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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로 존재했던 강도단
실제 와일드 번치 가운데 주요 인물들의 사진이다. 전열에서 좌측이 해리 알폰소 '선댄스 키드' 롱바우, 중앙이 벤 '톨 텍사스' 킬패트릭, 우측이 로버트 리로이 '부치 캐시디' 파커. 후열 좌측이 윌리엄 '뉴스' 카버, 우측이 하비 '키드 커리' 로건[1].
서부시대 말기의 무법자였던 부치 캐시디가 조직했던 강도단. 이미 돌린-달튼 갱이라고도 하는 동명의 갱단이 1890년대에 존재하였는데[2], 이와 구별하기 위해서 부치 캐시디의 와일드 번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와이오밍 열차 강도로 유명하면서도 여성 승객의 물건은 안 건드리려고 했다거나, 아무도 죽이지 않으려고 했고 실제로 부치 캐시디 자신은 한 명도 안 죽였다고 하는 등의 주장으로 유명세를 떨쳤다[3]. 미국에서는 로빈훗의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다.
머릿수도 꽤나 많은 편이고, 바셋 자매[4]과도 함께 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범행과정에서 여럿이 잡히거나[5] 사살[6] 되었고, 핑커톤 탐정 사무소의 추적을 받기 시작하면서 와해 되었다.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7]는 볼리비아로 도피하였고, 1908년 총격전중 둘 다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한 증거는 없기 때문에 이후 유타주로 돌아와 그곳에 정착했다는 설등 살아있었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었지만 결국 둘은 볼리비아 경찰에 포위되자 자살로 생을 마감한것으로 밝혀졌다.
강도단의 주요 멤버였던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의 이야기는 후일 폴 뉴먼과 로버트 레드포드주연의 <내일을 향해 쏴라>[8]로 영화화된다.(훗날 뉴먼과 레드포드는 스팅에서 다시 만난다)
2 영화
1969년작. 샘 페킨파의 대표작이자 스파게티 웨스턴과 맥을 같이하는 수정주의 서부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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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줄거리
아이들이 장난삼아 전갈을 개미떼에게 먹이로 주고, 그것도 모자라 불까지 지르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시작된다. 군복으로 위장한 파이크 비숍(윌리암 홀덴 분) 일당은 텍사스 서부 변방의 철도 사무소의 은을 털러 오지만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던 철도 임원은 예전 파이크의 동료였던 손튼(로버트 라이언 분)을 매복시켜놓고 있었고, 이들은 총격전 끝에 은이 들어있을 것 같은 자루를 가지고 도망치지만 그 안에는 쇠덩이만 가득하다. 설상가상으로 손튼 패거리는 현상금을 노리고 계속 파이크 일행을 추격하고 있었고, 그들은 할 수 없이 멕시코로 도망친다. 한편, 멕시코는 독일의 도움을 받은 독재자와 민간 혁명군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파이크의 부하인 엔젤(제이미 산체스 분)은 일행을 데리고 자신이 살았던 마을에 도착하지만 그곳은 이미 혁명군에게 쑥대밭이 되어 있었고, 엔젤의 애인조차 혁명군 장군인 마파치의 정부가 된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이 마파치의 아지트로 찾아가자 마파치는 미국군 수송열차를 털어 무기를 가져오면 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엔젤은 파이크에게 마을 사람들로 조직된 민병대가 혁명군에게 대항할 수 있게 약간의 총을 달라고 요구한다. 파이크 일행은 마파치의 제안을 받아들여 가까스로 열차의 무기들을 탈취하지만, 미리 예상하고 기다리던 손튼 일행과 맞닥뜨려 다시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한편, 민병대에게 총을 준 사실이 들통난 엔젤은 마파치에게 붙잡혀 잔혹한 고문을 받게 되고, 4명만이 남은 파이크 일행은 자신들의 동료를 구하기 위해 수백명의 마파치의 아지트로 쳐들어가는데....
2.2 주요 출연진
파이크 비숍은 윌리엄 홀든이 연기했다. 더치는 어니스트 보그나인, 파이츠 형제중 한 명은 샘 페킨파의 작품에 자주 출연한 워런 오츠.
마파치는 에밀리오 페르난데스가 맡았다. 페킨파와 친구였다고. 후에 알프레도 가르시아의 목을 가져와라에도 출연하는 등 우정을 보인다.
페킨파의 아들도 카메오로 출연한다.
영화 인생의 말년에 이 작품을 찍은 윌리엄 홀든은 묘하게도 이 영화로 돌아온 전성기를 얻기도 했다.
여기서 단역으로 출연한 L.Q 존스는 소년과 개의 영화감독이다.
