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H

Commander Rule / Elder Dragon Highlander

1 개요

매직 더 개더링의 플레이 룰 중 하나. EDH는 Elder Dragon Highlander의 약자이다. 위자드에서는 '커맨더 룰'이라고 부른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저지 커뮤니티 등지를 시발점으로 해서 생겨났으며, 아직도 포맷을 만든 몇몇 저지들에 의해 금지 카드등이 결정된다. (그리고 그 금지 카드가 매직 온라인의 Commander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엄밀히 따지면 토너먼트용 룰은 아니지만, 공인 룰로 룰북에도 명시되어 있으며, WotC에서 서비스하는 매직 온라인에서도 'Commander'라는 이름으로 이 방식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덱 하나하나에 정성을 쏟기 좋은 포맷 특성, 굳이 4장씩 카드를 모을 필요가 없다는 수집상의 이점, 그리고 같은 게임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는 다양성[1] 등이 무기가 되어 서양권에서는 캐주얼 포맷의 대명사처럼 여기고 있다. 포일병자 양산의 일등공신

그 인기로 인해 DCI의 통제를 받지 않는 캐주얼 포맷임에도 불구하고, WotC에서 직접 이 EDH를 위한 전용 카드[2]가 담긴 덱 다섯을 2011년 6월에 발매했다. EDH 입문을 돕는다는 의도로 제작된 이들 덱들은 북미 등지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으며 이후 EDH가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워낙 반응이 좋았던지 2013년 부터는 매년 5개씩 커맨더 덱을 발매하고 있다.

가끔 매직 워크스테이션에서도 공식 T2룰이 아닌 이 EDH로 플레이하는 유저를 볼 수 있다. 하지만 EDH를 할 때는 주로 3인 이상이 Free for all로 하기 때문에 1:1밖에 안되는 매직 워크스테이션에서는 그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다.[3] 매직 워크스테이션의 후신인 코카트리스에서는 다인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쪽에서는 다인 EDH를 플레이할 수 있다.

매직 더 개더링의 다른 포맷들보다 많이 느슨하고 '즐기기 위한' 포맷이라고 볼 수 있다. 아주 강력한 덱을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쉽고, 대신 그런 덱들에 들어가는 액수가 일반 덱 둘 정도는 우습게 뺨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돈지랄 경쟁이라도 할게 아니라면 덱의 강력함보다는 다른 포맷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성 쪽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다른 포맷들과는 달리 보드 게임마냥 플레이어들끼리 "이거 할테니 이거 해줘" 등의 정치(...)가 허용될 뿐만 아니라, 게임의 필수적인 요소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게임 외부의 요소 (의사소통, 협상)로 게임의 향방을 합법적으로 결정지을 수 있는 포맷. 따라서 너무 혼자만 노는 덱을 짜거나 승부에 "집착"한다면 사회성을 중요시하는 커맨더 플레이 특성상 상대방이 당신을 피할 것이다. '덱의 파워 vs. 게임에 참가하는 모두의 재미' 떡밥은 아직도 심심하면 서양권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주제이기도 하다. 결국에는 덱을 만드는 사람 마음이긴 하지만.

EDH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1] 참조.

2 규칙

1. 공식 룰(리미티드, 컨스트럭티드)과는 달리 생명점이 20이 아닌 40이다.

2. Free For All(개인전)이다. 즉 3인 이상이 플레이할 시 다른 플레이어들을 모두 상대해야 한다. [4]

3. 한 덱은 커맨더 카드를 포함해서 카드 100장으로 구성하지만, 기본대지가 아닌 모든 다른 카드들은 1장씩만 들어가야 한다. (본래 공식 룰에는 기본대지 제외 카드를 4장까지 넣을 수 있음) 이 EDH도 하이랜더의 일종이기 때문에.

4. '커맨더' 카드를 골라야 한다. 커맨더는 반드시 전설적 생물이거나 '~ can be your commander.'라고 명시된 카드이어야 하며, 게임이 처음 시작될 때 플레이어는 커맨더 카드를 커맨더 존으로 옮긴다. 그리고 이 카드가 어떤 방법으로든 전장에서 벗어나려 하면[5][6] 커맨더 존으로 옮길 수 있다. 커맨더 존에서 발동할 때에 한해 본래 발비에 커맨더 존에서 발동된 횟수 만큼의 무색마나 2개를 더 주고 지불해야 하며, 이것은 게임중에 누적이 된다. 즉 W로 발동하는 Isamaru, Hound of Konda의 경우 처음 발동할 때는 W, 그다음에 발동할 때는 2W, 그다음에 부를때는 4W 같은 식.

