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졸

1 설명

高卒. 고등학교 졸업자의 약칭.

재수생도 대학을 안 갔으니 실제 학력은 고졸이다. 상근예비역은 학력이 낮을수록 뽑히기 쉬운데, 재수생이 상근예비역으로 뽑혀 재수를 계속해야 하나 상근예비역으로 가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도 이것 때문.

대학 재학생, 대학 중퇴자는 고졸인지 아닌지 상황에 따라 갈린다. 공공기관 고졸 채용에서 대학 중퇴자가 지원 가능한 곳도 있고 불가능한 곳도 있기 때문. 대학 재학생은 보통 고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한국은행 채용에서는 고졸로 취급하고 대학 재학 중의 성적은 보지 않는다.

군대에서 맞춤특기병이 될 수 있는 가장 높은 학력.

2 고졸자에 대한 인식

2.1 한국

고졸은 절대 부끄러운게 아니니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찾아 열심히 개척해나가자.

대학 진학률은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이고 정부도 고졸 취업을 위한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는 추세이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가던 안 가던 어차피 취업이 안 되니까 그렇지

하지만 괜찮은 일자리에서 고졸로 일하다가도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교로 진학하는 경우도 생각보다 흔하다. 일을 그만 못 두는 상황이라면 사이버대학교 또는 야간대학교를 가서라도 학위를 따려는 고졸 출신 직장인들이 정말 많다.[1]

사실 최소한 80년대까지는 지금처럼 고졸자에 대한 인식이 낮지는 않았다. 6,70년대 직장인의 대부분은 사무직이라 하더라도 고졸 출신이 훨씬 많았으며, 대졸자는 많아봤자 20% 안쪽의 비율이었다. 즉, 그 당시의 고졸이란 지금으로 치면 인수도권이나 서울의 전문대학 출신 정도라고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실제로 1970년대까지는 중졸 이하도 많았으므로 고등학교만 나왔어도 사람 구실을 하며 사는 데는 전혀 하자가 없었다. 당장 주변의 부모님이나 친척 어른들의 학력을 조사해보자. 대학 출신자는 별로 없을 것이다. 오히려 중졸이 대졸보다 많을 수 있다. 그러니까 부모님이 고졸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너보다 공부를 더 잘했을 수도 있다!![2]

직업에 따라서는 전문성만 있으면 학력이 그다지 중요치 않아야 하나, 1990년대 이후로는 실업계생들도 50~75% 이상 대학에 진학하며 자신들의 전공과 안 맞는 다른 전공으로 취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졸취업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면 일반계나 실업계나 고졸취업을 많이 할텐데 현 상황은 전혀 다르다. 이게 다 쓸데없이 대학교가 많아서 그렇다.

현대의 고졸자 경시 풍토는 대학의 문턱이 너무 낮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일단 고등학교에서 완전히 공부에서 손을 때지 않았다면 왠만한 지방대는 아무 걱정없이 갈 수 있다. 당장 인문계만 봐도 5~8등급 학생들이 모두가 대학에 들어가 버린다. 보통 지잡대라고 불리는 지방사립대보다도 낮은 지방 전문대학에 국내 인문계 고등학생 학생의 20% 이상이 입학한다면 얼마나 많은지 감이 잡히는가?

사실 학력 또한 인간의 능력을 평가하는 척도의 하나인 만큼 취업 등 일부 사회활동에 있어서 고졸자와 대졸자의 대우가 구분이 되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렇지만 대졸과 고졸 중 어느 쪽이 유능한지는 일을 시켜 봐야 안다. 어느 쪽이 사회성이 높을지, 어느 쪽이 인성이 훌륭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사회적으로 전문직 자격증을 따거나 경력직으로 입사하는 사람을 제외하면 업무 적응력이나 업무 적성 같은 걸 평가할 수 있는 정확한 도구가 개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인사 담당자들이 신입 사원의 업무 적응력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학력을 선택하면서 고학력자를 선호하는 풍조가 들어서게 되었고, 개나소나 대학에 가는 상황에서 대학에 못 간 학생은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라고 보는 풍토까지 생겨나면서 공무원 시험 같이 학력을 보지 않는 곳으로 들어간 고졸 외에는 사기업에서 불합리한 학력 차별을 받는 경우가 생겼다.

