 것이다. 당장 기독교에서도 모세가 사막에서 물을 자기가 준 것처럼 말했다고 찍혀버린게 있다
- ↑ 각다귀의 재앙이 빠진 것으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단순히 모세가 능동적으로 저주를 시전하는 지팡이를 내려치는 연출이 없었을 뿐 파리와 함께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벌레에 의한 재앙으로 셋트로 봐도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집트 과학자의 입에서 언급된다. 그 외로도 악질과 독종의 재앙, 암흑과 장자의 죽음 재앙 등이 나름 과학적인 순서를 타고 찾아왔다.
- ↑ 악어에 의한 인명피해는 대여섯명 정도가 찢겨 죽은 것으로, 강전체가 붉어질리 없으나 악어들이 사람만 물어죽인게 아니라 서로 물어뜯어 죽인다. 수많은 악어, 그리고 사람들의 피가 흐르면서 강이 붉게 변한 것. 그리고 강이 붉게 오염되는 것도 강이 오염되어 물고기가 떼죽음 당한건지 떼죽음으로 강이 오염된건지도 애매하다. 그냥 기적이네, 하고 넘어가면 편하다. 피가 덮은 물에서 물고기들이 멀쩡히 살아있을 리도 없고, 그 수많은 악어들의 시체도 바닥으로 가라앉아 썩었다고 볼 수 있다.
- ↑ 그 정도 되면 수중생물이라도 물 속에서 숨 못쉬고 발만 있음 뛰어나오고 싶은게 당연하다
- ↑ 징그러운거 싫어하는 사람은 여기가 죽을 맛일 거다. 악어까진 그럭저럭 괜찮은데 물고기 시체가 나일강 전체를 덮더니 말 그대로 새까맣게 개구리때가 몰려오고 개구리 시체에 구더기가 기어다니더니 파리가 사람 몸에 진흙축제에서 진흙 묻은 사람처럼 보일 정도로 달라붙는 물량을 선보인다. 잠깐 여유가 있지만, 방심하는 순간 매뚜기떼가 돌아온다(...)
- ↑ 관료 : "이번에 나일 강에서 진흙이 과잉 공급됐는데 악어가 깽판치는 바람에 그게 확산되고, 그 때문에 물고기도 살 수 없어서 그대로 떼죽음당해 물이 썩은 것이고 개구리도 살려고 뭍으로 뛰쳐나왔는데 그 개구리가 죽어서 파리가 꼬이는 것입니다." / 람세스 : "그래서? 파리 다음에는? 다음에는 뭐가 오는데?" / 관료 : "...파리가 죽겠죠?" / 람세스 : "......"
이 대화만 보면 개그물 - ↑ 여담이지만 이 때 히브리인을 동족으로 보지 못했던 모세는 종반에 히브리인들이 누구냐는 치포라의 물음에 "내 동족"이라고 답한다. 이집트의 고위 장군이 아니라 완전히 히브리인의 지도자로 다시 태어난 것을 보여주는 장면.
- ↑ 이 대사 덕에 야훼가 이집트에 재앙을 내린 건 순수한 자기의 자손에 대한 사랑을 넘어선, 절대 유일신의 성역을 한낱 필멸자인 인간이 주제도 모르고 범하는 것에 불쾌해해 저지른 해꼬지란 결론으로 전락시켜버린 감이 없지 않아 있다.
- ↑ 이번에도 관료가 설명하기를 / 관료 : "제가 알아낸 것에 따르면 이 전염병은 작은 생물을 통해서 옮겨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작은 생물은..." / 람세스 : "...파리?" / 정리하자면 파리가 기승 부릴때는 이걸로 끝이다라고 했다가 정작 새로운 재앙의 원인이 파리였다고 하니 빡칠 수밖에 없다
- ↑ 기도는 올렸냐는 질문에 뻔뻔하게 "응답이 없는데요."이러자 람세스가 피곤한 표정으로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지팡이를 두번 두드린다. 그리고 2초가량 목이 매달려 버둥거리는 장면이 나온다. 근데 이 여자도 참 멍청한게, 왕자때부터 자기를 마음에 안 들어했던 사람 앞에서 그따위로 굴면..... 피의 재앙 때도 의식을 치를 때 "금방 효과 있을거임." 이랬다가 항아리에서 그대로 피가 나오자 "저것보단 오래 걸림." 이러면서 차도녀처럼 가 버린다.
