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제

(Pay to Play에서 넘어옴)

한자 : 定額制
영어 : Fixed Charge

1 개요

서비스 요금 과금 체계의 일종으로 정해진 요금만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동안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동일한 요금을 내고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만 정액제라고 해서 무조건 동일한 요금,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은 아니고 요금에 차별을 두어 서비스의 질과 양을 달리하는 영업방법도 있다. 간단히 요금이 저렴하면 그만큼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퀄리티도 저렴해지고, 돈을 많이 내면 그만큼 제공되는 서비스의 양과 퀄리티도 비례해서 올라가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통신(휴대 전화 등)이나 온라인 게임에서의 정액제가 유명하지만, 우편엽서, 항공서간의 요금이나 예전에 판매하던 지하철의 정액권, 시내버스 요금도 정액제의 일종이다. 구간요금이 없다는 전제하에... 버스요금은 시외버스나 시내버스의 시계외구간은 정률제(거리에 대해 일정 비율로 증가), 고속버스는 역누진제(거리가 멀어질수록 거리에 곱하는 비율이 감소)다. 시내버스를 제외한 다른 버스의 요금산정 기준은 이동거리이기 때문. 간혹 외국에서는 공항에서 시내간의 요금을 미터기 요금이 아닌 정액제로 받는 경우가 있다. 이를테면 JFK-맨하탄을 택시로 이동하면 유료도로 통행료를 제외하고 항상 52달러만 내면 된다. 하네다에도 비슷한 택시가 있다.

이에 대응 되는 과금 체계가 자신이 서비스를 제공받은 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이다. 이것과 비슷한 것으론 정량제가 있다. 차이점은 정량제는 돈을 낸 만큼만 사용할 수 있는 형태. 대체로 기간제한이 없어서 가끔식 짧게 쓰는 사람들이 선호한다.

2 인터넷 요금 정액제

현재 한국인터넷에서 사용되고 있는 과금 방식으로 누구나 ISP에서 책정한 요금을 지불하면 시간 및 용량에 관계없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전화회선으로 통신을 하던 모뎀과 단말기 시절 전화요금이 도수제[1]에서 3분단위의 요금제로 전환되면서 사설BBS 등의 PC통신 이용에 타격이 가해졌지만 PC통신 야간정액제[2]가 도입된 것이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이후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는 과정에서 정액제 요금모델을 제시하여 세계에서도 순위권에 드는 인터넷 보급률을 달성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또한 2010년 즈음부터 3G 휴대전화에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생겼는데 이것도 일종의 인터넷 정액제.

다만 많은 트래픽을 사용하는 헤비 유저토렌트와 메일이나 체크하고 웹 서핑 잠깐하는 정도의 라이트 유저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거론되어 사용한만큼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전환을 주장이 나오기도 했고, ISP 업체에서도 종량제 전환을 바라는 스탠스를 취하기도 하여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3 PC방 이용료 정액제

PC방에서는 많은 돈을 주고 오랜 시간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가 있다. 정액제로 끊으면 일반 요금으로 할 때보다 조금 더 저렴하다. 예를 들어, 회원은 1시간에 800원이고 10시간 정액이 7,000원이면 정액제 끊어서 10시간 이용할 경우 일반 요금제로 10시간 이용하는 것에 비해 1,000원 이득이 된다. 일반적으로, 정액제로 이용하면 시간이 남았을 때 이용을 종료하고 남은 시간만큼 다음에 다시 와서 이용할 수 있다. 사실 PC방의 정액제는 정액제라기보단 정량제라고 하는편이 나을것같다.

일반 선불 요금제가 선불 시간 종료시 바로 종료되는 것과는 달리, 정액제로 선불을 하면 기본적으로 선불 시간 종료시 후불로 넘어간다.[3]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므로 정액제 선불 끊은 뒤 후불로 안 넘어가고 그냥 꺼지게 하려면 카운터에 요청하자.

4 온라인 게임의 정액제

대부분 MMORPG들이 이 요금제를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막대한 서버 운영비용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 서양에서는 주로 Pay to Play라고 지칭한다.

