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애그룹

한자 :
영어 : Teiai Group
일본어 발음 : 영화, 애니메이션에선 한자 그대로 발음해서 테이아이 그룹. 애니메이션 시즌 2의 애니플러스 자막판에서도 테이아이로 표기하고 있다.

1 개요

후쿠모토 노부유키만화, 도박묵시록 카이지에 나오는 일본의 대기업.

효도 카즈타카 회장의 개인 제국이나 마찬가지이며[1], 작품 내에선 소비자 금융을 주체로 한 일본 굴지의 기업집단으로 도박-사채-건설 부문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셋 모두 야쿠자들의 주력, 혹은 공생관계가 있는 산업이며, 이들의 행동대장 역할을 하는 것이 야쿠자 집단들이다.[2] 이와 도박장의 거대한 현금의 흐름을 굴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도박 빚을 지우기 위해 사채업이 겸업이 되고, 이렇게 벌어들인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폭력조직의 기업운영 행태인 것이다. 그런데 사채 부분에 한해서 생각보다는 덜 악랄하다는 소문이 있다[3]

이 그룹과 회장이 하는 짓을 보면 도대체 인간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는 말이 절로 나올 지경이다. 도박에서 지면 발가벗기고, 돈 줄테니 74m 높이에서 가느다란 철골 25미터를 건너가라고 하고, 사람의 고막이나 눈을 바늘로 찔러버린다는 패널티에 도박을 시키고, 채무자를 붙잡아다 죽을 때까지 노예노동을 시키고, 몇 백도나 되는 철판에 사람을 올리고 그 곳에서 절을 하라고 시키는 등등등...

그렇지만 이래저래 정말로 강대한 그룹인지라 누구도 거역할 수 없는 듯. 심지어 정부도 그냥 손 놓은 걸로 보일 때도 있을 정도다. 하긴 사람들을 마음대로 노역장으로 끌고 가고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는데 손 안 놓았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 그러나 효도 회장이 연설에서 "세무조사를 당하면 곤란하다."는 농담을 하거나[4], 핵 방공호[5]를 건설한 이유가 정치권력의 부재로 인해 핵전쟁에 대응할 방법이 따로 없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점 등을 볼 때, 제애그룹도 정부를 완전히 지배할 정도로 먼치킨적인 존재는 아닌 걸로 보인다. 대단한 힘을 지니고는 있으나 분명한 한계가 존재하는 듯. 현실의 세계구급 기업들을 생각해보면 이해하기 쉽다.[6] 물론, 카이지 같은 일반 서민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항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겠지만.

더불어 그룹의 존재 자체가 이토 카이지의 숙적 그 자체라 볼 수 있다. 사실 카이지는 빚 보증 한번 잘못 서줬을 뿐인데 이 크고 아름다운(…) 그룹과 엮이고 난 뒤부터는, 무슨 짓을 해도 지옥 입구가 보일 때까지 벗어날 수 없는 듯 보이기 때문.

이곳의 직원들중 경호원이나 경비원들은 항상 검은 양복과 진한 선글라스를 껴서 검은 양복(흑복)이라고 불리며 제애의 도박장 등에서 굉장히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실제로 힘세고 강한데다가 여러 명이 모여서 다니기에 세다. 심지어 폭력 조직인 우련대가 효도 카즈야를 납치하려 하자 우련대를 때려눕히기도 한다. 이 우련대가 오오츠키 닮았다? 사실 그래서 강제노역하게 된 것일지도[7] 효우도가 부자에게 필요한것을 이야기할때 사병에 대한 이야기를 한것으로 볼때 평소 채무자를 상대하는 경우만 나와서 그렇지 실제 군사조직에 가까울 가능성도 있다. 제애의 직원들중 그나마 인간성을 보이는데, 가령 효도 카즈타카가 혀로 핥아 먹던 와인을 먹으라고 할 때 싫어한다던가[8] 카이지가 에서 수억 엔을 따고 동료들을 구출한 후 파칭코에서 남은 돈을 다 날려먹자 한숨을 푹 쉬더니 3만 엔을 던져주는 등의 평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개그 스핀오프작품인 '중간관리록 토네가와'에서는 좀 더 구체적이 되었는데,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일단 전형적인 상사에 시달리는 샐러리맨의 모습을 보여준다. 회의 때 상사의 눈치를 살핀다던가 사원여행 때 고급소고기를 보면서 감격한다던가 같은 서민적인 이벤트도 존재한다. 게다가 생긴것도 다 비슷하게 생겨서 복장도 똑같고 이름도 비슷비슷해 토네카와가 이름을 외우는데 곤란을 준다. 심지어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최소한 토네카와 직속 부하들은 죄다 볼링이 취미. 토네카와가 이들과 회장 사이에 끼어서 고통스러워한다면 이들은 회장과 갑자기 분위기를 바꾸는 토네카와 사이에 끼어서(보통 원인은 회장) 고통받는다. 그래도 토네카와는 꽤 부하를 생각해주는 합리적 상관이니 다행일지도. 물론 평소에 임무를 맡을 때는 무자비하며 비인간적이다.

