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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국가 : 카자흐스탄
개최지역 : 아스타나/알마티
개회식 : 2011년 1월 30일
폐회식 : 2011년 2월 6일
1 개요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알마티에서 개최된 제7회 동계 아시안 게임으로 아시안 게임 최초로 두 도시가 공동개최한 대회이다. 소련에서 독립해 나온 카자흐스탄이 처음으로 유치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이다.
2 유치 과정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는 타국에서 개최를 희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으로 자동 결정되었다. 처음에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이자 현 최대 도시인 알마티를 개최지로 내세웠으나, 카자흐스탄은 신행정수도 아스타나의 상징성을 과시하기 위해 아스타나를 공동 개최지로 추가하였다. 빙상 종목은 아스타나에서, 설상 종목과 밴디는 알마티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3 카자흐스탄의 개최국 텃세
소련에서 독립해 나온 카자흐스탄은 자국에서 처음 개최한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인 이 대회를 국가적 행사로 역점을 두어 준비했다. 이에 따라 개최국으로서 종합 우승을 하기 위해 자국에 유리하도록 종목 편성을 하여 빈축을 샀다. 카자흐스탄의 개최국 텃세 행각을 열거해 보면,
- 알파인 스키에서는 일본이 특히 강세를 보이는 회전(Slalom)과 대회전(Giant Slalom)을 제외하였다. 이에 항의하여 일본은 알파인 스키 종목에 불참하였다. 중국도 역시 불참했다.
- 동계 올림픽 종목인데 한국, 중국, 일본 선수들이 메달을 독식할 것으로 예상되던 컬링과 스노보드 종목을 제외하였다. 대신 아시아 국가에 아직 거의 보급조차 되지 않고 동계 올림픽 종목도 아닌 밴디와 스키 오리엔티어링[1]을 추가하였다. 특히 스키 오리엔티어링에는 무려 8개의 금메달을 배정하여 카자흐스탄의 종합 1위에 크게 기여하게 만들었다.
-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카자흐스탄이 장거리에 강하고 단거리에 약하다는 점을 이용하였다. 단거리에 강하고 장거리에 약한 중국이 지난 대회에서 최단거리인 100m를 신설하고 최장거리인 남자10000m와 여자5000m를 제외한 것에 대한 반발성인지 모르겠으나, 남자10000m와 여자5000m를 부활하고, 남녀1000m를 제외하는 대신 아직 국제대회조차 활성화되지 않았던 장거리 집단출발 경주인 남녀 매스스타트를 도입하였다. 특히 남녀1000m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할 것이 확실했기 때문에 더욱 논란이 되었다. 대신 카자흐스탄은 남자 5000m와 10000m에 매스스타트까지 금메달을 딸 것으로 생각했으나, 대한민국에서 이승훈이라는 먼치킨이 그 전 시즌부터 등장하면서 이들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카자흐스탄의 꿈은 무너졌다. 그나마 카자흐스탄은 대한민국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으로 생각했던 남자1500m에서 예상 외로 데니스 쿠진이 모태범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면서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노골드는 면했다.
- 이 대회에서는 한 국가의 메달 독식을 막기 위해 개인전에서는 한 종목당 출전 선수를 국가당 2명으로 제한했는데, 스키점프 개인전에서는 쿼터를 악용하여 카자흐스탄만 6명씩이나 출전할 수 있게 했다. 스키점프에는 한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만 참가했고, 이에 따라 스키점프 개인전에서는 출전 선수의 절반이 카자흐스탄 선수로 채워지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당연히 많은 선수를 내세운 카자흐스탄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지면서, 일본 선수가 최고 실력을 갖추고도 컨디션 난조로 밀리면서 노멀 힐에서는 카자흐스탄 선수가 우승하였다.
- 바이애슬론에서는 남자 경기에 더 많은 메달을 배정했다. 여자에 상대적으로 강한 중국이 피해를 본 케이스.
대신 중국은 전 대회에서 여자 경기에 더 많은 메달을 배정했다. 인과응보.