굳이 비용을 더 들여서 커맨더를 다시 불러야 할 필요가 있나 싶을텐데, 같은 카드를 한 장만 넣을 수 있는 게임 특성상 커맨더는 어쨌거나 안정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수단이므로 나름대로 쓸만하다고 한다. 이걸로 21점 먹이면 이길 수도 있고…….

WotC에서 이 포맷을 공인하기 전에는 커맨더를 장군(General)이라고 했다.

Commander 2014 세트에 등장하는 플레인즈워커들은 최초의 생물이 아닌 커맨더인데, 해당 카드의 경우 '(카드 이름) can be your commander.'((카드 이름)은 당신의 커맨더가 될 수 있다.) 라고 카드에 명시되어 있다.

5. 플레이어들은 커맨더 카드의 색에 해당하는 색과, 커맨더 카드의 활성화 비용에 해당하는 색의 유색마나로만 덱을 구성할 수 있다.

이것은 단지 발동비용 뿐 아니라 카드에 적혀 있는 모든 유색 마나에 해당되므로, Memnarch이 무색으로 꺼내는 아티팩트이긴 해도 활성화 능력을 활성화할 때 청색 마나를 쓰므로 커맨더 색이 청색을 포함하지 않으면 쓸 수 없다. 다만 대지의 경우 대지가 생산하는 마나의 색과 관계있고 텍스트에 써있는 대지의 종류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페치랜드같은 것은 커맨더 색을 벗어나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서

  • 발비 W의 Isamaru, Hound of Konda가 커맨더일 때는 반드시 백색과 무색 주문으로만 구성해야 한다.
  • 발비 1GWU의 Rafiq of the Many가 커맨더일 때는 녹색, 백색, 청색, 무색 주문을 넣을 수 있다.
  • 하이브리드 생물도 그 하이브리드의 두 색을 다 넣을 수 있다. (예를 들어 Oona, Queen of the Fae - 발비 3{U/B}{U/B}{U/B}의 경우 청색, 흑색, 무색)
  • 유색 마나를 쓰지 않는 카드를 커맨더 카드로 구성할 경우(예를 들어 Karn, Silver Golem - 발비 5) 유색 카드와 카드 텍스트에 유색마나가 들어가는 카드(기본대지 포함)는 덱에 넣을 수 없다.
  • 거꾸로 모든 색을 다 쓰는 카드를 커맨더 카드로 구성할 경우(예를 들어 Progenitus - 발비 WWUUBBRRGG) 모든 색의 카드를 덱에 넣을 수 있다.
  • Memnarch이 커맨더일 경우 덱의 색을 청색과 무색 주문으로 구성할 수 있다. Memnarch 자체는 무색이지만 활성화 비용에 청색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카드라든가 스플릿 카드, 그리고 양면카드의 경우는 해당하는 두 색이 커맨더의 색에 둘 다 존재해야 쓸 수 있다. (예를 들어서 백색 전설인 Isamaru, Hound of Konda를 커맨더로 쓸 경우 Kitchen Finks가 백색으로만 부를 수 있다고 해도 백/녹 다색으로 취급해서 쓸 수 없으며, 적색 전설인 Jaya Ballard, Task Mage를 커맨더로 쓸 경우 적색/청색 스플릿 카드인 Fire / Ice는 적/청 다색으로 취급해서 쓸 수 없다) 당연히 유색마나 대신 생명점으로 지불할 수 있는 피렉시안 마나가 있는 카드(ex: Dismember, Mental Misstep)도 커맨더 색과 맞지 않으면 덱에 넣을 수 없다.

그리고 낙원의 새보석 광산같이 '아무 색의 마나'를 생산하는 카드는 커맨더 색의 마나를 부르지 않을 경우 대신 무색 마나가 마나풀에 담긴다는 룰이 있었으나, 룰 개정으로 인해 사라졌다. 뽑으려 하는 색의 마나가 그대로 담긴다. 관문수호대의 맹세에서 나오는 무색 마나만을 지불해야 하는 카드들 때문.

