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의미
1. (공간적) 틈
2. (시간적) 공백
3. (사람・의견 등을 가르는) 격차
2 브랜드
브랜드 이름부터 GAP, 甲이다(...) 을이 싫어합니다갑옷
2.1 브랜드 설명
미국에서는 썩 부담없는 가격에 괜찮은 품질의 예쁜 옷을 고를 수 있는 곳이다. H&M이나 ZARA보다 보수적이고 점잖은 스타일의 옷들이 많은 편이다. 유니클로와 비교하면 가격은 약간 비싸지만,(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품질은 가격 차이를 상쇄할 수 있을 정도로 좋다. 대표적으로 남자용 치노팬츠. 더 비싼 중가 브랜드와 비교하는 건 역시 무리지만, 유니클로보다는 소재가 훨씬 좋다. 미국에서 중고생~대학생들이 가장 부담없이 무난하게 입기 좋은 옷을 파는 브랜드라고 보면 된다. 근대 GAP가격에 조금 더 보태서 J Crew 사는 게 더 가성비엔 좋...
코트의 경우 가격에 비해 원단이 좋지 못하다. 울의 함유량이 50~60%로 낮은 편이고, 나머지는 합성섬유가 차지한다. 국내 다른 SPA 브랜드를 보면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높은 울을 함유하는 코트가 많다. 바나나 리퍼블릭도 갭과 상황은 마찬가지.
올드 네이비, 바나나 리퍼블릭과 홈페이지를 공유하고 있다. (파이퍼라임은 2015년 기준으로 철수했다.) 따라서 갭과 다른 사이트에서 동시에 주문을 넣으면 경우에 따라 배송비를 한쪽에만 내도 된다. 배송비 지옥인 미국에서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 무슨 날만 있으면 세일을 자주 하는 편이라 잘 노리면 유니클로의 가격에 갭을 득템할 수도 있다. 그리고 2011년부터 미국 갭 공홈에서는 대한민국으로 국제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상은 미국의 사정이다. 대한민국에는 회사는 갑 고객은 을인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수입, 판매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명성에 걸맞게 품질은 그대로고 가격대는 폴로 랄프 로렌의 턱밑으로 차올라서 정가를 다 주고 사면 호구가 되는 전형적인 신세계 프라이스가 되었다. 원가가 10달러 남짓하는 티셔츠가 4만원이 넘는 신세계 매직을 경험할 수 있다. 갭이 어떤 브랜드인지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웃기지도 않는 걸 넘어서 쌍욕이 나오는 수준.[1] 갭의 한국 판매가격이 계열 상위 브랜드인 바나나 리퍼블릭의 판매가격보다 더 비싸니 말 다 했다. 그 바나나 리퍼블릭은 폴로 랄프 로렌의 싸다구를 후려치는 가격으로 한국에서 판매중. 시즌오프 세일을 할 때의 세일가가 미국의 정상가 수준. 게다가 대부분의 매장이 신세계백화점에 입점 중이지만, 임대매장이라는 이유로 5% 할인쿠폰 적용이 되지 않는다. 이쯤되면 매우 안습하지만, 앞면에 GAP이 크게 박힌 후드티가 유행하면서 장사는 잘 되는듯. 그런데 그 후드티도 한국매장에서 사는 경우는 별로 없고, 구매대행이나 병행수입, 혹은 짝퉁비율이 압도적이다. 까놓고 말해 갭과 미국내 문화 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신세계 갭 매장에서 옷을 살 리가 없으니...
이때문에 갭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해외직구나 구매대행을 이용하거나, 가까운 일본 갭 매장에서 구매해 오는 경우가 많다. 일본 내 갭 매장의 경우 은근히 세일이 잦은데다가 여권 소지시 10% 추가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지점들이 있다.[2] 일단 정가 자체도 한국 갭보다 훨씬 저렴한데 거기에 엔저가 겹치면 그 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 일례로 2015년 여름에는 920원대라는 엔저+여름 70%세일, 일부 매장의 여권제시 10%추가할인 콤보가 터지면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3]
결론은 한국 매장에서 갭 사면 호갱
2012년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때 한국 IP를 차단하여 구설수에 올랐다.기사 해외구매 계를 만들어서 사이즈별로 수십벌씩 지르는 대한민국 아줌마들의 위엄 위에 서술한 신세계의 모친출타한 가격 때문에 웬만한 한국 고객들에게 공홈에서 주문 후 배대지를 통해 수령하는 방식의 해외직구가 보편화되어 미국 내 수요 충족을 우려한 나머지 벌어진 일이다. 그나마 수입업체가 국내 소비자들의 눈치를 보는 대기업이라 블랙 프라이데이같은 대목 시즌에 일시적인 접근 제한으로 끝났지, 앞으로 해외직구가 일상화될 미래에는 기업들이 자사의 이익 보호를 위해 어떤 일을 할지는 아무도 모를 것이다.[4] 참고로 이 짓을 하는 대표적인 의류업체가 대한민국에서는 SK네트웍스를 통해 판매 중인 타미 힐피거다. 이쪽은 아예 IP 우회를 안 하면 대한민국에서 타미의 미국 공홈 접속 자체가 안 되고, 우회접속을 해도 나이키나 뉴에그 등의 사이트같이 무조건 변팔로 계산해야 한다. 즉, 대한민국 카드를 안 받는다는 것이며, 변팔 쓰다가 한도까지 걸리면 굉장히 머리가 아파진다.
경쟁이 치열했는지 최근 들어 매출 부족으로 미국에서 150개나 되는 매장을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외국에서의 판매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전과 달리 한국인 고객에 우호적으로 변했다. 한국인이 전화하면 한국어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015년엔 한국인 에이전트까지 고용해서 한국인이 전화하면 바로 한국어를 하는 갭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이거 미국 갭에 전화한 거 맞아요?)
2.2 관련항목
- ↑ 그래서 일부에서는 갭 쇼핑백이나 갭 옷을 자랑스럽게 들고 다니는 사람들을 뭣도 모르는 된장남/녀라고 비웃기도... 한국으로 치면 폴햄 정도 되는 옷을 빈폴마냥 자랑하고 다니는 셈이 되니...
- ↑ 2015년 9월 기준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오사카 신사이바시점이나 교토 기온점, 후쿠오카 캐널시티 점에서 이런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게다가 이건 중복 적용이다. 즉 50% 세일에 10% 추가 할인이 중첩된다!!!
- ↑ 당시 여행 후기를 보면 일본 정가 기준으로 약 6만엔어치를 한화 9만원 정도에 구매한 사람도 있다. 비행기표값은 뽑고도 남는데, 이걸 한국 정가 기준으로 차액을 환산하면 숙박비까지 나온다...
- ↑ 실제로 엔트리급 구두 수입사인 로크코리아같은 수입업체는 본사에 요청하여 전세계 모든 해외배송이 가능한 온라인 쇼핑몰의 자사 제품을 한국에 배송하지 못하게 막아 놓아 원성을 사고 있다.
FTA로 병주고 약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