처형장면이 관료랑 똑같은게 개그 - ↑ 우박이 어린아이 주먹만하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가속력을 생각해 보면 적어도 권총탄환정도의 운동에너지는 가지고 있을 것이다.
- ↑ 중요 인물들의 직계혈통이 끊어지는 일이다. 우습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 ↑ "양을 잡아서 어쩌라는 건가?" "만일 제가 틀렸다면, 양들을 동정하세요. 하지만 만약, 제 말이 옳다면...... 양들에게 감사하세요. 영원히."
야훼: 나한테 감사하라고 말해야지! - ↑ 모세가 람세스를 독대하는 장면에서 람세스의 군대는 모세를 체포하긴 커녕 오히려 궁전에 들여보내 준다. 그래서 람세스가 "네놈을 죽이라고 명령할 수도 있어."라고 하자 모세는 "네가 직접 죽여야 할걸? 날 여기에 들여보내준 건 네 군대니까."라고 대답한다. 여전히 모세가 존경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 ↑ 그 전까지만 해도 람세스의 병사들은 모세가 수많은 재앙을 몰고 왔음에도 그리 적대적이지 않았다. 위에 언급됐다시피 능력도 좋고 사람도 괜찮은 옛 상사였으니.. 그러나 마지막 재앙을 기점으로 "child-killer!(영아 살해자)"라는 등 맹비난을 퍼붓는다.
- ↑ 이때 관에 넣은 아이의 미라에 입을 맞춰준 후 "편안하게도 자는구나, 네가 이리 편히 잘 수 있는 것은 사랑받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겠지"라고 말한다. 살아있을 당시 자고 있는 아이에게 속삭이던 그 말이다.
- ↑ 아예 넋을 놓은 표정으로 텅 비어버린 요람만 계속 흔들어댄다. 영화에서 가장 애달픈 장면중 하나.
- ↑ 미디안을 떠나오며 검에 의지하거나 야훼의 뜻과 달리 군사적 행동을 고집할때와 대조되는 모습. 스스로를 믿는 것을 그만두고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독교적 성인으로서의 변화이다.
- ↑ 여담으로, 히브리인들의 탈출 사건을 사실이라 가정했을때 바다가 갈라진 기적은 혜성의 영향이라고 해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혜성과 출애굽을 설명하는 이론은 50년대 초반 나온 유사과학으로서 여기서 나오는 혜성은 원래 목성의 일부가 깨져서 혜성이 되서 지구를 두번 스쳐지나갔고 최종적으로 금성이 되었다는 이론이고 그 여파로 출애굽의 모든 초자연현상이 벌어졌다는것. 다만 혜성이 지구를 스쳐지나가면서 지구 자전속도를 높였다가 자전을 멈추게 할 정도의 일로서 지구가 뒤집어졌음에도 사람들이 모르는 건 충격이 너무 커서 모두 집단 기억상실에 걸렸다는 결론으로 비약되었다. 심지어 당대에도 정설로 인정 받지 못한 이론
- ↑ 바다를 건너면 살고 남으면 죽는다는 건 협박이나 마찬가지지만, 실제 상황이 그렇다. 위의 대사대로 한 남자가 우린 노예가 아님 이라고 하자,"아직 자유도 아니죠. 지금까지 여러분은 저를 믿어 주셨습니다. 저도 지금, 여러분을 믿을 겁니다. (......) 신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 ↑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그 바다를 홍해라고 알고있지만, 원문에는 '갈대 바다'라고만 되어있다. 전통적으로 '갈대 바다'는 홍해로 해석했지만, 최근에는 '홍해가 아니다'라고 해석하는 신학자들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성경에서는 이를 홍해라고 번역하였고, 한국 가톨릭의 경우는 '갈대 바다'로 직역했다.