4 메달 순위
순위 | 국가명 | 금메달 | 은메달 | 동메달 | 총계 |
1 | 카자흐스탄 | 32 | 21 | 17 | 70 |
2 | 일본 | 13 | 23 | 16 | 52 |
3 | 대한민국 | 13 | 12 | 13 | 38 |
4 | 중국 | 11 | 10 | 14 | 35 |
5 | 몽골 | 0 | 1 | 4 | 5 |
6 | 이란 | 0 | 1 | 2 | 3 |
7 | 북한 | 0 | 0 | 1 | 1 |
7 | 키르기스스탄 | 0 | 0 | 1 | 1 |
5 대한민국의 메달현황
5.1 메달 현황
종목 | 금메달 | 은메달 | 동메달 | 합계 |
스피드 스케이팅 | 5 | 6 | 3 | 14 |
쇼트트랙 | 4 | 4 | 1 | 9 |
알파인 스키 | 3 | 1 | 3 | 7 |
크로스컨트리 스키 | 1 | 0 | 2 | 3 |
스키 오리엔티어링 | 0 | 1 | 1 | 2 |
스키점프 | 0 | 0 | 1 | 1 |
피겨 스케이팅 | 0 | 0 | 1 | 1 |
아이스하키 | 0 | 0 | 1 | 1 |
합계 | 13 | 12 | 13 | 38 |
5.2 세부 메달 현황
5.2.1 금메달
메달 | 종목 | 세부종목 | 이름 |
금 | 쇼트트랙 | 여자 1500m | 조해리 |
금 | 쇼트트랙 | 남자 1500m | 노진규 |
금 | 쇼트트랙 | 여자 1000m | 박승희 |
금 | 쇼트트랙 | 남자 5000m 계주 | 김병준 노진규 성시백 이호석 |
금 | 스피드스케이팅 | 남자 10000m | 이승훈 |
금 | 스피드스케이팅 | 남자 5000m | 이승훈 |
금 | 스피드스케이팅 | 남자 매스스타트 | 이승훈 |
금 | 스피드스케이팅 | 여자 매스스타트 | 노선영 |
금 | 스피드스케이팅 | 여자 팀추월 | 노선영 박도영 이주연 |
금 | 알파인 스키 | 남자 슈퍼 복합 | 정동현 |
금 | 알파인 스키 | 여자 슈퍼 대회전 | 김선주 |
금 | 알파인 스키 | 여자 활강 | 김선주 |
금 | 크로스컨트리 스키 | 여자 프리 | 이채원 |
5.2.2 은메달
메달 | 종목 | 세부종목 | 이름 |
은 | 쇼트트랙 | 여자 3000m 계주 | 박승희 양신영 조해리 황현선 |
은 | 쇼트트랙 | 여자 1000m | 조해리 |
은 | 쇼트트랙 | 여자 1500m | 박승희 |
은 | 쇼트트랙 | 남자 1500m | 엄천호 |
은 | 스피드 스케이팅 | 여자 3000m | 김보름 |
은 | 스피드 스케이팅 | 여자 1500m | 노선영 |
은 | 스피드 스케이팅 | 남자 1500m | 모태범 |
은 | 스피드 스케이팅 | 남자 팀추월 | 모태범 이규혁 이승훈 |
은 | 스피드 스케이팅 | 여자 5000m | 박도영 |
은 | 스피드 스케이팅 | 남자 500m | 이강석 |
은 | 알파인 스키 | 여자 슈퍼 복합 | 정소라 |
은 | 스키 오리엔티어링 | 여자 릴레이 | 김자연 이하나 최슬비 |
5.2.3 동메달
메달 | 종목 | 세부 종목 | 이름 |
동 | 쇼트트랙 | 남자 1000m | 성시백 |
동 | 스피드 스케이팅 | 남자 1500m | 이규혁 |
동 | 스피드 스케이팅 | 여자 매스스타트 | 이주연 |
동 | 스피드 스케이팅 | 여자 500m | 이상화 |
동 | 알파인 스키 | 남자 슈퍼 복합 | 김우성 |
동 | 알파인 스키 | 여자 슈퍼 대회전 | 정혜미 |
동 | 알파인 스키 | 남자 활강 | 정동현 |
동 | 크로스컨트리 스키 | 남자 팀 스프린트 | 박병주 정의명 |
동 | 크로스컨트리 스키 | 남자 계주 | 박병주 이준길 임의규 하태복 |
동 | 스키 오리엔티어링 | 여자 롱 | 김자연 |
동 | 스키점프 | 남자 라지힐 단체전 | 강칠구 김현기 최용직 최흥철 |
동 | 피겨 스케이팅 | 여자 싱글 | 곽민정 |
동 | 아이스하키 | 남자 | 권태안 김규헌 김근호 김기성 김동환 김상욱 김우재 김원중 김윤환 김혁 김현수 박성제 박우상 서신일 송동환 신상우 안현민 엄현승 이돈구 조민호 최정식 |
6 이모저모
- 아스타나, 알마티 공동 개최이며, 빙상 종목은 아스타나에서, 설상 종목과 밴디는 알마티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개회식은 아스타나, 폐회식은 알마티에서 열렸다.
