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개요
간지르기의 효과.
2 상세
신체의 예민한 부위(겨드랑이, 허벅지, 발바닥, 사타구니,성기[1] 등)를 타인이 지속적으로 자극할 때의 신경계의 혼란으로 느껴지는, 쾌감 섞인 고통. 스스로 발바닥,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면 그렇게 큰 간지럼을 느끼지 않으며, 보통은 타인이 해야 간지럼을 느낄 수 있다. 양반 다리를 하고 오른손으로는 왼발을, 왼손으로는 오른발을 긁으면 간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 즉 자신이 의도한 자극이 아니라 타인이 해주는 갑작스러운 자극이기 때문에 이런 외부로부터의 자극에 준비되지 않은 뇌의 혼란에 의해 간지럼을 느낀다 하겠다. 하지만 간지럼을 심하게 타는 사람은 자기가 해도 상당한 간지러움을 느끼고, 남이 해주면 그야말로 발광을 하며 자지러진다. 심지어 손이 예민한 부위 근처에만 가도 "푸흡." 하고 웃거나 아예 자지러지는 사람들도 있다. "간지러울 수도 있다"는 인식이 드는 순간 바로 반사적으로 웃음이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실제 예를 들면 양손이 필요해서 급히 들고 있던 우산을 잠깐 겨드랑이에 껴두려는 순간 "푸흡." 하고 웃음이 터져 낄낄거리는 사람도 있다.
간지럼을 느낄 때의 반응은 보통 웃으면서 몸부림을 치게 된다.
귀가 민감한 사람들은 누가 귓속말을 하거나 바람만 약하게 넣어도 자지러지기도 한다. 단 당하는 건(?) 귀인데 간지러운 부위는 허리나 엉덩이라고 한다.
신체적인 성적 메카니즘과 연결한 해석도 있다. 간지럼도 일종의 성적 쾌감의 하나라고 보는 것. 실제로 성감대의 상당수는 간지럼을 탈 수 있는 예민한 부위가 많이 해당된다.
2.1 상대를 잘 간지르는 법
간지럼을 잘 태우는 사람은 상대방의 약점을 잘 공략하여 간지럼을 태운다.
- 김구라가 복면가왕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갈비뼈 사이에 손가락을 넣어 간지르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김구라는 이 방법으로 김기리를 간지럼 태우는 것을 0.41초만에 성공했다. 그러나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지 간지럼을 안타는 사람에게는 실패했다.
- 손으로 간지를 때에는 손바닥을 문지르는 것보다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2.2 혼동하기 쉬운 단어
- 가려움과 발음이 유사해서인지 일상생활에서나 문자생활에서 상당히 많이 혼동되지만 서로 완전히 다르다. 쉽게 말해 긁고 싶어지는 것(예를 들어 모기에 물린 자리)이 가려움이다.
- 간질 → 이쪽은 신경과 질환이다.
3 괴롭힘의 일종
간지럼이 잠시 이뤄지면 일종의 장난스러운 쾌감이 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질 경우 고통이자 고문이 될 수 있다[2]. 이승탈출 넘버원에 따르면 간지럼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카더라. 사람에 따라 고통이 다른데 어떤 사람은 아프게 간지럽히고 어떤 사람은 미칠듯이 간지럽히고 어떤 사람은 그냥 아파 죽는다.
3.1 역사적 고문
실제로 간지럼은 고문의 한 종류로 활용된 역사도 있다. 고대 로마 시대에는 간지럼 고문도 있었다. 자세히 쓰자면 간지럼이 고통인데 사람을 묶어두고 발바닥에 소금을 발라서 염소가 사람 발바닥을 혀로 핥게하는 방법이었다. 계속 그러면 살갗이 벗겨지고 피투성이가 되는데도 염소가 계속 핥다가 멈추면 다시 벗겨진 발바닥에 소금을 바르고.. 간단해 보이지만 지옥이 다름없는 고문이다.
