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7 독일 2. 분데스리가 | |||||||||||
40px | 1860 뮌헨 (1860 München) | 50px | 뉘른베르크 (Nürnberg) | 50px | 뒤셀도르프 (Düsseldorf) | | 드레스덴 (Dresden) | ||||
40px | 보훔 (Bochum) | | 뷔르츠부르크 (Würzburg) | | 슈투트가르트 (Stuttgart) | 50px | 아우에 (Aue) | ||||
50px | 브라운슈바이크 (Braunschweig) | 50px | 빌레펠트 (Bielefeld) | 50px | 우니온 베를린 (Union Berlin) | 40px | 잔트하우젠 (Sandhausen) | ||||
50px | 장크트 파울리 (St. Pauli) | 50px | 카를스루에 (Karlsruher) | 50px | 카이저슬라우테른 (Kaiserslautern) | 35px | 퓌르트 (Fürth) | ||||
| 하노버 (Hannover) | 40px | 하이덴하임 (Heidenheim) |
FC 장크트 파울리 엠블럼 | |
FC 장크트 파울리 | |
FC St. Pauli | |
정식 명칭 | Fußball-Club Sankt Pauli von 1910 e. V. |
창단 | 1910년 |
소속 리그 | 독일 2. 분데스리가(2. Bundesliga) |
연고지 | 함부르크(Hamburg) |
홈 구장 | 밀레른토어 슈타디온(Millerntor-Stadion) 24,487명 수용 |
회장 | 오케 괴틀리히(Oke Göttlich) |
감독 | 에발트 리넨(Ewald Lienen) |
애칭 | 분데스리가의 해적(Die Freibeuter der Liga) |
공식홈 페이지 | [1] |
1 개요
독일 2. 분데스리가의 괴짜 클럽. 그러나 그 괴짜성 때문에 인기는 상당하다. 장크트 파울리는 축구가 제일 유명하지만, 계열 구단으로 핸드볼, 미식축구, 럭비, 소프트볼, 사이클, 체스, 탁구, 복싱, 볼링 팀도 있다.
팀의 연고지는 함부르크의 공창(국가가 허가한 매춘 구역) 지대인 장크트 파울리에 있다. 공창 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중심가인 슈피탈슈트라세 시청 주변 중심가나 하펜 시티 등의 관광지와는 도보 20분 거리이며 홈 구장 옆에선 매년 여름 함부르크 돔이라고 하는 유원지가 생기며 주변도 대학생 혹은 젊은 예술가 패션, 음악, 디자인 관련 종사자가 많이 사는 동네이며 치안도 안정되어 있다. 집세도 꽤 비싸다. 다시 말해 함부르크 젊은이들의 문화의 중심지인 것이다.
2 괴짜 클럽
팀 창단은 1910년이고 역사가 100년이 넘었지만, 실제로 그 100년 역사 동안 강팀으로 군림한 적은 거의 없었다. 리그 우승은 물론, 포칼 우승조차 없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1부 리그에서 활동했지만, 1990년대부터 점점 쇠락하더니 2000-01 시즌 2부 리그로 강등된 다음,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급기야 2부 리그에서도 강등당하며, 지역 리그에서까지 뛰었다. 이쯤 되면, 그냥 한때 잘 나가다가 돈 없어서 망한 클럽 정도로 생각되는 것이 타당한데, 항상 독일 축구를 다루면서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는 이 팀의 독특한 색깔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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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표시에 금지 딱지 붙은 것을 보면 더는 설명이 필요할까?>
먼저 이 팀은 독일에서도 유명한 좌파 클럽이다. 이 팀의 목표는 우승보다 사회적인 변혁에 있다. 팀 수뇌부와 서포터가 꿈꾸는 목표는 축구장에 만연한 인종주의와 파시즘을 몰아내는 것이다(...). 지금도 여전한 곳이 있지만, 1970년대까지만 해도 축구장에는 인종주의와 파시즘이 들끓는 경우가 많았는데, 장크트 파울리는 이들과 대적해서 축구장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 궁극적인 팀의 목표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네오 나치, 울트라, 훌리건을 추종하는 클럽과는 전쟁(...)도 불사한다. 서포터들이 공공연하게 하는 말은 "우리가 거대한 자본에 대항하는 약자로 느껴지는 것이 좋다. 우리는 반(反) 인종주의, 반(反) 파시스트이자 인터내셔널리스트다." 이다. 실제로 구장 바로 옆에 구 나치 시설이 존재하며 현재는 갤러리 및 작업실, 클럽으로 이용 중. 그래서 한국의 어떤 만화가가 소개할 정도다.[1]
하지만 팀 로고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육망성 덕분에 유태인 구단이라는 오명으로 나치 시절에 엄청난 탄압을 받아왔다. 사실 VfB 슈투트가르트(초창기 이 구단은 아예 육망성기가 크게 그려진 로고였다)나 바이에른 뮌헨도 당시부터 유태인들이 주축인 구단이라 나치에서 엄청 탄압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6망성 로고[2]로 유태인 구단이라는 소리도 듣는다. 그렇지만, 정작 유태인 자본의 투자는 거부하고 있다. 거대 자본에 대항하는 이들이 (유태인의 막대한) 돈을 받아들인다는 게 말이 안 되기 때문.