다른 한편으로는 노동자들의 생활수준과 근무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기에, 3D 기피현상이 벌어지게 되어 고졸들이 이쪽에서 주로 근무하기 시작했고 고졸자들에 대한 시선도 덩달아 안좋아졌다. ( 캐나다, 호주 등의 선진국에서는 기술직 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다.)

사실 많은 고졸들이 대학에 못가는 이유는 갈수록 막장으로 치닫는 대학교 등록금의 압박 때문이다. 사립 4년제 대학의 경우 8학기 등록금은 약 2,800만 원이고, 여기에 교통비까지 합치면 최소 500만원 정도 더 들고, 다른 지방의 대학을 다니는 경우는 생활비로 연간 700만원 정도가 추가로 깨진다. 반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공공기관 고졸 특채를 통해 일을 하면 1년에 약 2,500만원을 벌 경우에도 4년간 1억원을 벌게 된다. 고학력자의 평균 임금이 60% 정도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 3천만 원. 여기에 기회비용으로 추가될 3~4천만원 정도를 생각해 보면 대졸이 반드시 유리한 것만도 아니다. 3000*40, 5000*36

고졸 채용을 외치고 있지만 문제는 신규 채용자 위주로 되어있어 기존 고졸 출신 근로자들과의 괴리가 심각하다.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2008년과 2011년을 비교하자면 훨씬 더 차별이 심각해진 결과를 보였다. 임금 노동자중에 대졸 출신 임금근로자는 2008년엔 63% 정도이지만 2011년에는 70%를 돌파했다. 또한 고졸 출신은 2008년에 주당 6.6시간을 대졸자보다 더 일했지만 대졸자 임금의 89.1%에 그쳤는데 2011년에는 2008년보다 더 많은 7.2시간을 더 일했음에도 오히려 더 감소한 88.9%였다. 상용직의 경우 대졸출신이 2008년에는 87%대였지만 지금은 89%다. 물론 취업 뒤에 취업자 전형을 통해서 진학을 한 케이스도 무시 못하지만 고졸만으로는 성공이 더 어려워지게 되었다는 의미다.

취업할 것이 아니라 자영업을 벌일 것이라면 고졸이든 대졸이든 별 차이가 없다. 사업을 일으켜서 대졸자들을 수족으로 부리는 일도 가능하다. 2010년대 대한민국 상위 1% 부자 중 25% 정도는 고졸 이하의 학력을 지니고 있다. 다만 위에 나와있듯이 80년대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고졸이 사회적으로 무시받는 위치는 아니었기 때문에 지금 50대 이상의 대한민국 1%가 젊을 시절에는 지금보다 고졸의 사회적 성공이 상대적으로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대학진학률이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현재 2016년8월에 대학진학율이 69%로 낮아졌고 그리고 취업난으로 대졸프리미엄이 거의 사라지고 고졸채용이 안정단계에 정착하면서 더욱더 내려갈것이다.

2.2 일본

일본의 대학 진학률과 고졸 취업률
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의 대학진학율은 30%였으나 90년대를 거쳐 50%까지 상승하였다. 한국의 전문대와 동일한 성격인 전문학교 진학율 까지 감안하면 77%로, 전문대 진학율까지 포함하여 79%인 한국과 비율상으론 큰 차이가 없고[3] 시기별 증가 추이역시 한국과 대체로 유사한 편이다. 통계상으로는 IMF전까지 오히려 한국의 고졸 취직율이 일본보다 높았던 때도 있다. 국내언론에서는 일본과 차이가 큰 것 처럼 보도하지만, 정작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일본 역시 90년대에 들어서 대학진학율이 높아졌다.

