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ino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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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져 찢겨지는 것은 마음

1 개요

세가에서 만든 고전 닌자 액션 게임시노비 시리즈를 PS2로 리메이크한 작품.

현란한 아크로바틱 스타일과 사람 뒷목잡고 쓰러지게 하는(…) 난이도가 특징인 게임이 되어 돌아왔다. 적을 빠른 시간 안에 죽일수록 공격력이 강해져서 마지막에는 보스조차 한방에 죽일 수 있는 살진 시스템이 참신했고 액션 매니아들에게는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하지만 국내에서는 손이 느린 일반인들이 많아 인기는 많지 않았다.[1] 후속작으로 쿠노이치가 있다.

해외시장을 의식했는지 이벤트 동영상의 입모양은 일본어가 아닌 영어 대사에 맞추어져 있는 것이 특징,또한 일본어/영어 음성을 선택 가능하다(대사량이 많지는 않다).최종 판매량은 20만장 전후.

뱀다리로 PS2로 나온 시노비의 경우 한글화되어 정발되었는데, SK(정확하게는 SK 글로벌)가 PS2로 발매한 처음이자 마지막(?) 상품이 되었다. 세가의 스탭들을 불러서 인터뷰도 하고 나름 열심이었는데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쳐 사업을 접은듯...

2 스토리

갑작스럽게 다가온 대지진.
도시의 괴멸, 습격해 오는 식신의 무리.
수도탈환의 명을 받들어 단신으로 적의 본거지에 잠입하는 최강의 시노비, 호츠마(秀真)!
흩날리는 붉은 머플러 사이로 서서히 드러나는 슬픈 운명의 드라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코 평화롭다라고만은 할 수 없는 곳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분쟁들이 끊이질 않고 있으며, 이를 먹이 삼아 자라나고 있는 ‘악’은 어딘가에 존재하기 마련. 역사의 이면에서 이들과 싸우며, 위태롭기 만한 세계의 밸런스를 지키고 있는 세력이 있었으니, 그들이 바로 닌자 집단 ‘시노비’다.

때는 21세기 초,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지닌 대지진이 느닷없이 도쿄를 강타, 도시는 한 순간에 폐허가 되고 수도로서의 기능은 완전히 상실하였다. 조사에 따르면 수수께끼의 음양사가 이 곳을 기점으로 결계를 치고, ‘식신’을 소환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펼쳐진 결계와 끝도 없이 몰려오는 수수께끼의 괴생물 식신의 무리에게는 최첨단 병기마저도 전혀 통하지 않았으니… 이때, 수도탈환의 명을 받은 한 명의 시노비가 일어선다. 그의 이름은 호츠마, 최고의 시노비 집단, ‘오보로’일족의 당주.

호츠마는 우두머리의 증표인 비검 ‘아쿠지키’를 차고, 한때 도쿄라 불렸던 폐허의 중심부에 홀연히 날아드는데… .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측 주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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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츠마 문서 참조.

호츠마의 형. 뛰어난 실력을 가진 닌자이자 인격자로 차기 당주로 기대되었으나 황금성 사건(시노비 본편의 사건) 4년 전 당주 계승의식에서 호츠마에게 패배해 '나의 혼은 언제나 너와 함께한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목숨을 잃었다.

사실 계승의식에서 패자가 죽어야 했던 이유는 아쿠지키의 굶주림을 채우기 위했던 것. 그러나 그는 그 와중에서도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후 히루코에게 이용당하면서도 끝까지 호츠마를 걱정하고 있었다. 결국 호츠마에게 2번째 죽음을 맞이하며, 히루코를 쓰러뜨리라는 격려의 말을 남긴 후 아게하와 함께 아쿠지키의 안에 깃들어 사라진다.

조건을 만족시키면 게스트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이 가능한데,슬래시 게이지의 감소속도가 호츠마보다 훨씬 빠르지만 공격력이 호츠마의 2배에 달하고 스피드도 약간 빨라 강력한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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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오보로 소속이었던 쿠노이치.호츠마,모리츠네와는 소꿉친구 사이였다. 어릴 적 아쿠지키의 봉인을 멋대로 풀어 위험에 처했다가 모리츠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적이 있다.모리츠네의 얼굴에 있는 흉터는 그 때 생긴 것.

모리츠네의 죽음을 계기로 오보로를 이탈해 도주 닌자가 된다. 우부스나 히루코의 봉인을 푼 장본인.

히루코에게 협력해 가며 결국 모리츠네를 부활시키는 데 성공하지만 이미 모리츠네는 식신 아오미즈치에게 조종당하는 인형에 불과했고, 자신이 부활시킨 모리츠네의 손에 목숨을 잃고 만다. 이후 결전 끝에 호츠마가 모리츠네를 죽이자 온전한 정신으로 돌아온 모리츠네와 함께 아쿠지키의 안에 깃들며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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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보로 마을 상급닌자들의 리더이자 호츠마,모리츠네,아게하의 스승.도쿄 괴멸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마도로 침입하지만 행방불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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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사 가문 우부스나 가의 후예.어릴 적부터 뛰어난 자질을 가지고 있어 그 힘을 두려워한 정부에 의해 유폐되어 있었다. 식신병기 야츠라오우를 기동시키기 위한 제물로 납치되지만 호츠마에게 구출된다.