- 처음에는 소련의 동계 스포츠 전통을 이어받은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되면서 아시아 동계 스포츠 발전의 큰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이 위와 같은 텃세를 부리고 여러 가지 병크를 저지르면서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된 대회였다.
- 위와 같은 개최국 텃세에 개최국 버프까지 받아 카자흐스탄이 금메달 3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하였다. 2위인 일본은 금메달 13개로 차이가 컸다.
- 대한민국은 일본과 금메달 수는 13개로 같았지만 은메달 수에서 밀리면서 종합 3위를 랭크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운명은 대회 마지막 날 갈렸는데,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서 예상 외로 일본이 한국을 꺾고 우승하면서이다.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금메달 수가 같아졌고, 은메달 수가 훨씬 많은 일본이 종합 2위가 되었다. 중국은 여러 가지 불리한 상황 속에 동계 아시안게임 참가 사상 처음으로 종합 4위로 밀렸다.
- 한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외 4개국(이란, 몽골, 키르기스스탄, 북한)이 메달을 따면서 동계 아시안 게임 사상 메달 획득 국가 수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란과 키르기스스탄은 사상 첫 동계 아시안 게임 메달이었다. 하지만 이들이 딴 메달은 모두 한국,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 선수들의 부진이나 불참으로 인한 것이거나 애초에 참가국이나 선수가 3명에 불과하여 출전만 해도 메달을 딸 수 있는 것들 뿐이어서 이들 국가의 동계 스포츠 전력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특히 키르기스스탄과 몽골이 획득한 모든 메달은 동계올림픽에는 없고 동계아시안게임에만 있는 종목이었던 밴디와 스키 오리엔티어링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이란 역시 후술할 알파인 스키에서의 행운의 동메달을 빼면 스키 오리엔테어링에서만 메달을 획득한 것이다.
- 알파인 스키 남자 슈퍼대회전에서는 일본과 중국이 불참하면서 한국과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메달을 모두 휩쓸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슈퍼 복합에서 한국 선수가 모두 실격 또는 중도에 넘어지는 바람에 이란 선수가 행운의 동메달을 차지했다.
- 쿠웨이트 올림픽위원회(NOC)가 쿠웨이트 국왕의 간섭문제로 자격정지를 받아,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쿠웨이트 출신 선수들은 쿠웨이트 국기를 가져오지 못하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를 들고 참가하였고 쿠웨이트에서 온 선수들(Athletes from Kuwait)의 자격으로 참가하였다.
- 곽민정 선수가 아시안게임 피겨 여자싱글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메달을 획득했다.
- 북한은 피겨스케이팅 페어 부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 설상에서 하는 마라톤 같은 종목인데 지도와 방위를 읽고 특정 지점까지 가는 경로를 탐색해야 하는 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