물론 전체통계로 그렇다는 것이고 일반계/실업계 고등학교 편성율이나, 4년제 대학 진학율 같은 것을 가지고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이가 있다. 전체 고등학생 중 전문계 혹은 실업계의 비율이 일본이 근소하게 더 높고[4], 일반계 고등학생이 4년제가 아닌 전문학교로 진학하는 비율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직하는 비율이 보다 더 높다. 실업계/전문계 학생들의 경우도 한국에서는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높은데 비해 일본은 취직하는 경우가 보다 더 높다.

높은 학력을 요구하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취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대기업의 독과점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중소기업의 경제적 위치도 비교적 높기 때문에 취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경제적 수입이 크게 낮지 않고, 고등학교가 이런 중소기업들과 손을 잡고 구직을 희망하는 학생을 알선 및 추천하는 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다.

노사분위기도 한몫하는데, 한국에서는 영세자영업자나 중소기업 업주들이 빈번하게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는 것에 비해 일본은 상대적으로 노사분규와 근로기준법 위반이 적다.[5] 일본은 한국보다 노사간 근로기준법준수가 잘되기 때문에 한국과 달리 고졸취업자가 학력이 낮다거나 구직한 회사의 자본규모가 적다는 이유로 불법행위에 피해를 입을 확률이 적다.

정리하자면,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 역시 비슷한 시기에 대학진학율 증가 현상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문성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수월하고 흔한 환경이다. 게다가 단기계약직이나 아르바이트라 할지라도 지역별로 최저시급에서 차이가 있지만, 한국보다 높은 편이고 현재 한국보다 물가가 낮아져 경제적으로는 고등학교만 졸업한 구직자의 소득은 일본이 확실하게 나은 상황. 더불어 일본은 '가업'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어 고등학교만 졸업하거나 대학을 중퇴하고 부모의 자영업 직종을 물려받아 일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보니, 고졸 직장인에 대한 대우나 인식이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2.3 미국

미국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교외지역 개발이 활성화되고 대도시에서는 대가족의 핵가족화가 이루어지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외지역으로 이사하며 바로 독립하는 문화가 생겨나 지금까지 자리잡고 있다. 서브컬쳐나 매스미디어를 통해 성인이 된 후 독립을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보인다. 물론 상황에 따라 다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대학교에 진학하는 비율이 50%로 역시 낮지는 않기 때문에 고교를 졸업하고 바로 독립하거나 내쫓는 경우가 알려진 것처럼 그렇게 흔하지는 않다. 다만, 이미 직장을 잡고 수입이 있으면

내용추가바람

3 취업

정부에서는 대졸자 수를 줄이기 위해 여러 정책들을 내놓았다.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 제도를 비롯해 지잡대라 불리는 교육의 질이 부실한 대학을 최대한 도태시켰고, 마이스터고등학교를 만들고 특성화고등학교를 지원해 고졸 취업을 활성화시켰다. 하지만 마이스터고등학교가 아닌 이상[6] 특성화고 역시 취업이 아닌 진학으로 빠지려는 경우가 훨씬 많다. 당장 마이스터고야 진학이 불가능하니까 취업하지만 다른 특성화 공고, 농고, 상고, 디자인고 등은 정부에서 아무리 취업률을 높이려고 안간힘을 써도 취업보다는 대학 진학을 선택하는 학생의 수가 훨씬 많은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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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공무원 시험에 고졸 출신 응시자를 배려하기 위해 선택과목으로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고등학교 과목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사회과목이 쉽지 않기에 실제 고졸 합격자는 별로 늘지 않은 편. 2013~14년 연속으로 발표된 안행부 자료를 보면 순수 고졸 합격자는 0.5% 수준도 도달하지 못했다. 오히러 수학, 과학의 도입으로 이공계 대학생들의 공무원 합격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졌으며, 대부분 고졸 채용은 마이스터고 등에서 교장 추천제로 응시 가능한 제한경쟁 시험에서[7]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