- ↑ 본래 가려고 했던 해협은 썰물때 건널 수 있음이 분명했으나, 이 곳은 오히려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정도였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바다를 보며 멍때린 점이나 모세도 "해류가....."라는 언급을 한 것을 보면 야훼가 물을 역류시키던가 해서 바다를 갈라준 것일지도. 다만 성경에서처럼 큰 바람이 일어나거나 흔히들 상상하는 물의 장벽 사이로 샛길이 생기진 않았다.
- ↑ 거의 빌딩만한 물의 벽이 밀려온다. 쓰나미를 생각하면 비슷하다.
- ↑ 모세의 부관이기도 했던 키언이라는 인물. 모세를 추방할 때 예를 취한 사람이기도 하며 모세가 람세스에게 충고를 전하러 왔을 때 아무런 말 없이 통과시켜 주기도 하고 히브리인 추격전시 산길은 마차가 지나가기 힘들다고 충고하는 등 나름 상식인 포지션. 다만 10재앙때 아이를 잃은 모양이다. 결국 바닷물에 휩쓸린 듯 한데, 생사는 불명.
- ↑ 람세스에게만 해당. 모세는 저 편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이 쪽으로 오라고 하지만, 람세스는 돌격하며 검을 뽑아든다.
- ↑ 이 때 끝까지 돌격하다 휩쓸리게 되는 람세스와 반대로 모세는 끝까지 가만히 서서 검조차 뽑지 않고 있는다. 또한 바닷물에 휩쓸리며 허리춤에 차고 있던/뽑아들고 있던 형제의 검 두자루 모두 수장된다. 두 사람의 인연이 완전히 끊어졌음을 암시하는 장면.
- ↑ 부하들이 모두 죽는 와중에 홀로 살아 남았기 때문에 하는 일종의 역설적인 자책에 가깝다
- ↑ 석판에 조각을 하고 있는 모세에게 소년이 찻잔을 건내준다.(중략)소년:너와 얘기하면서 느낀건데, 넌 나와 종종 생각이 달라./모세:당신도요./소년:그런데도 우리는 지금 서로 대화하고 있지. ...그것도 이젠 곧 끝나겠지만. 모세는 고개를 들어 소년을 바라본다. "네가 죽으면 이 석판이 그들을 이끌 거야. 나와 의견이 다르다면 그 망치를 내려놔." 모세는 잠시동안 소년을 응시한 후, 다시 석판으로 눈을 돌리고 손을 움직인다.
- ↑ 여담으로 모세의 십계명은 현대의 법전처럼 1항, 2항 식으로 되어있지 않고, 현대의 십계명과는 다르다. 정말 모세의 십계명대로 한다면 안식일(혹은 주일)에는 '그 어떤 노동'도 절대로 하여서는 안된다. 현대의 십계명은 후대의 유대인 필론과 아우구스티노가 재해석하고 정리한 것이다.
- ↑ 심지어 성경에 없는 대사를 함부로 넣었다 카더라.
- ↑ 제일 좋은 방법은 기병을 아예 출연시키지 않는것이다. 저렇게 바글바글하게 많은 기병이 설치고 다닐 상황이라면 그 보다 후진적인 무기체계인 전차를 굳이 뭐하러 쓴단 말인가... 기병을 등장시키지 않았으면 등자와 관련된 고증오류 문제도 없었을텐데 전투신에 멋을 더하려고 한 것인지 몰라서 그런 것인지 도무지 의도를 모르겠다.
