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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ambino
베르세르크 '황금시대' 편의 등장인물. 성우는 와카모토 노리오. 신 극장판에서의 성우는 이와타 야스노부.
가츠의 양아버지와 비슷한 존재이지만,그는 가츠를 아들이라고 생각한적은 없었던걸로 보이며 또한 가츠에게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가츠가 등짝을 보이는 장면에서, 도노반의 "감비노가 널 팔았다."라는 대사를 "감비노도 궁금해 하더라고."로 의역해버린 탓에 뭔가를 궁금해하는 남자, 등짝을 보자의 시초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그렇게 번역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 링크를 참고하기 바란다.
2 작중 행적
이름이 등장하지 않은 용병단의 단장으로 보인다. '시스'라는 아내가 있었지만, 아이를 유산한 탓에 정신이 나가 유아퇴행을 일으킨 상태였다. 미쳐버린 아내를 버리지도 못하고 용병들의 가족 무리들과 함께 데리고 다니다가, 난리 와중에 시스가 교수형당한 임산부의 시체 아래에서 발견된 가츠를 주워들었다.
감비노의 아내 시스[1]
자신의 아이를 잃어버린 시스는 죽은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가츠를 자신의 아이처럼 길렀다.[2]하지만 얼마 뒤에 흑사병에 걸려서 시스는 죽어버리고, 가츠는 얼떨결에 감비노가 맡아 기르게 된다.
가츠에게 6살 때부터 검술을 가르쳤으며, 9살 때부터 전장에 내보내 앵벌이용병일을 시켰다. 그리고 도노반에게 가츠의 등짝도 확인시켰다. 사실 가츠는 검술을 가르치고 전장에 내보낼 정도로 험하게 굴려져도 당연하게 여겼으며 오히려 감비노를 아버지처럼 따르고 있었지만[3][4], 도노반에게서 '감비노가 내게 널 (하룻밤 상대로) 팔았다'는 말에 혼란을 느꼈다. 하지만 강간당한 다음 날 아침, 정작 아무것도 모르는 듯 태연해보이는 감비노의 모습에 가츠는 도노반이 거짓말을 했다고 여겼고 이때문에 얼마 안 가 도노반을 전쟁터에서 몰래 살해한다.
그러다가 감비노도 전장에서 다리를 잃은 후에는[5] 약간은 온정을 보였던 듯한 모습에서 학대 일변도의 모습으로 돌변한다. 앵벌이짓이 더욱 심화되었으며, 어느 날 술김에 가츠를 해하려고 칼을 들고 그의 천막에 들어왔다가 역으로 가츠의 정당방위에 목숨을 잃었다.
용병단의 단장이고 전장에서의 전투를 보면 실력은 상당한 듯한데[6], 살해 당시 만취상태였고 가츠가 어린애라서 얕본 결과인 듯.
하지만 감비노를 알고 지내던 동료 용병단원들은 가츠가 감비노를 죽인 걸 알자, "죽어야 할 천애고아를 주워다가 자식처럼 길러줬더니 거꾸로 죽인 배은망덕한 놈"으로 패륜아로 여겨서 가츠를 죽이려 들었기 때문에 가츠는 도망쳐서 떠돌이 용병이 된다. 사실 가츠도 그를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고 따져들려고 하다가 정당방어로 죽였지만 감비노를 죽인 것에 멍때려서 소리를 듣고 뭔일인가 하여 들어온 다른 용병들에게도 칼을 엉겁결에 휘둘러 다치게 했다. 이러다보니 변명이고 할 시간도 없이 달아나야 했다.
3 인간성
가츠는 아버지처럼 여기는 듯 하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한 번도 가츠를 자식 비슷한 걸로 생각해본 적이 없으며, 단지 재수없고 귀찮은 존재로만 여겼다. 심지어 감비노는 다리를 잃은 후 시즈라는 개를 기르며 개에겐 이름을 부르고 가츠에겐 개에게 줄 고기를 가져오라며 폭력을 행사하기도한다. 즉, 가츠는 후반부엔 개만도 못한 대접을 받았다. 다만 초반에는 가츠에게 검술을 가르치기도 하고 다친 가츠에게 약을 주기도 하는 등의 관심을 보였다.
가츠에게 죽기 전 본인이 한 말에 의하면, 원래 정신이 나간 아내가 애보기 놀이나 하라는 식으로 가츠를 기르게 하는 걸 허락했고, 시체에서 태어난 연약한 아이였으니 곧 죽을 거라 생각했는데 도리어 아내가 흑사병에 걸려서 곧 죽자 가츠를 불행을 부르는 재앙 비슷한 존재로 여기게 되었다고. 그가 도노반에게 가츠의 등짝을 보이게 한 일이 있은 뒤, 전장에서 다리를 잃게 되어 이 강박관념이 극에 달하게 되었다.