이런 팀의 특성상 자연히 자본이 많이 유입되기는 어렵고, 따라서 전력 보강도 쉽지 않다. 그러나 서포터들의 충성 어린 지원 때문에 근근히 버티고 있다. 2부 리그로 강등되고, 심지어 3부 리그로 강등되어 재정난에 시달릴 때는 아예 모금 운동을 해서 팀을 구원했다. 또한, 모금해서 쿠바에 우물 파는 데 기부하기도 했다. 체 게바라의 사진을 팀 깃발에 넣고 다닐 정도로 대놓고 좌파 성향을 드러낸다.
아울러 컬트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펑크의 전성기에는 아예 펑크의 전도사 역할도 자처했다. 덕분에 펑크 밴드들이 그들에게 노래를 헌정한 적도 있다. 응원가 중에서도 펑크 밴드의 노래를 수용하기도 했다. 이들이 입장할 때 울려퍼지는 노래는 AC/DC의 Hells Bells[3] 그리고 그런 펑크적인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응원 깃발이다. 아래의 그림을 참조하라. 모든 독일 서포터들의 공포를 가져오는 포스를 자랑한다고.
이런 특성 때문에 역시 비슷한 성향인 셀틱 FC 서포터들과 친한 편이고, 좌파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빈약한 홈 구장 수용 인원에도 불구하고, 서포터는 110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성적에 비해 독특한 개성 덕분에 그 인지도가 상당한 수준. 같은 연고지를 두고 있는 함부르크 SV와 라이벌이고, 근래 네오 나치들이 서포터의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자 로스톡과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1 근황
2009-2010 시즌 2부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1부 리그로 승격, 2010-11 시즌에는 1부 리그에서 활동하고 있다. 1부 리그 승격 당시 원정 경기임에도 9천 명에 달하는 서포터가 몰려 들었다. 이게 홈이야, 원정이야.
2010-11 시즌 중반까지는 괜찮았지만, 중후반부터 흔들리면서 강등권으로 떨어졌고, 결국 18위 꼴찌로 가장 먼저 강등의 쓴 잔을 들었다. 이제 가면, 언제 올라오려나...
경쟁자 한자 로스톡이 3부 리그에서 2부 리그로 승격하면서 분데스리가 측과 독일 행정 당국은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다. 보나 마나 둘 간의 첫 경기부터 거대한 충돌이 일어날듯. 그러나 장크트 파울리가 2부 리그 3위를 마지막 34차전까지 노릴 기회가 남은 반면 한자 로스톡은 11-12 시즌 2부 리그 18위 꼴지로 강등당하면서 장크트 파울리가 다음 시즌 2부 리그에 남아서 둘이 만날 일은 컵 대회에서나 이뤄지게 되었다.
11-12 시즌 2부 리그에서 33차전까지 5위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34차전이 바로 4위인 파더보른 07과 경기를 가지는데 파울리가 파더보른을 이기고 3위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10위 뒤스부르크에게 반드시 져야지 3위로 1부 리그 16위로 플레이오프를 치루는 헤르타 베를린과 경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5월 6일에 안방에서 벌어진 마지막 리그 34차전 파더보른 경기에서 총력을 다하여 5:0으로 크게 이겼다. 하지만 뒤셀도르프가 뒤스부르크에게 2:2로 비기면서 3위를 차지하는 바람에 리그 4위로 마무리, 12-13 시즌도 2부 리그에서 뛰게 되었다.
12-13 시즌 18차전까지 순위는 13위로 승격 가능성이 힘들어 보인다. 되려 3부 리그 강등권인 16위와 겨우 6점 차라서 2부 리그 잔류에 총력을 다할 판국이었는데 31차전까지 그대로 13위를 유지하면서 일단 다음 시즌도 2부 리그에 남게 되었다.
13-14 시즌은 16차전까지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격권인 3위와 승점 차가 겨우 1점인 상황이라 승격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8위와 승점 차도 3점 차인 터라 11-12 시즌처럼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결국 나중에 갈수록 힘을 잃더니만 13-14 시즌은 13승 9무 12패, 8위로 막을 내렸다.
14-15시즌은 훨씬 암울하다. 22차전까지 4승 5무 13패 승점 17점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며 2부 리그 18위, 최하위로 처져 있다. 이대로 가다간 3부 리그 강등이 유력한 상황이었으나 겨우 분위기를 추스려 최종 집계 15위를 기록하며 2부 리그에 남게 되었다.
15-16 시즌은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승격에 대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시즌 후반까지 1.FC 뉘른베르크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분투했지만, 중요한 시기에 승점 3점을 쌓지 못하고 무를 캐거나 약팀에 일격을 당하는 등 뒷심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뉘른베르크에 밀려 아깝게 4위로 마무리했다.
16-17 시즌 개막전은 1부 리가에서 강등당한 VfB 슈투트가르트 원정 경기로 치른다. 한편 팬덤의 일부가 네오나치인 것으로 유명한 SG 디나모 드레스덴이 2부 리가로 승격해오면서 FC 한자 로스토크와의 라이벌전 뺨치는 또 하나의 좌우 더비(...)를 3라운드와 20라운드에 치르게 되었다.
2.2 주요 선수
유스 팀 출신인 최경록 선수가 최근 프로 계약을 맺으며 우리나라에 알려졌다. # 그리고 최경록 선수는 데뷔전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는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뤄 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 2014년, 박이영이라는 한국 선수가 필리핀 리그에서 이곳으로 이적해왔다. U-23팀에서 계약하였다. 참고로 박이영은 K리그나 U리그조차 경험해본 적이 없는 선수이고, K리그 드래프트 시기를 놓쳐 바로 유럽 무대로 도전하였다가 성공한 케이스이다(...). 데뷔후 박이영 선수가 첫 골을 넣었다! 골 영상흠좀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