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7년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이 설립한 백화점.
영국 런던 중심부 피카딜리 18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백화점답게 영국 왕실 조달 허가증(Royal Warrant)을 가지고 있다. 홍차 전문 브랜드로도 유명하다.[1] 대표적인 블렌드로 로열 블렌드와 퀸 앤이 있다.
식료품가게로 시작한 포트넘 앤 메이슨은 윌리엄의 손자 찰스가 조지 3세의 왕궁에 물자를 납품하면서 규모가 커져갔으며 나폴레옹 전쟁 때는 영국군 장교들에게 말린 과일, 향신료 같은 저장 식품들을 공급했다. 왕실 납품은 빅토리아 여왕 시대로까지 이어져 빅토리아 여왕은 크림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에게 포트넘 앤 메이슨을 통해 브로일을 공급했을 정도였다.
1964년 매장은 캐나다 사업가인 가필드 웨스톤에게 인수되었고 이때 웨스톤은 매장 입구에 독특한 시계를 설치했다. 이 시계는 매 시간마다 18세기 풍의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창립자 윌리엄 포트넘과 휴 메이슨의 인형이 나와서 서로 마주보고 인사를 한다. 1978년 웨스톤이 죽은 이후로 그의 손녀가 현재까지 매장을 경영하고 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양질의 차(茶) 외에도 피크닉용 식품 바구니(Hamper)로도 유명하다. 이는 이는 헨리 레가타(헨리-온-템즈에서 열리는 보트 경기)나 애스컷 경마 등 빅토리아 시대 상류 사회의 각종 행사에서 제공되기 시작했었다. 바구니는 스틸턴 치즈나 샴페인, 메추리알, 훈제 연어 같은 각종 진미가 포함되어 있다.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을 방문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증정된 Hamper. 당시에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콘월 공작부인 카밀라, 케임브리지 공작부인 케이트 3대가 함께 방문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파병나간 영국 군인들에게 선물로 보낼 Hamper를 골랐다고 한다.
영국 매장의 층별 상품구성은 대략 아래와 같다
지하: 치즈, 와인, 고기, 야채, 꽃 등
1층: 차, 과자, 케이크, 사탕 등
2층: 다기, 식기, 햄퍼 예약, 주문배달 접수, 까페 등
3층: 화장품, 아기용품, 보석, 욕실용품 등 여성용품
4층: 게임, 화장품, 책, 문방구 등 남성용품
5층: 세인트 제임스 레스토랑
5층 레스토랑은 리츠호텔과 더불어 부티나는 애프터눈 티를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다.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인기가 많으니 웹사이트를 이용해서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해 두면 좋다. 그러나 실제 경험담에서, 토요일날 오후의 애프터눈 시간대에도 예약 없이 입장이 되었던것으로 봐서, 영국을 여행하면서 한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찾아가보는 것도 염두해볼만 하다.
홍차브랜드로서 한국에도 한 번 진출한 적이 있었으나, 망했어요.[2] 그래서 포트넘 앤 메이슨을 구입하고 싶은 국내 위키러들은 일본가서 사오든지, 아니면 더 많은 종류를 취급하는 영국 주문 대행을 통해 사는 게 좋다. 품질은 좋지만 배송료가 차 값보다 비싼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에 많이 사는게 좋다..단, 관세 면제를 받아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는데, 영국으로 주문을 하는 경우를 보면...한EU FTA가 공포되긴 하였으나 면제를 받기 위해선 판매자의 원산지 증명서가 필요하다. 개인이 구매하는 경우 이러한 절차로 인해 혜택이 거의 없다 하여 방안을 강구중이라 하는데 아직 정해진 게 없으니 관세 크리를 맞지 말란 법이 없다. 게다가 제품이 비유럽국가 OEM이면 얄짤없이 관세 크리. 게다가 차같은 경우 비과세 범위를 넘어가는 순간 관세율이 40%(녹차는 몇백%대)다. 운송비 줄이려다 관세 크리 맞으면 대책이 없으니 적절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다.
최근에는 307년(!) 만에 2호점이 문을 열었다. 2호점은 런던의 세인트 판크라스 역 내부에 있다. 히드로 공항에도 조그만 지점이 있다.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등장인물인 메이 포트넘이 여기에서 따 온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