죽기 직전까지도 가츠를 향해 '네가 시스를 죽게 했다'고 원망하는 걸 보면, 껄렁한 분위기와는 달리 아내를 무척 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리 한쪽을 잃고 앓아 누워있을 때도 잠꼬대로 시스를 애타게 찾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사실 용병단의 수장 정도이면 충분히 다른 여자를 사거나 신부로 들여서 재혼할 수 있는데 다리를 잃기 전에도 홀애비였으니 일편단심이라 할수 있다.
또한 다리를 잃은 후 기르던 똥개에게는 시즈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시스에 대한 애정과 관계가 있을지도? 다만 가츠를 때린 후 개도 걷어차는 등의 모습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불구가 된 이후 감비노의 성격 자체가 더 폭력적으로 변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개를 걷어찬 것이 가츠를 죽이려 든 바로 그날이기도 하고. 그리피스가 장애자가 된 후에 맛이 간 것과 비슷한 케이스인 듯.
328화 연재분에서 가츠의 과거 편에 회상으로 잠시 재등장한다. 작 초반에 가츠에게 난폭하고 거칠게 대하던 모습과는 달리, 여기서는 가츠에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모습을 보인다. 여러모로 자상한 표정과 말투가, 도노반에게 가츠를 팔던 모습과 갭이 제법 있다. 시스 안 죽고, 장애인 안 됐으면 가츠를 이렇게 대해줬을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는 가츠와 다르게 자신에게 겹친 불행을 제대로 못 이긴 사람이다.
허나 가츠의 코 흉터를 내고 약을 줄 때나, 가츠가 첫 봉급을 받아서 갖다 줄때도 자상한 모습을 보인 적이 있긴 하다. 뼛속까지 악한 자는 아니라는 뜻.
이라고 해석 할수 있지만 가츠가 자신과의 검술연습에서 자신에게 칼로 상처를 내자 화가나서 검으로 가츠의 코를 베버리자 주위동료들이 너무한다고 하는 말에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약을 챙겨주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또한 봉급을 받아서 통째로 갖다주자 선심쓰듯 동전 두개를 던진것은 앞으로도 자신에게 유용한 돈벌이로 가츠를 인식했을듯..
최근 발매된 신권에서는 가츠를 돌격대에 편성해서 적진을 공격하게 만든다. 그런데 그 돌격대가 알고 봤더니 적의 복병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한 미끼였던 것. 유일하게 살아남은 가츠에게 "용병의 수당엔 목숨도 포함되어있다. 전장에선 아무도 믿지마."라고 말한다.
작품 전체적인 묘사로 볼 때 지휘관으로서의 용맹함과 지략은 갖추었지만 인간성은 결여된 모습이다.
가츠는 그를 죽이긴 했으나 그래도 아버지같이 믿던 마음도 있었던 듯 하다. 자신이 암살하려던 율리우스 백작이 아들 아도니스를 호되게 훈련시키는 걸 보고 생각난 게 바로 감비노가 어린 자신을 혹독하게 훈련하던 것. 저렇게 친아버지와 아들도 저런데 나도 그랬나...하는 투로 잠깐 생각이 나는 듯 했지만. 나중에 백작을 암살하다가 재수없게 우연히 들어와 얼굴을 보고만 아도니스까지 엉겁결에 죽일때 가츠가 더 당황해한다.- ↑ 훗날 가츠의 연인인 캐스커도 시스처럼 유산하고(물론 더 큰 원인은 일식에서의 윤간이다.) 정신줄을 놓게 된다는 게 아이러니. 감비노와 가츠가 닮았듯 시스와 캐스커도 비슷한 면이 있다.
- ↑ 그 후에 정신이 회복되었는지는 확실히 나오지 않는다. 다만 미쳐있을 때는 말도 제대로 못했던 것에 비해, 죽을 때는 가츠의 이름을 확실하게 부르는 걸 보면 어느 정도는 회복했던 듯.
- ↑ 어릴 때부터 용병단에서 자랐으니 그렇게 사는 것도 당연하다고 여길 만 하다
- ↑ 가츠가 캐스커랑 첫일을 치루다가 PTSD 증세를 보인 후 '미안해... 아버지'라 중얼거린 것을 볼때 가츠 자신은 확실히 감비노를 아버지 비슷한 존재로 여기고 있었던듯.
- ↑ 아이러니하게도 양아버지 감비노는 다리 하나를 잃었고 양아들 가츠는 팔 하나를 잃게 된다.
수난이대 - ↑ 실제로 감비노가 외다리가 된 후에도, 다른 용병들이 그를 놀렸다가 감비노가 화를 내자 단번에 꼬리를 내리기도 했다.