3.1 공공기관 고졸 특채

15% 정도는 공공기관 사무직, 기술직에 들어가는데, 직업 안정성 측면에서 정년이 보장된다. 공공기관 취업을 시도할 경우 미필이라도 군대 휴직을 시켜준다. 가장 인기없는 공공기관이라 하더라도 지거국 이상의 대학생이 합격하는 경우가 대다수라 매우 성공한 케이스에 들어간다. 안에서 적응이 쉬울지 아닐지는 기업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 일반직과 동일한 직급 체계를 쓰는 기업에 고졸 특채로 들어가면 매우 성공한 케이스에 해당한다. 대졸보다 4년 승진이 늦을 뿐 4년 후에는 대졸 공채와 동등한 직급으로 올라가며, 고졸 7년차가 대졸 2년차보다 1년 더 높은 짬순으로 인정되어서, 둘의 의견이 업무상 충돌하고 둘 다 맞으면 대졸 2년차보다는 고졸 7년차가 더 인정받는다. 이 때문에 과장까지는 무조건 올라가고, 능력에 따라 차장이나 더 높은 자리로 승진할 수도 있다. 일도 대졸 출신의 사무직, 기술직과 완전히 똑같은 일을 담당한다. 팁이 있다면, 직급별 재직 인원을 조사해보고 과장 숫자가 대리나 사원/주임 숫자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 있다면 그런 곳이 적응하기 가장 쉽다.
  • 고졸과 대졸에서 별도의 직급 체계를 적용하는 기업에는 들어가서 짬이 쌓여도 대졸과 동등한 대우를 받기 힘들다. 고졸 7년차가 대졸 2년차에게 갈굼해보려 해도 아무도 전문성을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고졸 직렬 내에서는 중간관리직이 될 수 있지만 대졸들을 밑에 부리기는 힘들다. 특히, 저성과자를 별도의 부서로 분리하는 제도가 있는 몇몇 금융공기업의 경우, 그리고 기술사나 박사를 따면 특진시켜 주는 제도가 있는 몇몇 공공기관 같은 곳에는 가급적 가지 않는 것이 좋다.

공공기관의 경우,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서 사내대학, 야간대학 등에 보내기도 한다. 야간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경험자라면 알겠지만 회사 일과 대학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 무지하게 힘들기 때문에 결석자도 많고 조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설사 업무능력이 객관적으로 떨어진다 해도 해고 당할 일이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졸들도 30% 미만만 중간관리직 승진이 가능하므로 별 차이없다)

이로 인해 피해의식이 강해질 경우 높은 자리로 올라가면 반대로 밟는다. "나는 특채 출신으로 들어오면서 많은 실무경력을 쌓았지만, 요즘 석사니 명문대졸이니 하는 것들은 학벌만 믿고 위아래도 몰라본다. 뜨거운 맛을 보여줘야 알아서 길 것이다. 박사라며 기고만장하는 신입사원들은 실무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

사실 2000년대 중반 이전에는 기능직이라는 직종이 있었다. 사무보조알바, 운전기사 등 잡무를 맡는 대신 대우가 나쁘고 승진이 느린 직종이었는데, 하늘이 도우신 탓인지 차별금지를 하자는 여론에 의해 일반공무원으로 모두 통합되었다. [8] 일부 공공기관은 고졸 특채를 통해 들어온 인원을 이런 직렬에 배치하기도 한다.

3.2 시중 은행

은행에 입사할 때는 무기계약직으로 입사인지 일반직으로 입사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논문(2014)에서는 무기계약직으로 금융 보험업에 종사하는 서울 소재 상업계 특성화고 졸업자 A씨(여, 20세)와 B씨(여, 21세)를 인터뷰했다. 이들은 금융권 고졸 여직원들은 대졸 직원들과 승진, 보상, 직급, 임금 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10년을 일하든 20년을 일하든 대졸 대리보다 못한 대접을 받게 되는 신분이 가장 당혹스러웠다고 진술했다. 둘 모두 이런 차이가 회사생활을 하면서 변할 수 없는 것이라는 점에 대한 설명을 취업까지 듣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시중 은행은 고졸 무기계약직으로 있어도 직급에서 얕보일 뿐, 해고는 웬만해서는 잘 하지 않는 편이다.

