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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RPGツクール2000
1 개요
발매된지 16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판매되고 있는 쯔꾸르 시리즈의 스테디셀러.
쯔꾸르 시리즈 중 하나.
2000년 4월 5일(일본 기준) 발매되었으며, 이후 2003년 5월 14일 염가판인 'RPG 쯔꾸르 2000 VALUE!'가 발매되었고 2012년에는 새 염가판 VALUE!+가 발매되었다. 아스키 명의를 달고 나온 마지막 RPG 쯔꾸르 시리즈. 이후부터는 아스키의 재정난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을 따로 분사한 엔터브레인 명의로 발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스코에서 'RPG 만들기 2000'이라는 이름으로 한글화 정식 발매하였으며,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정식 발매된 쯔꾸르 시리즈이기도 하다.
2 특징
게임 화면의 해상도가 320x240으로 전작들보다 줄어들었다. RPG 95(640x480)은 물론이고, 심지어 DANTE 98(640x400) 보다 작다.
이는 확실히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그만큼 도트 찍는 시간도 줄어들었다는 이점도 존재한다. 도트 그래픽의 해상도를 높였지만 제작기간이 약 4년이 걸려도 미완성작이라고 욕먹고 흑역사가 된 KOF XII을 생각해 보자. 다만 파일 1장당 256색을 지원하며, 최대 표시수는 확실히 전작들보다 많다. 또한 캐릭터 해상도 규격이 24x32라는 좀더 인간 체형에 맞는듯하게 바뀌었다.
가장 큰 특징이라 하면 어떤 곳에서든 불러올 수 있는 이벤트인 '커먼 이벤트'와, 단순히 ON/OFF만 가능했던 스위치와는 달리, 다양한 숫자를 집어넣을 수 있는 '변수'가 추가되었다는 것. 사실 변수는 DANTE 98 II에서 처음 추가되었지만 국내에 나오지 않아서 묻혔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의 쯔꾸르 시리즈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다양한 게임들이 우후죽순처럼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본작으로 인해 쯔꾸르를 이용한 액션 RPG 제작이 성행하기도 하였으며, 그 최초작은 '데이드의 모험'.
또한 데이터베이스 관리 등을 비롯한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편해졌기에 더더욱 양질의 게임들이 만들어진 반면 하나포스 자료실 등지에서 무성의한 게임(특히 싱글바람을 위시한 싱글xx 등...)이 마구잡이로 쏟아져 나오는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했다. 뭐 그래도 RPG 쯔꾸르 시리즈의 기반을 쌓아 올렸다고 평가되는 작품.
텍스트 입력시 $A, $B, $a, $b 이런 식으로 $표시 다음에 A~Z 또는 a~z 중 하나를 넣으면 그림문자가 나온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A라고 쓰면 그 자리에 칼 모양 그림문자가 나오고 $k라고 쓰면 그 자리에 칠해진 큰 하트가 나오는 식이다. 모두 52개가 있으며, 이 기능은 후속작인 2003에도 존재한다.
국내에서는 아오오니 이후 XP와 VX에 비해 상당히 약세지만..
3 무시무시한 편의성
<출처는 이쪽>
다루기 쉬워서 일본의 동인 게임 등에 확장되어 쓰이고 있다.
일본 내에서도 PC용 쯔꾸르 시리즈 중에서는 가장 히트했으며, 2014년 현재까지도 판매하고 있고 계속해서 새 염가판이 출시되는 스테디셀러. 일본이나 한국이나 아직도 쓰는 사람이 꽤 될 정도. 한국에서는 2003이 약간 더 강세이기는 하나 일본에서는 2000이 압도적으로 강세이다.
염가판이 계속 나오고 있는 것도 있지만 사실 체험판 2000에 특정 불법 패치를 하면 정품판과 같은 기능이 된다는 점도 있을 것이다(일본판 한정) 2000이 2003에 비해 대단히 기능이 떨어지는 부분도 없고, 가장 큰 전투 부분은 일본에서는 그래픽을 활용한 자작 전투를 채용한 작품이 많아서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후기 시리즈인 XP, VX 등에 비하면 기본적인 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구조가 단순해 쓰기 편하고 320 x 240 이라는 작은 창은 이후 시리즈보다 게임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매우 편하다. 이런 점 때문에 비교적 입문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으며, 기능이 떨어지는 부분도 만드는 사람의 기술력으로 보충하여 자유자재로 구현해낸 작품도 많다. 아래는 예시.
이런 작품들이 떼거지로 쏟아져 나왔다. 가장 중요한건 툴이 아니라 제작자이며,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의 대표 사례. 사실 위 같은 게임들은 픽쳐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으며, 어느 수준 이상의 도트력이나 그림력이 된다면 그럴 듯한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건 사실이나, 일본 동인 쯔꾸르 게임 중 소위 명작이라 불리는 것은 단순히 도트 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성력이나 시나리오 등의 요소가 훨씬 더 크다.
국내에서도 초기 2004년, 최소 2006년 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은 게임들이 나왔지만, 이후 대작이 잘 안나오는 이유는 군복무 + 사회, 업계 취직 + 기본소스 의존 + 강의부족 등의 악재가 겹쳐 고수들이 전부 이탈하고, 테크닉 전수가 부족한 국내 알만툴계의 문제 때문일것이다.
그래서 아직도 국내에선 RPG 2000 이나 2003은 일단 버린다고 생각하는 유저가 상당히 많은 편. 사실 RPG 2009 같은 확장 유틸툴도 잘 퍼져있지 않은 상황이고, XP, VX 기본세팅 강의들과 각종 매력적인 스크립트의 존재로 인해 사실상 국내에선 번역게임 외에는 제작툴로써는 사장에 가까운 분위기다.