원조 시노비/슈퍼 시노비 시리즈의 주인공. 스토리상으로는 직접적인 연관도 없고 시대도 맞지 않지만 게스트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사용할 수 있다.

슬래시 게이지 페널티가 없으면서도 살진의 공격력 증폭효과는 그대로 남아있고 수리검이 무한[2]인(대신 마비효과는 사라졌다.) 강력한 캐릭터. 시노비를 액션게임에서 슈팅게임으로 변화시키는 캐릭터(...).

3.2 옛 동료들

아오미즈치에게 살해당한 오보로의 시노비들. 이미 죽은 상태로 육체만 조종당하고 있다. 대부분 생전의 충의와 의식은 그대로 남아 있어 스토리의 비극성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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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위주의 전술을 사용하는 소녀. 무기는 사슬낫. 시로가네와는 쌍둥이 남매로, 아카가네가 누나. 아라가네(鋼)남매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다.양친은 없으며, 비슷한 입장인 호츠마를 친오빠처럼 따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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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키에 스모선수 같은 체형을 한 시노비,아카가네의 쌍둥이 동생, 무기는 사슬추. 아카가네와 함께 싸우는 콤비네이션을 특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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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에 뛰어난 노인. 의료지식과 경험도 풍부하다.겉보기에는 사람 좋아보이는 노인이지만 내면은 냉철 그 자체, 짊어진 커다란 상자 안에 있는 약은 떨어져나간 팔다리도 붙일 수 있는 강력한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 전투능력은 없어 직접 전투는 인견에게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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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인술을 사용하는 시노비,오보로에서 세 번째의 실력자. 예전에는 우쭐거리며 들이대다가 민폐를 끼치곤 하는 성격이었으나 어전시합에서 키자미에게 패배한 이후 그런 면모는 사라졌다. 불꽃을 다루는 것은 어릴 때 화상을 입은 것이 계기로, 게임상에서도 화둔은 통하지 않는다. 평소의 성격은 여자를 밝히는 다소 가벼운 분위기지만 비겁한 것을 싫어하는 시노비답지 않은 면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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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강함을 추구하는 호걸. 거대한 나막신과 수리검을 무기로 사용한다. 예전 모리츠네에게 패배한 이후 다시 싸우기를 바라고 있었으나 계승 의식으로 모리츠네가 사망하고, 당주가 된 호츠마에게도 좋은 감정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거구를 살린 체술과 번개의 인술을 사용한다. 후에 엑스트라 스테이지의 최종보스로 재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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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흉터를 가진 맹인 검객. 그 실력은 모리츠네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시각은 잃었지만 다른 감각이 발달한 고수이자 발도술의 달인. 외견과는 달리 인정 많은 성격으로, 시각을 잃은 것도 미숙했던 호츠마와 호무라의 위기를 구하려다 다친 것이 원인.

3.3 히루코와 그의 부하 식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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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오미즈치(蒼蛟龍(あおみずち)) - 성우:모리카와 토시유키

수도 괴멸과 동시에 오보로 마을을 습격해 괴멸시키고,호츠마를 집요하게 쫓는 가면닌자.아쿠지키의 봉인을 푸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실은 모리츠네의 시체에 빙의해있는 상태.
1-B와 7-B 두 스테이지에 걸쳐 등장하는 보스로, 당연히 전자 쪽이 훨씬 쉽다. 특히 후반부의 아오미즈치는 똑같이 스텔스 대쉬를 해대기에 록온도 잘 안먹히게 만들어 짜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호츠마의 스텔스 대쉬까지 더해져 필드는 그야말로 잔상들만 널려있는 형태(...).
여담으로, 처음 아오미즈치가 등장하는 건물 옥상에 'SKILL UP'이라는 글자가 쓰여있는데, 등장 시 강력한 충격파로 맨 앞글자와 뒷글자를 부순다. 즉 KILL U.
모티브는 사신청룡.네 기둥 중 1인.

  • 시라쿠모(白雲(しらくも))

호랑이 얼굴을 한 거대 거미형 식신.모티브는 백호와 거미,네 기둥 중 1인.

  • 베니스즈메(紅天蛾(べにすずめ))

기모노를 입은 여성의 몸을 가진 거대 나방형 식신.모티브는 주작과 박각시나방.네 기둥 중 1인.

하반신은 거대한 뱀,상반신은 여우가면을 쓴 인간이라는 기괴한 형태의 식신.호츠마에게 '네가 이번의 아쿠지키 사용자인가?'라고 말하는 등 예전부터 오보로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모티브는 현무구미호.네 기둥 중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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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흉최악의 음양사.봉인되어 있었으나 아게하에 의해 봉인이 풀려 다시 세상에 나왔다.처음에는 노인의 모습이었으나 야츠라오우의 백을 흡수해 전성기의 모습과 힘을 되찾는다.강대한 힘으로 여러 속성과 식신을 다룬다.