A : "남들보다 일찍 취업을 하고, 남들보다 더 경험을 쌓고, 남들이 4년 대학을 나오는 동안 저는 뭔가 4년 동안 올라가는 게 있어야 되는데, 4년 지나도 올라가는 게 없고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게... 만약에 제가 5년을 다녔는데 새로운 대졸직원이 왔는데 동갑이다, 그러면 제가 과연 잘 있을 수 있을까요?"

B : "저희 회사 인사 제도는 대졸 공채들 위주로 되어 있고, 저희 같은 계약직은 진급은 안 되고 봉급만 조금씩 올라가면서 계속 사원으로 있어요. 10년 된 언니도 그냥 (대리 밑의) 사원이예요. 1년 일하나 10년 일하나 다 사원들이라는 게 좀 서글퍼요."

이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연봉이 낮다고 해도 금융권보다는 공공기관에 가는 게 낫다.

일반직 전환이 가능할 경우 임원까지도 승진이 가능하다. KB, 우리, 신한, 하나 4개 금융그룹 임원은 2013년 현재 117명이었는데, 그 중 10명이 고졸 출신 임원이었다. 2014년에는 산업은행 부행장에 고졸 출신이 오르기도 했다. 링크

3.3 생산직

고등학교나 전문대학만 졸업해도 할 수 있는 생산직의 경우 대졸 이상은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회사가 많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이지만 고졸로 학력을 위조하고 생산직에 지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걸리면 해고된다. 따라서 대졸은 대부분 관리직 내 박봉의 자리를 맡는다.

고졸 직후 취업자의 38%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이런 식으로 고졸 취업하는 경우 거의 생산직에 들어가게 된다. 대부분 마고, 특성화고교생들이라 기술로 회사에 들어왔을테니 당연한 일. 봉급이나 복리후생면에서 나쁘지 않다.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아직도 생산직이나 기술직을 천시하는 경향이 있다. 심지어 배부른 생산직보단 배고픈 사무직이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그러나 강성노조 생산에 더 힘을 쏟는 기업의 경우는 생산직의 대우가 훨씬 더 좋다. 대표적으로 현대자동차. 오죽 하면 관리직으로의 승진을 거부할까? 이런 회사들은 최소한 직업안정성 면에서는 사무직보다 훨씬 좋다.
생산직 지원시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군대로 경력이 어느정도 쌓였을 쯤엔 어느새 군대크리를 맞게 된다는 것.[9] 만약 취업을 해도 회사생활이 성실하지 못했을 경우 제대 후 복귀를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장래에는 해당 분야의 기능장 / 기술사 자격증을 따서 생산직 반장이 되거나 직업전문학교, 마이스터고등학교, 특성화고등학교의 교사로 가게 된다. 특히 슈퍼고졸 중 유난히 우수한 자원들은 교사로 갈 확률이 있다.

고졸 직후 취업자의 45% 정도가 이에 해당한다.
중소기업의 생산직은 대기업의 생산직보다 안좋다는 인식이 있지만, 5년 동안 일하면서 쌓인 경력으로 대기업이나 공기업 등으로 이직할 때 경력직으로 지원할 수 있으므로 평생 탈출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산업기능요원의 경우 대기업으로 들어가기 워낙 힘들기 때문에 중소기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당신이 사장님 친구 아들이라면 그렇게 직장생활이 괴로운 편은 아니다.
나머지 경우? 입사하기 전에 연봉복리후생을 반드시 확인하고, 가능하면 재직자에게 사적인 자리에서 물어볼 수 있어야 한다. 대기업 못지않게 사원을 가족같이 대하는 기업도 있고, 사원을 족같이 대하는 기업도 있다. 케바케이니만큼 그냥 무턱대고 들어갔다가는 삶에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3.4 관련 연구