단 카드의 텍스트 중 괄호 안에 이탤릭체로 쓰여져 있는 리마인더 텍스트는 룰 텍스트로 간주하지 않기 때문에 이 규칙의 예외이다. 예를 들어서, 맹목적인 복종은 착취 키워드의 활성화 비용에 {B/W}가 포함되어 있지만 리마인더 텍스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커맨더가 백색을 포함하고 있다면 흑색을 포함하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다.

6. 한 플레이어가 같은 커맨더 생물에게 21점의 전투 데미지를 누적해서 입는다면, 그 플레이어는 패배한다.

7. 사용할 수 있는 세트는, 빈티지(T1) 포맷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는 EDH 추가 금지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허용하며 (빈티지 포맷의 금지카드는 금지 제한 카드 참조) 이 EDH 룰에 적용되는 추가 금지카드가 있다.

8. '파리 멀리건'이라는 방식의 특유의 멀리건을 사용한다.[7] 그러나 룰 개정으로 사라졌다.
다만 실제로는 "다인전에서는 첫 멀리건으로 패 장수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매직 기본 다인전규칙을 여기에 혼합해석해 첫 멀리건에는 추방한 카드와 같은 장수를 드로하는 경우가 일반적. 한국 같은 경우 웬만하면 1:1로 붙을 때에도 이렇게 느슨한 허용을 해주는 편이다. 어차피 캐주얼 룰이니까(...).

3 금지 카드

공식 토너와는 달리 세트가 프리릴리즈로 풀린 시점부터 바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카드풀은 레가시/빈티지와 같으며, 독자적인 금지 카드 목록을 유지한다.

  • Shahrazad는 빈티지에서 금지카드이지만 이 EDH에서는 허용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결국 2011년 9월자로 이 특별 예외가 폐지되어 금지카드로 돌아갔다.

여기서 Sol Ring이라든가 Mana Crypt, 마나 저장실, Demonic Tutor, 흡혈귀 가정교사, Mana Drain, Mishra's Workshop, 정신 분열, 노천 광산, 죽음의 권세, 그리고 Jace, the Mind Sculptor 같은게 금지가 아닌 것에 의아할 사람들이 있을 텐데, 기본적으로 EDH는 다인전용 포맷이다. 그래서 저런 카드로 혼자서 너무 잘 나가면 다른 플레이어들의 협공을 받게 되니 알아서 게임의 밸런스가 맞춰지게 되는 것. 그래서 Sol Ring은 아예 커맨더 특별셋이 나올 때마다 풀리고 있다.

한때 커맨더로만 못 쓰는 카드들이 있었으나, 2014년 9월부터 그 룰이 사라지게 되었다. 해당되는 카드인 Kokusho, the Evening Star는 금지가 완전히 풀리게 되었고, Braids, Cabal MinionErayo, Soratami Ascendant, 그리고 Rofellos, Llanowar Emissary 이렇게 세 카드는 덱에도 못 넣도록 금지되었다.

4 1:1 특화 변형룰

EDH는 다인전용 포맷이기 때문에, 1:1 대전에 특화한 변형룰이 존재한다.

4.1 듀얼 커맨더

프랑스의 MTG 커뮤니티에서 1:1에 특화하도록 만들어놓은 변형이다.
공식 커맨더 포맷과의 차이점은

  • 생명점이 40이 아닌 30점으로 시작한다.
  • 커맨더가 서고에 들어가려고 하면, 그 서고의 소유자는 그 커맨더를 대신 지휘 영역에 놓을 수 있다.
  • 1라운드는 2선승 매치에 제한시간 55분을 권장. 사이드보드도 쓰지 않는다. 강제는 아니며 캐주얼로 한다면 더더욱 상관없다.
  • 그리고 당연히(?) 금지 카드도 다르다. 금지 카드에 대해서는 이 링크를 참고할 것.