- ↑ NC가 논평했던 것처럼 십계에서 영웅으로서의 모세를, 이집트 왕자에서 인간으로서의 모세를 다루었다고 한다면, 이제는 급기야 무신론자 모세가 나와버렸다. 모세가 갈수록 현대적으로 각색되는 모습이 흥미로운 부분.
- ↑ 다만 후반부에서는 신에게 의지하려 하는 등 종교인으로서의 모습도 갖추고 있다. 신의 계명인 십계명이 사람들을 이끌 것이라는 점을 동의한 것만 해도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 ↑ 상식적으로 당연한 얘기다. 유일한 민족의 희망이 자신은 보지도 못하는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으면 불안해지는게 당연하다. 그리고 10재앙이 한국에 일어났다고 생각해 보라...... 두려워하지 않을리가 없다.
개구리나 파리때가 히브리사람은 건드리지도 않았을리가 없잖아건드리지 않았다고 해도 눈 앞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면 겁먹는게 정상. 마지막으로 구약의 야훼는 상당히 강경한 성격의 신으로 묘사된다. 당장 모세 세대에도 10재앙에다 성궤 잘못 건드렸다가 골로 가는 사람이 있는 등 신성 불가침 영역을 침범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무서운 신이다. 더구나 길을 정할 때 "그 분"은 뭐라고 하셨냐는 질문을 한 것을 보면, 이미 모세가 야훼와 대화를 나누고 한다는, 즉 신이 그 자리에 현신해 있음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모세가 지금 자신 혼자라고 말 하기 전에는 신이 그 자리에 있다 여기고 두려워 하는게 맞다.투명망토를 쓴 부모님이 언제든 들어와서 방을 감시할 수 있다고 생각해 봐라. 야동 틀 용기가 생기나...... 더구나 상대가 신일땐 혼나는 것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 ↑ "저기 당신의 종교가 있군요. 바싹 마른 덤불에 불씨 하나. 저게 당신의 모세입니다. 허나 저는 저것이 말하는 걸 들은 바가 없습니다."
- ↑ 다만 이런 역사왜곡은 아주 흔하다.
- ↑ 모세가 떠나기 전 람세스가 코브라를 길들이듯 데리고 놀며 독을 빼내는 장면이 있다. 또한 뱀독은 단백질 응고독이라 피를 뽑아내는 치료를 하는데, 모세가 돌아와 보니 이집트에서 뱀독에 사용하는 거머리 치료를 파라오에게 행하고 있었다. 다만 전통의술에서는 사혈, 즉 죽은 피를 뽑아내어 병을 치료한다는 의술이 전세계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로빈 후드가 이 시술을 해 준다는 속임수에 당해 사망. 거머리를 거기에 활용하는 것도 흔하다. 상당히 많은 양을 빨아낼 수 있고, 붙이기도 쉬우니까.
모기보단 귀엽기도 하고극줃에서는 독을 조금씩 먹어 내성이 생기면 중독되지 않게 되고, 그건 세티의 독설도 마찬가지라며 비유하는데 쓰이지만 굳이 그 장면을 넣은 점이나 람세스가 상당히 불안정한 감정을 품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정말로 람세스에 의한 독살일 수도. - ↑ 실제로 성서에서 야훼가 모세에게 "너는 내 뒷모습만 잠시 볼 수 있다. 내 앞모습은 어떤 인간도 보지 못한다."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 ↑ 단 판관기13:18~22, 6:12~20에서 보듯이 애초에 신과 대리인을 혼용해서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 모습을 보인다. 고대에는 왕과 같이 높으신 분이 대리인을 보내면 높으신 분과 동일취급하는 문화가 있었다고도 하다.
- ↑ 촬영 후 크리스찬 베일은 한 인터뷰에서 "모세는 조현병 환자였을 것이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에 올랐다.
- ↑ 어찌 생각해 보면 신이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등장한것은 사람들에 관점에 따라 달리 해석할수있다는것 일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