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드(순양전함)

해당 함선의 함급에 대해서는 어드미럴급 순양전함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파일:Attachment/HMS Hood March 17 1924.jpg
1924년의 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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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함 비스마르크에게 격침당하지 않았을 경우 예정되었던 1942년의 개장공사가 시행된 것을 가상한 이미지.
2번째 이미지 출처?
어느 미래선의 후드

1 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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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XGMLSf.jpg

  • 함종: 순양전함
  • 전장: 262.3m
  • 전폭: 31.8m
  • 흘수선: 9.8m
  • 만재 배수량: 47,430톤
  • 기관출력: 144,000 마력(=107,00Kw)
  • 추진체계: 브라운-커티스 4축 기어 증기 터빈/예로우 수냉식 보일러 24기
  • 최고속도: 31노트(1920년)>28노트(1941년)
  • 항속거리: 20노트(=시속 37Km)의 속력으로 5,332해리(=9,870Km)
  • 승무원: 1,433명(1920)>1,325명(1941)
  • 전투체계: 279형 대공 레이더/284형 사격통제 레이더
  • 무장
    • 1920년
      • BL 15인치 Mk.I 포 연장포탑 4기 (8문)
      • BL 5.5인치 Mk.I포 포탑 12문
      • 21인치(=533mm) 어뢰 발사관 6기
    • 1941년
      • BL 15인치 Mk.I 포 연장포탑 4기 (8문)
      • QF 4인치 Mk.XVI 대공포 14문
      • QF 2인치 폼폼 포 24문
      • 0.5인치(=50구경) 빅커스 기관총 20정
      • 21인치 연장 어뢰 발사관 2기
  • 특수장비: 1931~1932년까지 함미 캐터펄트 1기

2 개요

HMS Hood. 제1차 세계대전 종전 후부터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초기까지 영국 해군이 운용했던 어드미럴급 순양전함의 초도함이자 유일하게 건조된 함선. 해군의 휴일 기간 동안 무적 후드(The Mighty Hood)라고 불리며 영국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군함이었다. 조약의 한계를 넘는 괴물이 분명함에도 특별히 예외로 인정된 군함이기도 하다.[1]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마켄젠급 순양전함[2]에 대항하기 위하여 계획, 건조된 신예함으로 새뮤얼 후드 제독의 이름을 따서 '후드'라는 이름이 붙었다.

1916년 4월 7일에 계약이 체결되어 그해 9월 1일부터 건조되었고, 1918년 8월 22일에 진수, 1920년 5월 15일에 취역했다. 후드는 건조중 유틀란트 해전의 전훈을 받아들여서 설계되었고, 이 때문에 전투함교나 측면장갑에 약 300mm 두께의 장갑판을 둘렀다. 사실상 순양전함이라기보다는 고속전함에 가까운 함이지만 아무래도 건조중에 설계를 변경한 탓에 여전히 실제 방어구조는 순양전함의 그것을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갑판 장갑판의 두께는 19mm ~ 76mm에 불과했고, 영국 해군도 이 점을 보완하고자 개량을 서둘렀으나 하필이면 그때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방어력은 개선되지 못했고, 결국 머피의 법칙의 예시가 되었다.

원래 후드는 '어드미럴급 순양전함'으로서 4척이 건조될 예정이었다. 계획대로라면 유틀란트 해전의 전훈을 받아들인 신예 순양전함 자매의 일원으로 리나운이나 커리지어스[3]를 대체했어야... 했는데 그놈의 유보트에게 막대한 손해를 입었기 때문에 후속함 계획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결국 영국의 최신예, 최강, 최후의 순양전함이 되었다. 좀 안습.

그러나 후드는 독일의 비스마르크급 전함과 일본의 야마토급 전함이 건조되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군함으로 (야마토와 길이가 0.7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16인치 주포를 탑재한 전함보다 화력에선 약해도 전반적인 성능에서 이들을 능가하는 함으로 평가받으며 영국 해군의 자랑거리가 되었다. 미국의 콜로라도급 전함은 22노트도 안나오는 저속함이고, 넬슨급은 워싱턴 조약의 제약을 받아 속도와 성능에 문제가 많았으며, 일본의 나가토급 전함도 26노트여서 후드보다 5노트가 느리다. 그 어떤 군함보다도 빠르고 충분히 강력한 15인치 주포를 지니며, 방어력도 여타 전함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을 정도라면 그 가치는 충분한 셈이었다.

