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아티팩트리온 모자
해당 짤은 이 덱의 삼신기인 파이어/아이스 핸드+아티팩트 모랄타+트리온의 충혹마를 합친 팬 아트.
유희왕/OCG의 굿 스터프 덱 중 하나. 매 턴마다 상대를 견제하면서 우위를 점해나가는, 2010년대 환경에서는 보기 드문 스탠다드 스타일의 덱이며, 상대적으로 느린 속도를 높은 안정성과 강력한 견제 능력으로 메워나가는 덱이다. 일명 모자덱.
간단히 말하자면 2014년판 사이칼리에어고즈. 이 덱에서 주축으로 사용하는 카드들이란,
- "상대에 의해 파괴되어 묘지로 보내진다"는 굉장히 느슨한 조건으로 발동하여 서로간의 리크루트와 상대 필드 깽판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안정적으로 자신의 어드밴티지는 유지하고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파이어 핸드&아이스 핸드 (Hand)
- 상대 턴에 아티팩트의 신지로 덱에서 간편하게 불러올 수도 있고 마함존에 세트해뒀다 상대 턴에 파괴되면 튀어나오는 특성 때문에 상대로 하여금 세트 카드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게 만드는 우월한 블러핑 능력을 가졌으며, 그런 주제에 "대상 비지정 파괴" 또는 "엑스트라 덱 소환 봉인"이라는 준수한 견제 능력까지 갖춘 아티팩트 모랄타/데스사이즈 (Artifact)
- 자신은 상대의 함정 속으로 시리즈를 무시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필드에 나와 벽으로서 작용할 수 있으며, 일반 소환되면 바로 덱에서 함정 속으로를 갖고 나와서 상대의 고타점 몬스터를 견제하는 충혹마 (Traptrix)
- 필드에 안정적으로 나올 수 있는 점을 이용하여, 쉽게 필드에 남는 4레벨의 충혹마와 핸드 시리즈로 불러낼 수 있는 강력한 각종 4랭크 엑시즈 몬스터들. 특히 그 중에서도 No.101 사일런트 아너즈 아크 나이트, 여휘사 벨즈뷰트, 그리고 조총사 카스텔 등 상대 필드를 견제할 수 있는 카드들이 있다.
HAT라는 괴상한 이름은 덱의 주축이 되는 저 세 종류의 카드들의 이니셜에서 따온 것이다.
간단하지만 안정적으로 자기 필드를 유지하거나 불리면서 상대를 견제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생각해보면 꽤 무서운 덱이다. 카드들의 스펙이 점점 상향평준화되면서 이런 카드들도 효과는 더욱 강해지고 조건은 느슨해졌기 때문에, 웬만한 상대의 견제는 그냥 씹어먹을 수 있다. 3종류의 훌륭한 용병 카드들을 한 덱에 몰아놨더니 생각못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엄청나게 강력해진 케이스. 특히 강제 탈출 장치 같은 범용 견제 카드들을 죄다 금제 먹인 북미 환경에서는 이런 덱에 대한 대비가 느슨했기 때문에, 나오자마자 당당히 1군을 차지했다.
하지만 더더욱 무서운 건 서로 다른 세 가지 메카니즘의 카드군을 굴리면서도 카드 자리가 남는다는 점. 핸드는 아이스/파이어 두종류만 쓸테니 아무리 많이 넣어도 6장, 신지+모랄타+사이즈는 역시 7장(OCG)~9장(2014년 TCG). 충혹마의 경우는 일단 나락이 1~2장에, 트리온은 아무리 많이 넣어도 3장이며 거기다가 나락만큼은 아니더라도 범용성 있는 다른 함정 속으로 카드를 넣다보면 적게는 6장에서 많게는 8장. 그러니까 최소한 15장은 다른 걸 넣을 공간이 남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각종 양념들을 이용한 바리에이션도 많은데, 4축 보조와 덱의 순환을 빠르게하기 위해 할베르트를 추가하거나 전개용으로 그림자 도마뱀을 넣는 등으로 속도를 올리는 방식, 신의 심판과 도청 등으로 그나마 있는 상대의 견제마저 완전히 잠재우거나 아티팩트 무브먼트 등을 이용해서 메타력을 강화시키는 방식이 있다.
일본에서는 아예 네번째 용병 홀리 라이트닝 셉터 + 스로네를 추가하는 스타일까지 생겨났다. 애초에 이 둘은 소재 3개를 필요로 하는 4축 덱이라면 어디 들어가도 밥값을 할 수 있기에 가뜩이나 4축에 강한 HAT에 날개를 달아주었다.HATH
소울 차지가 풀리면서 트리온의 마함 파괴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홀리 라이트닝이나 할베르트를 투입한 경우에는 추가 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간접적으로 또 상향을 먹었다.
핸드가 나오지 않은 한국의 경우에는 구신 노덴을 이용하여 쉽게 4축을 짤 수 있다. 세 나라의 환경이 전부 합쳐지기라도 하는 날에는 셉터를 노덴으로 퍼와서 효과 쓴 트리온과 엑시즈하면서 패 몇 장 쓰지도 않고 상대를 박살내는 미친 짓이 가능해질 것이다.
결국 4축성애자 코나미 덕분에 그야말로 파워를 쏟아낼 수 있으면서도 성능 좋고 범용성 좋은 카드가 모여있어 제 2의 사이칼리에어고즈가 된 셈.
OCG 금지제한에서는 이후 용병화가 진행되고 있던 모랄타와 스로네가 제한의 철퇴를 맞아 좀 약해졌고, 3장 4축 덱은 상위호환급인 홀리 라이트닝 텔라나이트가 있어 일본에서는 묻혀버렸다. 하지만 북미에서는 여전히 1군에서 승승장구하는 중.
이후에는 천적이었던 섀도르의 등장, 각종 카드의 견제, 걷잡을 수 없는 파워 인플레 등에 의해 쇠퇴하다가 우승덱에서 어느샌가 자취를 감추었고, 이 4축형 굿 스터프 덱 자리는 현재 크라운 블레이드에게 넘겨주었다.
근래에 4축 엑시즈(플레시아의 충혹마, SNO.39 유토피아 더 라이트닝)의 강화로 약간 숨통이 트이게 되었다. 특히 플레시아의 충혹마는 본래 트리온+함정 속으로 시리즈 로 견제했던 HAT와 궁합이 잘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