박천수, 최근 청년층 의중 임금(reservation wage)과 실제 임금 결정 요인 연구, 한국직업능력개발원 (2014)에 따르면 비슷한 국영수 수능성적을 받은 사람일 경우 학력이 고졸이냐 대졸이냐는 실제 임금에 큰 상관이 없다. 이 연구에서 실제 임금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은 학력이 아니라 국어 영어 수학 수능성적이기 때문. [10]

위 연구에서 '의중임금'이란 자신이 받고 싶은 임금이고, '실제임금'이란 실제로 받는 임금이다. 위 연구에서 고졸 남자는 의중임금이 187.7만원인데 실제임금이 188.5만원으로, 자신이 바라는 임금보다 매달 8천원 더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대졸 남자는 의중임금이 214.9만원인데 실제임금이 198.9만원으로, 자신이 바라는 임금보다 매달 16만원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똑같은 일을 시키고 똑같은 돈을 주면 고졸, 전문대졸은 행복하고, 대졸은 불행하다는 것이다. 둘 사이에 직무 만족도나 이직 가능성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래서 생산직, 경리 등은 고졸, 전문대졸을 선호한다.

3.5 스포츠

고졸이 대우 받는 몇 안되는 직장(...)

학원 스포츠하에서 운영되는 한국,일본,미국등에서는 몇몇 특별한 사례가 아닌이상 고등학교 졸업후 프로팀과 입단계약을 맺고 프로선수가 될 수 있다. 프로스포츠가 완전히 직업사회로 정착하기 전까지는 고등학교 졸업이후 선택할 진로가 대학스포츠, 실업스포츠로 이원화가 되어있었으며 이때문에 대학입학률이 높은 편이었지만, 프로스포츠가 정착하고 프로스포츠가 선수들에게 더 좋은 대우를 하고 더 좋은 관리를 하도록 환경이 좋아지면서 2010년대 이후부터는 한국 역시 진짜 실력있는 유망주는 1살이라도 일찍 프로물에 발을 담가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일어났다.

이때문에, 대학스포츠의 위상이 높은 농구,배구,미식축구(미국 한정)등의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KBO리그,K리그등의 스포츠에서는 고졸이 우대받는다. 야구,축구등에서 대학진학은 고졸로 만족할 계약금을 받기 어려울때 대학리그 성적등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가게 된다.

4 대학진학률과 교육정책

유네스코의 통계에 따르면, 전문대학 이상 진학률은 대한민국이 85%로 (이것도 이제는 옛말 최근들어 진학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70%초반 정도 까지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수준.)핀란드에 이어 세계 2위이다. 하지만 미국, 독일, 프랑스, 영국, 선진국들은 5~60%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조업보다 서비스업의 비율이 높은 국가일수록 진학률이 높아야 인력의 공급과 수요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되는데, 전자, 자동차 같은 제조업이 주요산업인 대한민국은 진학률이 높아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서비스업의 성장 혹은 진학률의 감소뿐인데 현재 정부는 제조업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국가 경제를 유지할 수는 있어도 성장하기는 어렵다는 판단[11]에 따라 서비스업 확충에 전념하고 있다.

5 위키에 등록된 고졸 및 대학 중퇴자 출신의 사회 유명인사

중졸, 고등학교 중퇴가 최종학력인 사회 유명인사는 중졸 학력 참조.