취역 직후부터 영국 해군 대서양 함대의 기함을 맡아 여러번 출동했으나, 영국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군축으로 전함 보유를 제한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세계 최후의 순양전함으로 남게 되었다.

3 특징

후드의 특징 중 하나라면 폭에 비해서 매우 긴 함체라고 할 수 있다. 야마토급 전함과 비교해도 길이면에서 몇 미터 차이가 안나는데, 이는 두말할 것없이 속도를 위한 것으로, 고출력 증기기관과 보일러를 일렬로 배열하고 수중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샤프하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방어력은 좀 소홀해졌는데, 직사 포격을 대비한다면 평균 300mm의 장갑판은 괜찮아보이지만 갑판장갑은 최고 두께가 76mm라서 곡사로 날아온 포탄에 맞는다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주포인 BL Mk.I 42구경장 15인치 함포는 360도 선회가 가능한 포탑에 장착되며, 포탑당 할당된 120발의 870Kg짜리 포탄을 최대 27.6Km까지 날려보낼 수 있었다.

부무장으로는 당시 영국 해군이 널리 쓰던 5.5인치 포로서, 포탑 하나당 200발이 할당되었다. 37Kg짜리 포탄을 약 16Km까지 날려보낼 수 있었지만, 1940년의 개장공사에서 모두 철거되고 Mk.V와 함께 Mk.XVI(16)4인치 대공포로 교체된다. 이 포는 부앙각을 -10도에서 80도까지 잡을 수 있었고, 16Kg짜리 포탄을 초당 810m로 12,000m까지 쏘아올릴 수 있었으나, 유효사거리는 짧은 편이었다.

그밖에도 폼폼 포나 신형 어뢰 추가 등, 전간기의 개수로 무장을 증설하였다. 하지만 다른 영국의 구형전함과는 달리 단 1척만 존재하며, 영국의 어떤 군함도 후드가 부재중에 해당 역할을 떠맡을 수가 없어서 일본이나 이탈리아의 전함처럼 동력부를 교환하는 등 대개수를 받을 여유가 없었다. 따라서 나중에는 기관부의 노후화로 인해 후드의 최고속력은 31노트에서 28노트로 떨어졌다. 심지어 이것도 겨우 되살린거지 최대로 떨어졌을때는 무려 25~6노트까지 떨어졌었다. 그리고 대개수 상태가 되어야만 방어력을 제대로 조정하도록 함체 구조를 바꿀 것인데, 그럴수가 없으니 방어력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안습.

4 실전과 최후

파일:Attachment/Sinking of HMS Hood.jpg

후드의 첫 실전출격은 아이러니하게도 과거의 아군을 등쳐먹기 위한 것이었다. 바로 캐터펄트 작전의 H기동부대 기함 임무를 맡은 것. 게다가 그 직후에 받은 임무가 바로 운명의 비스마르크 추격전이었다...

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함께 비스마르크를 공격한 후드였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의 중순양함 프린츠 오이겐이 쏜 8인치 탄을 맞아서 작은 화재가 발생하면서 비스마르크에게 절호의 사격목표가 되었다. 이로 인해 곧 관측탑에 직격을 받았고, 그 직후에 비스마르크의 포탄이 이미 문제로 지적되었던 갑판 장갑[4]을 뚫고 탄약고에 명중하며 유폭[5], 후드는 순식간에 단 3명의 생존자만을 남기고 폭침당한다. 원래는 생존자가 더살아있었으나 시간이 지나자 저체온증으로 대부분죽고 살아남은 3명의 생존자들도 침몰한지 2시간뒤에 구축함 일렉트라에 의해 구조되었다.[6]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비스마르크에게 공격당하느라 생존자를 구조할 여유가 없었고 비스마르크와 프린츠 오이겐도 공격하느라 생존자를 구조할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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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1 테드 브릭스 이분은 2차대전이 끝난뒤에도 1973년까지 해군에 복무하였고 한국전쟁제2차중동전쟁에도 참전하였다. 2008년에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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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2 로버트 틸번 1995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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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 3 윌리엄 존 던다스. 당시 해군사관후보생이었다. 후드 협회에 따르면 생전에 후드함 침몰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1965년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다음날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그 큰 군함이 나뭇잎처럼 팔랑거리더니 두 동강이 나서 가라앉는 장면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순양전함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드러난 것이다. 더불어 동행한 프린스 오브 웨일스는 A, Y 포탑이 말썽을 일으켜 제대로된 사격할 수 없었던 상태에서 함교 부근에 명중탄을 맞아 함장은 무사했지만 지휘부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 사망 13명와 부상 9명의 사상자를 내고 퇴각하여 대영제국 굴욕의 산증인이 됐다.

