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1 (SPA)패스트 패션

1.1 들어가기 전에

Specialty stores / retailers of Private-label Apparel

위에서 알 수 있듯이 "SPA"는 영어권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이 정말 괴악하게 만들어진 약어, 약어 자체는 일본 의류업체 UNIQLO마케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억지도 이 정도면 정말 할 말이 없다. 특히나 비영어권에서 영어로 작성된 거의 모든 문서(특히 일본에서 작성된)에서 십중팔구 틀린 문법으로 이 문구가 쓰여져 있다.

따라서 SPA를 영어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지만, 굳이 해보자면,
1. specialty (영국 영어: speciality) stores는 '특정 시장에 집중하는 판매점'(가령, 완구 혹은 신발 같은 특정 제품만 취급한다거나, 유아만들 대상으로 하는 것)을 지칭하는 일반적 의미의 단어.

2. private-label은 PL이라고도 불리며(private-brand, PB라 통용되기도 한다) 자체 개발 상품(예,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상품들)을 일컫기 때문에, retailers of private-label apparel은 '자체 개발 의류를 판매하는 소매점'의 뜻이 된다.

즉 SPA라고 하면 못알아듣고 패스트 패션(Fast Fashion) 브랜드라고 해야 말이 통한다.

1.2 개요

기획부터 생산, 유통까지 직접 맡아서 판매하는 의류 브랜드.

백화점과 같은 고비용 유통업체를 통하지 않고 대형 직매장을 운영, 비용을 절감하여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공급하며 소비자의 욕구와 트렌드를 정확하고 빠르게 반영한다.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생산원가를 절감시키는 방식이다. 그만큼 재고부담이 적고, 옷값 역시 싼 편이다. 1986년 미국의 GAP이 처음으로 도입한 SPA는 기획 생산 유통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 직접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패스트 패션(Fast Fashion)이라고도 하며 최신유행, 저렴한 가격, 빠른 상품 회전이 특징이다. 기존의 의류업체의 과정은 유행을 예측해 기획, 디자인하는데 약 6개월 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SPA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전달하기까지 약 2주가 걸린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SPA브랜드로는 ZARA(스페인), MANGO(스페인), SPAO(대한민국). Le shop(대한민국) UNIQLO(일본), GAP(미국), Forever 21(미국), H&M(스웨덴) 등이 있다. 현재 서울 명동에 스파 브랜드의 매장들이 집중되어 있어 한번에 매장들을 둘러볼 수 있다. 세계적 추세인만큼 우리나라도 점차 시장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고있다. 소비자의 소비행태의 변화도 한 몫하고 있다. 기존 소비자는 옷 한벌을 사도 좋은 것을 사서 오래 입는 세대였다. 최근에는 옷을 소비하는데 만족하는 세대로 변화하고 있다. 가격과 품질을 비교해 옷을 구입하는 합리적인 소비자, 똑똑한 소비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한 업체가 모든 것을 관리하는 방식은 다른 산업으로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객의 변화에 맞춰 더 싸고 멋있는 패션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SPA 의류 브랜드 시장은 수조원의 시장규모로 예측되고 있다. 유니클로의 경우 첫해 300억 원에서 1년사이 60%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UNIQLO(유니클로·일본)의 경우 지난해 이미 1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점포수도 8개에서 58개로 늘어났다. 유니클로는 우리나라에서만 2012년까지 108개 매장을 만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2년 2월 제일모직이 이 시장을 노리고 에잇세컨즈라는 신생브랜드를 런칭했으며 2015년 현재에는 매장도 많고 중장년층의 수요로 안정을 찾은 것 같지만 패션에 민감한 젊은 세대에게는 어필이 부족한 느낌이다.

1.3 장점

  • 중간 유통과정 없애 저비용 고효율 원가 절감
  • 팔릴 만한 유행상품을 만들어 판매
  •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상품을 추구
  • 소비자 심리를 파악해 재고를 줄일 수 있음
  • 세련되고 넒은 매장으로 소비자에게 쇼핑공간을 하나의 놀이터로 제공

1.4 문제점

  • 싼 맛에 가볍게 한철 입고 버리는 패스트패션의 소비 행태를 부추김
  • 가격은 저렴하나 일반적으로 저질원단을 사용해 겉보기만 그럴싸 할 뿐 실용성이 떨어짐
  • 창의성이 없이 하이 패션 브랜드들이 이끌어나가는 유행에 기생하는 모습
  • 빠른 소비 사이클과 더불어 자원소모도 빠르고 환경에 부담을 줌