5.1 고졸 출신의 사회 유명인사

최초의 고졸 출신 아나운서.[12]
  • 김대중 (목포상업고등학교 수석 졸업)
대한민국대통령
대한민국의 가수이자 터보의 멤버.
  • 나카 유지 (일본 오사카 부립 니시노다 공업고등학교 졸업)
일본의 프로그래머게임 제작자
대한민국대통령, 사법시험 합격해서 짧은 판사 생활 이후 변호사가 된 인물이다.
방송인
대한민국 가수
대한민국 배우.
대한민국의 프로 바둑기사.
배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바로 군대를 택했다.
대한민국의 프로 바둑기사.
알바왕으로 유명한 인물.
악동뮤지션에서 활동하는 대한민국 가수.
대한민국의 건축가.
대한민국의 프로 바둑기사.
대한민국 야구선수. 당시에는 야구선수들 대부분이 대졸이었기 때문에 '고졸신화'의 아이콘으로 불렸었다. 훗날 성공한 이후에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있었지만 고졸 팬들과의 동지의식을 버리고 싶지 않아서 입학을 정중히 거절했다고. 오오 대인배.
대한민국 가수. 이쪽은 수능 2일 전에 오디션 통과하여 준비중이였다.
대한민국 개그맨. 대입 시험은 응시했으나 저조한 성적으로 n수생 생활을 하다가 결국 대입을 포기하였다.
미국의 前 공군 준장.
한국의 요리사.
한국의 방송인.
일본의 만화가.
일본의 만화가.
일본의 만화가.

5.2 대학 중퇴 출신의 사회 유명인사

서류상 고졸은 맞지만 사실 우리나라는 대학입학이 졸업보다 비교도 안될 만큼 어려운 시스템이다 보니, 그냥 졸업여부와 관계없이 대학입학자는 모조리 뭉뚱그려서 '대학물 먹은 사람'으로 인식해주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고졸'과 '대학중퇴자'는 엄밀히 구분하는 게 옳긴 하다.
※ 명예학위는 제외

밸브 코퍼레이션 창업자.
페이스북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하버드 대학에 들어갔다가 더 배울 게 없어서 자퇴한 인물이긴 한데, 일단 대학 졸업은 안했으니 고졸은 고졸. 사업으로 성공한 이후 하버드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배우. 학교보다 배우에 뜻이 깊어져서 졸업학점을 거의 다 채운 상태에서 자퇴했다.
국민 시인.
사립대인 리드 대학에 입학을 했으나 비싼 학비로 자퇴하고 1년 반동안 청강생 신분으로 수업을 들었다.
사실상 고졸은 맞지만, 이미 대중들은 서강대 출신으로 기억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고졸의 존재감은 아니라고 보는게 맞다. 우리나라 대학은 입학만 하면 장땡이니
가쿠슈인 고등과를 졸업한 후 가쿠슈인 대학에 진학하여 정치학을 공부했으나, 학위는 받지 않았다. 황족으로서 해야 하는 각종 공무로 바빠, 출석일수가 모자랐기 때문이라고. 다만, 형식상으로만 학위가 없을 뿐이지 공부는 할 만큼 했다. 아키히토 일왕은 어류학자로서 20여편 이상의 어류학 논문을 냈다.
일본의 만화가로 원피스를 그렸다.
이 쪽은 입학하자마자 코미디언 공채에 합격해서 그대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케이스. 사실 실제 기업에서도 졸업예정자, 혹은 재학생 신분으로 취업한 뒤에 졸업을 계속 유예하면서 몇 년씩 근무하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
오늘날 삼성그룹을 세웠던 그 이병철 맞다. 젊은시절 일본 와세다대학에 입학하였으나 중퇴하고 후에 삼성상회를 세우면서 성공을 거둔다.
소설가. 본래 교육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것으로 나와있다.
  • 엘리자베스 홈즈 (스탠포드 대학 중퇴)
바이오 벤처 '테라노스'의 CEO 인데, 회사 기술에 거짓의혹이 있어 논란중이다. 대학교는 1학년까지만 다닌 뒤엔 중퇴했다.
1집 앨범 제목도 The College Dropout이다(...).

