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피터 팬》을 기반으로 나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로빈 윌리엄스 주연의 1991년 영화. 제작사는 스필버그 휘하인 엠블린 엔터테인먼트. 배급은 트라이스타.
이 영화의 탄생배경은 영화각본가중 한 명인 제임스 V. 하트가 아들과 식사를 하던중에 아들이 "아빠, 피터팬이 나이를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라고 물어본 것이 시작이었다고 한다.
더 이상 영원한 어린 아이가 아닌, 세상에 찌들어버린 '어른이 된' 피터 팬(이름도 '피터 배닝')이 나오게 된다.
원작인 《피터 팬》 그 이후를 그린 이야기로 웬디의 손녀 모이라에게 반해 피터 팬이라는 이름을 버리고 그녀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어른이 된 피터 배닝이 후크 선장에게 납치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네버랜드로 돌아가 예전에 피터로 활동했을 시절의 기억을 차차 떠올리면서 후크와 싸워 승리하는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참고로 피터 팬 이야기는 영화 내에서 피터 팬과 웬디의 이야기를 우연히 엿들은 이웃이 그것을 동화로 만들어내었다는 설정이다.
동화같은 연출과 어른들에게 다시금 동심과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내용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피터 팬을 맡은 로빈 윌리엄스 이외에도 팅커벨 역으로는 줄리아 로버츠, 후크 역으로는 더스틴 호프먼 등이 출연하였다. 귀네스 팰트로도 젊은 웬디로 1분 남짓 출연한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미네르바 맥고나걸로 유명해진 매기 스미스도 조연으로 출연했는데 이 분이 맡은 역할은 할머니가 된 웬디. 더스틴 호프먼의 아들 딸들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더불어 초반부에 후크가 실패할 것이라고 내기하여 처벌당해 상자에 갇히고 독전갈을 넣어 처형되는 해적은 다름아닌 여배우 글렌 클로즈가 맡았다! 수염달고 분장을 완벽하게 하여 도저히 여배우임을 모르게 만들었는데 대사도 거의 없다(...)목소리는 분명 남자인데...잘 들어보면 나잇대 치고 꽤나 소년틱한 목소리를 갖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
영화 극중에 피터 배닝 가족이 영국으로 가기 위해 탄 비행기에 흘러나오는 기장의 목소리는 더스틴 호프만의 목소리라고 한다.
조지 루커스가 다리 위에서 애인과 키스하는 남자로 카메오 출연한다. 같이 키스하는 여인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오르가나를 맡았던 캐리 피셔. 분명 둘이 사이 나쁘다고 안했나?
스필버그 이름값치곤 흥행이 너무 기대 이하였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CG 못지않게 수공업 촬영을 요구하여 네버랜드는 영화 제작비 이상으로 만들었기에 제작비가 공식적으로 7천만 달러였지만, 배급사 트라이스타 영화사 소유주인 당시 소니 대표인 이데이 노부유키는 "5억 달러는 벌어야지 본전을 뽑는다."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그러나 북미 수익 1억 2천만 달러, 해외수익 다 합쳐서 3억 달러를 벌어들였다.[1]
뭐 2차 판권 시장 및 네버랜드 세트장을 마이클 잭슨이 구입하여 테마파크로 쓰기도 하고 여러가지로 추가 수익이 있었지만 당시 소니는 한숨을 꽤나 쉬었다는 후문이다.
1995년, 1997년 MBC에서 방영했는데 영화 출연진 못지 않게 MBC판 성우진도 호화캐스팅이다. 피터 팬에 김도현, 후크 선장에 김기현, 팅커벨에 박영희, 그 외에 황일청, 최원형 등 중견급 및 원로 성우들이 대거 나온다. 그러다가 2012년 KBS 명화극장에서 재더빙되었는데 피터 팬은 로빈 윌리엄스 전담 성우인 배한성, 후크 선장은 이정구,[2]팅커벨은 이선, 그 밖에 유해무, 이선영 등이 맡았다.