2.3 개요
서부영화 시대의 황혼이 찾아들던 영화 제작 시기와 서부시대의 황혼이 찾아들던 영화 속 배경 시기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들던 배우들을 절묘하게 매치시킨 걸작 영화. 이 영화는 서부극의 장례식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스파게티 웨스턴보다 한층 나아간 폭력미학의 절정을 보여준다. 일례로 은행강도 장면에서 파이크 일행의 새파란 애송이가 하는 짓을 보면(...) 참고로 주인공들은 처음부터 강도질하러 은행에 침입했다(...)
페킨파 특유의 다수 카메라를 사용한 슬로우 모션과 몽타주 기법이 처음으로 사용된 영화이기도 하다. 당시까지의 칼라 영화중 최다인 3600컷을 찍었는데, 특히 6개의 카메라로 11일간 계속 촬영되었다는 최후의 총격전은 '죽음의 발레'(데스 발레)나 '볼리스틱 발레'(탄도발레)라는 명칭을 얻기도 했다. 이 장면은 후에 오우삼의 영웅본색이나 첩혈쌍웅 같은 홍콩 느와르의 클리셰인 '압도적인 적'과 미친듯이 싸우다 죽는 결말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 이외에도 소수의 아군이 죽을걸 알면서도 허허롭게 적의 본거지에 돌입해서 다 쓸어버리고 죽는 스토리라면 바로 이 영화의 오마주.
권선징악을 철저하게 엿먹였지만 그나마 동료들 의리를 위하여 목숨바치는 이들이라든지 악랄해 보이던 군벌 보스가 허드렛일 하던 멕시코 아이에게 다정하게 대하던 모습(그리고 보스가 주인공 일행에게 죽자 슬퍼하던 그 아이가 손수 총으로 일행 중 한명을 쏴죽인다)같이 무조건 악랄해보이는 이들도 이런 좋은 모습도 있는 걸 보여준다. 하지만 60년대 당시에는 엄청나게 폭력적으로 악평받으며 제작자들에 의하여 상영시간 단축을 위해 상당부분이 삭제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1991년에 개봉 당시에는 상영 시간을 줄이기 위해 잘렸던 주인공들의 과거 이야기가 복원된 완전판이 등장했다. 하지만 당시 극장 개봉당시 논란이 되었는데 등급이 꽤 폭력적이라고 말이 나왔던 바 있다. 당시 재미교포 영화 평론가 박흥진이 성우 이선영이 진행하던 라디오 영화음악실에서 미국 실시간 통화로 알려주던 이야기로도 나왔다.
워너브라더스에서 발매한 스페셜 디스크를 보면 카메오로 등장한 아들이 로케이션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설명하는데 최후의 총격전을 찍은 와인저장고만은 영화를 찍을 때와 그다지 달라진 것이 없다. 나중에 갈 일이 있으면 한번 들러보자.
3 영국 브리스톨 지방에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존재한 사운드 시스템
영국의 브리스톨은 과거 노예를 매매하던 항구도시였고 그 여파로 수많은 인종과 그만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게 된다. 1980년대에 이 지방에서 유행한 음악은 자메이카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덥과 레게가 있었고, 외적으로는 미국지방의 힙합이 슬슬 물꼬를 트고 있었다. 그러나 브리스톨에는 클럽이 활성화되지 않았고, 대신 힙합과 비슷하게 여러 DJ가 집단이 되여 사운드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문화를 구성하게 된다. 와일드 번치는 이 사운드 시스템의 한 종류였고, 이 교류 내에서 시도한 음악적 시도들이 후에 매시브 어택과 트립 합을 만들어내게 된다.
매시브 어택과 트리키, 그리고 비요크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넬리 후퍼, 하위 B 등이 소속되어 있었다. 매시브 어택의 앨범 뒷면을 보면 와일드 번치의 마크가 찍혀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4 디지몬 테이머즈의 등장 단체
와일드 번치(디지몬 시리즈) 항목 참조.- ↑ 이 외에 윌리엄 얼스워스 '엘지' 레이, 로라 불리언(남장여자), 조지 서덜랜드 '납작코' 커리, 하비 알렉산더 로건, 카밀라 행크스, 밥 믹스, 샘 '블랙잭' 케첨 등이 유명하다.
- ↑ 실제로 이 갱단의 이름도 여기서 따온 것이다.
- ↑ 하지만 소속갱단에 있는 커리 형제, 엘지 레이, 뉴스 하비 등은 꽤나 많이 죽였다. 대부분은 추적해 온 보안관들이지만.
- ↑ 앤 바셋과 조시 바셋으로 이루어진 자매 갱단
- ↑ 엘지 레이, 벤 킬패트릭, 로라 불리언
- ↑ 샘 케첨, 윌리엄 커버 등
- ↑ 그리고 선댄스 키드의 애인이었던 에타 플레이스
- ↑ 이 영화의 원제는 대놓고 '부치 캐시디와 선댄스 키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