대영제국의 자존심이라 불리우던 후드가 비스마르크 따위의 킬카운트로 전락하고 신예전함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왔다는 비보를 접하고 어이가 안드로메다로 사출된 영국 해군은 한동안 멘붕해 있다가...

이내 제정신을 차리자 대영제국의 자존심이 능욕당한 것에 대한 굴욕과 멘붕은 분노로 뒤바뀌었고 이를 원동력삼아 제대로 빡친 영국 해군은 전함과 순양함은 물론, 심지어 항모까지 대서양의 기용가능한 모든 영국 군함들을 비스마르크 하나를 잡기위해 긴급호출해버리는, 현실판 버스터 콜을 시전했다. 심지어 호위 임무를 맡고 있던 군함까지 본래 임무를 씹고 왔다. 한줄 요약하자면 영국 대서양 함대가 총집결한 것이다

5 여담

킹 조지 5세급 전함과는 달리 무척 허망하다면 허망한 최후를 맞았음에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라고 불렸을 정도로 미려한 외형 때문에 팬들이 꽤 있다 (조약을 뛰어넘는 함선인데도 이 때문에 보유를 인정받은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외모해상주의? 빌어먹을 이제는 배까지 영국에는 'HMS 후드 협회'라 하여 후드를 연구하는 동호회까지 활동하고 있을 정도다. 아무래도 비스마르크에게 일격에 폭침당한 극적인 최후의 영향도 꽤 있는 듯하다. 물론 그 비스마르크 역시 후드를 원턴킬 했다 하여 주가가 올라간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별 상관없는 말이겠지만 후드가 비스마르크랑 조우할 당시 프린스 오브 웨일즈는 후드랑 발맞추는데도 기관이 터질 정도로 달려야 했을 만큼 후드가 빠른 편이다(30노트가 원래 속도라서 느려졌다 해도 KGV급 따위보단 빠르단 거).

6 미디어에 등장

  • 디스커버리 채널의 세계의 톱10 군함편에서 10위를 차지하였다. 위협성과 혁신성은 중간, 운용기간은 최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화력에선 낮음 방어력은 최하의 평가를 받았다.
  • 네이비필드에서도 역사가 증명해주셨는지 영국 전함 육성 유저들은 69레벨의 후드를 두고 70레벨의 넬슨을 기본 육성으로 하고 있다. 참고로 후드는 정찰기 운용이 가능하나 넬슨은 정찰기 운용이 불가능하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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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Attachment/네이비필드2/영국 함선/BB.Hood Field.png
  • 중국의 모바일 게임 전함소녀에서 의인화하여 등장한다. 비스마르크에게 럭키샷을 당한것 때문인지 운수치가 처참하게 낮으며 개장후 중파된 일러스트가 실시간으로 사출되는 포탑으로 묘사되고 있다.
  • Naval Front-Line에서 개장을 받은 후드가 등장한다. 강력한 성능을 보여주지만, 정신나간 가격(2500골드)을 자랑한다.개장 이전의 후드는 어드미럴급 순양전함에 존재.
  1. 사실 후드도 그냥 예외로 인정된건 아니라서 일본이 전함 무츠를 살리기 위해 연합군에게 배 4척을 줘야 했던 것처럼 영국도 후드를 살리기 위해 전함 몇척 정도를 갈아야 했다.
  2. 그러나 패전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지못미.
  3. 글로리어스, 퓨리어스와 함께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으로 항공모함으로 개장되었다. 그리고 남은 함포는 뱅가드에 달린다.
  4. 한참 문제가 제기되었던 지라 개장예정이었으나 그 전에 격침...
  5. 후드에게 한가지 위안이 되는 말을 하자면 후드가 맞은 곳은 야마토급 전함이나 아이오와급 전함 수준의 떡장이 아닌 이상 그 거리에선 비스마르크급 전함한텐 누구든지 뚫린다(...)
  6. 후드가 침몰한뒤 3명의 생존자들은 각자 물에 뜨는 부유물에 하나씩 올라가서 서로 잡고 버텼다고한다.
  7. 역사 속 해전이나 게임 속 해전이나 공통적인 것은 상대의 위치 파악이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