전반적으로 높은 난이도의 게임 중에서도 악명을 떨치는 난이도의 최종보스. 그 중에서도 백미를 장식하는 패턴은 '홋'이라는 소리와 함께 잠깐 춤(?)을 추고 순간이동을 하면서 공격하는 것. 순간이동 간격은 일정하지만 시작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첫타를 맞음과 동시에 계속 처맞을수 밖에 없다. 춤을 추고 있을때 한대만 때려주면 취소되므로 봉인해주고 싸우는 편이 조금 더 쉬워진다.

4 관련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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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진(殺陣,타테)

본작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나타난 적을 일정시간 내에 연속으로 쓰러뜨리면(아쿠지키의 봉인이 풀린 후)공격력이 상승한다.4살진 이상을 성공시키면 특수한 연출이 등장하며,잘 활용하면 보스급조차 일격으로 쓰러뜨릴 수 있고 고득점 및 높은 랭크를 얻으려면 빠질 수 없는 액션,그냥 격파했을 때보다 백의 입수량도 많다.공격력이 약해지고 적의 방어력은 올라가는 하드모드에서는 평범한 살진으로는 일격필살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지만 각각 공격력이 2배가 되는 찌르기와 벽베기,적에 따라 1.5배에서 2배인 측면공격,3배인 백어택,그리고 60초 간격으로 사용하는 보스의 도발(대미지가 3배로 들어간다)을 노리면 불가능은 아니다.

공격력 상승 배율은 적 1인 격파시 2배,2인 3배,3인 4배,4인 10배,5인 15배,6인 30배,7인 40배,8인 60배다,

적의 숫자와 격파한 적의 숫자는 화면 우측상단의 구슬표시로,잘 보면 구자인법의 글자가 박혀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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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쿠지키(悪食)

오보로 일족에 전해내려오는,음양도의 주법으로 연마된 파마의 요도.물리적인 날카로움은 물론(1스테이지 도입부 영상의 액션은 분명 봉인이 풀리기 전이다!),내재된 음양의 주법으로 백(魄,더럽혀진 영혼)을 흡수해 위력을 무제한에 가깝게 증대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 힘을 사용하려면 이 검이 가지고 있으며 평소에는 봉인되어 있는 '이치의 눈'(理(ことわり)の目)을 깨워야 하며,이치의 눈이 열린 아쿠지키는 끝없이 백을 빨아들이며 백이 부족해지면 사용자의 혼까지 흡수하는 위험한 요도로,한 번 폭주하기 시작한 아쿠지키를 손에 든 자는 죽을 때까지 적과 싸워야 하는 운명을 짊어지게 된다.

힘이 증대된 상태에서는 붉은 빛을 발하며 역시 구자인법의 글자가 도신에 나타난다.

이 칼을 단련한 것은 우부스나 히루코 본인이라고 한다.

  • 오보로(朧)일족

한때 일본의 닌자들을 통솔하는 입장에 있었던 닌자의 일족,현재의 당주는 호츠마,당주가 되려면 실력자끼리 겨루어,승리하면 아쿠지키의 주인이 되고,패배하면 아쿠지키에 혼을 바쳐야 하는 계율이 있었다,우부스나 히루코가 부활한 이후,그 부하인 식신 아오미즈치에게 괴멸당했다.

구 시리즈와의 연관성과 오보로 일족,아쿠지키에 대한 추측.

  • Shinobi기관

정부의 지령하에 비합법활동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관.백업을 담당하는 에이전트의 수배/지휘하에 현지에는 소수의 닌자를 파견해,테러 진압이나 요인 경호,암살 등의 인무(忍務,작중에서 '닌자의 임무'를 가리키는 단어)를 실행한다,존재 자체가 극비로,일반인에게는 알려져 있지 않다.

  • 야츠라오우(八面王)

관동대지진 희생자들의 백으로 만들어진 식신병기.예전 오보로 일족에게 파괴되었다.

야츠라오우의 재건을 원조한 거대기업,무기 등을 취급하는 죽음의 상인으로 알려져 있다.본작에서는 배경설정 정도지만 후속작 쿠노이치에서는 꽤 비중이 커진다.

5 기타

프로젝트 크로스 존 2에서 이 작품과 후속작인 쿠노이치가 참전했다.
  1. 참고로 빨리 움직여야 더욱 게임 진행이 원할해지는 특성상, 신컨들은 호쾌한 진행에 만세를 불렀지만, 발컨인 사람들은 시점 변경조차 어렵다. 버벅대다 죽기가 다반사
  2. 이는 슈퍼 시노비에서부터 존재한 무한 수리검 치트에서 기인했다.
  3. 게임 시스템 상 한번에 등장하는 적의 수도 보스를 포함해 최대 아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