한국에서는 오픈베타 기간 동안 무료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하여 유저수를 끌어모으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정액제로 전환하는 운영정책을 쓰는 게임이 많다.

또한 온라인 게임 유저들이 철저하게 증오하는 요금제. 오픈베타를 끝내고 정액제로 하겠다고 하면 "돈 있는 놈만 게임하게 한다!"면서 불만을 갖는다기 보다는 그냥 게임에 돈 쓰기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실제로 이런 오베족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오픈베타를 끝내면 유저수가 반토막만 나도 다행인 수준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N사 같이 과도한 캐시질을 요구하는 추세로 접어들자 도리어 이런 정액제를 환영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5],의 부가 유료 서비스 도입 이후로 정액제이면서 캐시 아이템도 있는 야박한 게임이 많아지는 추세이다. 그래도 정액제 게임들은 치장이나 밸런스에 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서비스로 그치고 아직 밸런스가 붕괴될 만한 캐시템을 내놓는 사례는 거의 없다. 밸붕 노릴거면 전면 부분유료로 전환하는 게 나으니까...

그러나 이것도 옛날 이야기.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게임은 엄연히 23000원이라는 금액을 내고 플레이함에도 게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도박 아이템들이 판을 친다. 그래도 밸런스가 붕괴하지 않는 이유는 그만큼 돈을 쳐 바르느니 현질하는게 더 싸서

2010년 이후로는 점차 부분유료제와 정액제의 장점을 적당히 합친, 무료플레이+기간제 유료서비스 방식을 내놓는 게임이 많아지고 있다. 보통 무료플레이를 기본으로 깔고서 주/월 단위로 적용되는 통합서비스를 유료 아이템과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밸런스나 사행성 논란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우면서도 유저이탈도 방어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사업모델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게임으로는 월드 오브 탱크가 있다. 이 게임은 게임플레이가 무료고 오버밸런스 캐쉬아이템이나 사행성 아이템도 없지만 적용시 전투 보상을 꽤 늘려주는 프리미엄 계정이 매우 유용해서 유저들 사이에선 '사실상 월정액 게임이다'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구매율이 높은 편이고, 평판도 좋은 편이다.

5 정액제 방식의 온라인 게임

6 게임머니 정액제

게임 내에서 사용가능한 화폐를 매일 지급하는 제도로, 모바일 게임의 프리미엄 아이템을 매일 제공하는 제도이다.
이 정액제의 장점은 가성비가 매우 좋지만, 단점으로는 매일 로그인하여 제때제때 받아야하며 하루라도 로그인해서 받지 못하면 그만큼 손해를 보게된다. 중복으로 결제시 기간이 늘어나거나 혹은 기간을 다 소모해야 재결제가 가능하다. 구매시 일시적으로 대량의 화폐나 혜택을 주는 경우도 있다.(모두의 마블의 다이아티켓, 대항해시대5 주얼팩 등) 단, 이것은 중복결제가 불가능하다.

또한 모바일 말고도 온라인에서도 종종 사용하고 있다. 예를들면 AVA의 데일리 레드티켓의 방식.
이 요금제를 적용하는 게임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1. 통화건수 단위 과금방식. 통화시간에는 구애받지 않았다.
  2. 밤 10시부터 적용되었다.
  3. 다만, PC방 프로그램에 따라 정액제 선불도 시간 종료시 바로 종료되는 것이 기본으로 설정된 경우도 있다.
  4. 과거엔 마비노기테일즈위버가 있었고 현재는 파이널 판타지 14정도. 한국 내에서 서비스하는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순수히 정액제로 먹고사는 게임은 멸종위기 직전.
  5. 사실 와우는 절대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 탈것, 애완동물 혹은 레벨업 부스팅 정도만 제공하기 때문에 정말 갖고 싶은 사람만 지르는 상품만 판매한다. 다른 게임의 캐쉬 정책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양반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다.
  6. 다만 이 게임의 경우에는 초반에만 결제를 하며, 플렉스라는 일종의 티켓을 구매하면 결제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