1.4.1 국내에서 문제점

  • 국내 의류 시장이 외국 브랜드에 잠식 당하고 있는 것[1]
  • 국내 한정으로, 외산 SPA브랜드 들에 미친듯한 가격거품이 끼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원래 중간과정 생략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을 제공하는 게 SPA의 목적인데, 국내에 들어온 브랜드, 특히 ZARA(스페인), GAP(미국)은 오리지널에 몇배에 가까운 가격 뻥튀기로 본말전도가 되어버리고 있다. 그 외 기타 브랜드들도 가격 거품은 상당한 정도, 업체들은 환율핑계를 대고 있지만 사실상 무지막지한 폭리다. 환율이 내려도 가격은 안 내려간다. UNIQLO(일본) 같은 경우 런칭 초기에는 거의 일본과 동일한 가격대로 판매되다가, 환율을 이유로 약 1.6배로 가격이 뛰었다가, 환율 하락에도 가격변동이 없는 상태다. 특히 GAP(미국) 같은 경우는 미국에서 흔해빠진 싸구려 라고 까이기 까지 하는 걸 생각하면 완전 도둑놈 수준으로 바가지. 2배정도 가격차이가 나는 건 예사고, 더 심한 경우도 있다[2][3]. 그나마 후발주자인 H&M(스웨덴)이 이를 의식했는지 그나마 덜한 편. 그리고 정작 국내브랜드인 에잇세컨즈도 일부 품목[4]을 제외하고는 다른 브랜드들과 다를 바 없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포에버21은 그나마 이 가운데서 가격이 합리적인 편.

1.5 브랜드들의 성격

유니클로(스파오 지오다노 탑텐)류의 브랜드는 비유하자면 소품종 대량생산이고 자라(H&M 포에버 21)류의 브랜드는 비유하자면 다품종 소량생산이다

쇼핑을 자주 한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가령 유니클로를 가 보면 주로 재질별로 분류된 단색셔츠, 핏별로 분류된 청바지, 단순한 티셔츠, 니트웨어와 패딩이나 피코트같은 아우터들같이 소위 기본템이라 불리는 옷들 위주로 볼수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단순한 옷들은 계절만 바뀔 뿐 한 달이 지나도 두 달이 지나도 내년이 되어도 몇 년이 지나도 거의 비슷한 옷들로 구성된다. 그나마 주기적으로 바뀌는 개성있는 디자인이라면 티셔츠들.

가격도 대부분 합리적이다. 하지만 세일을 한다면 고작 만원 깎는게 전부다.

하지만 자라 h&m 포에버21류의 매장을 가보면 일단 유니클로에선 매장만 클 뿐이지 같은 옷 몇 종류를 색깔별로 쌓아놓았다면, 여긴 셀수없이 다양한 디자인들의 옷들이 어지럽게 걸려있는 것을 볼수있다.

유니클로와는 다르게 패스트패션을 실천(...)하는 모습인데 매우 다양한 디자인이 몇달마다 주기적으로 빠르게 순환한다.

물론 옷들 중엔 유니클로에서 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단색의 기본템도 있겠지만 주로 현재 트랜드를 따라가는 개성있는 디자인과 다양한 종류의 옷들을 찾을 수 있다.

이상한 디테일들이 달려있는 블레이저라든지 가죽 라이더자켓이나 코팅진. 화려한 패턴의 정장. 그리고 왠지 명품들을 카피한듯한 디자인. 지방시 짝퉁같은 느낌의 레이온 티셔츠. 닐 바렛 느낌의 맨투맨. 소재도 가리지 않는다. 요번 겨울엔 네오프렌으로 만든 자켓이나 코트도 볼수 있듯이 가방과 신발도 옷들만큼 다품종이고 넥타이 스카프 모자 악세사리도 여러가지이다.

대신 가격은 유니클로류의 브랜드보단 높게 책정되어있고 품질도 낮은 편이다.

다만 세일을 할땐 유니클로 지오다노에서 만원 이만원 깎는 것과는 다르게 몇만원 단위로 심하게 할인한다.

유니클로는 전국에 매장도 매우 많고 품종도 적고 정리가 매우 잘 되어있어 남은 재고를 전부 모아서 처리해 깎아봐야 만원 이만원(파이널 세일엔 아우터들은 크게 깎지만)정도지만 자라, H&M는 품종도 많고 그 종류마다 옷이 적다. 무엇보다 순환이 빠르다. 그래서 매장마다 알아서 즉시 처리하는 방식이다. 같은 옷이어도 사이즈마다 할인율이 다른 것도 볼수있다.

그래서 유니클로는 정가로 사면 호구다. 어차피 기본적인 옷들은 내일 가든 다음달에가든 내년에가든 다시방문하면 그 옷은 똑같이 걸려있다. 차라리 세일할때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게 이득이다.