여담으로, 좀 비뚤어진 감이 있지만 은근히 위와 아래가 친근하다는 인상을 준다. 고작 도박장 하나의 사장과 NO.2가 연락한다든가, 회장이 간부 후보생과 함께 담소를 나눈다든가. 손으로 스테이크를 먹는 괴짜 회장님은 덤 제애는 사랑받는 존재여야 한다는 말을 보면 나름의 경영 전략일지도. 다만 이치죠 세이야가 "내가 얼마나 犬같은 일들을 해오면서 올라왔는데"라고 회상하는 걸 보면 실질적으론 엄청나게 굴려먹는 모양이다.

2 관련 인물들

3 관련 항목

  1. 자기 다음가는 권력자일 넘버2를 그냥 자기 기분대로 갈아치울 수 있다
  2. 오해하면 곤란한게 도박과 사채는 그 특성상 뒤쪽 세계와 연계될 수 밖에 없는데 건설업은 다르다. 건설업에 조폭이 관여하긴 하지만 이는 일부 중소기업 뿐으로 상위권 건설업체는 이와 상관없고 조폭이 어떻게 할 수 있는 체급도 아니다.
  3. 물론 진짜 이 짤을 믿으면 심각하게 곤란하다.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만 봐도 후루하타의 보증 빚은 월 이자 20% 복리였으며 (엔도조차도 "살인적인 복리"라고 말했다.) 이후에 진 빚도 연 18% 복리였다. 게다가 이 연 18% 복리는 카이지가 한국 돈으로 따져서 6천만원이 넘는 빚을 졌을 때의 이야기고 한국에서 어지간한 사채 기업은 1천만원 이상 빌려주기 힘들다는 걸 감안하면 실질적인 이자는 저것들보다 훨씬 세다.
  4.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그만큼의 재력이 있으니만큼 정부의 일원들 중 일부를 매수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작중에서도 제애 그룹에서 만든 왕국이라 부르는 초호화판 별장의 제 1차 입주권을 제애에 유리한 법안을 여러차례 통과시킨 전직 총리인 하시츠메 류조(모티브는 대놓고 고 하시모토 류타로일본 총리 에서 따온 캐릭터인듯)에게 선물했다고 한 걸로 보아 높으신 분들에게 어지간히 콩고물을 뿌린 것으로 보인다.
  5. 도박으로 잔뜩 빚을 진 채무자들을 구제한다는 명목 하에 이들을 이용해 건설 중. 카이지도 이곳에서 개고생을 한 뒤 간신히 벗어나는 것에 성공했다.
  6. 대표적인 예가 그 거대한 대제국이었던 스탠더드 오일이다. 스탠더드 오일의 몰락은 이다 타벨이라는 한 여기자의 폭로가 단초를 제공했는데 고된 취재 끝에 스탠더드 오일의 부정을 폭로하자 부정적인 여론이 촉발되었다. 그런 상황에 독점 기업을 처단하기 위해 칼을 갈아온 루즈벨트 대통령이 반독점법을 발인시켜 스탠더드 오일을 33개의 법인으로 쪼개는데 성공했다. 록펠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인물로 가상의 인물이긴 하지만 효우도 따위(...)가 비할 바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정부의 법안으로 쪼개진 것을 보면 아무리 많은 부를 축적한다고 해도 국가 권력 앞에서는 무력하다고 볼 수 있다.
  7. 사실 우련대 대장, 오오츠키, 쿠로사키 요시히로 셋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오오츠키가 눈이 커졌을 때는 특히 더 닮았다. 이 쪽은 그림의 문제이므로 대충 넘어가자(...)
  8. 물론 그 검은 양복은 끌려가고 나머지 검은 양복들이 와서 고맙습니다! 하면서 와인을 먹는다.
  9. 제애관련자라는 의견이 있었으나 작중에서도 효우도 카즈야와 그냥 아는사이로 묘사될 뿐 제애의 소속 직원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그래도 카지노를 운영하면서 제애에게 로열티 자체는 내고 있다고 하니 어떤식으로도 연관은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