이쪽은 아예 처음부터 1:1 대결만을 상정하고 만든 포맷이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된 "덱 파워 VS 게임의 재미" 논란이 생길 여지가 없이, 오로지 덱의 파워만을 고려해 구축하게 된다. 사실상 커맨더 특별 룰을 뒤집어 쓴 경쟁적 포맷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본래 1:1 사설 대회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룰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기선 1:1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파워 카드들이 집중적으로 금지를 먹었다. 위의 금제 리스트에서 Sol Ring이나 노천 광산 같은 카드가 왜 금지를 안 먹는지에 대해 적혀있는데, 듀얼 커맨더에선 얄짤없이 죄다 금지먹었다.허나 제느님은 여전히 건재하시다 다인전 EDH에서도 최강급 커맨더로 여겨지던 데레비, 에드릭, 주르도 여기선 커맨더 금지.

4.2 타이니 리더스

Tiny Leaders. 2013년에 새로 등장한 변형 EDH포맷. 위의 듀얼 커맨더와 마찬가지로 역시 1:1 특화 변형이다.

여기서는 커맨더 한장을 포함해서 덱의 장수가 50장이며, 추가로 사이드보드 10장을 사용하고, 생명점은 25로 시작하고, 같은 커맨더한테 누적 21점 이상의 피해를 입으면 지는 룰이 없으며, 덱의 모든 카드의 전환마나비용이 3 이하여야 한다. 스플릿 카드의 경우 양쪽의 전환마나비용이 다 3 이하여야 사용가능하며, 발동비용에 X가 들어가는 카드들은 주문이 스택에 쌓이지 않을 때 X를 0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역시 전환마나비용이 3 이하이면 사용 가능하다.

멀리건은 EDH와 달리, 표준적인 멀리건을 한다.

당연히 원래 EDH와 금지카드가 다르며, 1:1 룰이기 때문에 Sol Ring이나 노천 광산 등은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금지카드에 들어간다.

술타이색 및 무색에 적합한 장군이 없기 때문에 대신에 아래와 같은 가상의 카드를 장군으로 사용할 수 있다.
Sultai (Legendary Creature) UBG (3/3)
Glass (Legendary Creature) CCC (3/3)

마르두와 제스카이에서도 임시 장군이 있었으나, Fate Reforged에서 각각 죽음에 웃음짓는 알레샤고요한 폭풍 슈 윤이 등장하면서 사라지게 되었다.

이 타이니 리더스에 대해서는 [2] 를 참고.

2015년 만우절 낚시로 정신나간 금제 리스트를 올려놓기도 했다(...). 각종 황당한 이유[8]로 금지를 먹이는 카드들은 기본에, 원래 이 게임에 못 들어가는 카드가 따로 금지에 올라오질 않나, 심지어 푸른 눈의 백룡메타나이트, 그리고 아일랜드의 도시 더블린을 금지먹였다(...).아무래도 미친 것 같아요!
  1. 물론 플레이어들이 그렇게 즐기기를 원할 때만 그렇지만.
  2. EDH, 레가시, 빈티지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T2랑 모던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3. 물론, 덱의 특성에 따라 1:1이 상당히 재밌는 경우도 존재한다.
  4. 포인트 시스템같은 시스템을 쓰는 리그방식 경기에서는 이렇지만, 그런거 없이 할 때는 팀플도 가능하다.
  5. 죽거나, 추방되거나, 손으로 돌아가거나, 서고로 돌아가려 할 때
  6. 15년 룰 개정 전에는 손/서고로 갈 경우엔 커맨더 존으로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서고로 섞이게 하는 능력을 가진 카드들이 커맨더 포맷에서 사랑받았다.
  7. 이게 무엇인가 하니, 일반적인 멀리건은 서고에 섞어 넣은뒤 먼저 드로우한 카드보다 한 장 적은 수의 카드를 다시 드로우하지만, 이 파리 멀리건은 원하는 수의 카드만 앞면을 보이지 않은 채로 추방하고 추방한 카드보다 하나 적은 카드를 다시 드로우하는 방식이다. 물론 멀리건이 끝난 뒤에는 그렇게 추방한 모든 카드들을 다시 서고에 섞어 넣는다.
  8. 시세 150$짜리 카드를 넣는건 너무 힘들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금지를 먹이거나, 방호 달린 장군은 내가 레드 덱을 쓰니까 금지라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