미국코믹스 만화책으로도 나와있다. [2]
음악은 그 유명한 존 윌리엄스가 맡았다. 작풍이 유독 아동 대상의 판타지라는 특성 때문인지 훗날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과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음색을 들어보면 착각할 만큼 묘하게 비슷하다. 참고로 두 영화 포스터 담당은 업계에서 가장 유명한 드루 스트루잔. 여담으로 스미 을 맡은 배우는 별세했다
2 등장인물
- 피터 팬(피터 배닝)
- 배우는 故 로빈 윌리엄스. MBC판 성우는 김도현, KBS판 성우는 배한성. 영원한 어린 소년이자 네버랜드의 수호자로 우연히 인간 세상에 갔다가 친해진 웬디와 매년 함께 네버랜드를 모험했지만 언제부터인가 웬디는 더는 모험을 떠날 수 없는 할머니가 되어버렸고, 자신만 변하지 않는 것과 웬디의 손녀를 보며 사랑을 느끼게 된 피터 팬은 인간 세상에 남아 피터 팬으로서 기억을 잃어버리고 피터 배닝이라는 이름으로 잘 나가는 사업가가 된다. 두 남매의 아버지로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제대로 애정표현을 하지 못하고 늘 바빠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서먹한 사이였는데, 어느 날 후크가 피터 팬의 소식을 접하자 아이들을 네버랜드로 납치해갔다. 우여곡절 끝에 네버랜드로 갔지만 어릴 때 기억을 잃어버려 힘을 잃고, 현실에 찌든 중년이 된 그는 아이들을 전혀 구하지 못하며 죽을 위기에 처하나 팅커벨이 그를 다시 피터 팬으로서 재각성시켜 후크와 대결시키겠다는 약조를 받아내 험난한 고생과 훈련을 받는다. 마침내 피터 팬의 기억을 되찾은 그는 자신이 피터 팬이 된 이유와 피터 팬이 되기를 포기한 이유도 기억해내면서 힘을 되찾고 예전에 동심을 되살리지만 동시에 자신이 이곳에 다시 돌아온 이유를 떠올리며 후크와 결전을 펼치러 동료들과 같이 간다. 치열한 접전 끝에 후크를 영원히 없애버린 그는 루피오가 전사하며 네버랜드의 아이들을 이끌 리더이자 자신의 뒤를 이어 네버랜드의 수호자가 되어줄 인물로 터드 버트를 지명하며 자신의 검을 넘겨주고 인간 세상에 돌아오고, 팅커벨과도 영원히 작별하지만 가족과 다시 재회하고 아들과도 화해한다.
- 배우는 더스틴 호프먼, MBC 성우는 김기현, KBS판 성우는 이정구. 피터 팬의 영원한 숙적이자 사악한 해적선장. 피터 팬이 떠나버린 네버랜드에서 적수가 없어진 것에 대한 무료함과 허전함을 느끼다가 피터 팬의 아이들을 납치. 기껏 재회한 피터 팬은 현실에 찌든 중년으로 자신이 알던 숙적이 아니라고 생각해 실망하여 죽이려고 들지만 팅커벨의 약조로 인해 기일을 주고 나중에 결판을 내기로 합의. 그 사이에 부하의 조언을 받아 피터 팬에게 불만을 품은 아들을 회유하여 자기 양자이자 후계자로 삼으려고 들지만 돌아온 피터 팬에 의해 계획이 틀어지면서 전면전에 돌입. 피터 팬과 싸우기 전 루피오와 싸우고, 교활함을 발휘해 루피오를 사살. 분노한 피터 팬에게 궁지에 몰려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밝혀진 사실은 그는 이미 늙은 노인(가발이 벗겨짐)이었다. 피터 팬의 딸이 그를 굳이 죽일 필요가 없다고 말려 목숨을 건지지만 바로 피터 팬을 기습해 죽이려는 찰나 자신의 실수로 박제가 된 악어가 떨어져 입에 깔리는 최후를 맞는다.
- 배우는 줄리아 로버츠, 성우는 MBC판 성우는 박영희, KBS판 성우는 이선. 네버랜드를 떠나버린 피터 팬에게 상심하면서도 그를 잊지 못하던 그녀는 어른이 된 피터 팬을 아이들이 납치되어 끌려간 곳이자 피터 팬의 고향인 네버랜드로 데려온다. 피터 팬이 기억과 힘을 되찾고, 팅커벨도 일시적으로 인간 여성의 체구가 되면서 그를 연모하던 마음을 고백하지만 피터 팬은 이미 자기 아내이자 웬디의 손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깨닫자 그 마음을 접는다. 모든 사건이 끝난 뒤 다시 인간 세상으로 온 피터 팬과 작별하면서 영원히 그를 기억하겠다는 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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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꼭 망한 건 절대 아니다. 그러나...스필버그의 전작 《인디아나 존스와 최후의 성전》(물론 이 다음에 저예산으로 만든 로맨스 영화 《영혼은 그대 곁에》(Aiways/1989)는 단기간에 만들어서 그럭저럭 제작비 대비로 성공했다.)이나 《후크》 다음에 개봉한 《쥬라기 공원》의 가공할 흥행 대박에 비해 《후크》는 기대 이하였다.
- ↑ 원래 더스틴 호스만도 배한성이 전담인데 배한성의 제1순위 전담 배우인 로빈 윌리엄스를 맡아서 대신 들어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