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OP

Single Integrated Operational Plan 단일통합작전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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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미국이 쏟아버릴 핵무기들의 위치. 아마 SIOP 체계에서도 위치는 거진 비슷했을것이다. 지금도 비슷한데가 있겠지만(...) 호주나 아프리카로 피난가야 하나.

냉전이 한창일 때 미군의 기본 작전계획이었으며, 소련의 미국 선제공격징후가 포착되면 발동되는 계획이었다. 플랜은 두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는 선제공격안이고 다른 하나는 핵보복안이다. 선제공격안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소련의 미국공격징후가 포착되면 미국이 먼저 핵전쟁을 시작해 소련의 핵반격능력을 낮춘다는 개념이었으나, 미국의 ICBM이 발사되면 소련도 바로 자신들의 것을 발사할 것이기에 핵반격을 막는다는건 불가능했다. 핵보복안은 다르게 소련에게서 선제핵공격을 받았을 경우, 살아있는 모든 핵미사일을 소련과 동유럽 소련위성국가들로 날린다는 계획이었다. 따라서 둘 다 전면핵전쟁 계획이며, 이걸 시작한다는 것은 소련과 사생결단을 낸다는 뜻이었다.

소련의 위성국들과 동맹국 모두 공격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소련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공산권으로 분류되는 중국 역시 포함하는 공격계획이었다. 북한과 동남아권의 친소국가들도 당연히 포함. 제외되는 건 오직 아시아 오지 및 아프리카의 최빈국들뿐이었다. 선제공격시에는 3200발의 핵미사일을 일단 발사하고, 파괴상황에 따라 더 쓴다는 계획이며, 핵보복계획은 살아있는 모든 미사일을 모두 소련의 중요 시설로 날려보낸다는 계획이었다.[1] 물론 더 살아 있으면 남아있는 것은 다 사용한다는 계획. 물론 이 경우 소련 역시 핵전쟁을 시작하여 한국, 일본, 유럽 등을 모두 핵으로 공격하게 될 것은 분명했으므로 일단 대부분의 자산을 날려먹고 시작하게 된다.

이 계획은 핵전쟁 뿐만이 아니라 핵공격 후의 미군작전계획도 같이 통합되어 있었다. 핵전쟁 뒤 살아남은 잔존 NATO군과 기타 자유 진영 군대가 소련으로 진격, 소련 전역을 점령하여 소련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물론 인류의 수가 급감하고 지구 전체가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헬게이트가 열린 뒤 소련과 중국 등 모든 적국을 멸망시켜도 뭐가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래도 국가 체계가 유지된다면 폴아웃까지는 가지 않을 지도 모른다.

유럽에서 전쟁이 시작될 경우, 먼저 NOP가 발동되고 NOP단계에서 전쟁이 진정될 경우 SIOP는 발동되지 않는다.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에는 별도의 핵전쟁 계획은 알려진 것이 없지만, 역시 이 지역에서 러시아와 핵전쟁이 벌어질 경우 러시아의 일부 지역과 중국, 북한. 그 외에는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위성국가들에 대한 핵타격을 하는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물론 미국만 무사하고 한국, 일본, 대만을 위시한 동아시아 국가들은 모조리 전멸이다. 물론 계획이 그렇다는거지 미국이 중국이랑 러시아에 핵쏘면 중국과 러시아는 당연하게 미국에 반격한다.

현재는 러시아보다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의 안위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 STRATCOM은 새로운 작전계획 OPLAN 8044를 만들었다. 러시아를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위협에도 OPLAN 8044가 사용되며, 북한도 타겟에 포함되어 있다.

  1. 미군은 소련의 미국 핵공격 후 살아있을 미사일은 1700개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