4 여담
여담으로 일본에서는 7개의 샘플 게임 중 하나인 '신부의 관'(한글판에는 수록되지 않았다)이 쓸데없이 화려한 스태프들과 성우진으로 무장해서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탈것이 소형선-대형선-비행선의 3종으로 나뉘는 체제가 2000부터 정립되었다. 소형선과 대형선은 그냥 배고 비행선은 말 그대로 비행기이다. 소형선과 대형선 모두 바다 위에만 있을 수 있고 해안선에 가서 내릴 수 있다는 것도 똑같지만, 소형선은 심해 부분을 지날 수 없고 대형선만 심해 부분을 지날 수 있다.
또, 비행선은 속도가 빠르고 지형에 관계없이 어디든 날아다닐 수 있다. 비행선에 타면 비행선 그래픽이 위로 한 칸 뜨기 때문에 그림자의 위치가 곧 비행선의 위치가 된다.
서양권에서 이 툴로 제작된 게임중, 대니 레돈이라는 사람이 만든 Super Columbine Massacre RPG가 있는데 콜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을 소재로 한 게임이다. # 다만 논란이 될만한 소재 때문인지 PC World지가 선정한 역사상 최악의 게임 2위에 노미네이트 된적도 있었다.
5 런타임 패키지(RTP)
이번 작부터 채용된 요소로, 내부에 들어 있는 모든 기본 소재들을 설치할 수 있도록 묶어놓은 것.
이것에 만들어진 이유는 인터넷 배포의 용이성 때문이다. 본작이 발매된 2000년은 이제 막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시기였고[2], 아직까지 느린 모뎀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소재는 전부 미리 설치해서 게임의 용량을 줄일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물론 RTP를 포함해서 게임을 배포할 수도 있다.
한국판용은 출시되지 않았고, 한동안 영문판용으로 만들어진 RTP를 쓰다가 한국판용이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서로 호환되지 않아 두 개 다 설치해야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 RTP는 후기 버전 (2003, XP, VX, VXA)에도 계속해서 채택되다가, RPG 쯔꾸르 MV에서 폐지되었다.
6 관련 유틸
일본에서 엄청난 사랑을 받다 보니 외부 유틸도 많이 나와있다. FreeHandPicture 같은 그래픽 툴이나 디버그 툴 같은 평범한 지원 툴에서부터 위 각주에서 언급한 개조 exe나 ツクールブリッジ[3]와 같이 RPG 2000의 한계를 깨는 보조 툴까지.
또한 쯔꾸르 2009U의 버그를 이용하여 하층 칩을 이벤트처럼 다룰 수 있는 기술이 2013년에 발견되기도 하는 등 (참고 링크) 2015년 현재까지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 외에 강력한 기능을 가진 툴은 아래에서 소개하고 있다.
6.1 FATAL MIX
2007년 8월에 처음 선보인 개조 실행 파일로, 게임 플레이어에게 유용한 툴이다. 전투 강제 승리, 변수/스위치 조작 기능, 강제 퀵세이브/메뉴 불러내기, 소지금 조작 등의 기본적인(?) 기능부터 날씨 효과 조작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은 다 들어 있다. (테스트 플레이로 게임을 실행했을 때 사용 가능한 기능도 여기 전부 포함된다.) 단점이 있다면 일본어 키보드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통상적인 한국어 키보드로 입력 불가능한 조작이 있다는 것과, 워낙 기능이 많아 키를 실수로 눌러 원치 않는 오작동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점 정도.
2003용 FATAL MIX도 있으나 2003이 망해서 완전히 묻혔다.
6.2 데스티니 패치
RPG 쯔꾸르 2003에서도 사용 가능한 각종 확장 유틸. 제작자는 바나나 조.
확장 유틸로써 기능이 매우 충실하다. 타이틀 생략과 로고 갯수 조절, 타이틀 선택창 좌표설정, 세세한 키 설정 변경, 픽쳐 한계 갯수 증가, 이름 입력란 수정, 게임내 레이어 우선순위, 폰트 수정 등이 가능하다. 다만 이름 입력란과 폰트는 못쓰는 수준이고 픽쳐 갯수나 타이틀 생략, 조작키 변경, 로고 수정 정도 외에는 크게 쓸 일이 없다.
그러나 후술할 RPG 메이커 2009 유틸에 비슷한 기능이 많이 포함되어 묻힌 감이 크다(...).
6.3 RPG 만들기 2009 얼티밋
본 문서 참조.
7 관련 문서
8 개별 문서가 있는 RPG 쯔꾸르 2000 게임
본 문서 참조.- ↑ 그래픽 파일을 256장까지 표시 가능한 개조 exe 파일을 사용한 작품이기는 하나, 엄연히 쯔꾸르 2000으로 만든 작품이다.
- ↑ 참고로 일본에서 ADSL 서비스가 시작된 건 2001년이다. 즉 그때는 거의 다 모뎀을 사용했다는 소리(...). 케이블인터넷은 당시에도 있었지만 일본은 케이블보단 위성이 더 보급된 나라라...
- ↑ 스크립트 편집 툴. 문자 길이 제한이 없어서 이벤트나 조건 분기 등을 쉽게 다량으로 만들거나, 통상 전각 6문자까지 입력할 수 있는 이름을 그보다 더 길게 늘리는 등의 사용법이 가능하다. 대화창의 문자 효과를 쯔꾸르 2000에서 입력할 수 없는 곳까지 입력하는 것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