3.2 의붓아이를 학대
계모가 전처소생의 자식을 미워해 계속해서 간지럽히며 괴롭혔다는 도시전설 비슷한 이야기도 있다. 다른 버전으로는 계모가 전처소생의 아이를 간지럽혀서 아이가 항상 웃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계모와 아들 사이가 좋다고 봤고, 기어코 계모가 아이를 간지럽혀서 죽이자 사람들이 계모를 의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사로 마무리됐다는 흠좀무한 이야기가 있다. 아무튼 싫어하는 사람에게 장난이랍시고 억지로 하지 말자.
타임머신에서도 실제로 비슷한 실화가 소개되기도 했다. 이 경우는 피해 아동이 죽지는 않았지만 계모가 아예 매일 정해진 시각에 시간까지 정해놓고 간지럽혀댔고, 아이는 간지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심지어 자면서도 식은땀까지 흘리며 웃어댔다고. 그러다가 평소에 아이를 귀여워해주던 삼촌이 오랫만에 놀러왔다가 조카 옆에서 같이 자게 되었는데,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잠도 깨지 않은 상태에서 발작적으로 웃는 모습에 놀라서 꼬리가 밟히게 되었다.
3.3 페티시 또는 BDSM의 일종으로서
이 문서는 성(性)적인 요소에 대해 직간접적인 언급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읽는 이에 따라 불쾌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이 문서를 열람하실 때 주의하시기 바라며 원치 않으시면 문서를 닫아주세요.
서구권에서 꽤 오래된 성적 페티쉬 및 BDSM 중 하나이다. 많은 BDSM 행위가 상대의 몸에 상처를 입히는 데 비해, 간지럼은 몸에 상처입힐 일이 없다는 점에서 소프트한 SM으로 분류된다.
구글에 'Tickle torture, Tickle Tumblr'을 검색하면 이미지와 비디오가 여럿 나온다. 예를 들면 여성이 노출도가 높은 옷(겨드랑이, 배꼽, 허벅지 등이 노출되는 옷)을 입은 상태로 구속되어 간지럼을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 간지럼을 당하는 여성이 제발 그만해달라고 애원하면서도 간지럼 태우는 쪽에서는 계속 하는 모습을 보면 이 것도 하나의 SM장르(?)로 볼 수 있다.
4 그 외
괴짜가족에서는 이 간지럼을 태워서 상대를 공격하는 '간지럼권'이라는 무술도 나온다. 간지럼의 고통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주는 무술. 오오사와기 고테츠가 전학생 소림이 사용한 이 간지럼권에 속절없이 당했으며, 대적한답시고 친구들을 통해 자신을 강제로 간지럽혀 몇 시간 동안 간지럼에 웃은 결과 거의 인사불성 상태가 되기도 했다. 인사불성이 된 고테츠를 본 소림은 이것을 '너무 웃어서 생긴 궁극의 탈수 증상'이라고 칭했다. 실제로도 인사불성이 된 나머지 간지럼권도 전부 무효화되었고.[3]- ↑ 사실 외설적이라서 간지럼을 잘 타는 부위로 널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실제로는 양성 다 손꼽힐 정도로 간지럼을 잘타는 부위이다.
- ↑ 예를 들어 팔다리가 밧줄 같은 것으로 묶인 채 겨드랑이나 발바닥 등을 간지럽혀진다고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 당연히 간지러워서 몸을 움츠리며 피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반응이지만 묶여 있기 때문에 그런 것조차 하지 못한 채, 계속 강제로 간지럽혀진다면 얼굴은 웃고 있어도, 마음 속으로는 화가 나거나 울고 있을지도 모른다. 스펀지의 한 에피소드에서 그것과 관련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 ↑ 하지만 소림이 궁극오의랍시고 코털과 코딱지를 사용한 시모네타를 쓰자 곧바로 폭소하면서 어이없이 패배해 버렸다. 물론 소림도 징그럽다며 바로 쳐맞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