6 창작물에서의 고졸

검정고시를 치뤘음
1년간 노량진에서 재수를 하다가 대입을 포기, 결국엔 형과 함께 식당을 동업했다.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전국시대로 돌아간다.
둘 다 고등학교 졸업 후 각각 운수업과 주유소 정직원으로 종사한다.[18]
원레 대학에 갈려고 했으나 아버지가 잘못 선 빚보증 때문에 가세가 기울어 대학에 가지 못했고 결국 아버지처럼 우체국 직원이 된 것이다.
원작에서 신짱에게 "엄마는 고졸이니까 몰라요. 이따 아빠한테 물어봐."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다.
  1. 2012년도 대구광역시의 한 인문계를 예로 들자면 이 학교는 3학년 X반에서 고졸취업을 선택한 학생은 단 1명에 불과했다. 건국대학교(서울) 영어영문학과,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숭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최초합격으로 합격했지만 집안 사정으로 인해 선취업후진학을 생각한 1명 이외에는 모두 진학했다. 거기다가 선취업을 한 학생 1명도 결국 2015년도에 지거국에 입학했으니 고졸은 0명.
  2. 특히 이 글을 보는 당신이 수능 5등급 이하일 경우 고졸인 부모님이 당신보다 공부를 더 잘했을 가능성이 높다. 고교 평준화 이전에는 현재 모의고사/수능 7~9등급에 해당하는 성적은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3. 그러나 한국 전문대학은 학위, 일본 전문학교는 기술사 자격증을 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4. 본래 한국이 더 높았으나 85년 이후 급격하게 감소
  5. 회사나 고용주에 따라 다르지만, 일본은 영세업자라고 할지라도 법에서 보장하지 않는 식대와 교통대를 별도지급해주는데 비해, 한국에서는 미지급과 별도지급이 혼재되어 있고 법이 보장하고 있는 노동자의 권리는 물론이거니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고용과 근로가 이루어지는 것도 흔하다. 물론 한국에서 영세사업장이나 중소기업 근로계약서 미교부 문제는 전체적으로 만연해있어서 고졸만의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법리적으로 학벌과 상관없이 근로자는 법의 보호하에 근로하는 것이 맞으나,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학력 고졸일수록 법의 보호를 받을 확률이 희박해지고, 회사규모가 영세해질수록 근로자에게 불법 및 부당한 대우를 받을 확률이 높아진다.
  6. 마이스터고등학교는 졸업후 3년간 대학진학이 불가능하다. 이는 법에도 나와있다! 재직자특별전형으로는 가능하다.
  7. 제한경쟁 시험이라 평균 커트라인이 60대 후반~70점 초반에서 이루어지는 편. 게다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공통과목(국어, 영어, 한국사) 시험을 보지 않는다. 공개경쟁시험인 일반행정직은 수도권 기준으로 86점대.
  8. 그야말로 로또로, 2010년대에는 비슷한 능력을 가진 공공기관 비정규직이 120~180만원을 받을 때 사무보조알바 출신의 특채는 400~500만원 정도를 받는다.
  9. 공고 졸업 후 삼성전자에 생산직으로 들어갔던 정형돈이 대표적. 정형돈은 전역 후 아예 다른 길을 택해서 성공했지만 이는 특이한 경우이다.
  10. 물론 이 연구에도 한계는 있다. 구직자의 일시적인 아르바이트를 학력에 따른 임금 차이에 포함시켜, 학력 차이에 따른 임금 차이가 실제보다 너무 적게 나타난 것이 아닌지 하는 점.
  11. 일본만 해도 거대한 내수시장과 서비스업의 발달로 GDP 세계 3위를 유지하는 판국이다.
  12. 그러나 최소 지원 자격이 4년제인 지상파나 종편의 정규 아나운서로 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실제로 KBS N 스포츠를 떠난 이후의 행보는 일반적인 프리랜서 방송인에 가깝다.
  13. 現 개성고등학교.
  14. 두 사람 모두 고졸이다.
  15. 실질적으로 대학중퇴
  16. 고졸인지 중졸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암튼 대학은 나오지 않았다.
  17. 한번은 회사의 강요로 스프링필드 대학에 가서 공부한 적은 있으나 졸업묘사는 없으므로 대졸은 아니다.
  18. 사실 타카하시 료스케죠시마 토시야, 호죠 린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등장인물 대다수도 고졸로 추정되지만 작중에서 타쿠미와 이츠키만 고등학교 졸업묘사가 나와서 두 사람만 위에 서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