하지만 자라같은 곳은 다른데, 그 옷이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고 세일할 때까지 남아있을지도 미지수다. (참고로 지속적으로 생산되는 특정 아이템을 제외하고는 한번 판매하던 디자인은 인기가 좋아도 다시 나오지 않는다)

다만 최근에 한국에서도 온라인스토어에서 구입을 할수 있게 되었는데 여기선 오프라인보다 종류도 많고 가격도 싸다! 매장에서 비슷한 옷을 입어본다음 사이즈를 선택하고 인터넷으로 사는 꼼수를 부릴 수도 있다.

유니클로류의 브랜드의 홈페이지를 가보면 모든 종류의 옷들이 기재되어있지만 왠지 자라와 H&M의 홈페이지를 가면 모든 옷들이 기재되어있지 않다(그래서 스웨덴 홈페이지를 가보면 옷들이 훨씬 많은데, 그 옷들이 한국매장에서 안파는게 아니다.).

사이즈 문제도 자라 H&M의 사이즈는 서로 딱 맞지가 않다. 예를 들어 똑같은 28사이즈의 바지인데 청바지를 입으면 너무 작아서 단추도 겨우 잠굴정도인데 다른 면바지를 입어보면 헐렁해서 흘러내릴 정도... SLIM FIT이라고 써있는 자켓을 입어봤을 땐 널널한 핏인데 그냥 아무것도 안써진 자켓을 입어보니 온몸이 조인다거나...

그리고 유의해야할 점은 유니클로는 일본 브랜드고 H&M은 스웨덴 브랜드인데 유니클로 M사이즈의 셔츠 팔기장보다 H&M XS사이즈의 팔이장이 더 길다.... 두 나라의 평균 신장이 10센치 이상 차이나기 때문... 다행히도 특정제품은 Asian Fit으로 맞춰 나온다.

1.6 브랜드 일람

1.6.1 한국 브랜드

1.6.2 외국 브랜드

2 벨기에의 지명 스파

온천을 뜻하는 영단어인 스파가 여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가보면 온천은 산꼭대기에 딱 하나 있고, 동네는 어딘가 묘하게 "스러져가는 옛날 관광지" 분위기가 물씬 난다. 사실 로마시대부터 온천으로 유명했다고 하니까 옛날 관광지가 맞긴 맞다만

여전히 물이 유명하긴 한지 이 동네 이름을 딴 브랜드의 생수가 있다. 유럽에서는 꽤 자주, 국내에서도 간혹 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선 하도 흔해서 생수 하면 거진 이것밖에 없고 병의 무늬를 외울 지경이다.

3 위 마을에 위치한 Spa-Francorchamps 서킷을 줄여 부르는 말

스파 프랑코샹 항목 참조.

4 Single Page Application

웹 페이지 내에서 다른 링크나 페이지로 이동할 때, 이동 대상이 되는 페이지 전체를 구성하는 html을 새로 내려받지 않고 새로 그릴 영역에 해당하는 html만 내려받고, 렌더링해서 보여주는 웹 페이지. 예로 페이스북이 있다. 페이스북에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클릭했을 때 웹 페이지 주소가 변경되지만, 페이지 전체를 새로 내려받지 않는 것은 페이스북이 SPA이기 때문이다.
SPA를 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레임워크 및 라이브러리로는 AngularJS, React.js, backbone.js 등이 있다.

5 beatmania IIDX의 난이도 표기

보통 난이도를 표기할때 사용한다.

일단, SPA는 Single Play Another의 줄임말이다.
SPA말고 NORMAL이나 HYPER을 다른 난이도를 표기할때는 SPN과 SPH로 쓰인다.

더블 플레이라면 DP라고 하여, DPN, DPH, DPA등으로 사용한다.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고
  1. 이랜드도 SPA 시장에 뒤늦게 진출했으나 유니클로, 자라 등의 외국 브랜드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실정. 비단 같은 SPA브랜드만이 아니라 한국의 중가 브랜드들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
  2. 미국에서 거의 10달러에 파는 티셔츠가 4~5만원에 팔린다.
  3. 이는 수입 업체 신세계 인터내셔널의 횡포. 이 업체는 수입하는 의류를 2배 뻥튀기하는건 기본이다. 해외에서 300~400유로대의 돌체 앤 가바나 청바지가 100만원을 호가하게 만들기도 한다
  4. 보도자료에서 '타 브랜드들보다 싸다고 강조하기 위해 쓰인' 일부 상품
  5. 신발 전문 SPA
  6. 69년 창업하여 더블린에 본사를 둔 아일랜드 기업 어떤 인류제국 황제의 아들들이랑은 관련없다 그쪽은 prim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